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후 우울증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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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후 우울증인 것 같아요

좋은 엄마를 꿈꾸던 어느 심리 상담사의 산후 우울 극복기

리뷰 총점 9.9 (3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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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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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산후 우울증으로 힘겨워하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위한 위로와 공감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4 | 2022.11.07 리뷰제목
"산후 우울증으로 힘겨워하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위한 위로와 공감 "   양정은의< 저 산후 우울증인 것 같아요>를 읽고      "아이는 예쁜데 자꾸 눈물이 나요" - 임신, 출산, 육아로 낯선 시간을 경험하면서 힘겨워하는 엄마들을 위한 위로  -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고, 아이를 키워본 엄마들이라면 '산후 우울증'의 무서움을 알 것이다. 아마 정도의 차이가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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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우울증으로 힘겨워하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위한 위로공감 "

 

양정은의< 저 산후 우울증인 것 같아요>를 읽고 

 


 

"아이는 예쁜데 자꾸 눈물이 나요"

- 임신, 출산, 육아로 낯선 시간을 경험하면서 힘겨워하는 엄마들을 위한 위로  -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고, 아이를 키워본 엄마들이라면 '산후 우울증'의 무서움을 알 것이다. 아마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의 엄마들은 가볍게 또는 심하게 산후 우울증을 겪어왔을지 모른다. 나에게도 산후 우울증이 찾아왔다. 첫째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고 키우는 과정은 지금까지 육아의 시간들 중 가장 힘겨운 시간이었다. 첫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는 입덫이 심해서10kg 가량 살이 빠지고, 출산 후에는 모유 수유와 잠으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를 낳고 키우고, 여자에게 엄마가 되는 모든 과정들은 모든 것이 처음인 나에게 힘겨웠고 그래서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설기만 했다. 무엇보다 견디기 어려웠던 것은 나의 자아정체감의 상실이었다. 어느 새 '나'란 존재는 사라지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 란 존재만 남았다. 

 

지금은 그 어두운 육아의 터널을 지나 어느 새 두 아이를 키우는 초딩맘이 되었다. 10년 이상의 육아 경험이 있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육아가 힘들고 아직도 육아 초보임을 느낀다. 육아라는 기나긴 고통의 터널 속에서 나는 책을 만나게 되었고, 독서는 나의 잃어버린 자아정체감을 찾을 수 있게 해주었고, 독서의 힘으로 육아의 고통을 이겨내고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 자칫하면 더 큰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산후 우울증으로 고통받았을 그 시간 동안 책이 나를 지탱해주었다. 나는 책을 통해 산후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책은 나의 산후 우울증뿐만이 아니라  지금 나의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어 주고 있다. 

 

이 책 『저 산후 우울증인 것 같아요』를 쓴 양정은 작가 또한 산후 우울증을 심하게 겪고 그 우울증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어왔다. 아마 아이를 출산하고 키우지 않은 사람은 이 고통과 우울한 감정을 알지 못할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고 '왜 나는 이렇게 사는 걸까' 라는 자괴감과 허무함이 시도때도 없이 찾아와 너무나 힘겹다는 것을 말이다. SNS 속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한없이 부러워하면서 나만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그 좌절을 말이다. 그리고 그 산후 우울증은 아무도 해결해줄 수 없고 온전히 내가 겪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곁에 있는 남편조차도 그 고통을 대신 겪을 수도 없고 그 아픔을 같이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이 책 『저 산후 우울증인 것 같아요』에서 저자는 자신이 겪은 산후 우울증의 전개와 그 증상, 우울증으로 인한 감정의 변화와 생각 등을 들려준다. 저자가 겪은 산후 우울증의 증상과 생각들이 마치 내가 겪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과 같아서 완전 공감하면서 읽었다. 같은 아픔을 겪어왔기에, 같은 출산과 육아의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지금도 아이를 키우는 육아맘이기에 그녀의 모든 고통과 아픔, 외로움, 불안, 우울함 등 모든 감정들이 이해가 갔다. 그 당시 내가 느끼는 감정들이 나 혼자서만 느끼는 감정인 것 같아서 불안하기도 하고 외로웠는데, 이렇게 저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겪었다고 하니 '나만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안심이 된다. 그때는 내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이 산후 우울증의 증상인지 몰랐었다. 그 어떤 치료, 위로와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온전히 나혼자 감당하고 해결해야만 했었는데, 만약 그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좀더 그 고통의 시간들을 수월하게 보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든다. 

