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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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어때서

문명과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다

리뷰 총점 9.2 (15건)
분야
사회 정치 > 교육/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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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공적인 것도 아름답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c******4 | 2020.12.24 리뷰제목
개발과 보존에 관한 상식적 통념과 선입견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책이다. 우린 자연적 vs. 인공적이란 이분법적인 사고를 많아 한다. 자연적이라는 말은 노장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되지 않은 순수한 존재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지닌 개념인데 반해, 여기에 인공이 가미된 개념은 뭔가 부자연스럽고 열등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저자는 문명사회의 대표적 존재인 도시의 건설과정을 살펴
리뷰제목

개발과 보존에 관한 상식적 통념과 선입견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책이다. 우린 자연적 vs. 인공적이란 이분법적인 사고를 많아 한다. 자연적이라는 말은 노장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되지 않은 순수한 존재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지닌 개념인데 반해, 여기에 인공이 가미된 개념은 뭔가 부자연스럽고 열등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저자는 문명사회의 대표적 존재인 도시의 건설과정을 살펴보면서 이러한 기존의 통념에 도전한다. 건물을 짓고 터널을 만들어보면서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더 환경에 도움이 되고 인류의 삶을 쾌적하게 만들었는지 돌아보게 만든다. 이 책에는 노르웨이 댐에서부터 알프스의 터널, 싱가포르의 수자원시설, 우리나라의 인공저수지, 수원화성을 거쳐 서울의 출퇴근길에 이르기까지 도시와 인프라 건설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흔히 도시에 살던 사람들은 은퇴후 귀농생활을 이야기하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과연 막연하게 동경하는 농촌생활과 삶의 하나로서 농촌생활이 같은 것일까?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의 숲속생활이 과연 친환경적이었을까 반문하면서, 그가 숲속에서 수프를 만들다가 300에이커의 숲을 태운 일화를 소개한다. '성냥갑'같은 도시 아파트를 비난하는 말을 많이 하지만, 그 많은 도시사람들이 아파트 생활을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우리의 삶을 혁명적으로 개선했는지 생각해 보았는지를 반문하다. 사회와 문명의 측면에서 도시의 기능과 작동원리를 살펴보면서 과감하게 우리의 상식에 도전한다. "아파트가 어때서'라고.

 

저자의 결론을 단적으로 표현하면 "인공적인 것도 아름답다"는 것이다.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을 2분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4대강 건설에 비난의 목소리가 많지만 자연에 인공의 기능을 보태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물론 생태적 측면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존재하지만 말이다. 우리사회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필요조건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도시를 기반으로 발전한 인류문명사에서 토건사업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함을 역설한다. 저자는 이 분야에서 오래 근무한 엔지니어로서 자신이 본 인프라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이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정당하게 평가하자고 역설한다. 장기적으로 보아 과학기술의 발달이 인류의 삶을 나아지게 만들고 있다는 점을 돌아보자는 것이다. 결국 자연의 모습에 기술이 바탕이 둔 인공을 더해 더 멋진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윤수일이 부른 <아파트>의 노랫말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 위로 별빛이 흐르고, 그 곁에는 바람 부는 녹지가 가득하며,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는 사랑하는 이의 존재가 그 터전에 함께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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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파트가 어때서, 평점8점 | h*****j | 2020.12.13 리뷰제목
"당신이 살고 있는 공간의 비밀을 밝힌다사회와 문명을 투시하는 공학적 인문학의 향연"탄탄한 논리로 개발과 보전의 낡은 이분법을 넘어선다"눈에 보이지 않는 인프라의 가치를 설파하는 역작"  이라는 말들은 조금 무리다 싶지만 나름 현장감과 자신의 주장이 살아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아는 사람이라는 판단이 서네요. 하이바를 집어던지고(252-260쪽)에서 저자가 누구
리뷰제목
 

"당신이 살고 있는 공간의 비밀을 밝힌다

사회와 문명을 투시하는 공학적 인문학의 향연"

탄탄한 논리로 개발과 보전의 낡은 이분법을 넘어선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인프라의 가치를 설파하는 역작"

 

