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인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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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간이 되었습니다

거꾸로 본 인간의 진화

리뷰 총점 9.7 (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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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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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27.4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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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렇게 인간이 되었습니다 평점10점 | s*****a | 2022.02.12 리뷰제목
이 책은 제목에서 허를 찔렀다. 그냥 제목을 보았을 때에는 사람답다는 의미의 그 인간인 줄 알았는데, 그림에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게 되었고, 책표지의 문장 '거꾸로 본 인간의 진화'라는 것을 보니 정말 '인간'을 말하는 것이었다. 가끔은 이렇게 어마어마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는 것도 재미있다. 찰나의 인간사가 티끌 같은 무게감으로 다가올 때, 어쩌면 상당수의
리뷰제목

이 책은 제목에서 허를 찔렀다. 그냥 제목을 보았을 때에는 사람답다는 의미의 그 인간인 줄 알았는데, 그림에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게 되었고, 책표지의 문장 '거꾸로 본 인간의 진화'라는 것을 보니 정말 '인간'을 말하는 것이었다.

가끔은 이렇게 어마어마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는 것도 재미있다. 찰나의 인간사가 티끌 같은 무게감으로 다가올 때, 어쩌면 상당수의 문제들이 별것 아니라며 툴툴 털어버리기에 좋기 때문이다.

이 책은 1만 년 전부터 다룬다. 우리에겐 아득히 먼 시간처럼 보이지만 진화의 역사에선 가장 최근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 진화의 오래전부터 현재까지, 인간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지 궁금해하면서 이 책 『이렇게 인간이 되었습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박재용. 과학저술가이자 커뮤니케이터이다. 과학과 과학을 만들어 낸 역사, 그리고 사회에 대한 이야기에 주된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고 강연을 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의 여행은 육상 척추동물로서의 정체성과 척수동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더 먼 과거 중생대와 고생대를 향합니다. 5억 6천만 년을 지나면 이제 생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세균과 다른 진핵생물로서의 우리는 누구인지,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의 일원으로서 우리는 누구인지를 살펴보는 지구 역사 가장 먼 시간대로까지 여행은 계속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행은 떠난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완성됩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여서 지금 여기에 서 있는 우리, 인간에게서 끝나게 됩니다. 책 앞에는 긴 여행의 지도가 될 간략한 계통도와 분기표를, 책 뒤에는 연대표를 실었으니 참고하며 읽으시길 권합니다. 이제 우리를 좀 더 잘 알아가게 될 여행을 시작하시죠. (11쪽)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인류의 여명', 2장 '열대우림을 나서며', 3장 '육지로 올라서다', 4장 '등뼈를 가진 동물', 5장 '감각의 진화', 6장 '생명의 시작', 7장 '인간을 다시 생각하다'로 나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쉽고 재미있게 인간 진화를 한 권으로 훑어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언뜻 지루하고 어려울 수도 있는 이론이라도 실질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상상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바로 '아!' 하면서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을 하나 예로 들어보아야겠다.

그럼 인간은 어쩌다 불을 잘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언뜻 똑똑해서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사실 무언가를 쥘 수 있는 손이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개나 고양이가 불을 가지고 다니는 걸 상상해 보세요. 네발로 걷는 짐승이니 사용할 수 있는 건 꼬리뿐입니다. 하지만 꼬리는 눈의 반대쪽에 있어서 쉽게 가지고 다니기가 어렵지요. 결국 앞발이 손이 되어 무언가를 쥘 수 있는 경우가 불을 사용하기 좋은 조건이 되는 거지요. (38쪽)

인간의 진화 역사를 과거부터 현재로 거슬러 올라가며 설명해주니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으로 읽어나갔다. 그러면서 몰랐던 사실을 하나씩 알아가며 지식을 채워나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큰 틀에서 알아두면 좋을 지식을 채워나가고, 흥미로운 이야기도 곁들여서 '오~ 그렇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읽을 수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다. 하나만 예를 들자면 미각세포의 이야기도 파리나 물고기들의 경우에는 혀가 아닌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파리가 음식 위에 앉아 앞다리를 비비는 모습을 직접은 아니더라도 다양한 영상을 통해 본적이 있을 겁니다. 이 모습은 파리가 음식을 먹기 전 다리에 묻은 먼지를 터는 것이 아니라 이 음식이 먹을 만한지 아닌지 맛을 보는 장면입니다. (199쪽)

인간과 포유류는 대부분 혀를 통해 맛을 느끼지만, 다른 동물로 범위를 확대하면 파리 다리에 미각세포가 있는 것처럼, 물 바닥에 사는 물고기들은 변형된 앞가슴 지느러미에 미각세포를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바닥의 먹이를 알아낸다(199쪽)는 사실.

