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분은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현직 교사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얼마나 수학을 어려워하고 부담스러워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을 통해 왜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학생과 독자들에게
현재는 그저 점수 판별의 기준, 입시의 도구, 대입의 거대한 문턱으로 전락한
"수학"이란 과목을 다시 처음부터 새롭게 바라보며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인선님은 딱딱하고 차가운 수와 도형의 학문이라는 선입관 대신
재미있는 도구와 흥미와 호기심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이끈다.
그동안은 단지 문제를 풀고 답을 맞히는 것이 수학의 전부라고 생각해왔다면,
이제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그 생각을 정리해 논리적으로 표현하며..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눈을 키우는 일이 수학이란 학문의 원래 목적임을 상기시킨다.
수학의 기본 성질과 개념 및 원리가 품고 있는 의의와
그 바탕이 되는 이유와 증명을 차근차근 다루고 있다.
교과서의 규격과 따분한 제약에서 탈출한 자유로움과 재미를 테두리 삼아
오히려 더 본질적인 통찰과 이해의 눈을 키워준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서술형 문제에 해결이 되는 사고력과 변증력,
창의적 풀이를 가능케 하는 토대와 기틀을 더 단단하게 마련해주는 느낌이다.
저자의 제목은 참 맞는 말이다.
이런 책이 진작에 많이 나오고, 정석과 쎈 대신에
사려 깊은 교사들의 인내심 있는 해설과
학생과 일대일로 눈과 귀를 맞대는 친절한 안내, 가르침이 주를 이뤘다면...
수포자, 수능 지옥이란 단어가 이 땅에 지금처럼 만연할 수 있었을까?
친근하고 귀에 들어오는 스토리로 수학의 원리를 조근조근 설명해주는 귀한 책이다.
많은 분들에게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
p.s 가여운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수학의 맛과 멋,
깊은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는 능력자 선생님,
저자 분처럼 사려 깊게 다가서는 수학 교사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반마다 수업이 많아 수고 많으신 수학 선생님들 화이팅~!
수학을 싫어라하는 큰아이를 위해 선택한 책 '이런 수학이라면 포기하지 않을 텐데'.
사실 다른것보다 제목에 바로 관심이 갔던 책이다.
너무 흥미를 돋구는 제목 '이런 수학이라면 포기하지 않을 텐데'.
제목만 봐도 책장을 넘겨보고 싶게 만든다.
어떤 수학이길래 이런 수학이라면 포기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지??
수학이라는게 보통 수식과 공식으로 이루어졌는데, 그것들을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조차 이해하기 쉽게 간단하게 설명해 주는 그런 책인가?? 싶어서 왠지 수학을 싫어라하는 큰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수학을 싫어라하는 큰 아이는 이 책을 재미있게 볼런지...
교사인 저자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될때마다 학생들이 묻는 '수학은 왜 배워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 해줘야 할지 고민하다가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점점 멀리하다가 포기하는 것을 보면서 수학을 수식과 공식을 통해 풀어야만 하는 문제가 아닌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생각을 정리해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그런 개념적인 부분을 따분하고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마주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고 한다.
수학을 포기해버리거나 수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질색하는 사람들을 위해 수학을 수식이 아닌 일상의 언어로 풀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책은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학의 개념, 수학의 원리, 수학자의 눈으로 보는 책 그리고 보고도 속는 숫자의 비밀.
하지만, 이 책은 구지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주제를 보고 관심있는 내용 눈이가는 내용이 있다면 해당 주제를 우선하여 읽으면 된다.
왜냐하면 각각의 주제들이 일부 상관관계가 있는 것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상관관계가 크게 없어서 어느것부터 읽는다고 해도 크게 상관이 없는 내용이라 최소한 제목에 대해 들어본적이 있는 것 같다 싶으면, 앞에서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읽어나가지 않고 내가 읽고 싶은 주제를 찾아서 읽어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
각각의 장에는 10개 정도의 소분류가 있고, 각각의 소분류에 해당되는 이야기를 읽고난 후에는 플러스 문제가 주어지는데, 각각의 문제들은 생소하거나 익숙하지 않을수는 있으나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으니 시간을 들여서 차근히 하나씩 마주하고 풀어보라고 저자는 권한다.
정말 읽어가며 풀어보면 뭔가 어려운거 같으면서도 몇번을 반복해서 읽어보다보면 힘들지 않게 답을 찾아가는 문제들이 대부분인거 보면 문제를 어렵게 내려고 했다기보다 생각을 좀 더 해볼 수 있도록 준비한 것 같다.
주제들은 정말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2=1이라는 등식이 가능하다면. 티끌을 모으면 태산이 될까? 다수결은 과연 공정한가? 가격이 싼 커피와 양이 많은 커피 어느것을 사야할까? 최저 임금만 받아도 중산층이 된다니. 로또 번호를 예측해보자. 움직이지 않는 평균. 통계 새빨간 거짓말. 수학자도 헤멘 확률의 장난 등...
어떤 주제를 접하든 흥미가는 내용이고, 그 내용을 정말 이해하기 쉽게 수식이 아닌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익히는 수학책 '이런 수학이라면 포기하지 않을 텐데'.
수학을 너무나도 싫어라하는 큰아이가 이 책을 통해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흥미를 가져 수학에 조금이라도 재미를 붙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서평, #책과콩나무, #책콩, #신인선, #수포자들을위한책, #이런수학이라면포기하지않을텐데, #보누스,
#문제가쉽게풀리는짜릿한수학강의, #수학의본질찾기, #쉽게이해하는수학의원리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국에 비해 일본은 수학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학생들이 수학을 공부하는 것은 전 세계가 공통적이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취미 생활로 수학을 공부하는 비율이 일본이 한국보다 월등히 높다. 이런 문화는 출판에서도 수학 관련 도서가 많이 나오는 현상을 보더라도 알 수가 있다. 십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수학이이라면 포기하지 않을 텐데’와 같은 도서는 한국에서 나오지 않았다. 대체적으로 이런 류의 책은 일본 수학 도서를 번역한 책이 많았다. 초등학생용으로는 고지마 히로유키의 책을 읽으면 좋다.
이런 일본의 수학 문화에 힘입어 많은 수학 관련 번역서들이 번역이 되었고, 한국 출판 업계에서도 자체적으로 수학 관련 도서들이 나왔지만, 그렇게 좋은 책들이 많지 않았다. 대체적으로 수학 문화사와 관련된 책이거나 수학적으로 사고하는 종류의 책보다는 수학 관련 이야기거리에 치중하였다. 그런데, ‘이런 수학이라면 포기하지 않을 텐데’는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고, 깊이 있는 수학 문제를 다루고 있다. 대체적으로 대학 이상의 내용이라기 보다는 고등학교 수학에서 다루는 무한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관련 문제로 생각할 수 있게 하였다.
현직 교사가 쓴 책이라 그런지 학교 수학의 배경을 설명하는 측면이 강하게 느껴진다. 대체적으로 학생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고, 성인들이 학교 수학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거나 혹은 취미 생활로 읽어도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