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망다랭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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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망다랭 2

리뷰 총점 9.7 (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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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프랑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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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망다랭 2
시몬 드 보부아르 저/이송이 역
레 망다랭 2
레 망다랭 1
시몬 드 보부아르 저/이송이 역
레 망다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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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어렵지만 흥미롭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p*****7 | 2023.06.08 리뷰제목
사놓고 정말 읽지않았던 책... 이번에 맘 먹고 읽었다. 재미있다. 그 시절의 젊은이들의 고뇌를 알 수 있고 시대상도 알 수 있는데 이 작가... 글을 재밌게 쓴다. 나는 너무 재밌게 읽었다.   사람이 무관심에 빠지지 않으면, 지상은 다시 정착할 만한 곳이 되기 마련이야. 나는 무관심에 빠지지 않았어. 내 심장은 계속 뛰고 있으니까. 무언가를 위해, 누군가를 위해 뛰어야 해. 나는
리뷰제목

사놓고 정말 읽지않았던 책... 이번에 맘 먹고 읽었다. 재미있다. 그 시절의 젊은이들의 고뇌를 알 수 있고 시대상도 알 수 있는데 이 작가... 글을 재밌게 쓴다. 나는 너무 재밌게 읽었다.

 

사람이 무관심에 빠지지 않으면, 지상은 다시 정착할 만한 곳이 되기 마련이야. 나는 무관심에 빠지지 않았어. 내 심장은 계속 뛰고 있으니까. 무언가를 위해, 누군가를 위해 뛰어야 해. 나는 귀머거리가 아니니 다시 나를 부르는 소리를 듣게 될 거야. 누가 알겠어? 언젠가는 내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지. 정말 누가 알겠어?

--- p.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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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과거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하나의 이야기 평점10점 | y********j | 2020.12.17 리뷰제목
일적인 문제로 미국으로 향한 안. 그 곳에서 그녀는 루이스 브로건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와의 헤어짐이 가슴 아플 정도로 자신의 모든 열정을 루이스에게 바치는 안의 모습은 전혀 예상 밖이라 더 진심으로 다가왔다고 할까. 프랑스의 뒤브레유 옆에서는 절제되고 정숙한 이미지로 그를 내조하는 이미지였던 그녀가, 루이스 앞에서는 그저 한 명의 여성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리뷰제목

일적인 문제로 미국으로 향한 안. 그 곳에서 그녀는 루이스 브로건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와의 헤어짐이 가슴 아플 정도로 자신의 모든 열정을 루이스에게 바치는 안의 모습은 전혀 예상 밖이라 더 진심으로 다가왔다고 할까. 프랑스의 뒤브레유 옆에서는 절제되고 정숙한 이미지로 그를 내조하는 이미지였던 그녀가, 루이스 앞에서는 그저 한 명의 여성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그 누구도 진정한 자신을 알지는 못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헤어지면서도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프랑스에 돌아와서도 편지를 주고받던 그들이지만, 거듭되는 밀회와 시간의 흐름은 그들의 사랑도 퇴색시켜버린다. 이제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루이스 앞에서 절망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는 안의 모습에서 냉철한 정신과 의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한때 잘못된 선택의 문턱에 서 있기까지 했으나 다시 새로운 희망을 기약하는 그녀의 모습은 어쩐지 1권에서와는 많이 달라 보였다.

 

앙리는 결국 정치적 기로에서 자신만의 선택을 하게 되고, 그 선택으로 인해 혼란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서게 된다. 그 와중에 앙리의 사랑을 잃지 않기 위해 점점 자신을 놓아가는 폴, 뒤브레유의 딸인 나딘과의 관계, 배우인 조제트와의 불같은 열정 등 개인사도 복잡하기 그지없어지며 자신의 정체성과 글쓰기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 자신의 이념을 내세우며 앙리에게 선택을 강요하거나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 자신만의 방법으로 전후 상황을 뛰어넘으려는 사람들, 한치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탁한 정치적 물결 속에서 방황하는 다양한 지식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상을 둘러싼 진실한 삶의 문제를 묻는 작가의 날카로운 필력이 돋보인다.

 

[레 망다랭]은 원래 중국의 관료들을 가리키는 단어로 특권층 지식인들을 폄하하여 칭하는 표현으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평화를 위하여 계급 없는 세상을 꿈꾸는 주인공들이 대의에 반하는 행동을 하기도 하고,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특권의식에 사로잡히는 모습도 보여준다. 세상을 구하겠다고 나서보는 남자들과 이 남자들 때문에 울고 미쳐가는 여성들이 등장하는데, 평등한 유토피아를 꿈꾸고 나치의 만행과 소련의 강제수용소에 분노하는 남자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자들을 하위계급으로 분류하는 모습이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 자신만의 뛰어난 능력이 존재하는데도 앙리를 위해 10년이라는 세월을 그저 흘려보내기만 하고 오로지 사랑에 목매는 모습을 보이는 폴과, 한 개인으로서, 한 여성으로서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과 자신의 내면을 끊임없이 탐색하는 안이 프랑스에서도 그리고 미국의 루이스 앞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는 인상이 강하다. 프랑스에서는 뒤브레유에게 가려져서, 미국에서는 루이스를 향한 맹목적인 사랑만으로 자신을 놓아버리는 모습을 통해, 마치 내가 안이 되어버린 듯 자존심이 무너져내린다.