이라는 말들은 조금 무리다 싶지만 나름 현장감과 자신의 주장이 살아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아는 사람이라는 판단이 서네요. 하이바를 집어던지고(252-260쪽)에서 저자가 누구인지 특정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책을 낼 정도로 성장한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제가 예상한 그가 아니더라도 현장 엔지니어를 거친 사람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음에 응원을 보내고 싶네요.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부 겨울왕국에 정말로 댐이 사라진다면 : 우리 사회를 이루고 있지만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인프라의 효용에 대해

    _ 댐의 가치, 강원도의 산불 진화를 통해 도로의 효용, 스위스 사례, 연트럴파크, 싱가포르

        하수처리시스템

2부 인공적인 것은 아름답다 :

    _ 크루거 국립공원, 백운호수와 강화도 사례, 항구/도로 등의 형성 과정, 일본과 네덜란드의

        자연 리스크 감소시키며 문명을 형성하는 과정

3부 도시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 아파트 중심 도시에 대한 새로운 시각

    _ 대중교통을 통해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 관점에서 더 필요한 인프라, 내가 살고 싶은 도시

4부 보이지 않는 것들의 힘 :

    _ 소회,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 사회적 과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

  애플의 웨어러블 부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의 도약, 테슬라의 안전보고서

변화의 속도가 버겁게 느껴지더라도 :

이전 세대가 뒤늦게서야 엑셀을 배웠던 것처럼 :

  인공지능은 선형대수와 미적분, 그리고 통게적 수학이 필요. 행렬, 미적분, 벡터 등은 기본적

소양이라 할 수 있다.

  데이터 사이언스도 결국 모집단과 랜덤샘플링 개념을 숙지하고 편향이나 아웃라이어를 제하고

분산과 표준편차 등을 이해하며 상관분석이나 회귀분석 영역까지 가야 예측이라는 것을 할 수

있다. 파이썬이나 알과 같은 범용 개발언어를 숙지하는 일은 필수.

  우리 아버지 세대가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배워 간 바와 같이 파이썬과 인공지능을 기초부터

시작하고 있을 뿐이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284-291쪽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사막 위에 2,000메가와트 복합화력발전

를 만들었던 바로 그때가 기억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체감할 수 있던 순간이었다. 오만(()man)

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150킬로미터 떨어진 항구도시 수르

는 분명히 내가 처음 아라비아반도에 왔을 때는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였다. 그리고 지금은 대략 일반 가정 300여만 가구가 사

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 산업도시가 되었다.

  결국 그 토건이라 하는 인프라가 없으면 우리 인류도 지구

에서 이렇게 풍족한 자원을 누리며 살 수 없다는 것을 제대로

겪어보았던 것이다. (중략)

 

  도시는 건물의 용적률을 높이고 건폐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지를 확대해 나가야 하고, 지하공간의 개발을 통해 에너지 효율

과 지상공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그렇게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 나간다면, 우리의 미래는 현재보다 더

살 만하게 변화해 갈 것이다. 309-315쪽

 

 

 

  "다가올 미래를 위해 우리 개개인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인프라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고, 낮은 건폐율과 높은 용적율로 녹지를 확대하며, 지하공간 활용과 지상공간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계속 만들어가야 한다."라는 양동신 저자의 말을 기억하는 것을 먼저 적었습니다.

  왜 그래야 하고 토건과 엔지니어링을 활용한 인프라 구축이 어떤 좋은 변화를 인류사회에 가져왔는지를 잊지 말고 폄훼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분명히 받아들었습니다. 각자의 입장과 주의/주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는 있겠지만 무조건 환경친화나 뒤돌아보지 않는 계발주의와는 궤를 달리하기에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 이후는 투표와 토론을 통해 우리 모두가 바꾸고 진행해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겨울왕국의 댐이 선사하고 있는 것들 :

  물론 그곳의 자연은 더없이 아름답고 웅장했지만 아쉬운

점이 한 가지 있었다. 한겨울의 노르웨이는 오전9시가 넘어 해

가 뜨고 오후 3시가 되면 해가 져서 당황스러웠던 점이 그것이

다.

