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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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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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9.2 (40건)
분야
사회 정치 > 정치/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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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마키아벨리는 재평가되어야한다 평점10점 | r****2 | 2020.06.09 리뷰제목
고전은 읽을 때마다 매회 마음에 와닿는 바가 다르다. 그것이 고전을 읽는 묘미이기도 하지만 이번 <군주론>을 읽고나서는 앞서 느꼈던 바와 간극이 컸기에 좀 혼란스러웠다. 마키아벨리가 숨을 거둔지 이미 500년이 넘었다. 그가 남긴 저서이외에는 굉장히 한정적인 자료들, 그리고 또 나름 그에 대해 전문가라고 손꼽힐 연구자분들이 재해석한 자료들로만 판단해야하기에 아쉬운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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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읽을 때마다 매회 마음에 와닿는 바가 다르다. 그것이 고전을 읽는 묘미이기도 하지만 이번 <군주론>을 읽고나서는 앞서 느꼈던 바와 간극이 컸기에 좀 혼란스러웠다. 마키아벨리가 숨을 거둔지 이미 500년이 넘었다. 그가 남긴 저서이외에는 굉장히 한정적인 자료들, 그리고 또 나름 그에 대해 전문가라고 손꼽힐 연구자분들이 재해석한 자료들로만 판단해야하기에 아쉬운 점이 있다. 후에 기회가 된다면 <마키아벨리 평전>을 꼭 읽어보리라 다짐했다. 그에 대한 숱한 오해를 풀고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공화정 옹호, 시민군 양성,

군주로서의 처세술 설파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세 가지

<군주론>은 모두 2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부터 14장에서는 군주국과 군대에 대해서, 나머지 15장부터는 군주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군주론>의 절반 이상의 분량을 할애해 군주국과 군주국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마키아벨리가 진정으로 말하려고 했던 것은 바로 9장 '시민 군주국'일 것이다. '시민 군주국'의 또 다른 이름은 '공화국'이 아닐까? 마키아벨리는 귀족의 추대가 아닌 평민의 지지를 받아 민중에 뿌리를 박고 일어선 군주야말로 확고한 기반위에 설 수 있고 모든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입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12장과 13장의 군대의 내용과 적지 않은 관련이 있는 듯 하다. 그 당시 피렌체의 집권층들은 시민군의 필요성을 인식은 했으나 군인이 된 시민들의 칼날이 종국에는 자신들을 향해질 것이 두려워 용병을 고용하고 원군 지원요청을 통해 전쟁을 치뤘다고 한다. 이런 웃지 못할 상황을 꿰뚫은 마키아벨리는 로마제국 등의 예를 들어 자기의 군대 양성해야함을 주장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키아벨리는 나머지 12장에 걸쳐 군주로서의 마땅히 해야할 처세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이 아마도 교황청의 금서 목록에 등재되는 이유가 아니었을까 감히 추측해본다. 신의를 저버려야할 땐 과감히 저버릴 것, 짐승의 방법으로 싸우는 것을 주저하지 말 것, 사랑받는 군주보다는 간악한 방법으로 두려운 존재가 될 것 등 어찌보면 이 세상을 밑지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교활한 처세술인 것 같지만 15세기 무렵의 어지러운 정세에 놓인 피렌체에서는 자신의 나라를 지키고 시민들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군주가 되는데 더할 나위 없이 필수적인 행동강령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사람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그런 카드를 꺼낼 줄 아는 지도자가 되라는 이야기라는 것을 꼭 기억해두자.

마키아벨리를 현재의 언어로 표현해보자면 '돌직구'를 날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흙수저'정도가 되지 않을까? 또한 그는 자신을 저버린 (그것도 두 번이나!!) 포르투나에 굴하지 않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열정으로 가득찬 행동하는 지식인이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는 거침없는 그의 화법때문에 살아 생전에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한 것에 안타깝기도 하다.

