일본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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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흔들린다

경제,정책,산업,인구로 살펴본 일본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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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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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일본이 흔들리다니. 평점8점 | b*****3 | 2022.12.31 리뷰제목
저자가 아무리 집필의 변을 늘어놓아도 몇년 지내보지 않은 일본이 흔들린다고 감히 얘기하는건 참 위험한 접근이구나 싶었고, 특히나 불안정한 세계정세속에서의 예민한 경제분야에의 알림이를 자처하기엔 에지간한 정보와 상식으론 변죽만 울릴테지 하고 기대하지 않았다만. 책장을 넘길수록 나름 터득한 자신감과 예리한 통찰력에 가슴을 슬며시 쓸어내린다.이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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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아무리 집필의 변을 늘어놓아도 몇년 지내보지 않은 일본이 흔들린다고 감히 얘기하는건 참 위험한 접근이구나 싶었고, 특히나 불안정한 세계정세속에서의 예민한 경제분야에의 알림이를 자처하기엔 에지간한 정보와 상식으론 변죽만 울릴테지 하고 기대하지 않았다만.

책장을 넘길수록 나름 터득한 자신감과 예리한 통찰력에 가슴을 슬며시 쓸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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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흔들리는 일본의 현재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n | 2023.05.17 리뷰제목
내가 일본어를 공부하고 일본에서 유학하던 2000년대 중반, 불과 15년에서 20년 남짓 전만 해도 (물론 무척 긴 시간일 수는 있다)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그 누구도 좁혀지지 않을 거라 생각할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90년대의 잔재가 남아있던 한국과는 달리, 일본의 시스템은 정교했고, 거리는 깨끗했고, 대중문화는 압도적으로 선진적이었다. 2002년 대중문화가 개방되기 전부터 일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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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본어를 공부하고 일본에서 유학하던 2000년대 중반, 불과 15년에서 20년 남짓 전만 해도 (물론 무척 긴 시간일 수는 있다)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그 누구도 좁혀지지 않을 거라 생각할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90년대의 잔재가 남아있던 한국과는 달리, 일본의 시스템은 정교했고, 거리는 깨끗했고, 대중문화는 압도적으로 선진적이었다. 2002년 대중문화가 개방되기 전부터 일찍이 일본의 문화를 '선진국의 문화'로 암암리에 유통하던 청소년들은 거리낌없이 여행을 떠났고, 애니메이션을 필두로 하는 서브컬처는 물론, 소재, 부품, 장비로 대표되는 전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일본에는 있었다. 아직 어렸던 내 눈에는 문구점만 가도, 편의점만 가도 일본은 대단한 나라로 느껴지던 시절이 있었다.

 

일본 친구들은 늘 한 발 앞서있었다. 인도카레도 '난'도, 마카롱도 먹어보지 못했던 2000년대 중반 한국 대학생은 도쿄의 대학생 친구로부터 놀림을 받았다. 한국엔 이런거 없지? 한국엔 팬더 없지? 그 말이 너무 분했지만 사실이었다. 한국은 일본을 늘 라이벌로 여겼는데, 정작 일본에서 느끼는 한국은 '어딨는지 별로 관심없는 나라' '배용준의 나라', '툭하면 역사 문제로 귀찮은 이웃나라' 수준이었다. 믿겨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정말 2000년대 초반까지 일본을 조금이라도 오가던 사람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2022년, 모두가 알다시피 이제 일본의 젊은이들은 한국을 '동경'한다. 일본 국민들은 여전히 가난하게 사는데, 한국의 소비력은 날로 상승중이다. 가만 보면 한국이 상승한 것이라기보다는 전세계가 무섭게 질주하는데 일본만 멈춰있다. 경제도, 기업도, 사회도 전반적으로 힘을 잃고 그 자리에 멈췄다. 개인적으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트리거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후 일본 사회는 더이상 뭔가 해볼 힘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여전히 저력은 있지만 1억의 벽에 갇힌 내수에서만 힘을 쓸 뿐 바다를 건너지 못하고 안에 갇혀 있는 느낌이다.

 