  칠흑과도 같은 어두움을 낭만적으로 사랑할 수는 잇다. 그

렇지만 지리산과 같은 곳을 2박 3일 등반해보았던 분들은 알

것이다. 빛이 없는 한밤중의 산이란 부스럭거리는 소리 하나

만으로도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무서운 장소로 다가올 수 있

다. ... 도시에서 그런 안전한 밤이 가능한 원동력은 바로 전

기다. 23쪽

 

500년의 시간을 바라보고 탄생하는 인프라 시설 : 28-30쪽

전남 신안군 천사대교,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스위스의 알프스산맥과 터널의 역설 : 39-42쪽

 

콘크리트, 현대 문명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살아 숨 쉬는 유기체처럼, 연속적이고 정교한 :

'전진 앞으로'의 인프라 구축은 지양해야 : 그것을 이용하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

    가 녹아들어가 개선되는 시설물의 존재는 우리에게 생각보다 더 많은 매세지를 전해주

    고 있다.    52-76쪽

 

싱가포르의 거대한 하수처리 시스템 78-79쪽

 

원천 기술에 대한 과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

공학도가 현실주의자가 되어야 할 이유 : 사람들이 널리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격의 기술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공학이 해야 할 일이다. 영업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원천 기술은 지속가

능하지 않고 그저 이념형에 가까운 연구실 안의 기술일 뿐이다. 94-100쪽

 

 콘크리트에 관한 의견이나 원천 기술에 대한 생각이 저의 허를 찔렀습니다.

많이 고민하고 현실에 맞는 대응방안을 고민한 것이 느껴지네요. 그래도 조금 더 시간이 흐른 다음에 양동신 저자가 어떤 생각을 해낼지 기대가 됩니다.

 

백운호수가 우리 곁에 존재하는 이유 :

인공적인 것들이 줄 수 잇는 아름다움 :

800년 동안 계속된 강화도의 수평적 확장 :

 

조선의 신도시,

수원 화성

농업을 외면하지 않는 자족도시의 건설 :  129쪽

 

미세먼지에 관한

어떤 오해

기술의 발전이 우리에게 남긴 것들 : 145쪽

환경보호는 지구를 있는 그대로 두는 건 아니기에 : 149쪽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은 새삼스럽지만 : 한국과 같이 최빈 수여국에서 공여국으로 위치가

    변경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64-162쪽

 

지금도 어딘가에선 진행 중일 고군분투에 대하여 : 169쪽

 

  환경 지키기라는 말과 환경을 지키는 도시개발이라는 말이 공존하려면

우리가 생각을 오픈해야 한다는 점을 떠올렸습니다. '이것이 아니면 안 돼.'라는

닫힌 생각은 치열한 정쟁만 만들 뿐이지요.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한 방향을 바라볼 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도시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3부

덕선이네 집은

어디 있는가

도시를 바라보는 핵심은 용적률과 건폐율이다 :

  동대문구 래미안허브리츠 부근 일대    181쪽

 

아파트가 어때서

낙후되고 소외된 파리의 아파트 : 마르세유 거리 187쪽

'콘크리트 벽 안의 삶'이 지닌 친환경성 :

  구형 판상형 아파트의 월등한 장점. 최근의 신축 아파트는 과거에 지어진 아파트들에 비해

단열재 두께도 훨씬 두꺼워지고 있는 상황. 189쪽

  글레이저 교수는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여 사는 것이 나무에 둘러싸여 사는 것보다 훨씬 친

환경적이란 주장을 펼친다.

도시는 관상이 아닌 주거를 위한 공간이기에 : 191쪽

 

서울에도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공간이 확보된다면 :

경부고속도로 시점부 지하화 프로젝트 단면도   196쪽

제트축이 가미된 입체도시를 꿈꾸며 :

 

주택 공급에 관한 고민을 멈추지 말아야 : 212쪽

선분양과 후분양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 222쪽

시민을 위한 복지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 228쪽

 

코르뷔지에가 주창했던 빛나는 도시를 위하여 :

  부아쟁 게획이라는 파리 되시계획안. 저층 주택으로 밀집되어 있는 파리를 높은 용적률과

낮은 건폐율의 고층 아파트로 변모시키고, 남은 면적을 숲과 공원으로 조성하여 쾌적한 주거

환경으로 만든다는 청사진. 이 부아쟁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다.

  필로티, 옥상 정원, 가로로 긴 창.

  부디 새로운 수평적 신도시를 짓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규제 완화를 통해 도심지 노후화

한 구조물의 재건축을 도모하는 방향도 검토되어야 한다. 입체적이고 빛나는 도시로 가는 길일

것이다. 237쪽

 

  르 코르뷔지에도 만났고, 센트럴파크가 있는 서울도 꿈꿔봤으며 도시도 결국 삶의 공간이 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립니다.