아직까지도 그의 저서를 자신의 악행을 정당화하며 면죄부를 주는데 이용하는 몇몇 지도자들, 그리고 지난 날의 나처럼 그의 책을 교활한 처세서로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이번에 내가 느낀 바 중 꼭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은 마키아벨리는 군주론 옹호자는 아니었다는 것, 그는 강력한 군주가 아닌, 공화정을 꿈꾸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메디치가의 군주정에 차선책으로 꺼내든 것이 바로 시민을 바탕으로 한 시민 군주국이며 외세의 침입에 흔들림없는 강한 군주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써내려간 책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마키아벨리즘은 몰라도 마키아벨리는 다시 평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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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현대에 적용해도 손색없는 처세술에 대한 내용 평점10점 | y********j | 2020.06.09 리뷰제목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시즌이 끝났지만 방송에서 소개된 도서들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는 추세다. 나 또한 띠지에 이 홍보문구가 붙어있는 책이라면 평소 잘 읽지 않는 분야여도 한 번 더 눈길이 가곤 하는데, 이번에 고른 책은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옴마. 아마도 방송이 아니었다면 절대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을, 읽기 전까지도 '내가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리뷰제목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시즌이 끝났지만 방송에서 소개된 도서들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는 추세다. 나 또한 띠지에 이 홍보문구가 붙어있는 책이라면 평소 잘 읽지 않는 분야여도 한 번 더 눈길이 가곤 하는데, 이번에 고른 책은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옴마. 아마도 방송이 아니었다면 절대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을, 읽기 전까지도 '내가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를 무척 고민했던 책이다. 왜냐! 나는 군주가 아니니까! 나는 신하가 될 것도 아니니까! 그런데 읽다보니 왜 이 책이 방송에 소개되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했다. 군주나 신하 등의 단어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군주론]은 일종의 처세술에 관련된 책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이자 탁월한 정치이론가로 알려져 있다. 몰락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나 일곱 살 때부터 라틴어를 공부했고, 피렌체 대학에서는 인문학에 심취해 서른도 안 된 나이에 요직에 앉게 된다. 1492년 피렌체가 위대한 로렌초의 사망으로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공화국 외교관으로서 강대국을 오가며 '강한 군대, 강한 군주'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우여곡절 끝에 이 [군주론]을 지어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바친다. 총 26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1장 국가의 종류 및 그 획득 방법들>을 시작으로, 군주 국가의 종류와 군대의 종류와 용병, 용병과 원군, 혼성군, 국민군의 비교 내용, 군사에 관한 군주의 의무, 군주가 칭송받거나 비난받는 원인들, 군주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들이 실려 있다.

 

책은 결코 두껍지 않으나 익숙한 내용들이 아니라 그런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처음 몇 페이지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역시 늘 그렇듯 머리를 살짝 쥐어뜯었으나, 요상하게도 읽다보니 점점 빨려들어간다. [군주론]을 짓기 전에 고생을 좀 해서인지 단호하게 느껴지는 어조와 내용들이 흥미진진하다.

군주는 자기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악도 행할 줄 알아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선을 취하기도 하고 버리기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에게서 후하다는 명성을 얻기 위해 결국 탐욕스러워져 남들의 미움을 사느니, 차라리 불명예스럽기는 하겠지만 인색하다는 비난을 듣는 편이 현명합니다.

 

인간은 자기가 두려워하는 자보다 사랑하는 자를 해치는 데 덜 주저합니다. 애정은 의리의 사슬에 매여 있는 것인데 인간의 본성은 악하므로 경우에 따라서 언제든지 이를 끊어버립니다. 반대로 두려움은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형벌이라는 공포에 의하여 지탱되므로 효과적입니다.

 

인간이란 아버지의 죽음은 곧 잊어버리지만 빼앗긴 재물에 대해서는 좀처럼 잊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문장들을 읽다보면 마키아벨리는 인간을 좀처럼 믿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성선설보다는 성악설을 지지하며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아버지의 죽음은 곧 잊어버리지만 빼앗긴 재물은 좀처럼 잊지 못한다니, 뜨악하면서도 어쩌면 그럴 지도 모르겠다고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다. 군주의 자리가 결코 쉽지 않음을, 그 간의 경험으로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올만한 문장들이라고 할까.

 