책은 경제신문 기자의 글답게 주로 일본경제와 산업에 포커스를 맞춘다. 기자들이 쓴 책이 그렇듯 팩트를 간결하게 드러냈고, 저자도 밝혔듯 '주관적인' 느낌이 아니라 최대한 여러 자료와 지표를 모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로 일본의 현주소를 밝히고자 했다. 글로벌보다는 내수에 갇힌 기업들, 디지털화하기엔 너무 아날로그 그 자체인 사회와 기업, 저출산 고령화 때문에 늙어버린 사회와 국가, 마을, 그리고 사람들의 행동방식. 낮은 엔저, 오래되고 바뀌기 힘든 관료제 사회, 경쟁력을 잃어버린 산업구조, 경직된 주식시장, 높은 수준의 국가 부채. 모든 것들이 융합되어 일본은 성장은 커녕 쇠퇴하고 있는 국가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지표들은 하나같이 암울하고, 분위기는 우중충하다. 일본의 이야기가 그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건 지금까지의 한국은 일본의 전철을 그 누구보다 열심히 밟아온 사회이기 때문이다. 해방 이후 법률 구조도, 사회 시스템도, 기업의 문화도, 교육 제도도.. 일본의 제도를 베껴오면서 한국식으로 변형해서 사회를 만들어왔다. 물론 그 과정과 문화는 판이하게 달랐지만, 저출산 고령화와 성숙한 자본주의, 내수로는 버티기 힘든 인구 규모상 일본에서 일어나는 문제와 경제 쇠퇴가 한국에서도 찾아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런 점에서 최근의 일본은 한국의 반면교사로 자주 비쳐지는 것 같다.

 

이 책은 일본의 문화나 관광 측면보다는 철저히 경제와 산업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에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현업이라면 훨씬 더 재미있게, 그리고 씁쓸하게 읽을 수 있다. 오랜 기간 일본에 살고, 일본과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다 아는 내용'이지만 훨씬 정리해서 객관적인 데이터로 보여주었기에 공감하면서 읽었다. 한편으로는 희망 하나 보이지 않는 이런 내용들을 읽어가면서 어쩌다 20년만에 한 국가가 이렇게까지 성장 동력을 꺼트렸는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궁금하기도 하다. (물론 사회 경제의 쇠퇴와는 별개로, 성장이 멈춘 덕분에 오히려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마음 편하게 지내기 좋은 곳이라는 역설적인 현상이 생겼지만.)

여러 모로 자료도 충실하고 내용도 좋아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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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일본이 흔들린다 평점10점 | g*******s | 2023.01.14 리뷰제목
요즘은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다 보니 다른 나라의 상황을 보면서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는 점을 느끼는데요. 일본이 흔들린다 책의 제목이 자극적이고 표지도 강렬한 만큼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를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과거부터 느끼고 있던 부분이기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
리뷰제목

요즘은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다 보니 다른 나라의 상황을 보면서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는 점을 느끼는데요.

일본이 흔들린다 책의 제목이 자극적이고

표지도 강렬한 만큼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를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과거부터 느끼고 있던

부분이기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

일본만큼은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분이라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면서

일본의 현재를 보고 미래를 예측해 보면

어떨까 싶네요.

일본이 일본의 기적을 통해 이룩한

세계 3대 경제대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버거워 보이는 이유.

코로나19이후 변화의 움직임이 더욱

심각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지.

코로나로 미래가 앞당겨졌다고 얘기들이 나오는

상황에 일본의 모습은 급속도로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만큼 변화의 물결을 올라타지 못하고

배울 게 없는 나라가 되어 버린 상황을 보이는 거죠.

기술과 서비스가 갑자기 세상을 뒤바꾸고,

첨단 제조기술은 하청으로 돌릴 수 있는 시대.

제품과 서비스의 수명이 너무 짧아졌기에

관심받는 제품도 달라졌다는 걸 느끼죠.

혁신의 시대에 장인 정신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도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저자가 예전 같지 않은 일본의 현재와

그 원인을 객관적으로 짚어보고, 수십 년간

반복되고 있는 일본 위기설을 이제는 미래와

연결 지어서 접근해 봐야 한다는 통계들을

함께 넣어주면서 설명해 주기 때문에 근거가

설득력 있게 와닿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경제지표와 통계, 구체적인 사례로 근거를

설명과 함께 들어볼 수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어볼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일본의 근본적인 문제와 흔들리기 시작한

다양한 경제와 정책들, 산업의 현재 상태,

인구 문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일본의 고령화 문제는 이미 유명한 부분인데,

우리나라도 고령화 속도가 상당히 빨라서

일본의 상황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죠. 독자들마다 눈여겨보게

되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을 텐데, 인구 문제는

정말 우리나라도 심각한 상황이라 누구에게나

제일 와닿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우리나라가 과거 폐쇄적인 문화로 개방이

늦었던 것이 생각나는 부분도 있었네요.

일본 역시 낡은 규제 폐지를 회피해오기도 하고,

특유의 폐쇄적인 문화가 기술 혁신 시기도 놓치고,

결국은 변화의 물결에 올라타지 못하니

휘청거릴 수밖에 없는 일이 생겼겠지요.

일본을 방문해 본 관광객들이 일본이 선진국이

맞나 하는 느낌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겠죠. 아직도 팩스를 보내는 업무를 하고

있는 것만 봐도 놀랄 일이라는 점이죠.

초고령화 사회가 되다 보니 소극적이고

돈을 쓰지 않는 모습도 보일 수밖에 없죠.

