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바이러스가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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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바이러스가 문제일까?

10대에게 들려주는 바이러스 이야기

유윤한 | 반니 | 2022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0 (4건)
분야
청소년 > 인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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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가 몰랐던, 놀라운 바이러스의 세계를 만나다 『왜 바이러스가 문제일까?』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d******u | 2022.07.11 리뷰제목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한 지 벌써 3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전 세계를 강타한 전염병은 우리 현대인들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다. 사람들은 겪어보지 못했던 아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대혼란과 공포를 견뎌내야 했다. 그리고 지금은 '위드 코로나'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우리의 계획을 알기라도 한 듯 다시금 '더블링'현상으로 재유행의 조짐이 보이고
리뷰제목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한 지 벌써 3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전 세계를 강타한 전염병은 우리 현대인들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다. 사람들은 겪어보지 못했던 아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대혼란과 공포를 견뎌내야 했다. 그리고 지금은 '위드 코로나'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우리의 계획을 알기라도 한 듯 다시금 '더블링'현상으로 재유행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예전만큼 강력한 거리 두기를 시행하기에는 우려와 반대가 예상되기에 방역과 의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듯하다. 이제는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리라는 걸 안다. 그렇다면 우리는 '바이러스'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전에 들어서자 언론, 교육 현장 등 다양한 매체와 기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들을 쏟아냈다. 우리 아이들도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팬데믹'에 대한 수업을 많이 들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그리고 예방법을 적은 북아트 수업,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는 포스터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우리의 일상을 무너뜨린 '코로나19'에 대해 알아보았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미시적인 접근이 주를 이룬 수업들이라 '바이러스'라는 거시적인 측면은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스페인 독감, 천연두, 페스트 같은 팬데믹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코로나 이전하고는 달라졌다.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바이러스'의 위력을 경험했다. 그리고 팬데믹은 주기적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걸 안다. 그렇기에 '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가 있다.

 

왜 바이러스가 문제일까?/유윤한 지음/반니/왜 문제일까? 시리즈

 

<왜 문제일까?> 시리즈는 우리가 사는 오늘을 짚어보고 내일을 만들어가는 자세를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출간된 <왜 바이러스가 문제일까?>는 바이러스의 모든 것을 짚어주고 있다. 감염병의 원인이자 진화의 원동력인 바이러스가 무엇이며, 우리 인류의 삶에 미친 영향을 상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십 대에게 '바이러스'에 대해 들려주기에 딱! 적합한 책이다.

 

 

바이러스를 다각적 측면에서 분석해서 이해를 돕는다. 바이러스가 인류와 함께 하면서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알아가게 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와 '세균(박테리아)'를 헷갈린다. 나 또한 다르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구별해서 사용하는 게 쉽지 않다. 전자 현미경이 발명되기 전부터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증명하려고 많은 이들이 노력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은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추측하였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도 바이러스의 특성을 규명해나가는 과학자들의 근성과 수고가 대단하게 다가왔다. 드디어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은 전자기선을 쏘고, 그것이 반사되는 모양을 컴퓨터로 분석해 사진을 만드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전자현미경의 발명으로,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짧은 파장의 길이보다 작은 '바이러스'를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실체를 드러낸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생물과는 다른 결정구조를 보여서 아직까지도 생물이냐? 무생물이냐? 의견이 분분하다. 생물이라 정의되는 특징에 부합하지 않는 '바이러스'는 스스로 증식을 못하지만 숙주세포를 만나면 어떤 생명체보다 더 폭발적인 생명력을 보이며 순식간에 증식한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세균이든 심지어 바이러스든 가리지 않고 침입해 기생하는 '바이러스'는 참으로 신기한 존재이다. 이러니 생물이라고도 무생물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경계의 존재인 것이다.

생물인지 아닌지, 생물이라면 세균이 먼저인지 바이러스가 먼저인지를 알아내는 것은 앞으로 과학자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다만, 확실한 것은 '바이러스는 모든 생물과 공통된 유전자 구조를 지닌 또 하나의 생명체'라는 사실이다. 물론 숙주세포를 만나는 순간부터 그렇다. 자, '단백질로 둘러싸인 핵산'뿐인 바이러스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 그 흥미로운 이야기도 만나보자. '바이오 노마드'로 불릴 만한 바이러스의 역량에 감탄만 하게 될 것이다.