군주와 신하, 백성의 관계를 떠나 현실에서도 응용이 가능한 처세술이라 느껴지는 것은, 그 자리에 자신과 타인이라는 단어를 대입해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의 본성과 삶에 대해 날카로운 통찰력을 발휘해 써내려간 군주론. 격변의 시대에 자신이 생각한 바를 글로 써 남긴 그의 각오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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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군주론 평점10점 | b****9 | 2020.06.11 리뷰제목
<책을 읽기전>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었다는 , 히틀러가 침대맡에 두었다던 ,500여년이 지난 현대에까지 리더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바로 그 책이다.솔직히 정치나 리더에 관심이 없어서 그닥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안했다.그러나 얼마전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설민석강사의 강의를 듣고 어떤 책인지 왜 리더들은 꼭 군주론을 읽어야만 하는지궁금해졌다.과연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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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었다는 , 히틀러가 침대맡에
두었다던 ,500여년이 지난 현대에까지 리더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바로 그 책이다.
솔직히 정치나 리더에 관심이 없어서 그닥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안했다.
그러나 얼마전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설민석강사의 강의를 듣고 어떤 책인지 
왜 리더들은 꼭 군주론을 읽어야만 하는지궁금해졌다.
과연 500여년 전의 정치철학이 오늘날에도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책을 읽고>
솔직히 나에게는 어려운 책이었다. 문체도 번역가가 현대에 맞추어 번역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읽는데 어렵거나 어색한 부분도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것은 시대적배경이나 역사적 지식이 부족한 탓에 작가의이야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듯했다. 책 속서 마키아벨리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등 당시 유럽의 상황이나 이전의 역사와 군주들 혹은 귀족들을 예로 들어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한다. 따라서 이 책을 좀 더 수월하게 읽으려면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역사적 지식이 필요한 듯 하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
이탈리아는 국내의 수많은 도시와 남부의 나폴리 왕국 및 교항청 등으로 분리되어 세력확장에 혈안이 되어 있었기에, 국정이 매우 어지러웠다 그러다 메디치가에 의해 간신히 세력의 균형이 유지되어 왔으나 로렌초가 죽은 뒤로는 로마, 피렌체, 밀라노, 나폴리, 베네치아등 대도시가 각각 득세하여 주위의 소도시를 자신들의 산하에 흡수해서 아귀 다툼이 연일 그치지 않았으며 여기에 외세까지 손을 뻗쳐 큰 혼란을 빚고 있었다. 그러자 정치, 군사, 역사에 일가견을 지닌 마키아벨리는 이탈리아의 단합과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했는데 [군주론]은 그때의 소산 중 하나이다.
들어가는말중에서

[군주론]의 탄생배경
마키아벨리는 29세에 피렌체공화국의 고위 공직자가 되어 약 15년간 외교사절로서 각 나라를 다니며 외교업무에 큰 재능을 보였다. 그러나 피렌체 공화국이 무너지고 교황의 지원을 받던 메디치가가 다시 군주제로 복귀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마키아벨리로 공직에서 쫓겨나고 감옥에 투옥되어 온갖 고문까지 당했다고 한다. 이후 특사로 풀려난 마키아벨리는시골에 들어가 말년까지 비참한 시기를 보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그와 같은 시간을 견뎌내며 자신의 사상을 정립 하고 저술합으로써 후대의 정치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 저작들을 남길 수 있었다.
그중 [군주론]은 1513년에 집필했는데 마키아벨리는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관직에 복귀하여 자신의 뜻을 펼쳐 보고 싶은마음을 내보였는데 이는 책의 서두에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위대한 로렌초 메디치 전하께 드리는 편지>라는 로렌초에대한 헌정사를 통해 엿볼 수가 있다.

군주론은 총 2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11장은 군주국가의 종류에 대해, 12장~14장은 군주가
가져야할 요소에 대해, 15장~23장은 군주가 갖춰야할 덕목에 대해, 그리고 마직막으로 24장~26장은 군주가 운명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기술해 놓았다.
각 장들이 모두 리더로서의 역할에 대해 중요하게 다루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나는 군주가 갖춰야할 덕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5장 군주가 칭송받거나 비난받는 원인들
군주는 자기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악도 행할 줄 알아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선을 취하기도 하고버리기도 할 필요가 있습니다. 118p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악덕을 저지르지 않을 수 없을 경우에는 구태여 망설일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올바른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도 그것을 행하여 파멸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악한 일처럼 보 이는 것도 막상 실천해 놓고 보면 안정과 번영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119p

16장 넉넉함과 인색함
군주가 해를 입지 않고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관대함의 미덕을 발휘할 수 없다면 차라리 인색하다는 비난을 받는 편이 현명한 군주의 태도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검소함으로써 국가재정의 세입을 늘리고 외적의 침입에 대비할 수 있으며, 백성의 부담을 덜어 주고 국정을 잘 보살펴 나가면 백성은 차츰 선심을 써 줄 때보다 훨씬 커다란 존경을 하게 됩니다. 122p

제17장 잔인함과 인자함, 그리고 사랑을 받는 것과
두려움을 받는 것의 우열에 대하여

군주는 언제나 자비롭다는 평을 들어야 하며, 결코
잔인하다는 평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126p