과거에 당연했던 것들이 이제는 당연하지 않고,

미덕이었던 것도 이제는 과거가 된 시대.

일본의 모습을 보고 우리도 자극을 받아야 하는

이유 이 책에서 말해주고 있어요.

이 책에서 다룬 모든 문장의 주어를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꿔도 그대로 통한다고

이 문장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일본을

알고 배워야 하는 이유를 느낄 거예요.

우리가 일본을 따라간다는 말이 항상 있었죠.

일본이 이미 겪은 바를 공유하듯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경험을 이미 해왔기에 그중

일본의 상황에서 교훈을 얻고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점. 한국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서 전 국민이

알 수 있게 이렇게 정리된 책으로 만나보니

한국의 미래를 예측해 보면서 방향성을

내다봐야 할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어

어려울 줄 알았지만 읽어나가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읽으면서 계속 느끼게 되네요.

애니메이션에 대한 부분

일본이 애니메이션에 강한 나라였는데,

인재들이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니...

다른 업계들도 인재들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니

우리나라도 서울에 모든 것이 집중되고

있는 게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집값 상승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죠.

다른 나라들의 이야기, 한국의 상황도

같이 설명이 들어 있기 때문에 국제 정세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아요.

일본 정세만 아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이야기도

곳곳에 들어 있으니 아나 안팎의 일을 아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껴보게 된답니다.

질문과 답변을 하는 부분에서는

더더욱 현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죠.

통계와 순위표 등이 일본을 깎아내리기 위함이

아니겠죠. 일본의 사례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였으면 하는 마음이 전해져요.

산업 구조도 비슷한 일본

항상 같은 주기의 고민이 반복이었죠.

일본의 모습은 우리가 분명 대비해야 할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는 부분이라는 것.

공부해야 하는 이유 분명하겠죠!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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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일본이 흔들린다 평점10점 | f******4 | 2023.01.11 리뷰제목
예전 같지 않은 '일본' 1인당 국민소득 세계 28위, 국가경쟁력 세계 13위, 디지털 기술력 27위, 남녀평등지수 116위라는 게 현재 일본의 모습입니다. 일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은 기업들이 먼저 느끼며 반응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많이 변했다", "국가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게 느껴진다", "오늘날 일본에 자동차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외에 경쟁력 있는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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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지 않은 '일본'

1인당 국민소득 세계 28위, 국가경쟁력 세계 13위, 디지털 기술력 27위, 남녀평등지수 116위라는 게 현재 일본의 모습입니다. 일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은 기업들이 먼저 느끼며 반응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많이 변했다", "국가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게 느껴진다", "오늘날 일본에 자동차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외에 경쟁력 있는 분야가 뭐가 있나. 더는 이 나라로부터 배울 건 없다" 같은 말들이 나온다고 합니다.

 

저자는 일본에서 연수와 한국경제신문 특파원으로 일하는 동안 기록한 일본의 쇠퇴 신호를 들여다보고 일본이 처한 근본 원인을 찾고자 합니다. 이 책에서는 경제와 증시, 정부와 정책, 기업과 산업, 인구와 사회의 4개 파트로 구분하여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제와 증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었던 엔화는 이제 그 지위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된 엔저로 인해 투자는 줄고, 소비도 동반해 줄었습니다. 디플레이션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시라카와 히로미치 크레디트스위스재팬 수석 이코노미스트 인터뷰 내용을 보면 한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뒤따르지 않으려면 재정지출을 늘려 비대해진 정부를 막으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정부와 정책

일본경제의 부진은 물가가 아니라 잠재력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며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임금과 물가를 올리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새롭게 바꾸는 데도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일본에서 생산성 향상으로 근로자의 소득 수준을 높이지 않으면 사회 시스템을 유지할 수 없는다는 걸 일본정부도 알고 있으나 역대 정부가 대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만 주력했다는 점입니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두터운 우대 정책을 누리고 일부러 기업의 규모를 키우지 않는 '피터팬 증후군'은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업과 산업

일본기업들은 기술력을 과신한 나머지 독자성을 고집하다가 세계의 흐름과 동떨어지는 '갈라파고스화'를 수십 년째 반복하고 있다며 '일본은 기술에서 이기고 사업에서 진다'는 자조적인 말을 한다고 합니다.

또 안정된 물가와 초저금리 시대를 지나는 동안 일본의 기업들은 사내유보금을 늘리고 투자를 줄였습니다. 투자를 외면하니 수익성 정체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의 GDP는 7% 증가한 반면, 미국과 EU는 20%, 아시아 국가들은 2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시중에 돈이 돌지 않으니 사람들도 저축에 혈안이 되지요. 2021년 말 가계 금융자산은 2,023조 엔이라 합니다. 문제는 54%가 예금과 현금이고 주식은 10%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개인도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지요.

