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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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육아에 지친 당신에게 드리는 현실 처방전

리뷰 총점 9.6 (53건)
분야
가정 살림 > 자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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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완벽한 엄마가 아닌, 충분히 괜찮은 엄마를 향해 평점10점 | y**********a | 2021.11.01 리뷰제목
공부도 해보고, 취업도 해보고,회사일도 해보고,해외생활도 해보고, 결혼도 해보고,?등등?인생의 경험치는 나름 쌓였다고 생각하지만??늘 엄마로서의 능력치는 자신이 없다.?엄마로서의 경력은 아직 그야말로 쪼랩이라,늘 내가 잘하고 있는걸까?우리 아이에게 엄마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는걸까?라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는 현실.??게다가 어제부터 아이 둘을 데리고,예상치 못하게 2주 자
리뷰제목
공부도 해보고, 취업도 해보고,

회사일도 해보고,

해외생활도 해보고, 결혼도 해보고,

?

등등

?

인생의 경험치는 나름 쌓였다고 생각하지만

?

?

늘 엄마로서의 능력치는 자신이 없다.

?

엄마로서의 경력은 아직 그야말로 쪼랩이라,

늘 내가 잘하고 있는걸까?

우리 아이에게 엄마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는걸까?

라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는 현실.

?

?

게다가 어제부터 아이 둘을 데리고,

예상치 못하게 2주 자가격리를 시작하면서

더더욱 그 자신감이 하락하는 중에..

?

?

짬을 내어,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책을 읽고

혼자 잔잔한 마음의 울림을 받았다.

?

괜찮아, 엄마도 괜찮아,

잘될거야

?

라고 말해주는 느낌.

?

?

책은 총 5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음처방전

<지나고나면 보이는 것들>


엄마라는 역할로 하루를 살아가다보면

어떤 날은 뭐가 그렇게 바쁘다고

아이들 사진 한장, 동영상 한편 못찍고 지나갈 때가 있다.

?

?

육아 선배들이 그렇게나 몇번이고 나에게 일러주던 말,

?

아이 동영상을 많이 찍어주라-는 말이 생각날때마다

아이의 순간순간을,

그리고 지금은 무심코 지나가는 평범한 일상들을

열심히 담아내려 노력한다.

?

?

첫째를 가지고 모유수유 때문에

매일매일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힘들었을 때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렇게 힘들어할 일도 아닌데,

?

?

지금 첫째가 둘째를 질투하는 공격성을 보일 때마다

스트레스 받고 소리지르고 화내고,

이 순간들도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면

또 그렇게까지 지칠 일도 아닐텐데,

?

?

순간순간에 매몰되어 살아가다보니

그 순간의 아름다움을 놓칠 때가 많다.

?

작가는

'육아의 정답은 없다,

나만의 해답이 있을 뿐'

?

이라는 말로 위로한다.

?

정답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날들보다,

나만의 해답을 찾고 만족하는 날들이 많아지길.

?

다른 아이들과, 다른 엄마들과 비교하며

스스로 지치고 우울해지기 보다는,

아이와의 소통과 호흡 맞추기에 더 힘을 쏟길.

감정처방전

<엄마가 참지 못해서 미안해>

'엄마는 아프지 말아야해'

?

라는 말이,

아이가 생기고 나니

아이가 둘이나 생기고나니

더더욱 깊이 와닿곤 한다.

?

?

그런데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몸이 아프지 않은 것도 중요한데,

그만큼 더 중요한건

엄마의 마음이, 정신이 건강한 것.

?

?

엄마가 되기 전,

공공장소에서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는 엄마를 볼때면,

?

"왜 굳이 공공장소에서 저렇게 애한테 소리를 질러?"

?

라고 생각했지만...

?

내가 엄마가 되고 보니,

상황이 어쩔 수 없어

또는 내 감정을 순간 다스리지 못해

아이에게 화를 내는 순간이 심심치 않게 찾아온다.

?

?

엄마의 몸을 보살피는 것만큼이나 중요한게,

바로 감정을 시시때때로 돌봐주고

마치 유미의 세포들처럼

하나하나 솟구쳐 오르는 그때의 감정들을 다스리고

또 이름을 붙여주고,

왜 그랬을까 스스로 고민해주는 것.

?

작가의 제안대로,

하루의 감정 일기를 써내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하다.

?

?

내가 아이에게 화내는 이유,

특히 집착하는 부분은 어차피 정해져있다.

?

?

