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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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유튜브 채널 수다몽이 들려주는 사랑과 욕망의 세계사

리뷰 총점 9.6 (38건)
분야
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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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수다몽이 들려주는 사랑과 욕망의 세계사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l****5 | 2022.07.11 리뷰제목
우리가 흔히 접하는 세계사는 사건 중심입니다. 그런데 관점을 살짝 달리해보면 그 사건들에는 사람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 관심 가진 수다몽은 유튜브 채널 수다몽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의 이면에 담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부각시켰습니다. 그중 사랑이라는 주제는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이상의 이야기를 쏟아냅니다. 수다몽이
리뷰제목


 

 

우리가 흔히 접하는 세계사는 사건 중심입니다. 그런데 관점을 살짝 달리해보면 그 사건들에는 사람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 관심 가진 수다몽은 유튜브 채널 수다몽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의 이면에 담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부각시켰습니다. 그중 사랑이라는 주제는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이상의 이야기를 쏟아냅니다. 수다몽이 들려주는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역사 속 인물들의 사랑과 스캔들이 어떻게 역사에 영향을 끼쳤는지 만나보세요.

 

조선사에서 악녀로 평가받는 장희빈의 생애와 닮은 사람이 있습니다. 16세기 영국 튜더 왕조 두 번째 국왕인 헨리 8세와 얽힌 여인 앤 불린입니다. 애초에 형수 캐서린과 결혼한 것부터 경악스럽지만, 왕비의 시녀 앤 불린과의 러브스토리는 더합니다. 교황청에서 왕비 캐서린과의 이혼을 허락하지 않자 헨리 8세는 영국 국교회를 만들어버리며 종교개혁을 단행해버렸으니 사랑 때문에 영국의 종교사는 급변하게 된 셈입니다. 당시 이혼 문제를 반대하고 앤 불린과의 결혼식에 오지 않았다며 반역죄로 사형시켜버린 이들이 많았는데 <유토피아>의 저자 토머스 모어가 이때 처형되었다고 합니다. 앤 불린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엘리자베스는 이후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평가받은 엘리자베스 1세로 등극했으니 앤 불린이라는 한 여자가 영국에 남긴 유산이 어마어마하지요.

 

문제는 헨리 8세의 불꽃 튀는 사랑의 감정이 어찌나 빠르게 솟구치고 사그라지는지요. 약 천 일 동안 왕비였다가 처형당한 앤 불린의 인생을 보면 종교개혁까지 하며 이룬 사랑을 지키지 못한 헨리 8세에게 심히 유감의 감정이 남게 됩니다. 후대 엘리자베스 1세의 위업 덕분에 앤 불린의 평가는 악녀에서 신교의 성인으로 이미지가 바뀝니다. 저자 수다몽은 장희빈의 아들 경종 역시 성군이 되었었다면 장희빈의 이미지도 다르게 평가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마음에 품은 여자 때문에 폐위 위기에 처할 정도로 국고를 탕진한 왕의 사랑도 있습니다. 어떤 악명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감정을 가슴 깊이 품고 있었던 바이에른 왕국 루드비히 1세의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나의 불행이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오."라는 글귀가 애틋하게 다가옵니다. 죽음조차 갈라놓을 수 없는 영원불멸의 사랑을 한 왕도 있었습니다. 14세기 포르투갈의 페드로 1세는 왕자 시절 만난 시녀 이네스와의 사랑을 모두가 반대하며 급기야 페드로가 사냥 간 사이 이네스를 처형해버리는 일이 생기자, 이네스의 시체를 왕비의 의자에 앉혀 놓고 대관식을 치르는 복수를 해버립니다. 이네스의 사형에 관련된 인물들을 화형에 처하고 도망간 이들도 끝끝내 잡아들인 페드로 1세는 이후 재혼도 하지 않은 채 이네스와의 사랑을 지킵니다. 포르투갈에는 이들의 러브스토리와 관련한 관광 명소도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은 이처럼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가 그 나라의 역사에 일으킨 파급이 있는가 하면 허영, 물욕, 타락의 상징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여인 메살리나처럼 막장급 사랑, 세기의 스캔들이 끼친 영향력도 즐비합니다. 프랑스와 영국 간 백년전쟁도 그 계기가 프랑스 공주이자 영국의 왕비였던 이사벨라로부터 시작됩니다.