 

어쩌면 산후 우울증은 엄마가 되는 과정 속에 겪게 되는 통과의례같은 것이 아닐까. 엄마들 또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이 처음이기에 겪게 되는 여러가지 신체적, 정신적 변화로 인한 것일지 모른다. 

 

나라는 사람으로 가득했던 작은 마음에 크고 벅찬 존재가 들어서자마자 나라는 존재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공존하는 법을 몰랐으며, 내 모성의 크기와 발휘에 관한 또 다른 레이더가 생겼습니다. 엄마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가 내 존재의 평가 기준이 되어 갔습니다.

-p. 49

 

아이를 낳은 순간부터,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엄마'가 된다. 아직 우리는 엄마가 될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았고, 누구 하나 엄마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는데, 어느새 우리는 '엄마'가 되어 있다. 나 또한 아무런 준비 없이 엄마가 되었다. 나에게는 출산과 육아를 미리 겪은 언니나 친구, 지인 조차 없었다. 그래서 나 또한 저자처럼 모든 육아를 책과 인터넷 속의 정보에 기대어 해나가야했다. 아마도 그래서 산후 우울증이 찾아왔나보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욕심으로 가득했지만 그 방법을 알 수 없어서 불안하고 걱정스런 마음이 나의 우울감과 좌절감을 더욱 증폭시켰던 것이다. 

 

그러므로 제 산후 우울은 호르몬 변화에 수면 부족, 비타민D 부족이라는 일차적인 생리적 이유와 더불어, 출산 과정에서 여성성을 상실한 듯한 수치심, 남편과의 친밀한 시간과 개인의 자유를 잃은 상실감, ‘엄마도 나를 이렇게 키웠구나’ 하는 충격과 감사함을 표현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후회, 앞으로도 이런 나날이 지속할 것 같은 두려움, 엄마로서 잘하고 있는지에 관한 불안, 한 아이를 24시간 평생 책임진다는 부담감, 우울감이 증폭시킨 부정적 사고와 모성이 부족한 엄마라는 죄책감과 자괴감 등이 한꺼번에 덮쳐온 파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 p.124

 

어떻게 하면 이런 산후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산후 우울증 치료를 위해 상담과 약물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의 경우에는 만고의 진리인 '시간이 약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가' 라는 긍정적인 마음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또한 너무 아이에게 얽매이고 아이에게 집착하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아이가 자는 시간 동안 독서를 하며 온전한 나를 만나며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다. 아마 사람마다 산후 우울증을 극복한 방법은 다르겠지만, 그 방법의 중심에는 ' 나 자신 찾기'가 들어갈 것이다. 엄마로서의 존재와 역할 속에서 잃어가는 나의 본연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 내가 있어야 나의 가족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것이다. 

 

나 스스로, 타인이 나에게, 내가 타인에게 모든 양육의 의무를 오직 ‘엄마’에게 냅다 뒤집어씌우는 게 아니라, 엄마도 한 사람임을, 혼자서는 결코 질 좋은 양육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짐을 나누고 부족한 부분을 비난하는 손길을 거두어야 합니다.
-p.243

 

산후 우울증은 엄마의 잘못으로 오는 것이 아니다. 정말 '너 잘못이 아니야' 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책에서 저자 또한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당신 탓이 아니다. 당신이 모성이 없어서 아니라는 것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많은 엄마들이 산후 우울증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해서 주변에 도움도 청하지 못하고 남모르게 그 아픔과 슬픔에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모든 책임을 '엄마'에게 전가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어찌 엄마 혼자만의 일인가. 엄마도 불완전한 한 사람일 뿐, 결코 혼자서 완벽하고 질 높은 육아를 할 수 없음을 아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인정하고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육아의 현실은 그렇지 않음이 참 마음 아플 뿐이다.

