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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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1%가 기획한 환상에 대하여

리뷰 총점 10.0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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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정치/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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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g********r | 2022.01.28 리뷰제목
산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의 머리말로 이 리뷰를 시작하는 것은 책을 읽은 후 이 말이 내내 머릿속에 있기 때문이다. 나는 꽤 많은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편이기는 하나 정말 나의 복지가, 나의 자유가 “자연”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깊게 생각해본 일이 없었다. 그저 빨대를 쓰지 않고,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의 행위를 벗어나 의식적으로 진
리뷰제목


 

 

 

산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의 머리말로 이 리뷰를 시작하는 것은 책을 읽은 후 이 말이 내내 머릿속에 있기 때문이다. 나는 꽤 많은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편이기는 하나 정말 나의 복지가, 나의 자유가 “자연”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깊게 생각해본 일이 없었다. 그저 빨대를 쓰지 않고,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의 행위를 벗어나 의식적으로 진짜 “웰빙”을 지켜왔던가. 그래서 오늘의 리뷰는 반성문이 될 지 모른다는 말로, 또 함께 진짜 더불어 사는 것을 생각해보자는 권유로 시작하고 싶다. 

 

 

 

 

 

 

오늘날을 지배하는 체계는 삶의 터전에서 사람들의 뿌리를 뽑아내는 일을 진보의 길이라고 간주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사람들을 삶의 터전에서 쫓아내는 일이 오늘날의 '발전' 모델에서 가장 폭력적인 측면으로 자리 잡았다. (p.44)

 

 

저자를 급진주의자라 불러야 할지 보수주의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어느 편에서 보느냐에 따라 저자는 극과 극, 전혀 다른 방향의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다. 그녀는 둘 다라고 말하는 편이 맞겠다. 자신의 신념을 굳건히 지키는 점에서는 보수주의자이며, 그것을 전파하는 강인함은 급진적임에 가깝다. 사실 환경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으나 나의 시야는 딱 거기까지였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우물 안에 살고 있는지를 생각해보기도 했고, 인류가 만나게 될 심각한 미래에 대해 서늘함이 들기도 했다. 

 

 

 

 

 

진정한 지성, 진정한 종자, 진정한 식량, 진정한 부, 진정한 자유의 부활은 우리가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을 자각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을 자각할 때 우리의 상상력을 못 쓰게 만들고 우리를 노예로 전락시킨 1퍼센트의 지배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p.53)

 

 

그렇다면 그 1%는 누구인가? 맞다. 금융이고 기술이다. 물론 조금 보태자면 자연이 인간의 것이라는 오만한 착각으로 착취하고 있는 일부 금융과 기술로, 우리에게 깊숙이 교육된 기계론적 사고방식이 우리의 잠재력을 축소해 모든 자연이나 인간을 “금융의 원료”로 환원한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정체성을 바로잡으면 기술과 금융이 환경을 악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공상과학에서 늘 이야기해왔듯, 화성 등 “지구의 대체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구에서, 지구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혹자는 이 책을 읽으며 다소 불편한 마음을 느낄지도 모르고, '빌런'처럼 거론된 몇몇은 쓴웃음을 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다소 다른 시각을 제시하고 싶다. 우리는 사실 어릴 때부터 우리도 모르는 사이, 언제인가 지구가 그 생명을 다하면 화성 등의 다른 행성을 찾아 떠날 만큼 과학이 발전했으리라고 학습 당해왔다. 그러나 지구가 목숨을 다한 시점에 인류가 살아 있으리라고 누가 보장하는가? 또 다른 행성은 지구인들에게 자신을 내어준다는 보장은? (만약 내가 지구라면 그 행성에 카톡을 보내줄 것 같다. 나를 이렇게 만든 빌런들이 너에게 가고 있다고 말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다시 한번 우리가 지구에 빚을 지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도, 나와 자연이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떠올렸다. 나 역시 재화로 평가되고 있음도 씁쓸했고. 

 

 

 

 

 

나는 '보호주의'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지구, 가정, 가족, 문화를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생태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지탱하기 위해 있어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의무이기 때문이다. (p.223)

 

 

이 문단을 풀어보자면 지구, 가정, 가족, 문화를 보호하는 것을 나의 삶을 생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지탱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즉, 내가 생물학적으로 사회학적으로 살아가려면 지구를, 가정을, 가족을, 문화를 잘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당연한 말을 왜 이렇게 어렵게 하냐고? 그 당연한 것을 우리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무시해왔기 때문이다. '그들'이 만들어놓은 환상을 너무 쉽게 믿고 너무 쉬이 배워왔기 때문이다. 물론 그녀와 같은 방향에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저 우리와 지구의 상관관계만큼은 다시 정립해봐야 한다는 생각은 분명해졌다.