그런 과정을 통해,

아이에게 1도 화내지 않는,

그런 육아서에 나오는 엄마까지는 아니더라도

?

아이가 나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지 않도록,

아이에게 내 모든 감정을 분출하지 않는

그런 엄마가 되길.

하루처방전

<우리 오늘은 또 뭐하고 놀까?>

작가는 이 부분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

아이들에게 스스로 책을 더 보게 하는 방법과,

엄마들에게 정말 필요한건 '여유'라는 부분.

?

?

사실 나도 미디어를 완전히 차단하고있진 않지만

어느정도 /책육아/를 지향하고 있고,

우리 아이가 적어도 '책을 싫어하는 아이'가 되지 않길

바라고 또 바란다.

?

그 부분에 있어서,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건,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그 어느 것보다 크고 튼튼한 자양분이 될거라 믿는다.

?

작가의 추천대로,

아침에 눈뜨자마자 책을 읽어주고

엄마가 집안일을 해야할 때는

오디오 동화를 틀어주기도 하고,

그렇게 점점 일상 속에 책이 스며들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

아마도 내가 휴직기간인 지금이

그러한 습관을 만들어주기 가장 좋은 시간이 아닐까.

?

?

더하기,

엄마들에게 정말 필요한건 '여유'라는 챕터도 와닿았다.

?

사실 10분 늦게 일어난다고

10분 늦게 등원한다고,

또 10분 늦게 잔다고 큰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닌데

나만의 시계와 스케쥴에 갇혀

아이를 닥달하고 오만 짜증을 부릴 때가 있다.

?

아이는 다 아이만의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데..

잠시만 여유라는 무기를 장착하고

조금 차분하게 아이를 기다려주는 하루 하루를 만들기.

성장처방전

<엄마도 엄마의 시간이 필요하단다>

사실 엄마가 되고 나서는,

특히 둘째가 되고 나서는,

?

"나는 아직 아이가 어려서"

?

라는 이유로 또는 핑계로

미뤄내는 일들이 꽤 생겼다.

?

?

임신했을 때만 해도

새벽에 일부러 일어나 포스팅도 하나 하고,

꾸준히 책을 읽곤 했는데

?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눈을 더 붙이기도 하고,

게으름을 피우기도 하고.

?

?

그냥 스스로에게 주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

나 자신의 온전한 시간을 돌아보게 된 챕터.

?

아직 밤수를 떼지 않은 둘째,

무조건 엄마와 자야하는 첫째로 인해

밤 시간을 내 시간으로 만들기가 쉽진 않지만

?

모두가 잠든 이른 아침 시간,

단 30분씩이라도 나만의 시간을 갖도록

짧지만 굵은 습관을 만들어볼 수 있을까.

?

?

(일단 단유부터 하고... 라는 핑계를 덧붙이는...)

관계처방전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면서,

첫째 아이와의 관계

둘째 아이와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

친정 부모님/시댁 부모님과의 관계 등등

?

여러 관계에도 변화가 생기고

또 균형을 맞추는게 쉽지 않다.

?

?

아직은 둘째 아이가 말을 못하지만,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가 갈등 관계가 생기기 시작하면

그 관계를 중재하는 것도 쉽지 않을테고,

?

남편과의 관계에서

의견 조율이 필요한 부분들도 계속해서 생길텐데

?

그러한 과정 과정들을

난관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내 인생에서 나를 좀 더 성장시키는,

심지를 굳게 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할듯.

?

?

육아를 할수록, 엄마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

또 나 스스로 아이들에게

언제든 조건없이 기댈 수 있는 울타리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한다는 사실이

점점 더 크게 와닿는다.

?

?

최근에 읽은 '시선으로부터' 이후로

오랜만에 읽은 책.

?

아이들이 낮잠자는 시간에

틈틈히 읽어내려갈 수 있게

만화와 글로 구성되어 있는, 읽기 쉬운 책.

?

읽기 쉬운 책이라고,

가벼운 내용은 아니고

중요하지만 쉽게 잊고 살았던,

육아에 지쳐 잊고 살았던 점들을

아프지 않게 꼬집어주는 고마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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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평점10점 | d**********3 | 2021.10.31 리뷰제목
[서평]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의 저자는 세 딸을 둔 엄마이다. 아이를 낳고 '내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평범한 엄마이다. 아직 육아를 해보진 않았지만 아기를 가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고, 육아에 대한 관심도 많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를 읽어내려갔다. 부모가 된
리뷰제목

[서평]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의 저자는 세 딸을 둔 엄마이다.
아이를 낳고 '내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평범한 엄마이다.