 

바이러스의 모양과 구조 그리고 세균에 침입하는 과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를 돕는다.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서 복제, 증식하는 과정을 통해 바이러스의 놀라운 생명력을 깨닫게 된다. 유전자 변이, 유전자 재조합으로 끝까지 살아남고자 노력하는 바이러스는 자신의 진화뿐만 아니라 생물 전체의 진화에 기여해왔다.

 

 

 

생명의 중심원리에서 기본이 되는 과정은 DNA의 유전정보를 RNA가 베끼는 전사인데 일부 RNA 바이러스는 이 과정을 거꾸로 한다. 이 역전사를 하는 레트로바이러스가 인간의 DNA에 자신의 유전체를 끼어 넣어 인간 유전체의 염기서열을 바꾸어 놓는다. 이런 행위는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생명체의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놀랍게도 아주 오래전에 레트로바이러스가 전해준 유전자 덕분에 엄마 뱃속에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다. 트러블 메이커라고 치부했던 바이러스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이 샘솟았다.

 

여러 생물종 사이를 건너 다니며 유전자를 운반하고 끼워 넣는 바이러스야말로 최고의 유전자 편집자이자 생물 진화의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인류 역시 때로는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괴로워하지만, 그 바이러스로 인해 새로운 유전자를 얻어 더 좋은 방향으로 진화할지도 모른다. (76쪽 - 생명 진화를 돕는 바이러스)

 

놀라운 생명력을 지닌 바이러스를 상대하기 위해 인간은 면역력을 키우고 백신을 발명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인류 역사상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직접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만든 최초였기에 부정적인 반응이 컸다. 짧았던 임상실험 또한 사람들의 공포와 불안감을 키웠다. 하지만 팬데믹의 대혼란을 하루라도 빨리 잠재우기 위해서 백신 접종은 필요불가결한 선택이었다.

 

 

 

바이러스가 바꾼 세계사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종교와 신분에 좌지우지되었던 봉건시대를 막 내리게 하고 이성을 중시하고 자본주의의 시대 태동을 부른 페스트, 아메리카의 주인을 바꾸게 한 천연두 그리고 아프리카의 풍토병 황일병, 제1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는 데 기여한 스페인 독감에 관한 일화들은 바이러스와 인류의 역사가 절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전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겪은 초유의 팬데믹 코로나19 또한 현대인의 삶을 크게 변화시켰다. 제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언택트 시대를 열었다. IT 기반이 갖춰졌어도 실용화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을 기술과 정책들이 적용되었다. 그리고 일반인들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원격진료 등 새로운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바이러스 잡학 지식!

<알쓸바잡> 코너를 통해 흥미로운 내용들을 부가적으로 접할 수 있어서 더욱더 좋았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문제는 재해뿐만 아니라 전염병을 옮기는 매개동물의 서식지가 넓어지고 활동력이 왕성해져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질 수 있으며, 시베리아나 영구동토층에 잠자고 있던 수많은 '미지의 바이러스'들이 깨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온 상승으로 영구 동토가 녹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모기, 쥐, 해충같이 바이러스 매개체가 늘어나 바이러스를 빠르게 퍼트릴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그려볼 수 있다. 미지의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상상조차 안된다.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반면교사로 삼아 달라져야 한다. 바이러스와 공존하며 살아갈 우리와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자세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고 실천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왜 바이러스가 문제일까?>는 바이러스에 대해 총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흥미로운 바이러스 이야기다. 십 대뿐만 아니라 누구나 읽어야 할!!!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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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멸종이 아닌 선택을 바라며...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k****k | 2022.07.02 리뷰제목
청소년 과학도서 중에 ‘왜’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분량에 친절한 사진들이 포함되어있어 심정적 부담은 덜고 담긴 정보는 전문적인 무척 유용한 책이다.    인류를 멈춘 코로나 판데믹으로 전 세계인들이 바이러스와 백신 전문가가 되는 시절을 겪었다. 원망과 증오로 대했던 바이러스에 대해 이제 얼마간 거리를 두고 배우고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청소년이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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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과학도서 중에 ‘왜’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분량에 친절한 사진들이 포함되어있어 심정적 부담은 덜고 담긴 정보는 전문적인 무척 유용한 책이다. 