  목가적 전원도시는 수익이 안정되었을 때에 유지보수가 가능하고 일본의 유령도시나 미국의 슬럼가를 신중하게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니가 가라 임대주택이 왜 나왔는지도 경허한 마음으로 그리고 민심을 바라보려는 노력을 담아 보듬어야 할 것입니다.  

 

이중성의 도시, 홍콩 :

그곳을 거닐던 내 안에는 <중경삼림>의 인물들이 : 노래 '캘리포니아 드림'과 영화 <중경삼림>

248쪽

 

보이지 않는 것들의 힘

4부

하이바를 집어 던지고

그날 나에게 닥칠 위기는 꿈도 꾸지 못한 채 : 인명사고가 날 뻔한 침매터널 안

하이바를 집어 던진 신입사원이 되었지만 : 과연 꼬리표는 몇 년 가지 않아 없어지기는

    했지만, 간간이 두더쥐게임같이 다시 솟아나 나에게 "네가 하이바 던졌다는 게 사실

    이냐?"라고 물어보는 고참들이 있었다. 259쪽

하이바를 뛰어넘어서

안전은 사회 시스템 전체의 문제로 바라봐야 : 262쪽

케이-안전이 세계의 모범이 되는 날을 기다리며 : (영국) 할아버지와 그 부하 일당(?)은 수시

    로 현장에 찾아와 공사 중지를 명령하고 갔다.

    이 문제에 관해서 안전팀 측은 우리 쪽 현장소장이나 본사 임원이 와도 한 치의 양보가 없었

    다. ...... 일본이나 영국 수치에는 아직 멀었지만 우리나라 안전보건환경 수준도 나아지고

    있다. 265쪽

노동의 가치,

그리고 경쟁

철수 씨의 나룻배, 서장훈 선수의 농구 기량 :

     자신은 징크스를 깨기 위해 수많은 습관을 만들다보니 결벽에

    가까운 자기 관리를 했고, 덕분에 그 루틴 중엔 현재까지도 유지

    하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_ 서장훈의 짧은 강연 중에서 275쪽

이 세상에서 경쟁이란 개념을 없앨 수 없다면 : 276쪽

 

  간만에 본의 아니게 옛날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저의 현재와 지금을 바라보았고요.

  한강의 콘크리트 강벽을 저는 싫어합니다.

그럼에도 그 구조물을 대체할 때 환경오염이 최소화되어야 하며, 단순 인력 투입으로는 한강물이 맑아지지 않음을 압니다.

  도시에 대한 재건축과 도심개발에 대한 생각과 콘크리트와 발전소에 관한 생각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양동신 저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양계장에 장미를 심고 가꾸는 이상호 회장을 떠올리며,

<아파트가 어때서>가 제기한 실용적인 기술과 문명 사용법에 관한

리뷰를 마칩니다.

 

100억 신화, 15만평 양계장, 아~"닭"하고 보자!!(산청 지리산자락, 이상호 회장)

 

예스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0 댓글 0
종이책 아파트가 어때서_ 양동신 지음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2 | 2020.12.16 리뷰제목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집에 책장을 조금은 정리중이다. 내 책장이 이렇게 훤할 때가 있다니!)   사실 제목만 보고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와 도시 이야기인줄 알았다. 아니면 적어도 르 코르뷔지에 같은 건축가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나 콘크리트를 사용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공간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일거라 지레짐작 하며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리뷰제목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집에 책장을 조금은 정리중이다. 내 책장이 이렇게 훤할 때가 있다니!)
 

사실 제목만 보고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와 도시 이야기인줄 알았다. 아니면 적어도 르 코르뷔지에 같은 건축가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나 콘크리트를 사용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공간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일거라 지레짐작 하며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내용도 물론 일부 있지만 저자의 건축 경험담이 뒷받침된 건축 인문에세이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저자는 '인간의 힘과 기술'에 관하여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자연은 사실 인류 문명이 자연을 '인간적으로' 다스리고 길들인 '인공적인 것'이다.

유발 하라리는 저서 <사피엔스>에서 인류는 산업화가 아닌 애초에 수렵 채집 및 농경 단계의 초기부터 지구에 해를 끼쳤다고 주장한다. 인류는 그렇게 자연이란 이름의 혹독한 야생을 극복하지 못하면 지구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존재라는게 그의 논지다.

