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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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

작품, 화가, 역사, 신화로 배우는 미술 이야기

리뷰 총점 9.8 (5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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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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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미술 수업, 지루하지 않아요.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j*****3 | 2022.05.11 리뷰제목
지난 달에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이라는 책으로 저자를 만났다. 전공은 서어서문학이었지만 그림이 좋아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고, 많은 미술 관련 책을 저술했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지식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365>의 청소년 판으로, 미술 중 가장 중요한 키워드 200개를 엄선해 실었다고 한다. 200개를 다시 작품, 미술사, 화가, 장르·기법, 세계사, 스
리뷰제목

 

  지난 달에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이라는 책으로 저자를 만났다. 전공은 서어서문학이었지만 그림이 좋아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고, 많은 미술 관련 책을 저술했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지식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365>의 청소년 판으로, 미술 중 가장 중요한 키워드 200개를 엄선해 실었다고 한다. 200개를 다시 작품, 미술사, 화가, 장르·기법, 세계사, 스토리, 신화·종교 등 7가지 주제로 나누어 두어서 주제에 맞게 좀 더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구성이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하나의 작품에 한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기에 깊이 있는 내용을 기대하기보다는 최소한의 정보를 얻은 후에, 매력을 느낀 작품들이 있다면 깊이 파고들어보는 용도로 아주 유용하다고 느껴졌다. 10대를 위한 빅피시 인문학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독자층을 그렇게 한정 지을 필요는 없을 것같았다. 

 

 미술 교과서 이외에는 관련 책이라고는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몇 권 읽긴 했지만 어렴풋하게 잔상으로 남은 지식을 단정하게 여미고 싶은 이들을 위해,  미술이라는 세계에 제대로 작정하고 빠져들 사람들을 위해 책이 충실한 길잡이 역할을 다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 프롤로그에서 

 

 1. 작품 - 반드시 알아야 할 교양 필수 명화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자주 마주쳐서 익숙하다고 느껴지는 그림들이라고 생각할 법한 그림들이었다. 단지 겉보기에 익숙하다는 것이지 작품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것은 그다지 없을지도 모른다. 이 작품들을 그린 화가는 누구인지, 어떤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챕터에서 큰 수확이라고 한다면 아나 앙케르의 <바느질하는 어부의 부인>을 만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스듬이 비쳐오는 따사로운 빛, 화사한 꽃, 바느질에 열중한 여인의 모습은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런 평범한 일상을 다룬 그림을 좋아해서인지 오랫동안 쳐다보았다. 

 


 

2. 미술사 -원시미술부터 근대미술까지 미술사의 결정적 명장면 

 

미술사는 인류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을정도로 방대한 양을 자랑하기에 32점의 그림으로 설명을 한다는 것은 무리겠지만 커다란 흐름정도는 살펴볼 수 있었다. 큰 물줄기를 따라 가다가 관심있는 부분으로 찾아간다면 좋지 않을까? 저자도 그런 큰 그림을 그린 것 아닐까? 

루이 15세 시대 향락적이고 퇴폐적인 문화가 이어졌던 그때 유행했던 미술 양식을 '로코코'라고 한다.  대표적인 로코코 시대의 화가 프랑수아 부셰의 이 작품에서 로코코의 분위기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설명이 있었다. 그림 속 아프로디테는 화가의 아내 마리 부셰인데, 스웨덴 대사 칼 구스타프 테신이 굳이 모델은 화가의 아내이기를 청했고, 화가 역시 그 청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화려하다고만 생각했던 로코코 양식은 퇴폐와도 닿아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남의 아내의 벗은 몸을 궁금해하는 고객의 요구를 부셰가 군말 없이 수용한 것은 특별히 예술혼에 불타서라거나 돈이 궁해서는 아니었다. 로코코 시대의 퇴폐적인 궁정 분위기는 굳이 정절을 강요하지 않았다. -p62

 


 

3. 화가 - 미술사에 큰 획을 그었거나 인상적인 삶을 산 예술가 

 

워낙 유명한 화가들이 많기에 저자가 상당히 고민했을 것같다. 고흐, 모네, 드가, 르느와르,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루벤스, 카라바조 등 남성화가들은 익숙했는데,여성화가들은 최근에서야 알게된 화가들이었다. 그나마 최근 몇 년 사이에 여성 예술가들을 다룬 책이 많이 출간된 덕분이었다. 미술사에서 여성의 입지가 정말 약했구나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미켈란젤로에게서 칭찬을 받았던 앙귀솔라, 영국 왕립미술아카데미 창립 회원의 영예를 누렸던 앙겔리카 카우프만 (한 세기를 더 넘길때까지 여성이 아카데미의 회원이 되는 일은 없었다한다.)등 대단한 이력을 가졌음에도 아직도 생소한 이름으로 남아있다는 것은 아직도 여성이 제 목소리를 내기에는 무리가 있은 사회적분위기라는 것인지 생각이 많아졌다. 