 

 

 

 

 

자. 이제 당신에게도 이 책을 권하는 나의 당부와 함께 질문을 하나 던진다. 

“산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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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1%가 기획한 환상에 대하여,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i***9 | 2022.02.11 리뷰제목
"에코 페미니즘"은 '생태학'과 '여성주의' 의 합성어로 자연이 인간에 의해 지배되는 것과 여성이 남성에게 지배되는 것에 상관성이 있음을 이야기하며 모든 생명체가 공생할 것을 주장하는 운동이다. 그리고 이 "에코 페미니즘"의 중심에 는 인도의 세계적인 환경 사상가인 반다나 사바가 있다.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는 기후 위기를 그린 환경책이다. 하지만 다른 저서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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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페미니즘"은 '생태학'과 '여성주의' 의 합성어로 자연이 인간에 의해 지배되는 것과 여성이 남성에게 지배되는 것에 상관성이 있음을 이야기하며 모든 생명체가 공생할 것을 주장하는 운동이다.

그리고 이 "에코 페미니즘"의 중심에 는 인도의 세계적인 환경 사상가인 반다나 사바가 있다.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는 기후 위기를 그린 환경책이다. 하지만 다른 저서들이 주로 기후변화의 현실을 많은 사람들로부터 원인에서 집중한다면 반다나 시바와 카르티케이 시바는 기후변화의 주범을 다른 곳에서 찾는다.

바로 이 세상의 부와 기술을 독차지하는 세게의 1%를 겨냥한다.

 

1퍼센트는

생명의 잠재력, 민중의 권리 , 자신들이 구성한

'구성한 범주와 담론' 이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에 대해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저자가 말하는 1퍼센트가 누구를 말하는지 예측하기 어렵지 않다. 세계 부자 순위 1위인 일론 머스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그리고 최고 자선가인 빌 게이츠 등이 저자들이 말하는 기후변화의 주범이다.

왜 이들은 다른 전문가들과 달리 1%를 겨눌까? 환경 운동은 개개인의 변화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기후 변화를 자초하는 실질적인 배후1%의 속셈을 알지 못하면 우리의 지구를 구하는 수많은 시도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첵에서는 먼저 환경 파괴되기 전, 신자유주의로 환경파괴가 가속화되기 전, 지구 공동체는 다양성을 이루었던 세계였음을 강조한다. 인간 또한 다양했으며 하늘, 바다, 땅 등 온갖 다양한 생물과 곡식 등이 존재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양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왜 그런가. 바로 1%에 의해 이루어지는 인수합병과 제휴, 그리고 기술 독점 때문이다.

기업간의 인수합병이 지구 환경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누군가는 의아해할 수 있다. 저자가 너무 확대해석한다고 경계할 수 있다. 그런 반응을 예고한 듯, 저자들은 하나씩 설명해나간다.

그 중 땅을 파기하는 화석연료에 기반한 비료들을 판매하는 유독성 카르텔 회사들의 역사부터 시작한다. 세계적인 화학업체인 바이엘, 다우 케미컬 등이 히틀러가 유대인을 죽이기 위해 사용했던 유독 가스를 만들었던 회사였음을 밝힌다. 인간 살상용 소재로 부를 모은 기업들이 전쟁이 끝난 후 종자, 살충제, 화학비료를 만들어 농업에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자신만의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부풀고 그들만의 기술을 이용하여 농민들의 기술마저 착취한다. 자신들이 만든 화학 비료가 땅에 주는 영향을 무시한 채 자신만의 이윤만 챙기는 현실은 신자유주의에 정당화된다. 99%의 사람들과 지구는 1%를 위해 희생양이 되어 주어야 한다.그들이 만들어내는 농업 형태가 기휘 위기의 가장 큰 퍼센트를 차지한다.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는 1%가 99%를 어떻게 기만하며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지 설명하는데 그 중 선한 부자로 알려진 빌 게이츠를 주목한다. 전부인 멜린다와 함께 재단을 만들어 전세계적으로 통 큰 자선을 베풀고 있는 빌 게이츠의 자선활동이 어떻게 기후 위기의 주범이 될 수 있을까?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 글로벌 저스티스 나우 보고서를 인용한다.