 

사실 우리는 이 '인공적'이라는 것에 일종의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 반대말인 유기농, 내츄럴 같은 것이 각광받는다.

집이나 주거에 관한 생각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면서도 이를 ‘성냥갑’으로 낮춰 표현하며 전원주택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파트와 같이 낮은 건폐율과 높은 용적률의 구조물은 한정된 자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가장 진보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도시에 고밀도로 모여 사는 것이 시골에 홀로 거주하는 것보다 오히려 훨씬 더 친환경적인 시스템을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책은 크게 네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겨울왕국에 정말로 댐이 사라진다면'에서는 우리 사회를 이루고 있지만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인프라의 효용에 대해 이야기한다. 겨울왕국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댐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고, 강원도 산불 진화를 통해 도로의 효용성을 설명한다.

현존하는 세계 최장 터널을 만든 스위스와 두 개의 철도가 지나가면서도 공원으로 재탄생된 연트럴 파크, 그리고 싱카포르의 하수처리시스템 등을 통해 눈에 잘 띄지 않는 인프라와 그 역할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2019년 개봉한 <겨울왕국2>는 세계 에니메이션 흥행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사실 시기를 잘 타기도 했다. 올해 개봉했으면 분명 관객이 반도 안되었으리라.

극중 북쪽 노덜드라 부족이 사는 지역에는 댐이 있었다. 노덜브라 족이 물을 다스릴 수 있도록 아렌델 왕국(주인공들의 나라)이 우정의 표시로 만들어준 것이었다. 하지만 우정의 표시인줄 알았던 이 댐이 알고 보니 해당 지역 정령의 기반을 약화시킨 원인이었고 주인공인 안나 공주는 이 댐을 무너뜨리는 일이 관계를 복원하는 길이라 판단하여 정령의 힘을 동원해 댐을 허물어 버린다. 댐이 무너지고 난 후 어두웠던 두 왕국에는 다시 빛이 찾아오고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저자는 댐이라는 인공물이 악의 축으로 되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토목 건축가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노르웨이는 약 18,000개가 넘는 댐이 존재한다. 가히 댐의 왕국이라 할 수 있다. 수자원에너지국에 등록된 댐만 해도 약 3,800개 수준이다.

노르웨이는 이 많은 댐을 이용해 수력발전을 해서 청정 에너지를 생산해 낸다. 노르웨이의 피오르드를 잘 이용한 것이 이유다.

저자는 건축학을 전공하고 건설사에 입사해서 여러 현장을 거친 건축 전문가다. 우리나라의 여러 오지 건설현장과 해외 건설현장을 거치면서 건축가의 시각으로 인간이 만든 건축 구조물을 이야기 하고 있다.

콘크리트 하면 주로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저자는 콘크리트야말로 인간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현재의 인류 삶을 받치는 가장 아랫지반의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일견 동의한다.

 

2부 '인공적인 것은 아름답다'에서는 본격적으로 '인공'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있다. 남아공의 크루거 국립공원을 통해 자연의 또 다른 이름인 '야생'을 이야기하고 있고, 백운호수와 강화도의 사례를 통해 우리의 현재 국토가 만들어진 과정까지 살펴본다.

종횡무진으로 우리 삶의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물류가 가능케 했던 항구, 교량, 철도, 도로 등이 형성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일본과 네덜란드의 사례를 통해 자연의 리스크를 끊임없이 감소시키며 문명을 형성한 과정도 분석한다.

 

백운호수와 우리의 삶을 통해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물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이름부터 평평한 1기 신도시 평촌은 아파트로 개발되기 전 별다를 것 없던 논밭이었다. 과거 이러한 논밭에 물을 댈 수 있었던 것은 백운호수라는 인공의 저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백운호수 뿐만 아니라 과천의 청계저수지, 수원의 광교저수지, 시흥의 물왕저수지 등 논농사를 위한 저수지는 전국에 1만 7천개가 넘게 있으며, 이는 삼국시대 이전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강수량이 주로 여름에 집중되기 때문에 이러한 삶의 지혜가 필요했던 것이다.