아직 육아를 해보진 않았지만 아기를 가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고, 육아에 대한 관심도 많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를 읽어내려갔다.

부모가 된 지인들은 아기들이 뱃속에 있을때가 제일 편하다고 말하는 것을 자주 들었는데 이 책에도 육아에 대한 고충들이 고스란히 들어있었다.
'육아에 지친 당신에게 드리는 현실 처방전'이라는 부제를 보고 읽어보고 친구에게 선물해주기도 좋은 책이겠다싶었다.

목차 바로 뒤에는 세자매가족의 소개가 나온다.
나는 네남매 중 장녀였어서 일콩이의 심정도 이해가되기도 하면서 어른이 된 지금, 엄마의 마음도 조금 더 헤아려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보이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들이 보이는데 작가님께서 아이패드 드로잉을 배워 직접 그리신 그림이라고 한다.
수강신청권만 끊어놓고 그냥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는데 작가님의 그림들을 보면서 다시 열심히 그려보아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귀여우면서도 감성적인 그림들 덕분에 더욱 몽글몽글해지는 마음이었다.

길지 않지만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 뒤에 작가님의 그림들이 더해져 더욱 진심이 느껴지는 육아 현실처방전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였다.

책을 읽다가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 꼭 했으면 하는 구절이 있어 적어본다.
'매일 내 마음의 상태와 욕구를 들여다보는 연슴을 하다 보면 점차 어려운 일이 아니란 걸 알 것이다. 육아를 하면서 번번이 찾아오는 부정적인 감정에 자책하는 대신, 그 감정 뒤에 숨겨진 나의 욕구를 먼저 발견하고 인정해보는 건 어떨까?'
이 구절이다. 분명 육아를 하다보면 힘든시기가 온다. 그럴 때 자신의 감정들을 덮어놓기보다 먼저 들여다보고 인정하고 소소하게라도 위로해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크게 들었기 때문이다.

육아를 하다보면 자기가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하는데 육아를 하는 엄마들이 부디 자신을 잃지않고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 육아 중인 엄마들에게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를 추천해드리고 싶다.
이 세상 모든 엄마들 존경합니다. 응원합니다. :)

★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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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s*****a | 2021.10.31 리뷰제목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 다들 자식 잘 되라고 하는 거지, 잘못되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겠는가. 하지만 아이들은 자라서 어른이 되고 양육의 결과는 달라진다. 똑같이 교육을 시켜도 그 결과는 가지각색이다. 그런데 그 결과로 양육을 잘 했네 못했네 재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다들 자신만의 색깔로 커나가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다 보니 육아 관련 책은 시큰둥하게 생각되었
리뷰제목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 다들 자식 잘 되라고 하는 거지, 잘못되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겠는가. 하지만 아이들은 자라서 어른이 되고 양육의 결과는 달라진다. 똑같이 교육을 시켜도 그 결과는 가지각색이다. 그런데 그 결과로 양육을 잘 했네 못했네 재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다들 자신만의 색깔로 커나가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다 보니 육아 관련 책은 시큰둥하게 생각되었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어보고 싶은 데에는 인간적인 느낌이 들어서랄까.

이 책에는 제가 처음 엄마가 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느낀 감정들,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엄마로서 부족한 내 모습에 자책하며 울었던 여러 밤의 눈물, 아이들을 더 잘 키우고 싶어 내 마음을 공부하며 흘린 땀, 그리고 그 과정을 SNS에 나누기 시작하며 얻은 공감들로 이 책이 만들어졌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문득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져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함진아. 육아가 너무 버거워서 도망가고 싶을 때, 한없이 부족한 엄마라고 느껴질 때, 쓰고 그렸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내면이 단단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엄마라는 자리가 버거운 당신에게', '세 자매 가족을 소개합니다'를 시작으로, 1장 '마음 처방전: 지나고 나면 보이는 것들', 2장 '감정 처방전: 엄마가 참지 못해서 미안해', 3장 '하루 처방전: 우리 오늘은 또 뭐하고 놀까?', 4장 '성장 처방전: 엄마도 엄마의 시간이 필요하단다', 5장 '관계 처방전: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보내고 싶은 모든 육아 맘에게'로 마무리된다.