진화는 정말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제가 약 8년 정도 사이 네 권의 책을 썼고 이제 막 다섯 번째 책을 펴냈지만 아직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38억년에 이르는 지구 생명의 진화과정을 책 몇 권으로 모두 풀어낼 수 없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겠습니다. (276쪽)

저자에게 풀어낼 이야기가 가득하니 독자의 입장에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아직 이야기가 많이 있다니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지도 궁금해진다.

제목에서도 시선을 끌어들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읽어나가다가 마지막 장에 부록으로 '지구생물 연대표'를 실어주니, 한 장으로 지구 역사를 살펴보는 것까지 알차게 읽어나간 책이다. 재미와 학습 모두 잘 챙겨준 책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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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이렇게 인간이 되었습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f*******i | 2023.05.28 리뷰제목
박재용 님의 '이렇게 인간이 되었습니다' 리뷰입니다. 유인원이 옷을 갖춰 입고 현대 문물의 상징 같은 아이스 음료 컵을 들고 있는 위트 있는 표지에서 느낌 오듯이 굉장히 재밌고 잘 읽히는 자연 과학 도서입니다. 어려운 진화 생물학 용어들을 찰진 예시와 비유들을 통해서 쉽게 이해되도록 잘 풀어주는데 이해도 잘 되고 어렵지 않게 느껴지네요. 부드럽고 설득력 있는 문체도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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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 님의 '이렇게 인간이 되었습니다' 리뷰입니다.

유인원이 옷을 갖춰 입고 현대 문물의 상징 같은 아이스 음료 컵을 들고 있는 위트 있는 표지에서 느낌 오듯이 굉장히 재밌고 잘 읽히는 자연 과학 도서입니다.

어려운 진화 생물학 용어들을 찰진 예시와 비유들을 통해서 쉽게 이해되도록 잘 풀어주는데 이해도 잘 되고 어렵지 않게 느껴지네요. 부드럽고 설득력 있는 문체도 좋았고요.

어렴풋하고 막연하게 알고 있던 어설픈 유전학, 진화생물학적 지식을 제대로 그 시작점부터 정론적으로 차근차근 설명해 주니 참으로 유익했습니다.

목차 보고 흥미로운 주제다 싶으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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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진화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l****6 | 2023.05.02 리뷰제목
생물학을 배울 때 보통 세포에서 인간 순서대로 배우는데 이 책은 그걸 역으로 나열합니다. 그래서 세포관련 부분이 마지막 장 바로 앞에 있습니다. 설명이 쉽고 비유가 많아서 이해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감각 기관 설명하는 장이었습니다. 시각까진 괜찮았는데 그 이후론.... 뜬금없지만 비타민은 바이타민인데, 나트륨/칼륨은 왜 소디움/포타슘이 아닌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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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을 배울 때 보통 세포에서 인간 순서대로 배우는데 이 책은 그걸 역으로 나열합니다. 그래서 세포관련 부분이 마지막 장 바로 앞에 있습니다.

설명이 쉽고 비유가 많아서 이해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감각 기관 설명하는 장이었습니다. 시각까진 괜찮았는데 그 이후론....

뜬금없지만 비타민은 바이타민인데, 나트륨/칼륨은 왜 소디움/포타슘이 아닌지 의문이었습니다.

여튼 알고 있던 거랑 차이가 있네요. 호모 사피엔스 유전자에 다른 종 유전자가 섞였다든가, 양서류-파충류 순으로 진화한 게 아니라 독립적인 진화과정을 거쳤다든가....

성별관련 동물들의 다양한 생태도 흥미로웠습니다. 온도, 집단 내 성비, 시간의 흐름 등등 DNA 성염색체 외적 요소가 은근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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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렇게 인간이 되었습니다 평점10점 | m*****a | 2022.02.19 리뷰제목
마치 내 셀카를 보는 듯한, 원숭이가 옷을 입고 커피를 마시는 일러스트가 표지에 세겨져 있는 이 책은, 인간의 진화를 통해 비만세포, 감각의 발달 등 인간에 대해, 자기 자신에 대해 과학적으로 탐구볼 수 있는 책이다. 가장 첫장에 있는 연장류 계통 분류부터 일단 내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영장류 계통 분류에 사람이라는 단어가 나와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다. 심지어 사람상과에
리뷰제목

마치 내 셀카를 보는 듯한, 원숭이가 옷을 입고 커피를 마시는 일러스트가 표지에 세겨져 있는 이 책은,

인간의 진화를 통해 비만세포, 감각의 발달 등 인간에 대해, 자기 자신에 대해 과학적으로 탐구볼 수 있는 책이다.