군주는 다른 사람의 말을 좀처럼 쉽게 믿지 말아야 하며, 더구나 그 말을 경솔하게 실천에 옮겨서도 안
됩니다. 127p

사랑받는 편이 좋
으냐, 아니며 사랑받기보다는 자기를 두려워하는 편이 좋으냐, 이 두가지 중에서 어느
하나를 택하라면, 사랑을 받기보다는 두려움을 받는 쪽을 택하고자 합니다. 그편이 훨씬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128p

군주는 비록 백성의 지지는 받지 못하더라도 항시 그들에게 두려움을 주어야 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 그들에게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129p

18장 군주는 어디까지 신의를 지켜야 하는가
새로 주권을 잡은 군주는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선생을 다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나라를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신의, 자비, 인정, 신뢰 등과는 정반대되는 일을 해야 할 경우가 있는 법입니다...
부득이한 경우에는악의 편을 드는 법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136p

19장 경멸과 미움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주는 결코 남의 미움을 받거나 경멸을 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139p

군주가 음모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어책은 백성들에게 미움을 사지 않고 그들과의 사이가 멀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선행도 악행 못지않게 사람들의 미움을 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군주가 나라를 보전해 나가자면 때때로 본의 아닌 불의를 피할 수 없게 됩니다. 146p

22장 군주의 측근 대신
측근이나 대신을 선택하는 일은 군주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인간의 두뇌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째 유형은 스스로의 힘으로 터득하고, 둘째는 타인이 이해한 이치를 듣고 올바로 깨우치고, 셋째는 스스로의 힘으로도 판단하지 못하고 남의 견해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첫째의 경우는 가장 우수하고, 둘째는 무난하며, 셋째는 무능하기 짝이 없습니다. 
171~172p

23장 아첨하는 신하를 어떻게 피할 것인가
군주가 신중을 기하지 않고 신하를 잘못 선택하면 큰과오를 저지르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군주에게 아부하는 폐단을 없애려면 신하가 당신에게 직언을 했을 때, 결코 화를 내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널리알리는 것입니다. 174p

군주는 항상 좋은 의견을 받아들일 아량이 있어야 하지만 어디까지나 스스로 요청했을 때에 한하도록 하고, 다른 사람이군주에게 요청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군주가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신하가 멋대로 조언하도록 놔두지 말아야 합니다. 176p

나는 이 책을 두번 읽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생각보다 두껍지 않아 가볍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본문을 읽으면서착각임을 알았다. 몇장을 못 넘기고 책을 덮었다. 아무래도 역사적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책을 읽으며 따라가기가 벅찼다. 그래서 군주론의시대적 배경과 마키아 벨리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리고 다른분들의 서평을 10개이상 읽어본 듯한다. 어떤 서평은 술술 잘 읽혔다는 분도 있었는데 부러웠다.
얼마전 읽은 황상열작가의 [지금 힘든 당신, 책을 만나자]에서 나와 맞지 않는 책은 과감히 덮어라! 라는 조언이 있었는데이제야 그 말뜻을 알 수 있을 듯하였다. 정치철학은 나와 맞지 않는가 보다.
그래도 끝까지 읽어보아야 했기에 군주론에 관련된 동영상도 참고 하였다.
그리고 첫번째 읽을 때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건너뛰고 작가의 주장에 대한 부분만 줄을 쳐가며 읽었다. 그리고 서문과 뒷부분의 마키아벨리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을 다시 읽고 , 두번째 읽었다.
두번째 읽으니 책의 내용이 들어오면서 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예들이 잘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아직도 이 책을 다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왜 이 책이 지금까지 리더들의 필독서가 되었는지 알 것도 같다.