 

때문에 도발적이고 매사 부정적이며 폭력적으로까지 보이는 나딘의 매력이 돋보였다. 너무나 어렸을 때 유대인인 연인을 잃고 염세적으로 변해버린 나딘은 폴이나 안과는 뚜렷이 다른 인물이다.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손에 넣으려고 하며, 심지어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앙리마저 뻥! 차버릴 수 있는 통쾌한 면모를 지녔다. 자신만을 바라보는 폴을 한심해하고, 또다른 연인을 구하기 위해 위증까지 감행하는 앙리가, 연애에서만큼은 이도 저도 아닌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상당히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을 지켜보는 독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전후의 혼란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 방황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올바른 길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껴안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그들을 지켜보며 실존주의 작품이란 이런 것인가, 그 맛을 느껴보았다. 철학과 사상의 사유의 시간에 빠져들었던 시간. 명료하고 간결한 문체가 작품 이해를 한결 도왔지만,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이 작품을 계기로 2021년에는 보부아르의 다른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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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레 망다랭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y*****8 | 2020.09.01 리뷰제목
시몬 드 보부아르의 레 망다랭, 이어서 2권 바로 구입합니다. 충격적인 분량이지만 너무 재밌게 1권 읽고 있어요. 전후 지식인들의 전후 삶의 방향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재밌었어요. 보부아르의 책이 또 나오는 것 같던데, 현암사 최고오!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처음엔 그림이 너무 엔틱하여 취향이 아니었으나 계속 보니 또 좋네요^^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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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드 보부아르의 레 망다랭, 이어서 2권 바로 구입합니다. 충격적인 분량이지만 너무 재밌게 1권 읽고 있어요. 전후 지식인들의 전후 삶의 방향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재밌었어요. 보부아르의 책이 또 나오는 것 같던데, 현암사 최고오!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처음엔 그림이 너무 엔틱하여 취향이 아니었으나 계속 보니 또 좋네요^^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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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시대를 읽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 2022.07.08 리뷰제목
시몬느 드 보부아르는 나의 우상이었다. 꼬꼬마 고등학생 시절부터. 뭘 알고 좋아했다기 보다는 아마도 멋있어서ㅎㅎㅎ<제 2의 성>은 내가 여성이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게 해주었고,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어려서 읽어서 그런지 지금도 줄거리가 선명하게 기억이 나고, <초대받은 여자>는 재미도 있었지만 충격적이었다. 그리곤 더이상 읽지 않았다.그러다 이번에 '예스24 북클
리뷰제목
시몬느 드 보부아르는 나의 우상이었다. 꼬꼬마 고등학생 시절부터. 뭘 알고 좋아했다기 보다는 아마도 멋있어서ㅎㅎㅎ

<제 2의 성>은 내가 여성이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게 해주었고,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어려서 읽어서 그런지 지금도 줄거리가 선명하게 기억이 나고, <초대받은 여자>는 재미도 있었지만 충격적이었다.
그리곤 더이상 읽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에 '예스24 북클럽'에 이 책이 올라왔다. 꽤 두꺼운 두 권의 책이지만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다.

1954년에 출간된 이 책은 제 2차 세계대전 직후 격변하는 시대에 프랑스 지식인들이 겪는 갈등과 환멸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공쿠르상도 수상했다.

1인칭 시점의 '안'과 3인칭 시점의 '앙리'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당시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사르트르나 까뮈, 보부아르의 연인으로 보이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달된다.
마치 그 시절을 통째로 뚝 잘라 써놓은 것 처럼 당시의 분위기와 좌파 지식인들의 고민과 갈등 등이 드라마 보듯 자세히 느껴진다.

정신과의사 '안'의 정제된 내면과 딸 '나딘'의 날 것 같은 정서는 계속 충돌하고, 정치엔 진보적이지만 여성에 대해선 한참 모자란 '앙리'와 자기 편할대로 상상하며 점점 스스로에게 갇히는 '폴'은 파국을 맞고, 뜨겁게 사랑했으나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당당히 전하는 루이스...

일단 섹스부터 하고보는 딸을 감당할 수 있을까, 모든 말을 곡해하는 친구는 나의 어떤 친구를 떠오르게 했고, 사랑은 강렬한 화학작용 같고 얼마나 위태롭고 얄팍한지 여러 생각을 하게 했다.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보며 내가 그 시절에 태어나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인지... 어쩌면 격변의 시대에 총살 당했을지도 모른다...

책은 두꺼워도 힘들지 않게 읽을 수 있고, 문장이 너무 좋아 북마크를 왕창 하게 만들었다. 시대의 분위기, 시대의 철학이 녹여져 있는 보부아르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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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레 망다랭2 평점10점 | h*****8 | 2021.01.05 리뷰제목
2차 대전 직후의 프랑스 지식인들의 일상으로의 회귀, 달라진 세상에 대한 깊은 고민을 서로의 관계 속에서 소통하며 어떤 것이 바르게 살아가는 것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살아내고자 하는 과정을 이야기 하는 책.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인가 유시민씨가 다시 읽고 싶은 책으로 꼽았던 책이다. 그 마음을 다는 알수 없겠지만 웬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나는
리뷰제목

2차 대전 직후의 프랑스 지식인들의 일상으로의 회귀, 달라진 세상에 대한 깊은 고민을 서로의 관계 속에서 소통하며 어떤 것이 바르게 살아가는 것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살아내고자 하는 과정을 이야기 하는 책.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인가 유시민씨가 다시 읽고 싶은 책으로 꼽았던 책이다. 그 마음을 다는 알수 없겠지만 웬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나는 전쟁을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일상을 보내며 지금이 전쟁과 다름없다고 생각하곤 한다. 레 망다랭은 나와 다른 시대, 다른나라, 다른역사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등장인물들의 관계, 감정, 개개인의 삶의 방향을 찾으려는 노력은 지금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소설의 형식으로 쓰여졌지만 읽는 내내 실재하는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내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하는, 앞으로 다가올 삶의 방향을 어떻게 잡을것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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