역사시험에도 많이 나오지만 전북 김제의 벽골제, 경남 밀양의 수산제, 충북 제천의 의림지 등이 있으며, 의림지는 무려 2천년 넘게 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 역사속에 몽골이나 청나라 등 북방 이민족이 침입해 오면 피난을 가던 강화도는 무려 800년의 역사를 통해 간척을 해서 섬의 크기를 키우고, 이 속에서 식량 증산을 이뤄낸 것이기도 하다. 현재 강화도 면적의 3분의 1은 인공으로 조성된 땅이라고 한다. 놀라웠다. 교동도나 석모도 역시 지금의 큰 섬이 아니라 몇개의 섬을 간척으로 키운 것이다.

내가 사는 수원 화성의 건설과정과 그 과정에서 나온 많은 호수 지금의 광교호수(원천저수지), 파장 저수지, 만석거 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아보고 있다.

 

저자는 다만 자연에 있어 인공 그 자체를 너무 죄악시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물은 가급적 흘러야겠지만, 필요하면 가둘 수도 있는 것이고, 유역을 변경할 필요도 있는 것이다. (환경론자들이 들으면 큰일 날 소리기는 하다.) 가만히 두면 홍수로 범람하여 수천 명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으니 고수부지나 안벽을 두어 강폭을 줄일 수도 있는 것이다. ---p.174

 

3부 '도시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통해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철근 콘크리트로 점철된 도시를 돌아보며,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에서만 독특하게 형성된 아파트 주거 문화와 아파트 중심의 도시개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또 대중교통을 통해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 관점에서 더 필요한 인프라에 관하여 논하고 있고, '남들이 걷는 도시'가 아닌 '내가 살고 싶은 도시'는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여기서 그 유명한 (이제는 나도 잘 알고 있는) 20세기 유명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주창하는 빛나는 도시는 현재 어디인지, 우리나라 도시들이 혹시나 그 르 코르뷔지에가 꿈꾸던 도시는 아닐지, 정말 그런 이상적인 도시를 위해서 더 필요한 조건들은 무엇이 있을지도 이야기한다.

 

용적률과 건폐율을 이야기하면서 일반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 보다 오히려 아파트를 지으면서 잘 조성된 조경을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최근 아파트 개발 붐으로 이러한 조경을 가지지 못한 정말 '닭장'같은 아파트도 많지만 말이다.

저자는 경부고속도로 시점부를 지하화 하기를 바라면서 그 지하화한 윗 공간을 모두 녹지로 만들어 도심의 허파와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 역시 오늘의 경부고속도로는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또 저자는 오늘의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결국 홍콩의 구룡반도 처럼 용적률과 건폐율을 높여 사람들이 모여 살게 하고, 나머지 공간을 자연 녹지나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 4부 '보이지 않는 것들의 힘'에는 국내외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며 겪은 단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넘나들며 느낀 소회,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 세대론에 대한 단상 등 쉽게 풀리지는 않지만 우리가 끊임없이 풀려고 노력해야 할 사회적 과제들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과학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그 이로움이 주는 가치, 그리고 공학적 비전을 성숙하게 긍정하는 것을 말한다. 일견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까지 문과생 마인드가 있어서 그런지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때로는 인위적인 것보다 아닌 것이 우리에게 더 큰 만족과 장기적인 행복을 줄 수도 있다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문과생이지만 전자부품회사에 다니면서 또 전자기기가 주는 이로움과 결국 인류에게 어떤 것이 행복을 줄 수 있는가, 이 발전의 종착역은 무엇인가를 고민해 봤기 때문이다.

인프라 물론 중요하다. 오늘의 많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중용은 필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물론 나같은 직장인으로 책을 써 낸 저자의 부지런함에 감탄하며 또 해박한 지식과 깊은 생각 때문에 재미있게 잘 읽은 책이다.

 

저자는 『아파트가 어때서』에서 우리 사회가 공학기술을 발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인프라적인 접근을 취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한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과 일상적인 생활 수준을 고취하는 일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강조하고 있다.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1
종이책 토목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 평점9점 | r*****1 | 2020.12.09 리뷰제목
환경의 파괴냐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토목이냐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재미있게 소개한 책인 것 같아 서평단에 신청하였다. 진보적인 색채를 가진 정치인들은 대체로 토건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인프라의 효용, 2부는 '인공'에 대한 생각, 3부는 이상적인 도시를 위해 더 필요한 조건, 4부는 사회적 과제에 대한 생각으로 되어 있다.
리뷰제목

환경의 파괴냐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토목이냐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재미있게 소개한 책인 것 같아 서평단에 신청하였다. 진보적인 색채를 가진 정치인들은 대체로 토건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인프라의 효용, 2부는 '인공'에 대한 생각, 3부는 이상적인 도시를 위해 더 필요한 조건, 4부는 사회적 과제에 대한 생각으로 되어 있다. 