마키아벨리는 이탈리아의 여러나라가 난립하는 시대상황속에서 카리스마있는 강한 군주가 나타나 이탈리아를 통일하고강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염원을 이 책에 담아 놓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의 바램은 이루어지지않고 당시 교황의 세력이 막강한 시대적 상황은 그의 책을 불온서적이라 하여불태워지기까지 하였다.
군주론은 그후 5년이 지나 프랑스에서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500여년전 종교적 사상이 강하게 지배하고 있던 당시에 마키아벨리의 인간의 민낯을 드러내는 책속 그의 이론은 받아들여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마키아벨리가 제시하는 진정한 군주의 모습은 책을 읽어갈 수록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들이 많다. 그의 논조가직설적이고 강하게 주장하는 부분들이 있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에 반해서
리더뿐이 아닌 일반 인간관계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교과서에도 나오는 책인만큼 많은 학자들이 이 책에 대해 연구하고 그에 대한 논문도 수없이 많다. 때문에 이책에 대한 평을 하기보다는 책을 읽으며 나에게 와 닿는 문장이나, 나에게만 전달되는 가르침을 찾아가며 읽는 것도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 까 생각한다.
또한, 혹시 나처럼 이 책을 읽기가 어렵다고 여기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먼저 서문에 해당하는 들어가며와 뒷부분의 마키아벨리의 생애와 시대적배경을 먼저 읽은후 본문을 읽는다면 책을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또한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당시의 이탈리아와 주변국 역사적 배경과 역사에 대해알고 읽는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한번 더 보려고 한다.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새로운 가르침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작가는 작품과 함께 죽어야 한다.
그래야 독자의 자유로운 해석이
시작되기때문이다."
움베르토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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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저/신동운 역
스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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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군주론 평점8점 | 0*****0 | 2020.06.11 리뷰제목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은 때는 대학 신입생 시절이다. 두 번째 세미나에서 지정 도서로 정해 준 탓에 허겁지겁 읽었던 기억이 있다. 당연하게도 강의 내용이나 당시의 감상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군주론』은 꽤 단호한 어조로 적혀 있다. 마키아벨리가 스스로의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단박에 알 수 있을 정도로. 그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각 나라의
리뷰제목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은 때는 대학 신입생 시절이다. 두 번째 세미나에서 지정 도서로 정해 준 탓에 허겁지겁 읽었던 기억이 있다. 당연하게도 강의 내용이나 당시의 감상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군주론』은 꽤 단호한 어조로 적혀 있다. 마키아벨리가 스스로의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단박에 알 수 있을 정도로. 그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각 나라의 예시를 들어 진언하는 것이다. 덕분에 대표적인 지도자의 정치 방식을 엿볼 수 있었다. 외전과 내전 중 어떤 쪽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부터 동맹을 대하는 법 등 장마다의 길이가 짤막하면서도 폭넓다.

  이건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히 지배층의 시선에서 쓰인 글이다. 스무 장쯤 넘겼을 때 든 생각이다. 그만큼 군주론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다. 이상적인 국가를 만들어 나가자는 몽글몽글한 몽상이 아니라, 왕좌의 게임만큼이나 치열한 정치 세계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전술’이라는 의미이다. 특히 식민지 국가를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방법을 서술한 대목에서는 일본이 실제로 사용했던 내선일체가 떠올라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마키아벨리의 이야기는 정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불편하면서도 도덕을 이야기해 그보다 선한 인상을 주고, 폭력을 정당화하기도 해 복잡미묘한 감정을 선사한다.

  이 글을 읽고 똑같이 행동한다면 좋은 군주가 될 수 있을까? 문득 그런 의문이 들었다. 저자의 인간을 향한 근본적 인식이 부정적이다 보니, 책에는 군주에게 잔인함을 권장하는 부분도 여럿 등장한다. 그는 인간이 “경우에 따라서 언제든지” 애정을 끊어 버리는 반면 두려움에는 굴복하고, “아버지의 죽음은 곧 잊어버리지만 빼앗긴 제물에 대해서는 좀처럼 잊지” 못한다고 여긴다. 그렇기에 미움을 사지 않도록 하되 잔인해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거듭 반복한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악의 편을 드는 법”도 알아야 한다고도 말한다. 마키아벨리의 이야기는 분명 효과적이고 옳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좋은’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여기에는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라는 헌법을 달달 익히며 살아 왔던 이십 년 넘는 세월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옳은 이야기가 태반이어도 이제야 읽는 『군주론』은 “충성”을 얻고 “지배”하는 법에 관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적용될 시기를 지났다는 인상을 남길 뿐이다. “군주”라는 명칭이 오늘날에는 더 이상 쓰이지 않기에 영 어색하게만 느껴지는 것처럼.