 

정치적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정략결혼이 대부분이었던 그 시대에는 근친혼은 물론이고 약혼과 결혼이 무산되기 일쑤에다가 치졸하기까지 한 눈치싸움이 만연했던 결혼시장이었습니다. 특히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문의 이야기는 유럽사 곳곳에서 등장하는데요. 마침 조만간 읽을 책이 합스부르크 가문사를 다룬 책이어서 쉽고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진행하는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에 등장하는 합스부르크 핏줄의 이야기가 더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오스트리아 루돌프 황태자와 연인 마리 베세라의 동반 자살로 끝난 비극의 사랑 때문에 오스트리아의 왕위 계승권이 사촌 동생에게 이어졌는데, 이는 제1차 세계대전을 촉발시킨 오스트리아 제국의 또 다른 비운의 황태자를 낳게 되니 참 파란만장한 세상사입니다.

 

악녀, 바람둥이 소재가 이토록 많이 모여있는 책이라니 재미없을 수가 없는 책입니다. 남의 연애, 결혼사가 뭐라고 이토록 재밌나 싶겠지만 한 나라의 운명을 휘두를 수 있는 권력자의 사랑은 그야말로 폭탄 급이었구나 싶더라고요. 둘만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에게 얽힌 가문과 나라가 얽히고설켜 그게 바로 우리가 아는 유럽사가 된 거였습니다. 역사의 방향을 바꾼 24가지의 사랑 이야기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또 하나의 관점을 통해 세계사를 배우는 시간이 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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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y*****6 | 2022.07.23 리뷰제목
이 세상에는 신기한 일들이 항상 벌어지고 있다. 특히나 귀를 의심하게 만들 정도로 놀라운 사랑이야기들은 잊을만 하면 인터넷에 소개되고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그런데 그 믿을 수 없는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이, 우리가 한 번쯤 들어본 역사속의 왕이라면? 그로 인해 세계의 역사가 바뀌었다면?이 책은 유명 유튜버 수다몽 님이 그 동안 찾아낸 세계의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들 중
리뷰제목
이 세상에는 신기한 일들이 항상 벌어지고 있다. 특히나 귀를 의심하게 만들 정도로 놀라운 사랑이야기들은 잊을만 하면 인터넷에 소개되고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그런데 그 믿을 수 없는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이, 우리가 한 번쯤 들어본 역사속의 왕이라면? 그로 인해 세계의 역사가 바뀌었다면?

이 책은 유명 유튜버 수다몽 님이 그 동안 찾아낸 세계의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들 중에서 엄선한 24가지의 역사 속 사랑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예전부터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 푹 빠져 지냈다고 한다. 지금껏 사건 위주의 세계사를 접해온 나에게, 사람 중심 그리고 그들의 치열했던 사랑 중심의 세계사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책에서 바람은 애교수준이라 할 수 있겠다. 나이 차이? 이들의 불꽃같은 사랑 앞에서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 뿐. 다른 사람의 아내를 강제로 빼앗고, 국고를 탕진하여 폐위가 될 위기에 처하고,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며 가두고 죽이고, 근친혼에 동반 자살에... 사랑과 관련하여 일어날 수 있는 극단적인 케이스들이 총 집합했다. 이 격렬하고 무시무시한 사랑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왕과 왕비들이다보니, 이들의 사랑으로 인해 세계의 지도와 역사가 바뀌었던 것은 당연한 일.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나폴레옹. 나폴레옹을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그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던 밀당녀 조세핀. 나폴레옹은 그런 그녀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전 유럽을 손아귀에 넣은 황제에서 러블리 순정남으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결국 그 또한 부하의 아내를 포함한 다른 여성들과 끊임없이 곁다리 로맨스를 이어나가 나를 실망시켰다. 그런 그도 삶의 마지막 순간에는 조세핀의 이름을 불렀다니, 세계를 재패한 사람이 나폴레옹인지 조세핀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전반적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가독성은 매우 좋았다. 세계사에 대한 관심을 끌어낼 만한 이야기가 많았다. 다만 삽화나 사진이 함께 수록되어 있었다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천하를 호령했으나 단 한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해 불행했던 왕 보다는, 부자는 아니지만 마음 잘 맞는 짝꿍 그리고 예쁜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소한 내 인생이 훨씬 더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이다. 가볍고 즐겁게 읽을만한 세계사 이야기 책으로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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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역사]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평점10점 | y*****7 | 2022.11.28 리뷰제목
"사람들은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은 역사가 된다."   우리는 사랑을 한다. 사랑을 하는 그 순간에 우리는 한 편의 소설, 드라마,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우리의 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우리의 그대는 굳건했던 우리를 더욱 굳건하게도, 흔들어 놓기도 하며 우리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기도 한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사랑은 그저 삶의 한 일부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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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은 역사가 된다."

 

우리는 사랑을 한다.