처음에 나오는 이야기는 노르웨이와 겨울왕국, 대한민국의 댐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 '겨울왕국'에 등장하는 댐을 파괴하는 장면을 보고 토목인으로서 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될까 걱정한다. 영화 '겨울왕국'에서 인공적인 댐을 파괴하여 자연을 보호한 것처럼 표현되었다. 
P.22 전기차 판매량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도 노르웨이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력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전기차를 운행하니 미세먼지 농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겨울왕국인 이 노르웨이에 정말 댐이 사라진다면, 전기
        로 만들 수 있는 빛은 사라지고 미세먼지와 함께 어둠이 찾아올 수 있다
전체 전기 생산량의 95%를 수력발전으로 충당하는 노르웨이의 현실을 보면 청정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여 전기차를 운행함으로써 미세먼지 발생도 줄이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선순환 구조가 된 것 같다. 수력발전을 위한 댐이 없었다면 이는 불가능하였을 것이다. 

P.25 겉으로는 친환경적으로 보이지 않는 노르웨이의 댐은 국가의 전체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자연과 환경을 파괴하는 댐이 아니라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는 댐이라는 다른 생각을 갖게 된다. 

P.37 배기가스를 풀풀 풍기며 산을 굽이굽이 곡선으로 돌아가는 아리랑 도로보다,
        오히려 터널이라는 직선을 통해 빠르게 관통하는 것이 오히려 산을 보호하는 것
        '터널의 역설'
터널에 대해서도 구불구불한 아리랑 도로보다 직선으로 산을 통과하는 것이 환경 친화적이란 설명이다. 터널을 통과하면 오랜 시간 자동차 배기가스가 배출되지 않고 산으로 자동차가 다니지  않게 되면 자연도 보호된다는 것이다. 댐과 마찬가지로 터널을 공사하면서 발생될 환경 파괴보다 터널을 이용하면서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P.39  2020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은 스위스의 알프스산맥을 관통하는
          57km 규모의 고르하르트 베이스 터널이다.
스위스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나라로 알고 있는 데 산이 많기에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을 보유한 나라이기도 하다. 스위스의 깨끗한 자연환경에 터널이 일조한 것 아닐까.

P.58 콘크리트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재료는 시멘트이고, 시멘트 중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포틀랜드 시멘트다.
콘크리트에 대해 궁금하여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찾아보았다. 
콘크리트는 시멘트를 결합재로 해서 골재와 골재를 한 덩어리로 만든 것이다. 
P.61 콘크리트는 본래 압축에 강한데 철근은 늘어나는 힘인 인장에 강하다. 
        콘크리트 안에는 철근이 사이사이 박히게 된다. 철근은 콘크리트에 부족한 인장력
        이나 잘리는 힘(전단력)에 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철근은 공기 중에서 쉽사리 
        부식되는 점이 단점인데 알칼리 성분인 콘크리트 속에서는 공기 유입도 차단되고 
       산화 방지 피막이 형성되어 부식이 잘 되지 않게 된다. 
콘크리트에 대해 잘 몰랐는데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표현하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하게 된다

아스팔트에 대해서도 궁금하여 찾아보았다. (네이버 두산백과)
(아스팔트는 석유원유의 성분 중에서 휘발성 유분이 증발하였을 때의 잔류물)

고속도로에는 강성이고 20~40년 사용이 가능한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도심이나 국도에서는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5~10년의 주기를 가진 아스팔트를 사용한다. 

P.114 처음에는 벼농사를 위해 조성되었지만 지금은 시민들의 안식처가 된 백운호수

P.147선진국이 미세먼지를 줄인 대책
1. 산업시설의 상당수를 역외로 돌린 것
2.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자동차 배기가스를 효과적으로 통제
3. 화력발전소 배연탈황 설비 등의 도입을 통해 오염원 자체를 줄여나감
4. 가정 난방 연료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점진적으로 대체
5. 자동차 배출가스에 대한 강력한 규제
미세먼지가 많고 자주 발생하는 우리나라에서 중국의 영향도 있겠지만 자체적인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홍콩의 구룡반도에는 118층의 국제상업센터 건물과 60~70층 정도의 멘션들이 즐비하다.