 

여전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역할과 책임은 버겁기만 하다. 하지만, 잠든 아이의 천사같은 아이들의 얼굴을 쓰다듬다 보면 ' 이 아이들이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 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잠든 시간 조용히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도 나에겐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다. 이렇게 엄마로서의 시간과 온전한 나의 시간이 공존한다. 

 

방금 이 글을 쓰면서도 아이가 자다 깨 저를 찾았습니다. 얼른 달려가 다독이며 다시 재웠습니다. '엄마 여기 있어, 여기 있어..' 아이를 안심시킵니다. 그리고 내가 표현하는 그 사랑을 가만히 느껴 보며, 방해받은 시간을 새롭게 느껴지는 사랑과 새로운 문장들로 채우는 저를 발견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사는 나를, 또한 더 사랑합니다. 그 커진 사랑으로, 행복과 함께 찾아오는 슬픔과 두려움들을 물리치며, 희망과 힘으로 바꾸며 현재에 집중하며 살아가려 애씁니다.

-p. 259

 

정말 저자의 바램처럼 이 책을 통해 아직도 이 밤에 산후 우울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이 책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받길 바란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을 응원하고 그들에게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함을 잊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 당신 탓이 아니라는 것, 당신이 약해서, 모성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것,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아이를 낳느라 진통을 겪었지만, 한 번 더 마음의 진통을 강하게 겪고 있을 뿐이다, 건강하고, 성숙하고, 더 강한 엄마가 되어 있을 수 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maum_anum, #hyejin_bookangel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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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저 산후 우울증인 것 같아요. 평점10점 | d****h | 2022.08.06 리뷰제목
엄마라는 이름의 성장통!! 그 첫번째 관문이 산후 우울증인 건 아닌지 모르겠다. 임신시절 "뱃속에 있을때가 편한거야." 라고 하는 그말이  그리도 뼛속까지도 맞는 말일줄이야..아이가 태어난 순간 아이를 맞이한 순간은 너무나 경이로운 느낌과 태어나기전까지의 고통도 잊을만큼 너무나 멋진 순간임에 틀림 없지만, 앞으로 내 앞에 펼쳐질 내 내면과의 싸움이 시작되는 서막이였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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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름의 성장통!!

그 첫번째 관문이 산후 우울증인 건 아닌지 모르겠다.

임신시절 "뱃속에 있을때가 편한거야." 라고 하는 그말이  그리도 뼛속까지도 맞는 말일줄이야..아이가 태어난 순간 아이를 맞이한 순간은 너무나 경이로운 느낌과 태어나기전까지의 고통도 잊을만큼 너무나 멋진 순간임에 틀림 없지만, 앞으로 내 앞에 펼쳐질 내 내면과의 싸움이 시작되는 서막이였을음 알게 되는것은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작가의 경험속에서 아이를 낳고 겪었던 나의 기억들이 떠올랐고, 하나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많은 공감이 되었다. 맞아.. 나 또한 저런 감정이 있었어.하며 말이다.

