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자주 언급하지만 특히 건강지식은 옥석을 가리기 쉽지않은 정보가 난무하는
인터넷 검색지식보다 전문가가 자기 이름걸고 집필한 책으로 지식을 습득하는걸
항상 추천한다. 내 서재에 약에 관한 책이 십여권은 되는거 같은데 세월이 지나면
자꾸 까먹으니 양으로 나가는 편이다. 많이 읽다보면 중복되는 지식도 있고 또
그 책에서만 나오는 매우 유용한 지식이 적어도 한두개는 항상 나온다.
하나뿐인 몸에 관한 지식은 제대로 알아야한다. 약에 관한 무지도 때로는 행불행을
좌우할수도 있다. 내가 고지혈증으로 스타틴 약을 먹은지도 꽤 되는데 스타틴약의
않좋은 점 중 하나가 간수치가 올라가는 거다. 이 책에서 알게된 금쪽 같은 지식중
하나가 자몽 이다. 쉽게 말해서 몸에서는 약물의농도를 희석하는 효소가 있는데
그 효소를 자몽이 방해를 한단다. 그래서 제약회사에서 이를 감안해 약물의 용량을
좀 더 강하게 만드는데 자몽을 먹으면 이 약물의 완충 효과를 막아버리니
먹어야 할 용량보다 더 세게 먹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중요한 말을 진료 받았던
의사가 한두명도 아닌데 그들은 왜 말 해주지 않았을까? 아마도 그런 좋은 의사
만나기는 없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게다. 아직까지 그런의사 못봤다. 이런 건강의학책들은 나는 진료 대기시간에 자주 보는 편이다. 책이 디자인은 이뿐데 약간 무겁기는 하다. 글자도 크고 페이지 테두리를 옅은 초록계통인 사이안 색으로 해서 차분하게 집중도를 높여서 좋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