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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영화 속 과학 인문학 여행 : 영화가 그려내는 세상의 뜨거운 이슈 그리고 흥미진진한 과학
최원석 저
시골의 풍경을 만날때면 항상 마음이 따뜻해지곤합니다. 그리곤 언젠가는 가고싶다 그 생활을 하고싶다라는 동경을 하게되네요. 그래서 책을 읽으며 전 우리 아이들에게 시골에 가서 사는것은 어떨까하며 조심스레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쉽게 대답을 못하는것이 벌써 도시생활에 적응이 되어버린듯합니다
아토피가 심해 할머니가 계신 시골로 전학을 오게된 산이는 건강상의 문제로 어쩔수 없이 선택한 시골행이었기에 그리 달갑지가 않습니다. 그곳은 도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인적이 드문 동네였으며, 학생수가 적어 축구도 편을갈라 신나게 할수 없는 아이들, 전교생수가 적어 폐교위기에 몰린 학교가 있는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소중한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었고 무엇이든 다 내어줄 준비가 되어있는 자연이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그 곳에 동화되어가는 산이는 이제 시골뜨기입니다. 그곳의 사람들은 마음이 참으로 따뜻합니다. 시골이 좋고 시가좋아 그곳에서 사랑을 실천하면 살아가는 털보아저씨가 있었고 말은 험하게 할지언정 마음만큼은 비단인결인 투덜이아저씨도 계셨답니다.
언젠가 떠날 사람들을향해 텃세아닌 텃세도 부리고 편견을 가지기도 하지만 그들의 본질속엔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과 함께하는 아픔이 우선입니다. 이제 머지않아 봄이되면 산에는 진달래가, 들에는 개나라가 만개할 작은동네, 눈이오면 공부대신 눈싸움에 빠져버렸던듯 아이들은 화전을 만들겠지요.
그 시골이 그리워집니다. 갈수록 각박해지고 낯선사람을 보면 경계부터 해야하는 도시생활을 떠올릴때면 더욱 더 그러합니다. 그렇게 따뜻한곳에서 아이들을 키워야하는데, 그 마음을 몸소 느껴야할터인데, 왜 난 이 복잡한 도시를 떠나지 못하는걸까 생각하면서요.
시골아이들은 뭔가 부족하다 생각하는것이 평소 우리가 잘못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인듯 시골뜨기가 되어가는 산이의 모습엔 너무도 풍족하고 아름다운 어린시절의 감성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고있었답니다.
시골뜨기..왠지 세련되고 좋은 느낌보다는 어딘가 투박스럽고 촌스러우며 세상물정 모르는 느낌을 주는 말인것같아요.
그러나 진짜 시골뜨기란 자연을 즐기며 자연과 하나가 되어서 그 속에서 진정한 풍요와 자유를 누릴줄 아는 사람을 뜻한답니다.
도시화되어 가면서 우리는 참 많은 것을 잃고 살아요.
맑은 공기, 건강한 먹거리, 그리고 건강과 마음의 여유까지도 말이지요.
이 책의 주인공 산이는 아토피가 심하답니다.
그런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부득불 시골 할머니댁으로 내려오게 되어요.
산이는 시골생활이 지루하고 답답할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시인인 털보아저씨와 학교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점점 시골 생활을 너무나 즐기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한답니다.
그리고 그토록 고생을 했던 아토피도 어느순간 깨끗이 치료가 되었구요~
이런 산이네 학교에 어느날 한 여학생이 전학을 오게 되지요.
산이와 새로 전학온 여학생과 두 가족들, 그리고 한내마을 사람들의 정겹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읽다보면 저도 시골로 이사를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랍니다. 저희 아이들도 아토피가 너무 심해서 3년동안 시골에 내려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산이의 이야기는 바로 저희집 아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답니다.
지금은 좋아져서 다시 서울로 왔지만 아직도 우리 아이들은 바닷가 그 마을이 천국인냥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진정한 시골뜨기가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다시한번 느끼면서 저도 하루빨리 시골뜨기가 되기를 소망하게 되네요.
모두가 산이처럼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행복을 누리며 살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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