 


 

 

4. 장르·기법 - 거장들이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회화 양식과 기술 

 

 미술책을 읽다보면 미술 기법에 대해서 듣게 되지만 금방 잊어버리게 되는데, 이렇듯 모아두니 도움이 되었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본 것처럼 그리는 '소토 인 수 기법', 종이를 오린 뒤 색을 칠하거나, 색을 칠한 종이를 어려서 미리 준비한 다른 종이 위에 덧붙이는 식으로 구도를 잡아나가는 '데코파주' 등 다양한 기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러한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들을 보면서 이 챕터는 정말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두렵지만 그저 두려움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닌, 묘한 동경이 함께하는 복잡한 감정은 미술작품에서 '숭고미'라는 이름으로 표현된다고 한다. 숭고미를 설명하기 위한 그림이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의 <바닷가의 수도승>이었다. 어려운 표현이긴 하지만, 그의 불행한 가족사를 듣고나니 이해가 될듯도했다.

 


 

5. 세계사 - 세계 역사의 주요 사건을 기록한 시대적 명화 

 

세계사의 장면을 그린 미술 작품을 보면서 처음으로 세계사가 재미있는 분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냥 보면 아무 의미 없는 그림처럼 보이는데, 어떤 역사적인 사실을 담은 그림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그림은 입체적으로 보였고, 세계사의 한 장면은 내 뇌리에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진작에 이렇게 공부했으면 세계사가 내 최애 과목이 되었을텐데······제 1차 세계대전에서 아들을,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손자를 잃은 케테 콜비츠의 <죽은 아이를 안고 우는 여인>은 비통함을 절로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다. 

 

 

6. 스토리- 걸작에 숨겨진 뒷이야기와 미술사 속 논란의 순간

 

그림에는 정말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희,노,애,락이 전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귀도 레니가 그린 것을 엘리사베타 시라니가 모사한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속 베아트리체는 친아버지의 무자비한 폭행을 견디다못해 다른 가족들과 함께 아버지를 죽였다. 그들의 사정을 아는 많은 사람들이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어린 남동생을 제외한 모두가 공개처형을 당했다. 이 그림은 형장에 끌려가다가 군중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장면을 포착해 그린것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그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나도 슬픈 사연이 숨어 있었다. 이렇듯 그림 한 점에는 단지 보기만해서는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담겨있고. 그 이야기를 알게되는 순간 그림은 전혀 다른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 것 아닐까?

 


 

7.  신화·종교- 작품으로 만나는 그리스 신화와 성서, 그리고 전설

 

 딸이 가나출판사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0권>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달했다면 나는 신화를 담은 명화들을 보면서 하나씩 알게 되었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기에 종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종교화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된 부분도 있다. 신화 그 자체를 담은 작품도 있지만, 신화 속 인물을 통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산드로 보티첼리의 <팔라스와 켄타우로스>에는 팔라스가 켄타우로스의 머리를 움켜잡는 것으로 길들지 않는 야성을 잠재우는 이성의 우위를 나타내고, 팔라스의 옷에 다이아몬드 반지가 짝을 이룬 메디치가의 문장을 그림으로써 신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기도 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그림의 세계다. 

 


 

 

 학창시절 가장 싫어했던 과목이 미술이었다. 미술 실기에 재주가 없으니 실기수업시간은 힘들었고, 이론 수업조차 지루하기 짝이없었다. 이렇다보니  미술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었는데, 그런 내가 미술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게 된  <미술과의 첫만남> 이란 책한 권 때문이었다. 그림의 기법은 물론, 그림이 그려진 시대적 배경, 그림이 지니고 있는 이야기, 그림을 그린 화가의 삶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미술 작품이 이렇게 흥미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이후부터 미술책을 즐겨 읽고, 전시회, 박물관 가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예전의 내가 그랬던것처럼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미술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될지도 모르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8
종이책 [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c********i | 2022.05.02 리뷰제목
<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은 재작년에 만났던 <1페이지 미술 365>의 청소년 버전의 책이다. 이 두 책은 모두 작품, 미술사, 화가, 장르 및 기법, 세계사, 스토리(스캔들), 신화와 종교라는 7가지 주제로 나누어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교양을 쌓아가는 책이다.   <1페이지 미술 365>의 경우 365가지의 작품을 요일별로 다른 주제로 살펴본다. 월요일은 작품, 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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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은 재작년에 만났던 <1페이지 미술 365>의 청소년 버전의 책이다. 이 두 책은 모두 작품, 미술사, 화가, 장르 및 기법, 세계사, 스토리(스캔들), 신화와 종교라는 7가지 주제로 나누어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교양을 쌓아가는 책이다.

