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재밌는 음악 이야기]에 선곡된 곡도 많이 있지만
책 읽다 보니 옛추억에 잠기게 되는 노래들을 찾아듣게 되더라고요.
덕분에 음악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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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관한 소재이다 보니 새삼스럽게 음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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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말하는 취지가 바로 보인다 생각했어요.
저도 제가 들었던 음악과 좋아한 음악인들이 바로바로 떠오르니까요.
힘들고 괴로울 때 들었던 음악은 작게는 그날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크게는 나를 가로막던 감정을 해소해주는 좋은 방법이 되어주었어요.
음악 지식이 없어서 닥치는 대로 들었고
처음에는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에 꽃혀 있었던 생각이 나네요.
[이토록 재밌는 음악 이야기] 같은 책을 읽었더라면
처음부터 선택의 폭을 확 키워서 시작할 수 있었겠네요^^
영어 공부한다며 듣기 시작했던 팝송을
이제는 제 아이와 함께 들으며 가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
그 오랜 시간차가 느껴지기도 하고,
음악이라는 소재로 공통점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게 새삼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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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스러운 작가의 문체에 혼자 웃게 될 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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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진화에 도움이 되었다는 가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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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는 레코드판과 카세트 테이프가 흔했는데
이제는 CD 플레이어도 희귀하다는 평이라니 기술 변화가 놀랍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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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영웅’에 관한 글을 보는데 오래 전에 본 열정적인 무대가 떠올라요.
공연장에서 직접 연주하는 걸 보고 듣는 감동을 알게 되어서
가까이에서 연주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인디밴드들 공연도 가보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책내용을 보면서 저더러도 그 때 연주한 이가 누구였더라 한다면?
노래부른 ‘가수’가 기억나면 다행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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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다 보면 발성 연습을 알려준다거나
기타, 피아노 연주법에 관한 설명이 나오기도 해요.
음악인이 음악 관련 책을 쓰신 건데
곳곳에 나오는 유머가 재미있어서 책 읽는 도중도중에 웃음짓게 됩니다.
무대공포증에 대한 조언까지 볼 수 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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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을 만들어라!]
… 루틴은 각각의 상황에 더 잘 대처하는 법을 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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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관한 많은 이야기와 함께 곳곳에서 유머를 만날 수 있는
[이토록 재밌는 음악 이야기]...
추천 곡 목록은 덤이네요.
독일인 음악인이 추천하는 음악에 모르는 곡들이 많긴 하지만
음악 소재라는 이유로 왠지 알 것 같다 짐작하며 봅니다.
그리고 왠지 비슷할 것 같은, 제가 아는 음악을 찾아서 책 읽는 동안 들어봅니다.
덕분에 책 보면서 참 많은 음악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추억 여행 느낌도 경험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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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재밌는음악이야기
반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우리의 삶에 음악이 없으면 어떤 느낌일까요?
영화나 드라마에 음악이 빠지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영상 본 적이 있는데
ㅋㅋ 어땠을지는 상상에 맡겨요. 게다가 더 놀라운 건 울집 중학생이
학교 점심시간에 보여주는 유튜브 신청곡 듣다가
아이돌에 입덕하는 행보를 보여주는 중이라 음악의 힘이 정말 대단함을 느끼고 있지요.
이렇게나 생활 속에 스며있는 음악이지만 워낙 장르가 다양하다 보니
생각보다 잘 모르는 분야도 음악이 아닐까 싶어 <이토록 재밌는 음악 이야기>
읽어봤어요. 흠, 책이 완벽하게 재밌으려면 좀 더 얇았어야 하는데 그게 흠이에요.
일단 시작부터가 초초긍정입니다. 모두가 뮤지션이라며!
아주 독자를 기분 좋게 비행기 띄워주고 들어가요
이 책을 쓰신 분이 독일 저자라 책에 소개된 음악들이 모두 외국 곡들인 관계로
몰라서도 이해 못하고,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서 책 볼 땐 옆에 핸드폰 두기가 필수이에요.
글 읽다가도 저자께서 이야기해주는 연주를 유튜브로 찾아보니까
와~ 이런 것도 있구나 감탄도 되고 새롭게 알게 되는 게 많네요.
특히 '유리하모니카'라는 악기는 진짜 신기했는데요.
책에 간단한 그림만 나와 있어 이게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 글로는 상상이 안 가서
유튜브에 찾았더니 연주하는 장면까지 생생하게 나와서 흥미롭게 봤고요.
종교개혁자인 루터도 찬송가를 지었다는 사실,
이런 저런 곡들을 추천한다고 일러준 저자의 '반복 재생의 시간' 리스트를
하나하나 꼼꼼히 찾아 들어보기도 하고요. (취향 안 맞는 건 어쩔티비~)
젤 궁금했던 게 책 표지에 '2분 안에 피아노를 칠 수 있는 방법은?'이었는데요.
친절하게도 그림까지 곁들인 'C 갈퀴손 연주법'이란 설명에 빵 터졌어요.
제가 너무 순진하게 세상을 살고 있나 봅니다. 그저 웃지요.
책 마지막장을 덮으면 음악에 대해 두루두루 가볍게 구경해 본 느낌이어서
뷔페 다녀온 기분 들어요. 저자의 유머와 위트가 줄글 속에서도 묻어나
실제 공연도 하신다는 콘서트 가면 책보다 더 재밌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토록 재밌'으려면 책이 좀 더 얇았어야 한다는 셍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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