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시절부터 외국어 트레이닝을 거치기 때문에, 현직 아이돌들 중 외국어에 능통하게 구사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능숙한 외국어 회화 실력을 습득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고, 한편으로는 부럽기까지 합니다. 그들이 어떠한 커리큘럼을 거쳐 학습되었을지 궁금해집니다. [아이돌 영어 사용설명서]는 현직 아이돌 영어교육을 담당하며, 라비, 조승연, 송유진, 김세진, 위드어스 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을 실제로 가르치며 현직 영어 강사로서 일하는 장은경(티파니쌤)님의 저서입니다. 웹소설을 읽는 듯한 독특한 구성에 실제로 아이돌을 트레이닝할 때 사용하는 콘텐츠라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어떤 학습서든지 간에 처음부터 끝까지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처음 결심을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부분만 낡고 뒷부분은 새책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돌 영어 사용설명서]의 경우에는 웹소설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야기를 쫓다 보면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두드러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key words에서 제시된 단어들과 대화문을 통해 대화의 흐름을 예측해는 방법으로 읽다 보니, 영어 표현을 익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딱딱 떨어지지 않는 듯한 해석들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계속해서 읽어나가다 보니 오히려 그러한 부분이 영어적 표현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책을 읽어보았고, 점차 이야기에 빠져 영어 대화문을 소설을 읽듯 읽어나갔습니다. 등장인물인 리오, 아라, 시호에 감정이입하여 이야기 속 상황을 상상하며 대사를 읊으며 읽다 보니, 영어학습이었지만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이돌 영어 사용설명서]는 영어회화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영어학습서를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좋았습니다. 또한 후반부에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 조를 3개월 만에 영어 고수로 만들었다는 저자만의 영문 스크립트 해설이 나와있었는데, 각 day별로 진짜 미국식 표현을 감각을 익힐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본문에서도 각 day마다 제공되는 유튜브 레슨의 경우 짤막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굳이 QR을 통해 듣지 않아도 책에 저술된 내용만으로도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자세히 나와있었습니다. 대화문 MP3 파일도 제공되기 때문에 혼자서 학습하는데 힘든 학습자에게 좋을 거 같습니다. 현직 아이돌이 학습하는 영어 커리큘럼이 궁금했는데, [아이돌 영어 사용설명서]를 통해 간접적으로나 나마 체험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재밌고 유익한 영어학습서가 많이 출판되었으면 좋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