모성이라는 것.... 그것은 엄마가 되면 무조건 생기는 그런 것인 줄 알았다. 생각보다 나를 잃는다는 고통은 크게 다가왔고, 아이는 예쁘고 신비롭지만 그것만으로는 충족되지 못하는 아픔이 너무나도 컸다.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상태에서,  내가 보호해야할 저 작은 존재로 인해 내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은 그리 유쾌하지 많은 않았던 것 같다. 아기의 미소 한번 배넷짓 한번에 웃음짓기도 했지만, 하루 아침 너무도 달라져버린 상황과 나만 믿고 태어난 아이를 오롯이 내가 지켜내야 한다는 부담감... 또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모든 감정들이 뒤엉키고, 혼란스럽고... 또 그런 불안 속에 이해받지도 공감받지도 못하고 있다는 느낌에 너무나도 힘들었던 하루하루였던 것 같다. 마음속의 여유없는 상태에서의 육아는 나를 더욱 지치고 힘들게 만들었었다. 작가님 역시 지독히도 심한 우울증을 앓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 극복기를 통해 아이를 낳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또 죄책감을 느끼고 있을 엄마들에게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죄책감을 느낄 일이 아니라고 자연스러운 것중 하나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자신이 너무나 힘들게 이겨냈기에 앞으로 이런 감정을 느낄 수도 있는 엄마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받아들였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내려 갔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글을 쓴 작가님도 이책을 읽고 난 지금의 나도, 아이를 낳고 치열하게 육아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엄마들도..우리는 모두 내 아이와 함께 산후 우울증도 앞으로의 육아 우울증도 이겨내며 엄마로써의 성장통을 기꺼이 맞이할 것이다.  나와 나의 아이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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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에세이] 저 산후 우울증인 것 같아요 평점10점 | p****v | 2022.07.16 리뷰제목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출산이나 산후우울증 얘기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곤 한다. 아기는 너무 기다려지고 기대되지만, 임신으로 인해 생기는 불편함들이 꽤 많았다. 그래도 임신 기간에는 아기가 태어나면 달라지겠지 하는 마음도 있고, 사랑스러운 아기를 만날 생각에 많은 기대감으로 버티는 것 같다. 그런데 막상 아기가 태어나면 낮밤없이 아기를 돌봐야 하고 출산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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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출산이나 산후우울증 얘기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곤 한다. 아기는 너무 기다려지고 기대되지만, 임신으로 인해 생기는 불편함들이 꽤 많았다. 그래도 임신 기간에는 아기가 태어나면 달라지겠지 하는 마음도 있고, 사랑스러운 아기를 만날 생각에 많은 기대감으로 버티는 것 같다. 그런데 막상 아기가 태어나면 낮밤없이 아기를 돌봐야 하고 출산으로 몸도 여전히 여기저기 불편하고 임신 때보다 더 외로운 생활이 지속되고, 거기에 이제 내가 목숨걸고 지켜야 하는 생명이 있으니 그만큼 책임감도 생기고, 잘 키우고 싶은 생각에 애기가 조금 안 좋다고 하면 다 엄마 잘못인 것 같고... 임신 중인 지금도 수치가 조금 나쁘게 나오면 다 내 잘못같고 너무 미안한데 아기가 태어나면 그런 마음이 더 심해질 것 같다. 이런저런 이유로 산후우울증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먼저 산후우울증을 겪기도 했지만, 심리상담사인 작가가 쓴 책이라 어떻게 극복했을지 궁금했다. 나에게 산후우울증이 올지 안올지 모르겠지만, 피할 수 없다면 현명하게 잘 극복해서 지나가고 싶은 마음에 꼼꼼히 읽어보았다. 
아직 육아를 시작하지 않아서 그런지 산후우울증의 서곡에서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임신으로 변한 모습을 남편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들도 그렇고, 결정할 게 너무 많고, 나도 처음이라 잘 모르는데 수습 기간 없이 담당자가 된다는 내용도 너무 공감됐다. 
중간중간 '함께해봐요'에는 내 생각이나 상태를 적을 수 있는 칸이나 명상을 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그리고 '기록한장'에는 작가가 아이를 위해 쓴 내용이나, 인터넷에 올린 글이나, 친정엄마와 주고받았던 메일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약물치료를 받고 2년 동안 산후우울증을 겪은 작가의 이야기가 담담히 써 있고, 작가의 생각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친구의 경험담을 듣는 기분도 든다. 진료기록도 나와 있어서 같은 이유로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본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심리상담사라서 전문적으로 산후우울증을 분석한 내용도 있어서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었다. 산후우울증을 겪고 나면 잃어버린 나를 되찾는 게 아니라, 새롭게 성숙한 나를 만나게 되는 것이라는 말이 힘이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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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저 산후 우울증인 것 같아요 평점10점 | r******3 | 2022.07.14 리뷰제목
<저 산후 우울증인 것 같아요>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심리 상담사인 저자가 산후 우울증에 대해 알고자 하는 하는 사람과 한 후 우울증에 고통받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산후 우울증 과정과 극복기를 공유하면서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 당신 탓이 아니라는 것, 희망을 가지고 엄마가 되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 보며 손을 내미는 책이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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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후 우울증인 것 같아요>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심리 상담사인 저자가 산후 우울증에 대해 알고자 하는 하는 사람과 한 후 우울증에 고통받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산후 우울증 과정과 극복기를 공유하면서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 당신 탓이 아니라는 것, 희망을 가지고 엄마가 되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 보며 손을 내미는 책이다.