  읽기 전 기대했던 『군주론』은 시대를 불문하고 동일하게 지도자를 위한 내용이었지만 지금은 사뭇 다르다. 여전히 요구되는 이런 처세술은 부디 국내가 아닌 국외에 발현되었으면 한다. 처음에는 나 역시 기업 CEO부터 일반인들까지 모두 필요로 할 것 같고 익혀 두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너무 순진한 소리인 줄은 몰라도 여전히 나는 서로를 진심으로 대하는 솔직한 세상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 바탕에는 지배하고자 하는 마음이 아니라 공존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모두가 마키아벨리가 이야기하는 식으로 살아간다면 더 이상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될 것만 같다. 골치 아프고 우울한 세상이 도래하는 것도 금방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 책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싶었던 처음과 달리 나는 오히려 소신대로 살아가고 싶어졌다. 『군주론』은 필독서나 실용서가 아니라 영원히 역사서로 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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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군주론 평점10점 | k***i | 2020.06.11 리뷰제목
[서평]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저 / 신동운 역 / 스타북스]tvN의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세 번째로 소개된 책이 바로 이 책 <군주론>이다. 군주론은 정치, 군사, 역사에 일가견을 지닌 마키아벨리의 대표작으로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널리 읽힌 책이기도 하지만 16세기에는 금서로 지정되었고 정부에서는 발간되자마자 불온서적이라고 하여 즉시 불살라 버릴 정도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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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저 / 신동운 역 / 스타북스]


tvN의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세 번째로 소개된 책이 바로 이 책 <군주론>이다. 군주론은 정치, 군사, 역사에 일가견을 지닌 마키아벨리의 대표작으로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널리 읽힌 책이기도 하지만 16세기에는 금서로 지정되었고 정부에서는 발간되자마자 불온서적이라고 하여 즉시 불살라 버릴 정도였다고 한다. 그리고 <군주론>이 세상에 빛을 본 것이 바로 마키아벨리가 세상을 떠난 지 5년 뒤인 1532년이다.


이 책 <군주론>은 총 2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일 첫 부분 서문에는 로렌초 메디치 전하께 드리는 편지가 담겨 있다. 그리고 1장에서 3장까지는 군주국가의 종류에 대해 이야기하고, 4장에서 8장까지는 주권에 대해서, 9장에서 11장까지는 시민, 종교 군주국에 대해서, 12장에서 13장은 군대의 종류와 용병에 대해서, 14장에서 21장까지는 군주가 갖춰야 할 덕목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22장과 23장은 군주의 측근 대신과 신하를 다루는 법을, 24장부터 마지막 26장은 군주가 운명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일 마지막에는 마키아벨리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 마키아벨리 연보를 담고 있다.


"새로 주권을 잡은 군주는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선행을 다 이행할 수 없는 법이다.

나라를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신의, 자비, 동정, 신뢰 등과 정반대되는 일을 해야 할 경우가 자주 있다."


"우리는 상호 경쟁에 두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첫째는 지혜에 의한 방법이고, 둘째는 힘에 의한 방법이다. 전자는 인간 본래의 것이고 후자는 짐승에 속한 것이다. 그러나 첫째의 방법만으로는 불충분하므로 둘째의 방법에 의존할 경우가 있다. 군주가 짐승의 방법을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경우에는 여우와 사자를 택해야 한다. 사자는 함정에 대하여 속수무책이며 여우는 늑대에 대하여 손을 들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함정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여우가 되고, 늑대를 쫓아 버리기 위해서는 사자가 되어야 한다."


<군주론>을 읽기 전에 마키아벨리가 이 책을 쓴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알 필요가 있기 때문에 간단히 이야기하면 피렌체에서 몰락한 귀족의 아들이었던 마키아벨리는 서른도 안 된 나이에 80인회의 사무국 서기로 임명되었다. 당시 이탈리아는 세력 확장에 혈안이 되어 있었기에 국정이 매우 어지러운 상태였는데 그나마 간신히 유지되었던 세력의 균형이 메디치가의 로렌초가 죽은 뒤에 큰 혼란을 빚게 되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대에 이탈리아의 단합과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집필한 책 중 하나가 바로 이 책 <군주론>이다.


군주론은 이해하기 쉽게 해설을 도와주는 책만 한 번 읽어봤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제대로 읽어보았다. 군주론은 권모술수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는 인식이 강한 책이라 딱딱한 고전일 것만 같았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다. 들어가는 말에서 군주론을 잘 표현하고 있었는데, "군주론은 세상에서 흔히 생각하듯이 희귀한 내용이 담긴 저서가 아니며, 권모술수의 경전은 더더욱 아니다. 이 책의 특징은 어디까지나 현실에 입각하여 통치자의 도리를 설파한 정치철학이라는 데 있다."라는 것이다.


과거 실패한 군주들을 통해 이상적인 군주의 모델을 제시하면서 진정한 군주가 갖추어야 할 행동지침에 대해 진심을 다해 적어 놓았는데, 각 장마다 그리 길지 않은 내용으로 읽으면 읽을수록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았고, 가치관이 다르고 도리에 어긋난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리더와 군주는 그저 한없이 좋을 수만은 없는 것! 배울 점도 많아서 빠져들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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