사랑을 하는 그 순간에 우리는 한 편의 소설, 드라마,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우리의 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우리의 그대는 굳건했던 우리를 더욱 굳건하게도, 흔들어 놓기도 하며 우리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기도 한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사랑은 그저 삶의 한 일부분이라고만 볼 수 있을 것인가?

여기, '사랑'의 강력함을 알릴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책이 있다.

 

'세계사를 흔든 사랑' 

제목부터가 흥미로운 이 책은 목차를 보면 더욱 흥미로움이 배가 된다.

영국의 위대한 여왕으로, 여왕은 행운을 불러온다는 말까지 만들어 낸 '엘리자베스 1세'의 남자들의 이야기부터 

너무나도 사랑했던 나머지 죽은 연인의 시체를 가져와 왕비로 세우고, 평생을 혼자 살았던 왕과

한 번의 키스로 죽음을 맞이했던 연인들의 이야기까지.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하다는 말처럼 역사 속의 사랑은 막장 드라마보다 더 얽혀있었고,

그들의 인생은 어떤 전쟁 영화보다도 더 치열했었다.

 

 

한 순간의 불꽃이 세상을 흔들어 놓을 줄 누가 알았을까?

은밀한 춤을 주로 했던 무용수 롤라 몬테즈는 왕의 총애를 받아 국정까지 간섭했으며,

헨리 8세는 앤 불린을 왕비로 세우기 위해 종교 개혁을 단행했다.

사랑은 그저 우리가 생각하는 감정의 일부분이 아니라 역사의 한 페이지였다.

그들은 알았을까? 

본인들의 사랑이 본인의 인생 뿐만 아니라 한 나라를, 역사를 뒤흔들어놓을 것이란 걸.

-

책을 읽다보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러나 그들은 그저 우리처럼, 그들의 그대를 만나 사랑을 했을 뿐이었다. 

다만 그 사랑이 그들의 상황과는, 그들이 살았던 시대와는 맞지 않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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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사랑과 증오 애정의 역사 평점10점 | j*****s | 2022.10.31 리뷰제목
유투브 역사채널중 즐겨보는 채널이 [수다몽] 인데  드디어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보게 되었네요 역사속에 대표적인 스캔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셨네요 1장부터 파격적인 내용이네요 절세미인으로 소문난 이웃나라 왕비를 탐하는 초문왕 2장에 등장하는 헨리8세 6번의 결혼 그리고 그중 3명은 참수형으로 죽인 영국의 절대군주 3장 20살 연상인데 불구하고 어린왕(앙리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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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역사채널중 즐겨보는 채널이 [수다몽] 인데  드디어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보게 되었네요 역사속에 대표적인 스캔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셨네요

1장부터 파격적인 내용이네요

절세미인으로 소문난 이웃나라 왕비를 탐하는 초문왕

2장에 등장하는 헨리8세 6번의 결혼 그리고 그중 3명은 참수형으로 죽인 영국의 절대군주

3장 20살 연상인데 불구하고 어린왕(앙리2세)에게 사랑을 받은 디안 드 푸아티에

더구나 선왕의 애첩이기도 했던 여인을,, 도무지 상상이 안되는 스캔들이네요.

도대체 얼마나 아름다운 여인이길래 가능한건지,,,,

4장 무용수를 사랑해 국고를 탕진해 강제로 퇴위당할 위기에 처함 루트비히1세

에피소드 하나하나 너무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넘쳐나네요.

딱딱한 정치사보다 이런 애정관련된 역사가 더 흥미로울때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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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수다몽의 역사 이야기,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p********g | 2022.08.14 리뷰제목
수다몽의 역사 이야기,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수다몽 지음, 북스고 펴냄       역사는 늘 흥미로운데 이런 종류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역사의 곁다리랄까 야사를 읽는 쏠쏠한 즐거움을 어디에 비할까. 야사는 결국 역사다. 세계의 흐름을 바꾸는 큼직한 일은 정사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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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몽의 역사 이야기,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수다몽 지음, 북스고 펴냄

 

 

 

역사는 늘 흥미로운데 이런 종류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역사의 곁다리랄까 야사를 읽는 쏠쏠한 즐거움을 어디에 비할까. 야사는 결국 역사다. 세계의 흐름을 바꾸는 큼직한 일은 정사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물밑의 여러 관계가 엮여 태어나지 않던가! 이런 이야기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그렇지,유튜브 채널 <수다몽>이다.