 

게이츠 재단이 하는 일이

결국 전 세계의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기업의 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게이츠 재단은

경제적 부정의와 사회적 부정의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여러 회사에 투자하여 이익을 얻고 있다.

 

저자는 빌 게이츠의 자선을 '자선 자본주의'라고 명명한다.

자선은 더욱 많은 의존도를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그 자선을 구하는 수요가 많을 수록 자선을 베푸는 자의 힘은 더욱 강화된다. 자선을 하는 자와 받는 자간의 악순환이 이어진다. 특히 그 자선의 방향이 부정의한 세력가 결탁할 때 그 악순환은 더욱 심화된다. 특히 빌 게이츠의 자선재단은 앞서 언급한 화학 비료 업체들과 투자하여 더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1%는 자신들이 만들어온 기술로 99%를 길들이고자 한다. 그들의 방식의 우월성을 강조하면서 각 국가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버리고 자신의 시스템으로 바꿔 나갈 것을 강요하고 지도자들을 배후에 조종한다. 그들의 조종 속에 부의 착취가 더 강화되고 사람들은 1%의 담론에 길들여져 환경 파괴적인 행동을 멈출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기존의 '중앙 집권적인' 운동이 아닌 '스와라지' 운동으로 나아가야 할 것을 강조한다. 위에서 아래가 아닌 아래에서 위로의 자치적이고 분권적인 풀뿌리 운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을 인식의 중심에 두고 사고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면

인간의 자만을 영구화하고 말 것이다.

1퍼센트의 규칙은 인간이 아닌 모든 존재의 권리를

배제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인간마저 배제하는 초인간중심주의다.

 

그동안 우리는 인간을 중심에 두는 생활을 유지해왔다. 있는 자들이 만들어낸 더 잘 살기 위하고 풍요에 중독된 소비 지상주의의 삶을 살아왔다. 1퍼센트의 담론은 자신들의 우월성을 앞세워 다양성을 파괴시키고 인간 중심으로만 생활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근본적인 원인을 우리의 사고 방식에서먼저 시작해야 한다. 인간 중심주의가 아닌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인정하며 함께 살아가는 습관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1퍼센트에 길들어져있던 담론에서 독립하여야 한다.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는 이제까지 읽었던 환경 관련 중 가장 놀랍고 충격적인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사실을 자세하게 볼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이 책 뒷표지에 쓰인 글처럼 "지구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과 함께 기후 변화를 강력하게 경고한 마크 라이너스의 저서 <최종 경고: 6도의 멸종>도 꼭 함께 읽어보기 권한다. 기후 변화는 먼 미래가 아니다. 바로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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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환경을 보호하고 싶다면, 반드시 그 전에 읽어야 할 책 평점10점 | g********6 | 2022.07.15 리뷰제목
얼마 전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가던 순간을 기억한다. 강한 화염을 아래로 내뿜으며 아무것도 가릴 것 없는 하늘을 향해 쑥쑥. 나는 감격을 하면서도, 한편으로 다른 생각도 들었다.    ‘와.. 저 정도 불꽃이면 이산화탄소 배출 엄청나겠는데?’    정확히 어떤 연료를 쓰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무언가를 연소시켰으니 이산화탄소는 분명 나왔을 것이다.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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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가던 순간을 기억한다. 강한 화염을 아래로 내뿜으며 아무것도 가릴 것 없는 하늘을 향해 쑥쑥. 나는 감격을 하면서도, 한편으로 다른 생각도 들었다. 

 

‘와.. 저 정도 불꽃이면 이산화탄소 배출 엄청나겠는데?’ 

 

정확히 어떤 연료를 쓰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무언가를 연소시켰으니 이산화탄소는 분명 나왔을 것이다.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누리호 한 대 뿐이지만, 지구상 어떤 한 나라에서는 한 명의 기업인이 화성 가겠다고 시도 때도 없이 로켓을 발사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


 

‘지구인의 감각.’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평소 나의 정체성 중 하나라고 밝힌 ‘세계인’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정체성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지구인. 그리고 지구시민. 

 

내가 평소에 가졌던 세계인이라는 감각은, 국경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의지였지만 ‘지구인’이라는 감각은 ‘우리의 책임’이라는 반성의 뉘앙스를 풍긴다. 