일본의 고질병인 낮은 생산성이 개선되지 않는 것도 디지털화에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인구와 사회

장기 디플레이션을 탈출할 방법은 인구 감소를 막고 생산가능인구를 늘리는 것인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여기에 일본의 진취적인 면모가 사라지고 만성적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으로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책임 안 지려는 문화'를 꼽기도 한답니다.

또한 구성원이 철저한 연공서열에 따라 오랜 기간 같은 부서에서 일하다 보니 부정이 있어도 말을 못하는 분위기의 조직 폐쇄성도 있습니다.

 

반면교사 할 것

한국이 현재는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나 근본적인 문제인 인구 감소라는 동일한 문제를 가진 건 확실합니다. 지방이 소멸되고 기업과 개인이 투자를 줄이게 된다면 우리도 미래를 장담할 수 없을 겁니다. 경직된 기업과 사회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저해할 뿐입니다. 특정한 분야에서만 개선될 것이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서 고르게 문제를 인식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글로벌 사회에서 어느 한 나라만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바로 옆 나라 일본이 흔들린다면 우리 역시 그렇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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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일본이 흔들린다 평점10점 | y*******0 | 2023.01.10 리뷰제목
최근 일본의 엔화의 가치가 떨어졌다.  90년대 일본 기업들의 시총은 10등 안에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일본 기업의 시총은 10등 안에 들지 못한다. 거품경제로 인해 단숨에 무너져 버린 것이다.  책 ‘일본이 흔들린다’는 가까운 나라인 일본의 예시를 통해 머지않을 한국의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현재 일본은 초고령화 사회이고 한국은 저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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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엔화의 가치가 떨어졌다

90년대 일본 기업들의 시총은 10등 안에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일본 기업의 시총은 10등 안에 들지 못한다. 거품경제로 인해 단숨에 무너져 버린 것이다. 

책 ‘일본이 흔들린다’는 가까운 나라인 일본의 예시를 통해 머지않을 한국의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현재 일본은 초고령화 사회이고 한국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이다. 점차 한국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일본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이대로만 간다면 가능성이 있다. 

P.57

주식시장은 그 나라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일본증시의 추락은 ‘흔들리는 일본’을 가장 확실하게 입증하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이 책은 알려준다. 현재 1992년과 비교해서 해외투자자들의 일본 기업 주식 보유율은 4.7%에서 30.3%로 약 7배 가까이 상승했고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은 20.4%에서 16.5%로 떨어졌다. 또한, 40% 가까이 보유하던 일본 금융회사들은 보유 비중을 20%로 줄였다. 

P.71

한국인 4명 가운데 한 명이 주식에 투자한다. 한국의 개인주주는 1,374만 명으로 3년 사이 2.5배 늘었다. 미국은 시가총액의 40%를 개인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다. 반면 일본인 개인주주는 일본인 9명 가운데 한 명에 불과하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이 높다고 한다. 이는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집을 살 수 없게 된 젊은 세대가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주식에 몰리는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고 한다. 

이에 유튜브나 신문의 기사에서는 주식으로 부자가 된 사람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런 내용을 보면 나도 투자하면 부자가 될 것 같지만 실상은 물리기 마련이다. 큰손들 즉, 자본이 많은 사람에 의해 움직인다. 그런 것에 휘말리면 엄청난 손해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일본인은 왜 일본 주식이 아니라 해외주식을 하는 것일까? 

일본 주식은 100주 이상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몰빵의 형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탓에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1주를 5주로 나누는 주식 분할을 했다. 이를 통해 개인주주의 숫자가 늘었다.

P.202

전기차의 대명사 테슬라가 세계 최초의 전기차회사가 아니라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

사실 세계 최초의 전기차회사는 테슬라가 아니다. 테슬라는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이 1위이다. 그래서 전기차를 처음 시도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사실 세계 최초의 전기차 제조 회사는 미쓰비시 자동차 회사이다. 최초의 전기차는 아이미브라는 전기차이다. 하지만, 잘 팔리지 않자 전기차 관련 산업을 중단했었다. 그래서 최근 도요타에서 전기차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P.293

‘소프트랜딩’은 일본어로는 ‘무라지마이’, ‘마을이 끝나는 것’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 뜻은 인구를 늘리기보다 마을이 끝날 때까지 잘 살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잘 맞지 않는 도시에 살면서 스트레스로 병에 걸리는 것보다 자신이 살고 싶은 곳에서 편안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다. 

책 ‘일본이 흔들린다’는 일본의 초고령화 문제, 거품경제 이후의 경제 상황 그리고 한국도 머지않음을 경고해주는 내용이다. 들어가는 글에서 ‘이 책에서 다룬 모든 문장의 주어를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꿔도 그대로 통한다.’라는 내용이 있다. 우리나라도 몇 년 뒤의 미래가 될 수 있으니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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