 

저자는 출산 전부터 산후 우울증의 전조증상을 겪고 출산 직후에 불안과 수치심 그리고 우울을 아이가 100일이 될 때까지도 고통받다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아이가 24개월이 돼서야 산후 우울증이 완치되었다. 말 그대로 산후 우울증의 전개와 증상, 그에 대한 감정의 기억이 한데 모여진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갑작스럽게 한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엄마'라는 막중한 이름의 무게와, 자신의 본 모습은 사라진 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 힘들어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나라도 작은 힘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한편, 마냥 저자만의 아픔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내 주변 지인들이 산후 우울증을 약하든 강하든 어떤 식으로도 조금씩은 겪은 모습이 떠오르면서, 만약 그 당시에 내가 이 책을 읽었더라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시기적 아쉬움도 들었다.

 

산후 우울증인 저자의 감정과 일대를 함께한다고 해서 마냥 우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저자의 글 속에서는 산후 우울증을 어떤 식으로 극복하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비교적 상세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저자와 비슷한 산후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움받을 내용이 많다. 특히 저자의 직업이 심리상담사라는 것 또한 전달하는 정보에서 전문성에 신뢰가 갔다. 예를 들어 약물치료 부분을 살펴보면, 우울증 약 복용 기간이라던가 부작용 그리고 무료로 심리상담해 주는 기관 정보 등을 공유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정말 유익하다.

 

아무 이유 없이 계속 눈물이 난다는 저자의 글에 여운이 많이 남는다. 아이를 낳는다는 것, 엄마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중대한 일임을 다시금 깨달았고 또 산후 우울증을 절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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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공감 그리고 위로 평점10점 | y****4 | 2022.07.08 리뷰제목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잊어버렸던 순간순간이생각이 났습니다 첫째 키울때도 둘째셋째 쌍둥이를 키울때도 신생아육아란건 정말 쉽지않았거든요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고 속상함도 눈물도 흘려야 했었는데 저자가 쓴 내용들이 마치 나같기도 하고 그래서 옛생각이 자꾸 난것 같아요 육아를 하면서 몸이 자꾸 아파서 몸살약을 달고 살았었는데 어쩌면 저는 몸이 아니라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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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잊어버렸던 순간순간이
생각이 났습니다
첫째 키울때도 둘째셋째 쌍둥이를 키울때도
신생아육아란건 정말 쉽지않았거든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고 속상함도 눈물도 흘려야 했었는데 저자가 쓴 내용들이 마치 나같기도 하고 그래서 옛생각이 자꾸 난것 같아요
육아를 하면서 몸이 자꾸 아파서 몸살약을 달고 살았었는데 어쩌면 저는 몸이 아니라 마음이 아픈 사람이었을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산후우울증 이란게 많이 듣기도 하지만 내가 산후우울증이라고 인정하기는 쉽지 않잖아요
아니, 산후우울증 이라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우울하다고 하면 대부분 그땐 다그래 지나면 괜찮아 그런반응이 더 많잖아요
저자는 이 산후우울증을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이겨나가는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
그리고 이겨내는 방법을 공유해주는게 고마웠고요
책소개 중 이 밤에 홀로 울고 있을 당신을 이해하고 아기를 키우느라 상담실에 방문하기 어려운 엄마들을 위로한다는
글귀가 어쩐지 나를 위로 하는것도 같았네요
임신중인 예비엄마나 출산하고 고군분투하고 있을 초보엄마 그리고 저처럼 육아전투중인 육아맘들 모두에게 공감과위로가 될것 같아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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