 

인류를 멈춘 코로나 판데믹으로 전 세계인들이 바이러스와 백신 전문가가 되는 시절을 겪었다. 원망과 증오로 대했던 바이러스에 대해 이제 얼마간 거리를 두고 배우고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청소년이 읽고 성인이 정리 기록하는 철저한 분담 방식의 주말 독서...

 

지구상의 생명은 DNA구조로 존재하다 이 DNA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유전자를 남긴다. 외계인이란 명칭에는 인간과 유사한 형태일 거란 기대가 있지만, 우주생명체가 지구생명체처럼 DNA 구조일지 아닐지 우리는 모른다. 만약 아니라면... 알아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백신을 개발하면서 놀랍게도 세계 시민들이  RNA에 대해서도 전문가가 다 되었다. DNA나 RNA 하나만 가진 바이러스가 인간의 세포 내에 들어가서 문제를 일으키는데, mRNA 변이 방식의 백신과 면역반응에 지대한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개 제약회사의 타이틀이나 약품명으로 약을 구분하지만, 백신은 유전자조작과 조제 방식에 있어, 유전자물질을 어디서 채취, 생산하는가와 인간 세포 속 어떤 유전자를 시험에(?) 들게 하는 가로 효과와 부작용이 달라진다.

 

인간과 지구적 접촉을 한 바이러스는 코로나(왕관) 모양이었지만, 바이러스의 모양은 단백질껍질(캡시드)에 따라 다양하다. 심지어는 우주선처럼 머리와 꼬리로 나뉘는 형태도 있다. 평균 크기는 20-30나노미터*이다.

 

* 10억분의 1미터.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 고대 그리스어 나노스(nanos, 난쟁이)에서 유래

 

“바이러스는 자신의 RNA를 역전사한 DNA를 포유류의 유전체 사이로 끼워 넣었는데, 그중에는 바이러스의 단백질 껍질을 둘러싼 막을 만드는 신사이틴 유전자도 있었다. 이 유전자가 다른 유전자들과 함께 진화해 포유류의 태반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인간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길 방법은 없다. 일단 생존능력에서 격차가 크다. 바이러스는 ‘기생’하는 방식으로 생존하고 번식한다. 기생 대상은 인간, 동물, 식물, 세균 그리고 동족 바이러스이다. 그러니까... 지구상에 존재하지 못할 곳이 없다.

 

기생의 필수 조건은 숙주를 살려두는 것이다. 인간은 백신을 맞고 자연항체도 만들면서 이런저런 바이러스에 더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살 수 있다고 안심하지만, 그것이야말로 바이러스의 계획이며, 그것 말고 인간이 생존할 다른 방식도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유전자 재조합으로 생겼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숙주세포가 두 가지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유전자 재조합이 일어나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로 변이한 것으로 보인다.”

 

도망을 갈 수 없는 이유는 또 있다. 지구상의 생명들은 생명활동에 대한 기본 설계도가 같기 때문이다. DNA와 RNA... 인간 과학자들은 인간의 게놈 지도를 드디어 다 밝혀냈다고 기뻐했지만, 밝혀낼 수 있었던 이유는 생명 설계가 간단, 동일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둘 중 하나만 있어도 존재할 수 있다. 하나 부족한 것은 기생 대상의 세포 안에 들어가서 그 안에서 만들면 된다. 정말 무섭고도 멋진 존재이다. 취약점이 많은 인간과는 비교가 안 된다.

 

“시베리아나 극지방의 영구 동토층에는 수많은 ‘미지의 바이러스’들이 활동을 멈춘 상태로 숨어 있다. 하지만 기온 상승으로 영구 동토가 녹기 시작하자 (...) 프랑스 과학자들이 3만 년 전의 지층에서 발견한 ‘모리바이러스’는 (...) 아메바 안에 넣었더니 12시간 만에 1,000배로 불어나 세포막을 찢고 터져 나왔다고 한다.”

 






 

환경과 기후에 관한 자료를 보면 인간은 여러 모로 멸종을 선택하고 있는 것 같다. 불안과 염려를 더하는... 무척 더운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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