이 책의 저자는 세 아이의 엄마다. 첫째 일콩이는 2014년 3월생으로 올해 초딩 언니다. 둘째 이콩이는 2016년 7월생,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셋 중 제일 애교 만점이라고 한다. 셋째 삼콩이는 2018년 11월생이고 낯가림이 심하게 없는 먹방녀라고 한다. 아이들을 키우며 행복했던 기억, 힘든 기억 등등 일상 속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그림이 함께 있어서였다. 아이 키우느라 바쁘고 정신없는 엄마들이라면,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을 여유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림만이라도 보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겠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순간이다. 당연히 부족하고 어설프고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은 순간들도 있을 것이고, 내 마음처럼 안 되어서 속상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문득 행복이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으니 또 그런 맛에 살아가는 것 아니겠는가. 이 책을 읽어보면 중간중간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을 맞닥뜨린다. 육아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공감하지 않을까.

나는 육아를 하며 마주하는 순간의 감정들을 덮어놓기에 급급했다. 내 안에 쌓아놓은 감정 찌꺼기들은 결국 썩어서 살짝만 들춰도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 그런 내 마음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을 때, 나는 비로소 내 안의 감정 찌꺼기들을 비워낼 수 있었다. 좀 더 쾌적하고 넓은 곳으로 변하도록 내 마음을 쓸고 닦았다. 매일 내 마음의 상태와 욕구를 들여다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점차 어려운 일이 아니란 걸 알 것이다. 육아를 하면서 번번이 찾아오는 부정적인 감정에 자책하는 대신, 그 감정 뒤에 숨겨진 나의 욕구를 먼저 발견하고 인정해보는 건 어떨까? (71쪽)

육아는 아이뿐 아니라 엄마도 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길고도 긴 과정이에요. 그러니 매 순간, 상황마다 너무 힘 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멀리 보고 오래 걸어야 하니까요. 오래 걷기 위해서는 나와 아이의 '균형'을 맞추어 가는 것이 중요해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말이에요. (252쪽)

이 책에는 저자가 세 자매를 키우며 느낀 고민, 기쁨과 슬픔 그리고 행복을 담아냈다. 완벽한 모습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육아 일상을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훨씬 마음에 와닿는다. 아이를 키우며 일어난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자신의 일상과 행복을 돌이켜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소소한 일상이 따뜻한 그림으로 전달되는 느낌이 좋았다. 그림으로 전해지는 메시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상상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런 재미도 있는 책이다. 지금 육아 중이든 육아 중이 아니든, 육아가 다 끝난 사람이든 바라보면 자신만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그런 책이 될 것이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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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쩌면 나의 이야기일수도.. 평점10점 | y******a | 2021.10.22 리뷰제목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안아주나..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같이 자고...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같이 사랑한다 말하고.. 지금이 아니면... 지금이 아니면... 그냥 엄마가 일하고 피곤하다고.. 힘들다고.. 오히려 반대로 엄마가 아이에게 투정을 부리는 것 같다.. 이럴 때에는 또 난 '엄마'구나 싶다.. 어찌보면 여자로서, 사람으로서, 그냥 "나"라는 존재보다는.. 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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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안아주나..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같이 자고...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같이 사랑한다 말하고..

지금이 아니면...

지금이 아니면...

그냥 엄마가 일하고 피곤하다고.. 힘들다고..

오히려 반대로 엄마가 아이에게 투정을 부리는 것 같다..

이럴 때에는 또 난 '엄마'구나 싶다..

어찌보면 여자로서, 사람으로서, 그냥 "나"라는 존재보다는..

난 어쩌면

"엄마"라는 타이틀을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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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평점10점 | s******9 | 2021.10.15 리뷰제목
흔히 사람들이 하는 말로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가장 편하고 태어나면서부터 전쟁 시작이라고 한다. 누워있을 때는 그나마 편하고 기어다니다가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점점 더 할 일이 많아지고 힘들다고 한다. 먼저 아이를 낳은 동생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아이가 예쁜 것과는 별개로 나름의 고충이 심해 보였다.     하지만 내가 겪어본 일이 아니니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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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이 하는 말로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가장 편하고 태어나면서부터 전쟁 시작이라고 한다. 누워있을 때는 그나마 편하고 기어다니다가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점점 더 할 일이 많아지고 힘들다고 한다. 먼저 아이를 낳은 동생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아이가 예쁜 것과는 별개로 나름의 고충이 심해 보였다.

 

 

하지만 내가 겪어본 일이 아니니 말로만 들었을 때는 크게 공감가지가 않았다. 나는 오랜 기간 생후 1년 미만 아이들을 주말마다 돌봤었는데 아이 보는 일이 체력이 엄청나게 요구되는구나 그리고 아이들의 기저귀 냄새에 내가 기절할 수도 있겠구나 정도로만 느꼈고 내 눈엔 아이들이 그저 예뻐 보이기만 했을 뿐이었다.