가장 첫장에 있는 연장류 계통 분류부터 일단 내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영장류 계통 분류에 사람이라는 단어가 나와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다. 심지어 사람상과에는 긴파원숭이까지 포함되어 있다니. 사람과 가장 흡사한 동물이 침팬지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족은 사람속과 침팬지속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책은 앞서 표지에 적힌 것처럼 문명의 시작에서부터 영장류 포유류를 거쳐 생명의 시작으로 거꾸로 거슬러 오르고있다. 인간이 수없이 많은 진화를 거듭해서 지금의 인간이 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진화를 거듭해왔는지, 환경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내 자신에 대해서, 인간이라는 동물 자체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게된 것 같다.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책 앞부분에 있는 자기가축화에 대한 부분인데,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의 두개골을 비교했을 때 자기가축화의 특성이 보인다는 것이다. 네안데르탈인 두개골에 비하면 성인 남성의 외모가 여성을 따라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협동적이고 의사소통능력이 좋은 사람들이 인정받고 번식의 대상으로 선호되었으며, 그런 과정에서 안드로겐이나 테스토르테론 수치가 줄어들면서 얼굴도 여성화되어다는 것이다. 가축화라니. 그리고 심지어 인간은 개보다 자신 스스로를 먼저 가축화했다니. 인간에게 가축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도, 그리고 스스로를 가축화했다는 것도 너무 놀랍고 신기했다. 자기가축화라는 단어 자체가 좀 충격적이기도 했고.

또한 책에 생물학적 지식이 별로 없는 내가 처음보는 신기한 사실 들과 신비한 동물들이 가득했다. 일단 앞에서 자기가축화 내용을 읽은 뒤부터, 아니 그 전에 영장류 분류에 사람속 사람족이라는 단어를 보고난 후부터 이 책에 대한 흥미가 급상승하기도 했고, 우리가 그나마 가장 익숙한 영장류에서부터 역행하는 구성도 무척이나 새로워서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책의 가장 말미에는 생태계의 적이 된 인간부터, 인종이라는 허깨비까지 생각할 거리를 충분히 던져주면서 마무리까지 내 취향. 인간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싶거나, 진화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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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렇게 인간이 되었습니다] 거꾸로 본 인간의 진화 평점10점 | o*****8 | 2022.02.19 리뷰제목
공원이나 동물원에 가보면 수많은 동식물들을 마주하게 된다. 식물들이야 움직임이 거의 없고 인간과 많이 다르기에 감상에 그치지만, 동물들의 경우 잘 관찰하게 되는 것 같다. 움직임이 있는 동물들의 경우 어떤 특정 행동들을 하게 되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유심히 보게 된다. 그러면서 인간의 특성을 돌아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이렇게 공원이나 동물원에 가서 동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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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이나 동물원에 가보면 수많은 동식물들을 마주하게 된다. 식물들이야 움직임이 거의 없고 인간과 많이 다르기에 감상에 그치지만, 동물들의 경우 잘 관찰하게 되는 것 같다. 움직임이 있는 동물들의 경우 어떤 특정 행동들을 하게 되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유심히 보게 된다. 그러면서 인간의 특성을 돌아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이렇게 공원이나 동물원에 가서 동물들을 직접 눈으로 봐야 그런 생각이나마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인간이 어떤 진화 과정을 통해 지금의 인간이 됐는지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곁들여 이야기해주고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사실 공부를 하다보면 비교에 의해서 어떤 특성이 명확해지는 경우가 많다. AB를 비교하다 보면 A의 특성이 명확해지는 식이다. 사실 평상시에는 인간의 특성에 대해 별로 관찰하거나 떠올려볼 기회가 없는데 이런 책에서 상기시켜주니 인간의 특성에 대해 돌아보게 되고 또 신기한 지점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직립보행을 하는 이유에서부터 피부색은 왜 이렇게 됐는지 등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많아서 흥미 있게 읽었던 것 같다. 바쁜 현대인들은 자신의 직업적 분야 이외에는 사실 이런 내용들에 관심을 가질 유인이 별로 없을 것 같다. 자신의 분야나 자신이 처한 상황에만 매몰되면 시야가 좁아지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인류가 인간이 왜 이렇게 진화됐는지 거꾸로 보며 시야가 많이 넓어지는 느낌을 받아 좋았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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