 

<1페이지 미술 365>의 경우 365가지의 작품을 요일별로 다른 주제로 살펴본다. 월요일은 작품, 화요일은 미술사, 수요일은 장르 기법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 책을 차례대로 읽으면 다양하게 골고루 지식을 쌓아갈 수 있다. 이와는 달리 <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은 주제별로 파트를 나누어 한꺼번에 살펴보는 식(part1 작품, part2 미술사…)으로 구성되어 있고, 미술 작품도 꼭 알아야 하는 키워드로 엄선된 200편이 실려 있다.

 

두 책을 비교해가며 읽어보니 같은 내용이라도 <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의 글이 약간 더 다듬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전에 <1페이지 미술 365>를 읽을 때는 다시 보고 싶은 페이지를 찾을 때 목차가 없어 불편했는데, 이번 신간 <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수업>은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고 목차도 있어 내용을 찾아보기 편해진 점이 만족스러웠다.

 

각각의 내용은 작품 사진과 글을 모두 포함하여 1페이지를 넘지 않는다. 주제별로 짤막하게 쓰인 글을 통해 단시간 동안 많은 작품들을 훑고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작품 하나를 이해하기에는 내용이 조금 짧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이 책을 미술과 친해지는 시작점으로 삼고 이 책을 통해 관심 있는 분야나 작품을 발견하여 지식을 확장해 나가는 계기로 활용한다면 좋을 것 같다.

 

학교 수업 외에 미술 교양을 좀 더 쌓고 싶어 하는 십대들이나, 이제 막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미술 관련 지식을 가볍게 쌓고 싶어 하는 이에게 이 책 <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을 권하고 싶다. 10대를 위한 책이라지만 성인이 읽기에도 괜찮으니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 보길 바란다.

 

 

* <1페이지 미술 365>의 리뷰는 https://blog.naver.com/chocoshong/222230123857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0
종이책 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빅피시 평점10점 | i******n | 2022.05.11 리뷰제목
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김영숙 수만 년을 거슬러 현재에 다다른 예술 작품들 속에서 아름다움과 재미, 감동을 짚어내어 지식의 저변을 넓혀주는 미술 에세이스트이다. 세종문화회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법제처, 용인문화재단 등을 비롯한 공공단체나, 여러 기업과 갤러리, 도서관 등에서 미술사를 강의했고, 미술과 관련된 다수의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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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김영숙

수만 년을 거슬러 현재에 다다른 예술 작품들 속에서 아름다움과 재미, 감동을 짚어내어 지식의 저변을 넓혀주는 미술 에세이스트이다. 세종문화회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법제처, 용인문화재단 등을 비롯한 공공단체나, 여러 기업과 갤러리, 도서관 등에서 미술사를 강의했고, 미술과 관련된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했다. 고려대학교에서 서어서문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 주한 칠레 대사관과 볼리비아 대사관에서 일했다. 대학 시절에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활동을 할 만큼 클래식과 재즈 음악에 푹 빠졌고, 마흔 살 즈음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 들어가 미술사를 공부했다. 글을 읽을 줄 안다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미술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술관에 가고 싶어지는 미술책』 『성화, 그림이 된 성서』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1페이지 미술 365』 『연표로 보는 서양 미술사』 『빈센트 반 고흐 1, 2』 『클로드 모네』 『루브르와 오르세 명화 산책』 『피렌체 예술 산책』 『네덜란드 벨기에 미술관 산책』 『현대 미술가들의 발칙한 저항』 『그림 수다』 등을 썼다. 어린이를 위해 지은 책으로 『미술관에서 읽는 세계사』 『미술관에서 읽는 그리스 신화』가 있다.

[예스24 제공]


 

미술의 키워드 200개를 엄선해서 실은

친절한 미술 수업에 천천히 스며들었다.

코로나 시국에 미술관 관람을 아이들과 가지 못했던터라

책으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 책은 더욱이 작품, 미술사, 화가, 장르, 기법, 세계사, 스토리, 신화, 종교

여러 분야의 미술 지식을 싣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읽어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며

하루에 한 페이지 정도 읽는 분량이 많지 않아

한꺼번에 몰아서 읽기보다 조금씩 취향껏 읽기를 권하고 싶다.