 


 

 

코로나19,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 등등 다양한 전세계적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는 과연 ‘지구인’으로서의 책임과 감각 그리고 명확한 비판 대상에 대한 인식을 갖추고 있었는지를 이 책은 묻는다.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첫번째는 기계론적 측면에서 두번째는 금융의 측면에서 세번째는 기술의 측면에서. 그리고 이런 측면을 짚어 본 후 ‘지구민주주의’ 측면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이 책은 제시하고 있다. 

 


 

 

책 읽다보면, 빌 게이츠와 일론 머스크, 마크 주커버그, 워런 버핏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백안시하게 된다. 이들이 말하는 ‘혁신’이 정말 혁신이 맞긴 한거야?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 정말 많은 사람들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것이 맞아?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는 것은 누가 책임지지?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작가들은, 하나씩 하나씩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결국은 사람들을 더욱 가난하게 만들며 기술에 종속되게 만들며 종국적으로는 지구 전체를 파괴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

 

다시, 누리호로 돌아가 보자. 누리호가 우주로 성공적으로 날아간 것. 분명 기뻐할 일이지만 (내뿜은 이산화탄소와는 별개로) 누리호를 우리가 꼭 개발해야 하는 이유는 뭐지? 자체 발사체를 갖춘 국가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뭐지? 기술의 발전이라는 목적, 그리고 그 기술이 분명 ‘번영’과 ‘성공’을 가져다 줄것이라는 인식은 과연 ‘어디에서’ 연유된 생각인거지? 등등의 질문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이 책은 기술부정 혹은 자연회귀를 주장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지금은 분명 ‘과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고,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임을 지구인 다시 말해 전 세계 사람들이 알아야 함을 주장한다. 기술 혁신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우리의 삶을 일시적으로는 개선시킬지 모르지만, 그것들이 결국은 기술을 매개로 각각 개인의 삶을 종속시키는 것이 아닌지 하는 반성이 필요하다는 감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이 책은 분명 지구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기존의 환경보호 관련 도서들과는 분명 결이 다르다. 기술이, 금융이 그리고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계론적 인식’이 얼마나 지구를 망치고 있는지 밝혀낸다. 그리고 그 대안을 제시한다. 

 

대안들이 다소, 이상적으로 읽힐 수 있다. 하지만 대안의 현실성 여부를 차치하고서라도 이 책의 1,2,3장을 읽으면 입 안이 좀 텁텁해진다. 

 

그리고 나는 묘하게 우리 사회를 둘러보게 되었다. ‘돈 많이 버는게 장땡!’ 즉 배금주의가 만연하다 못해 마약처럼 퍼져 있는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 무엇이 진정한 ‘부’인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책은 책과함께 출판사에서 받았고, 금전적인 이익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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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누가 지구를 망쳤는가 평점10점 | z*****a | 2022.04.29 리뷰제목
??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이 책,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는 에코페미니스트로 유명한 반다나 시바가 금융자본주의의 발전과정상에 위치한 거대자본가들에게 희생당한 다수의 개인들의 모습들과 다국적 기업 특히, "몬산토"와 같은 식량종자기업의 발전과정에 대해 생태경제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며 현 세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회비평서에 해당된다. 인도출신답게, 책을 읽는 내내 "
리뷰제목
??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이 책,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는 에코페미니스트로 유명한 반다나 시바가 금융자본주의의 발전과정상에 위치한 거대자본가들에게 희생당한 다수의 개인들의 모습들과 다국적 기업 특히, "몬산토"와 같은 식량종자기업의 발전과정에 대해 생태경제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며 현 세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회비평서에 해당된다.

인도출신답게, 책을 읽는 내내 "제 3세계"라는 정치이념적 관점을 놓치지 않고 읽었다. 그렇기에 자유세계와 사회주의라는 이념논쟁에서 자유로운 그들의 생각에 젖어들게된다. 더나아가 전형적인 인도의 '생각'이라고 까지 생각이 들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식량안보와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서 각 국가별로 시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쌀'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작물들에 대해서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사실은 이제 누구라도 알고 있는 내용이다.
특히 책에서도 언급하듯이, 종자기업에 해당하는 '몬산토'가 어떤 방식으로 회사를 경영하며 이익을 창출하는지 그리고 그들 기업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자세히 서술하고 있어, 책임회피를 하려고 하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끝까지 피할수는 없을 것이라는 부분 또한 인상깊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의 유독물질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서술하면서 풍기는 분위기와 연출되었다. 침울하다...

현재 ESG가 경영상의 화두에 오른 만큼 관련 지표들에 반영될 생각들이 더러 보였다.

재독할 가치가 있는 책으로 보인다.