 

 

 

엄마라는 자리는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에 비유할 정도로 극한의 역할이라고 한다. 한 명도 힘들 텐데 저자는 무려 세 명이나 낳았다. 계획하에 낳은 거지만 본인의 선택이었더라도 현실의 상황이 녹록지 많은 않았을 것 같다.

 

 

먼 훗날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 남겨질 아이들이 서로 의지했으면 하는 마음에 그러했다고 하는데 저자의 마음이 참 따스했다. 우리 엄마도 그런 마음으로 동생을 낳은 거라고 하던데 본인의 건강, 시간, 에너지의 소모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자식들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그들의 사랑에 숭고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런 훌륭한 마음일지라도 엄마 역시 한 인간이다. 허물없는 사람은 없듯 아이와 씨름하다 보면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게 마련이고 마음이 단단하지 못하면 자책하며 우울감에 빠지기 쉽다. 그런 육아맘들을 위해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몰랐던 상태에서 덜컥 엄마가 되었다는 딸 셋 맘 저자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세차게 밀려오는 감정의 파도를 이겨보겠다고 발버둥 칠수록 어쩐 일인지 더욱 물살에 휘말려 들고 말았다.

 

 

이 대목을 읽으면 웃음이 나왔다. 육아뿐 아니라 모든 일에서 그렇기 때문이다. 너무 힘을 주면 오히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많다. 현명한 그녀는 욕심을 내려놓고 힘을 빼고 물살에 가만히 몸을 맡겼다고 한다. 포기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해결책이 없는 문제는 없다. 관조하며 상황을 관찰하면 이내 해답이 보인다.

 

 

원해서 한 일이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니 점점 자신을 잃어만 가는 것 같아 낙담하던 그녀는 새벽 기상을 시작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도 시작했다. 아이패드로 드로잉을 배웠다는데 책에 나오는 모든 그림은 저자가 직접 그린 것들이다.

 

 

이 귀여운 그림 덕분에 책이 더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미처 다 커버리지 못한 내 마음속의 어린아이도 같이 키우는 것이라고 한다. 세 아이를 키우며 비로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조금씩 배워나가는 중이라는 그녀.

 

 

 

가장 와닿았던 대목. 밖에 다니다 보면 아이를 심하게 다그치거나 반대로 방치하는 부모를 볼 수 있다. 그러면 속으로 하는 생각은 대부분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그건 보는 사람의 시선일 뿐 그 사람 전체의 모습은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종종 타인을 너무 쉽게 평가하곤 한다.

 

 

그 사람들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정말 참다가 폭발한 경우 일 수도 있고, 너무 지쳐서 그런 거일 수도 있다. 앞으로 이런 상황을 만나면 나부터 조금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힘들 때 상대가 모르고 한 말에 상처 입을 수도 있는 것처럼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늘 떠올리기.

 

 

아직도 육아는 엄마 위주이고 이 문제로 가정 내에 불화가 있는 경우도 많다. 사실 임신부터 출산까지 생물학적으로는 엄마의 역할이니 엄마가 아이를 더 잘 돌보는 건 당연할 수도 있지만 아빠들의 배려가 필요한 것 같다. 요즘도 조선시대 마인드인 사람 없겠죠? :)

 

 

더 나아가 반대로 엄마가 일하고 아빠가 가정주부로 있는 상황도 종종 목격하는데 어느 포지션이든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사실 집안일은 열심히 해도 티도 안 나고 잠시만 게을리하면 엉망인 게 눈에 보인다. 그리고 월급처럼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없기에 기운 빠질 때도 있을 것이다.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그들만의 세계. 육아는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참 힘든 일 같다. 그리고 엄마란 참으로 위대한 존재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 미혼이든 딩크족이든, 아이들이 있는 집이든 혹은 아이를 기다리는 중인 분들까지 삶의 방식은 정말 다양하다. 함께 살아가는 나와 다른 세계에 있는 분들을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고충을 생생히 듣고 나니 든 생각. 그럼에도 엄마라는 경험은 해볼 만한 가치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방치해 둔 아이패드를 좀 더 적극 활용하여 나도 드로잉을 배워보자. 이것이 육아책이 뜬금없는 상황에 나에게 찾아온 의미 같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육아하느라 지친 분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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