아이마다 관심 갖고 있는 부분들이 달라

선별취사해서 먼저 읽을 수 있어서 이 책 한 권으로

미술에 대한 여러 관심사들이 옮겨갈 수 있어서 좋았다.

주제별로 나눠진 카테고리를 따라서

관심있는 주제를 찾아서 읽어보면

짧게 요약해 둔 설명과 함께 이미지 자료가 제공되어 있다.

장 프루수아 밀레의 <만종>이란 작품을 보면

당시 가난하고 소외당한 계층의 그림을 그려 밀레가 '농민화가'라 불리기도 했다.

이 그림이 아직도 인상 깊게 기억되는 건

종일 감자를 캐던 부부가 저녁 종소리를 듣고서

일과를 정리하며 기도하는 모습이 굉장히 거룩해보였다.

일상의 평온함을 넘어서 이들의 삶이

거룩하고 정결해보인다고 해야할까.

좋아하는 작품이라 한 번 더 책에서 살펴보며

언젠가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된 이 작품을 꼭 한번 보고 싶다.

작품마다 화가의 삶이 투영되어 보이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그 중에서도 <귀를 자른 자화상>인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은

귀를 자른 자신의 모습을 그렸는데 그가 그런 것에는 여러 추정들이 있다고 한다.

불안과 공포 속에서 배신감이 큰 원인이라고 추정해보며

고흐의 극단적인 행동이 다소 놀랍기도 하지만 안쓰럽기도 하다.

정신 이상과 발작이 잦아져 병원에 입원해 있을 당시에

그간의 자화상과는 다른 말끔히 면도한 모습으로 푸른 양복 차림의 자화상도 살펴볼 수 있다.

짧은 생을 살다간 고통과 슬픔의 자화상을 볼 때면 가장 먼저

고흐의 불안했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어쩌면 우리의 삶도 이와 같이 불안과 위협, 공포에 휩싸여 살지 않은가.

미술이라는 단순히 학문적인 지식만 국한 되어 있지 않고

좀 더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미술을

한 권의 책에서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과 읽어보면 좋을 거란 생각이 든다.

미술이란 세계에 가볍게 발을 딛기 좋은 가이드가 될만한 책이기에

다양한 미술적 경험을 할 수 없는 지금의 현 시대적 상황에서

책으로 만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재료들이

고스한히 담겨있어서 자녀들에게도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즐겁게 다가가는 [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 평점10점 | c*******1 | 2022.05.06 리뷰제목
어렵게 느껴지던 미술과 미술사, 가볍게 매일 한 장씩 읽으면 미술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을 읽었습니다. 챕터별로 7가지 주제로 나누어져 있어 관심이 가는 부분 먼저 읽을 수도 있는 점이 좋았어요.  또 같은 작가의 작품이더라도 주제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흥미가 더해졌고 기존에 알던 작품들도 관련된 비하인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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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느껴지던 미술과 미술사,

가볍게 매일 한 장씩 읽으면 미술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을 읽었습니다.


챕터별로 7가지 주제로 나누어져 있어

관심이 가는 부분 먼저 읽을 수도 있는 점이 좋았어요.

 또 같은 작가의 작품이더라도 주제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흥미가 더해졌고 기존에 알던 작품들도

관련된 비하인드를 알게 되어 감상의 폭이 넓어지는 걸 느꼈습니다.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 뭉크의 절규

- p. 20 ~ 21

초상화에는 얀 반 에이크 본인이 그린 그림인 표시를 남기고

뭉크의 절규에는 뭉크가 살아온 날들의 어떤 경험이

작품의 탄생에 영향을 주었는지 소개하고 있어 흥미로웠어요.

한 번씩은 본 적이 있는 명화와 그와 얽힌 이야기가

재미있었던 챕터였습니다.

 


전성기 르네상스, 좌우 균형을 살린 <아테네 학당>

- p. 55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 학당은 좌우 균형이 잘 살아있고

르네상스의 미술을 잘 보여주고 있죠.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보고 완성된 그림을 수정한 것도

한 가지 일화로 소개하고 있어 읽으며 수정한 부분을 찾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더구나 미술사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각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을

볼 수 있어 시대 순으로 미술사조가 어떻게 변했는지 이해하는 걸 도왔습니다.

 


여성은 그림 속의 등장인물로서나 존재하던 시절,

로사 보뇌르는 여성 최초로 1848년의 살롱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 p. 81

화가 로사 보뇌르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의 초상화를 그린

애나 클럼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작품이나 미술사와 다르게 처음 보는 화가들이 많고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알 수 있고

처음부터 그림을 그리지 않았던 사람들도

화가가 되어 여러 작품을 남긴 것이 신기했습니다.