P.283 변화하는 사회에서 필요한 기술은 꾸준한 학습능력과 말랑말랑하게 대처할 수 

          있는 창의적인 능력이 아닐까 싶다. 학습능력의 기반은 언어와 수리력이 밑바탕

          되어야 할 것이다.

독서를 통해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020년의 최고로 잘한 일은 리뷰어클럽을 통해 책 읽는 습관을 들이고 있는 것이라 하고 싶다. 


겨울왕국의 댐 이야기부터 인공으로 조성된 백운호수, 터널,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이야기 등 평소 잘 알지 못하지만 막연히 토목은 환경을 파괴하는 것이란 인식이 있었는데 저자의 책을 통해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게 환경을 위하고 인간을 위한 길인지.


토목은 자연을 파괴한다고만 생각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토목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하게 해준 저자 양동신님, 사이드웨이출판사, YES24 리뷰어클럽에 감사인사를 전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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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현대 건축과 토목기술에 대한 당신의 입장은? 평점10점 | e****e | 2021.03.12 리뷰제목
아파트가 어떻냐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지만, 이 책은 '집 값'으로 대변되는 한국의 자본, 자산에 대한 것과는 전혀 관계 없는 아파트로 대변되는 현대 건축과 토목 기술에 대한 당신의 입장을 묻는 책입니다. 그렇다면 대답은? 어떤 입장이 있기에는 우리가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생각도 별로 안 해봤다는 거지요.    당신은 환경주의자입니까라고 물어보면 보통은 "글쎄 환
리뷰제목

 

 아파트가 어떻냐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지만, 이 책은 '집 값'으로 대변되는 한국의 자본, 자산에 대한 것과는 전혀 관계 없는 아파트로 대변되는 현대 건축과 토목 기술에 대한 당신의 입장을 묻는 책입니다. 그렇다면 대답은? 어떤 입장이 있기에는 우리가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생각도 별로 안 해봤다는 거지요.

 

 당신은 환경주의자입니까라고 물어보면 보통은 "글쎄 환경을 보전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 정도일껍니다. 그러나 환경주의자이냐 개발주의자이냐 이건 그런 피상적인 대답으로는 피해갈 수 없는 질문입니다. 환경을 보전하면 물론 좋죠. 그렇지만 그러면 포장도로를 피하자는 얘기인가요? 그러면 또 아닌거 같고, 다리를 놓지 말자는 얘긴가요? 댐도 피할까요? 이러면 또 그건 아닌거 같고... 이러다보면 대체 어디까지가 환경파괴이고 어디까지가 개발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자기 직업이 아닌 분야에 대해서 피상적인 인상만 가지고 있는 것은 대부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지구 환경에 대해서는 나름 전문가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왜냐하면 태어날 때부터 거기서 살아왔거든요. 그렇지만 이 책을 보다 보면 참 내가 모르는 구석도 많구나 싶으실 테고, 이런 것까지 고민해봐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겁니다. 이를테면 연말마다 갈아엎는 보도 블럭을 욕하기는 쉽지만 이 책에선 말합니다. 보도 블럭은 갈아야 한다고요. 안 갈면 어떻게 되는지 듣다보면 또 그건 그렇네 싶습니다. 요는 인간 기술에 대한 신뢰를 해야 한다... 이런 건 아니고, 적어도 반대하려면 무엇을 반대하려는지, 찬성하려면 무엇을 찬성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특히나 인상 깊었던 것은 월드컵 대교 이야기였습니다. 지나가면서 볼 때마다 대체 왜 저건 완성이 안 되나 싶었거든요. 어차피 다 인공호수인데 인공호수 주변에서 자연이 어떻고.. 이것도 이상하단 것도 재밌네요. 조선시대에 팠으면 자연이고 대한민국시대에 팠으면 인공이고 이건 이상하죠. 결국 지구를 뿌수고 고쳐가며 쓰는건 옛날부터 그랬으니까 사실 이제 와서 안 하는 척 하는 것도 이상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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