P.S
'페미니즘'이라고 다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포스트페미니즘의 경우 인지하지 못한 여성의 역할을 재부각 및 '연상'시킨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본다.
.
절대 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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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구는 상위 1% 억만장자들의 제국~!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r******7 | 2022.04.25 리뷰제목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반다나 시바. 카르티케이 시바(지음)/ 책과함께(펴냄)               '앞잡이'라는 단어는 적어도 내게는 부정적으로 느껴진다. '친일파 앞잡이' 과거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끄나풀 노릇을 하던 친일파의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지구를 망치는 앞잡이 노릇을 하는 것은  '금융'과 '기술'로 크게 나눈다. 금융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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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반다나 시바. 카르티케이 시바(지음)/ 책과함께(펴냄)

 

 

 

 

 

 

 

'앞잡이'라는 단어는 적어도 내게는 부정적으로 느껴진다. '친일파 앞잡이' 과거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끄나풀 노릇을 하던 친일파의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지구를 망치는 앞잡이 노릇을 하는 것은  '금융'과 '기술'로 크게 나눈다. 금융과 기술이 어떻게 지구를 망치는 요인이 되는 걸까?

 

 

 

 

우리는 많은 작품에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내다봐왔다. 식량난, 기후 위기, 지구온난화 이런 단어에 이제 무뎌진걸까?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는 마치 영원할 것처럼 행동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지구를 생각한다며 템블러를 들고 다니면서 한편으로는 자동차를 몰고 매연을 내뿜는 인간이다. 

 

 

 

핵물리학을 공부하다가 서구 과학 기술의 문제점을 깊이 인식한 그녀는 환경운동가로 전환한다. 원래 하던 전공 쪽으로 취업을 했으면 경제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삶을 살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저자는 달랐다. 이전에 했던 인터뷰나 강의 등을 통해 저자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일찍부터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고통을 읽어낼 줄 알았던 그녀는 우리의 적은 코로나19가 아니다!  '코로나는 이미 전쟁의 결과물이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 전쟁은 무엇일까? 

 

 

 

우리는 지구 시민이자 한 가족인 지구 공동체의 구성원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이다. 진정한 지성, 진정한 종자, 진정한 식량, 진정한 부, 진정한 자유의 부활은 우리가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을 자각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을 자각할 때 우리의 상상력을 못쓰게 만들고 우리를 노예로 전락시킨 1퍼센트의 지배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p53 

 

 

 

전 세계 인구의 하위 절반이 소유한 부와 맞먹는 부를 소유한 억만장자는 2017년 통계로 8명이다. 

거꾸로 생각해 보면 단 여덟 명의 재산이 세계인구 절반이 소유한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책 소개글에 1%가 기획한 환상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는 1%가 구축한 시스템에 너무 익숙해있다. 그래서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조차 못한다. 상위 1%의 자본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들을 보면 지구 멸망이 다가오자 인간들은 화성이나 다른 행성으로 떠난다. 떠나는 것이 답일까? 화성에서는 인간의 탐욕이 없을까? 1%의 착취가 없을까? 헛웃음이 나온다.

 

 

 

 

 


 

 

에코세는 하나의 지구 공동체에 깃들어 살아가는 하나의 인류 공동체가 식민화를 거부하고, 우리의 다양하고 상호 연결된 자유를 단호하게 수호하는 이야기다 p191

 

 

환경을 보호하고 바로 옆 동네에서 생산되는 것을 소비하라!

이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순환 경제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대기업의 합병과 그들의 전략은 1%의 부를 견고히 하는 과정이다. 또한 저자는 빌 게이츠의 자선을 자선 제국주의라고 표현한다. 그들의 눈에 인간의 '통제'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종자와 화학물질을 팔아먹는데만 급급할 뿐 자신들이 판매한 종자와 화학물질이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이라든가 위독 물질에 오래 노출된 농부의 죽음 따위에는 관심 없다. 그들은 오로지 시장 확대와 책임축 소에 관심이 많다 ㅎㅎㅎ

 

 

코로나 이후 한국이라고 다를까? 하위 50%의 상황은 심각하다. 책은 1퍼센트의 탐욕에 무릎 꿇고 '멸종'할 것인지 아니면 인간성, 자유를 수호하며 '생명'을 보호할 것인지 독자들의 선택을 묻고 있다. 

 

 

 

 

 

덧. 

환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여자사람'이 한 분 늘었다. 바로 책의 저자 반다나 시바. 

하~!! 이런 분을 유엔으로 모셔야 하는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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