 


트롱프뢰유, 사람의 눈을 속이는 그림

- p. 115

미술 전시 중 트릭아트전을 하면 친구들과 사진찍으러 다니고 했었는데요,

어쩌면 트릭아트의 기원이 되는 그림이 트롱프뢰유 아닐까요?

사실적으로 그려서 사람들이 진짜로 속는 그림,

책에 나온 뒤로 돌려놓은 그림도 흥미롭고 글에 나온 커튼 그림도

한 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p. 157

프랑스 대혁명의 중요한 장면을 그린 테니스 코트의 서약은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미술 사조와 다르게 세계사 흐름 속의 미술은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과 연관있는 그림들을 통해

역사를 좀 더 깊이 읽어낼 수 있어 재미를 주었습니다.

 

명화와 역사, 화가 등의 이야기를 통해

미술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10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미술 상식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페이지씩 가볍게 미술 전반을 상식을 쌓고

전시회에서 그림을 보기 전 배경지식을

배우기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 본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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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 평점10점 | s*********8 | 2022.05.04 리뷰제목
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 / 김영숙 / 빅피시 아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따라 그리며 관심을 보여서 명화 전집을 구입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활용이 되지 않고, 슬프지만......점점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위인/인물 전집에서 보았던 피카소를 읽고 다른 그림들이 궁금하면 전집에서 피카소를 찾아서 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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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 / 김영숙 / 빅피시



아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따라 그리며 관심을 보여서 명화 전집을 구입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활용이 되지 않고,

슬프지만......점점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위인/인물 전집에서 보았던 피카소를 읽고

다른 그림들이 궁금하면 전집에서 피카소를 찾아서 읽지만,

그 옆에 놓인 다른 화가들의 책에게는 관심을 주지 않는다.

 

왜 그럴까? 고민 끝에 내린 나의 결론은...

아이에게 익숙한 화가와 그림이 많이 없다! 라는 것이다.

 

위인/인물 전집에서 화가는 몇 명 되지 않으니,

화가와 명화에 대해 노출될 기회가 적어서 아는 화가가 적을 수밖에 없다.

 

국어, 수학, 영어 등의 과목도 중요하지만

아직 여유가 있는 초등 저학년에서는

음악, 미술, 예체능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체험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에게 한 권의 책에서 여러 종류의 명화를 보여줄 수 있으며,

내용이 지루하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의 책을 고르던 중에

<1페이지로 시작하는 미술 수업을 알게 되었다.

 

얼마 전에 읽었던 빅피시 출판사의

<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수업과 함께 출판된 책이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지식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365>의 청소년판으로,

미술 중 가장 중요한 키워드 200개만 엄선해 실었다.

 

각 키워드는 딱 1페이지 분량으로 설명되어 있어 부담이 없고,

작품, 미술사, 화가, 장르·기법, 세계사, 스토리, 신화·종교

총 일곱 분야의 주제로 되어 있다.

 

저자 김영숙은

수만 년을 거슬러 현재에 다다른 예술 작품들 속에서

아름다움과 재미, 감동을 짚어내어 지식의 저변을 넓혀주는 미술 에세이스트로,

글을 읽을 줄 안다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미술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책의 뒷 표지에

“1페이지, 1분이면 미술 지식 하나가 내 것으로라고 적힌 문구처럼,

작품, 화가, 시대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스스륵~ 부드럽게 읽히도록 흥미롭게 설명되어 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연계된 작품이 소개된다는 점이다.

 

p.23피에타에서

“...19세기 화가 다비드가 마라의 죽음을 그리며

피에타속 예수의 팔처럼 그렸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다비드라는 화가의 마라의 죽음이라는 그림은 어떤 그림일까 

하고 궁금하며 책장을 넘겼는데.....

친절하게도 p.24에서 마라의 죽음을 설명해준다.


 

p.73쌍둥이 모나리자의 발견를 보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제자가 따라 그린 그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한 권에서 손쉽게 비교하며 볼 수 있다.

 

책을 읽으면,

나만을 위한 큐레이터와 함께

전 세계의 유명 미술관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는 착각이 들만큼 집중도 되고 재미있었다.

 

읽다가 더 궁금한 이야기기는 다른 책이나 인터넷으로 찾아보면서

더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니,

미술책 가이드로서 역할을 제대로 한다.

 

출판사와 판매처에는 10대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고 설명하지만,

그림에 관심 있는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읽어도 좋고,

명화 및 화가와 친해지고 싶은 성인들에게도 좋은 미술책 입문서라고 생각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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