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으로는 사진 크롭하고 밝기 정도 조정하고, 일러스트레이터는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진짜 생초보가 읽고 따라 해보고 리뷰해봤어요.
책 보고 따라 해본 그림이에요. 스케치는 제공된 거고요, 저는 따라 그리고 채색한 거예요. 단순하지만 저에게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에요. 저는 진짜 곰손이거든요. 특히 채색을 잘 못해서 스케치를 그럴듯하게 해놓고도 채색하고 나면 유치원생 그림처럼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디지털 드로잉이라 쉽게 수정할 수가 있어서 실패 확률이 적더라고요.
<아이패드 감성 드로잉>은 총 7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어요. 챕터1과 2가 별라랜드님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라면 챕터 3부터는 직접 프로크리에이트로 그림을 그리면서 배워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책의 예제를 따라 하려면 별라랜드님의 커스텀 브러시와 예제 파일들이 필요해요. 그건 차례 다음 페이지의 QR코드로 접속해서 받으시면 돼요. 저는 그걸 못 찾아서 한참 헤맸어요.
왜 일러스트 도구로 하필 프로크리에이트를 선택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봤어요. 아이패드로 그림 그린다 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써봤을 정도로 대중적이고 유명한 앱이라고 하네요. 기능도 다양하고 워낙 많은 사람이 쓰기 때문에 브러시나 팁도 공유가 쉬운 것 같아요.
소품 그리기와 인물 그리기, 공간 그리기가 각각의 챕터로 나뉘어 있는데요, 인물 그리기 중 한 예제 사진을 가져왔어요. 저에게는 소품 그리기보다 인물 그리기가 훨씬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한 단계 한 단계 그리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어서 따라 할 수 있겠어요.
먼저 따라 그릴 그림이나 사진을 준비하고 관절 그리기 -> 스케치하기 -> 본채색 순서로 일러스트를 진행해요.
사람을 그릴 때 이렇게 관절을 그려서 시작하는 줄 몰랐어요. 여러 자세를 어떻게 그릴지 너무 어려웠는데, 이렇게 관절을 먼저 그리고 연결하듯이 그리는 거라니 할 수 있을 것만 같네요.
이후의 스케치, 채색 테두리, 러프 채색, 본채색 과정도 하나하나 그려져 있어요. 이 책은 예제가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의 예제를 꼼꼼히 설명해서 하나를 제대로 그릴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요. 저는 워낙 초보라 이렇게 하나라도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더 좋았어요.
중간중간에 '더 알아보기' 페이지가 있어서 유용한 팁들이 들어있어요. 이 명암 표현에 유용한 기능도 많이 쓰일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직접 그린 그림으로 굿즈를 만들 수 있는 사이트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마음에 드는 그림이 생기면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