 

 

 

 

 

수다몽이 들려주는 사랑과 욕망의 세계사

사람들은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은 역사가 된다

 

 

 

 

 

 

 

 

 

1509년, 18세의 헨리8세가 영국 튜더 왕조의 두 번째 국왕에 올랐다. 그의 아버지 헨리7세는 큰아들 아서를 아라곤 왕국의 공주 캐서린과 결혼시키지만 병약했던 아서는 6개월 후 병사한다. 헨리7세는 졸지에 과부가 된 캐서린의 혼인을 무효화하고 자신의 둘째 아들 핸리와 약혼시킨다. 다행히 두 사람은 사이가 좋아 보였지만 그들의 첫 아들은 생후 몇 주만에 사망하였고 두 번째 아이는 유산, 세 번째 아이는 사산, 네 번째 아이는 생후 몇 시간만에 사망한다. 그리고 다섯 번째 아이 메리는 훗날 '피의 메리'라 불리는 메리 여왕이 된다. 캐서린이 임신과 출산에 고군분투하는 동안 헨리8세는 대놓고 정부들과 밀회를 즐긴다. 그중 헨리8세가 종교를 바꿔서라도 결혼하고 싶어 했던 애인은 캐서린의 시녀 앤 블린이었으니... 왕비가 되기 전에는 전하의 품에 안길 수 없습니다. 훗날 '천일의 앤'이라 불이는 그녀는 자신의 야망을 실현해줄 남자를 찾고 있던 여인이었다!

 

 

 

 

 

그 당시 캐서린의 친조카 카를5세가 최강대국 스페인의 왕이자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였기에 교황이었던 클레멘트7세는 헨리8세의 이혼을 불허한다. 이에 헨리8세는 교회 개혁을 감행, 영국 국교회를 만들어버린다. 이후 그가 앤과 비밀리에 식 올리고 앤이 왕비로 즉위하자 여론은 버림받은 왕비 캐서린에게 동정을 표하고 앤을 요부라며 거부한다. 하지만 그러라지, 헨리8세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거나 이단으로 모는 사람들을 반역죄 혐의로 사형에 처하고 급기야 앤이 낳은 딸 엘리자베스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공표한다. 이렇듯 저돌적인 헨리8세의 사랑은 그러나 움직이는 거야! 앤의 시녀 제인 시모어게로. 여러 남자와 바람을 피웠다는 누명을 씌워 앤을 내친 헨리8세는 제인과 결혼하고 이후로도 세 명의 왕비를 맞이하... 앤의 원통함은 엘리자베스가 여왕으로 등극함으로써 조금이나마 풀렸을까?

 

 

 

 

 

 

 

훗날 여왕에 오른 엘리자베스는 수많은 나라의 왕과 왕자의 청혼에도 끝까지 결혼하지 않는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였으나 이를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에 써먹는다. "나는 이미 남편에게 봉사하고 있으니 그분은 잉글랜드 왕국입니다." 나는 국가와 결혼했다,라고 회자되는 말이다. 하지만 똑똑하고 화술도 뛰어났던 그녀의 평생에 로맨스가 없었으랴. 이 남자 저 남자 그 남자에... 어쨌든 평생 여왕의 자리에서 긴장의 끝을 놓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지도 못한 그녀의 삶이 마냥 부럽지만은 않다.

 

 

 

 

 

영화로도 드라마로도 책으로도 많이 알려진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로맨스는 어떠했을까. 조카가 암살되면서 엉겁결에 황제가 되는 행운을 얻은 클라우디우스는? 중국 춘추 전국 시대, 혼란한 상황에서 뛰어난 정치가요 킹메이커였던 여불위가 선택한 진시황은 천하통일을 이루었으니 엄청 많은 여인을 두었을까? 백년전쟁의 계기를 만든 프랑스의 공주이자 영국의 왕비였던 이사벨라에겐 대체 어떤 사연이 있었지? 바람둥이 왕자였던 앙리 4세와 방탕했던 공주였던 마르그리트는 과연 무사히 결혼생활을 마쳤을까? 춘추 시대 패륜 남매 문강과 제왕공 이야기는 무엇?

 

 

 

 

 

 

 

역사의 방향을 바꾼 24개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수다몽의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막장 드라마 같은 이야기들은 어쩌면 역사에서 얻은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욕망과 치정과 불륜과 근친상간이 난무한다. 그들에게 사랑은 어떤 의미였을까. 그나마 순수했던 순간이 있었겠지? 역사 속 인물들의 스캔들에 눈이 반짝한 채 읽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수다 타임. 인물들의 관계를 따라 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역사 공부를 하고 있다니. 그들의 숱한 사랑이며 염문, 조작 역시 역사의 한 자락일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이다.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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