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 습관이 될 때》
사이토 다카시 지음 | 마인더브 | 2021. 03 | 248쪽
독서기간 : 3/11~3/15
사람의 지적 능력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17쪽-
대학만 들어가면 평생 공부 안해도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40이 된 지금, 그 생각이 얼마나 큰 착각이였는지 뼈저리게 느끼는 중이다. 대학 졸업 이후 직업을 갖기 위해 공부하고, 직장에서도 또 배워나가야하고, 아이가 생기고 나선 아이교육에 대해 끊임없이 배우는 중이다. 80이 되어서도 배운다는 책을 본 적이 있다.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선 평생공부를 해야한다.
하나의 무언가에 몰입해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 2주이다. (5쪽)
이 책은 어른도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배움에 필요한 10가지의 방법들로 2주만에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
1장~5장은 목적의식을 가져야하고, 세심하게 질문해야하며,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지름길로 가지 않고 어려워도 내것으로 만들며 깊이 파고들것, 오감을 활용한 독서법등의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으며,
6장~10장은 과정을 이해하고 다각적 관점을 가지기, 공부의 양을 시각화하는 방법 중 깨달은 바를 적는 방법, 가설을 세우고 추리하는 능력 기르기, 교양인이 되는 법,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배운바를 현실에 적용하는 방법등 모든 배움에 있어서의 스킬을 전반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목차만 봐도 10장으로 구성되어있어 그냥 '많다'고 여겨 지지만 각 장에 들어있는 각각의 소주제 또한 여러방법으로 익혀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 익혀야 할 스킬이 너~~무 많다. 이것들을 다 소개하기엔 무리라 몇가지 도움되는 것들, 깨달은 바 위주로 소개하려 한다.
(1장 中 1. 스포츠 트레이닝 방식을 두뇌 단련에 적용하다 )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슨 목적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아는 일이다. 훈련의 목적, 즉 그 훈련이 자신의 몸에 어떤 효과를 가져다주는지 이해하고, 훈련하는 동안 모든 신경을 한곳에 집중한다. (18쪽)
공부를 할 땐 목적의식이 중요하다는 글을 많이 읽어왔다. 공부를 하든, 어떤 행동을 하든 목적을 인지하고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은 머리로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문득 독서에 대해선 뚜렷한 목적의식이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좋아서, 내 인생에 도움되니까, 아이교육을 위해서등 그저 막연한 목적만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과연 난 무엇을 위해 책을 열심히 읽는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며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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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中 7. 참견하면서 읽는 3색 볼펜 독서법)
책에 하는 표시는 저자에게 질문하거나 의견을 말하는 것과 같다. "그래, 그래", "그 점을 듣고 싶었어" 하고 추임새를 넣는 독서법을 나는 '참견 독서'라고 부른다...(중략)...이 방법을 사용하면 틀림없이 수동적인 독서에서 적극적인 독서로 변한다. 멍하게 내용을 읽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머리에 새기게 된다. (83쪽)
나도 원래 책을 무~~척 아끼는 터라 소중히 간직하는 스타일이다. 허나 몇 년 전 공부의 신 강성태가 나와서 "독서를 할 때 책에 표시하며 읽지 않으면 내것이 될 수 없다. 나는 책과 대화를 한다." 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나도 그렇게 해보자 싶었다. 처음엔 너무 어려웠으나, 하다보니 그냥 읽는 것보다, 필사하는 것보다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깨끗이 봤다면 팔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책을 깨끗이 읽으면 깨끗이 잊어버린다는 어느 저자의 글로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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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中 1. 낭독은 지식을 받아들이는 가장 빠른 길이다)
냄새를 포함해 책 전체의 분위기를 통해 작가가 살던 시대가 느껴지면 그 책에 한층 더 쉽게 몰입할 수 있다. 좀 더 흡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공부 의욕이 솟는다. (117쪽)
요즘 도서관에서 하는 '메타인지 독서법'이라는 수업을 듣고 있다. 아이들이 있는 주부들이 많이 듣고 있는데, 처음 독서를 시작할 때 낭독하는 것이 좋은데, 제대로 된 낭독으로 뇌를 깨우고 속독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책에선 낭독뿐 아니라 책에서 나는 냄새, 분위기등을 인지하면서 책을 읽는 오감독서법이 좋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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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中2. 능숙한 질문에는 편리한 기능이 있다)
생각이 없으면 절대로 잘하지 못한다...(중략)...결과를 의식해서 '무엇을 위해 연습하는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얻고자 하는 결실에 대해 끄 끊임없이 상기하는 것이다. (226쪽)
항상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함을 알고 있었고, 내가 왜 책을 읽는지를 알고 책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한 권의 책에서 내가 무엇을 얻고자 함인지에 대한 목적이 뚜렷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10장에서는 앞으로의 독서는 책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이 책에서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질문해 가며, 명확히 알고 독서를 시작해야겠단 다짐을 가지게 한 부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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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中 12. 14일이 한눈에 보이는 수첩 활용법 )
자신이 깊이 있게 추구하는 공부는 몇 년이든 계속하면 된다. 그것과는 별도로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몰두할 대상을 차례차례 바꾸는 2주 공부법'을 통해 지식 폭을 넓히고 깊이를 심화시키는 게 중요하다. 공부는 깊고 넓고 유연해야 한다. 좁고 딱딱하면 안 된다. ( 247쪽)
시종일관 실리를 쫓아 공부만 하는 것은 시야가 좁아질 우려가 있다고 한다. 한눈 팔지 않고 공부해온 것이 있다면 제쳐두고 새로운 것을 흡수하는데 2주마다 공부 주제에 맞춰 이름도 붙여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4일간 저자의 글처럼만 행동하면 배움이 습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 나는 많이 부족하고, 유혹에도 잘 흔들리며, 망각의 동물이기에 그 다짐을 쉽게 잊어 버릴 수도 있다. 소개한 10가지를 완벽하게 해내기란 생각보다 쉽진 않을 듯 하다. 그래서 이 책에선 최소 14일이라고 한 것 같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한달에 한 번 씩 읽고 또 읽고 습관화해야 하는 것처럼, 이 책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일년이면 더 나은 내가 되어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 YES2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