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 환상적 모험을 통한 신랄한 풍자소설, 책 읽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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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 환상적 모험을 통한 신랄한 풍자소설, 책 읽어드립니다

환상적 모험을 통한 신랄한 풍자소설

리뷰 총점 9.7 (52건)
분야
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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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걸리버 여행기』 by 조너선 스위프트 평점8점 | d******7 | 2020.05.05 리뷰제목
어린이 동화로 잘 알려진 『걸리버 여행기』의 실상은 18세기 부패한 영국의 정치 현실과 문명의 탈을 쓴 인간의 야만성을 적나라하게 풍자한 문제적 사회 소설이다. 인간 사회는 부에 대한 이기적 욕망이 불러온 탐욕과 부조리에 의해 점철돼 있으며 약자를 착취하는 것으로 유지되는 사회 구조로, 저자 조너선 스위프트는 이를 경멸과 조롱의 시선을 담아 한껏 야유를 보낸다. 인간은
리뷰제목



어린이 동화로 잘 알려진 『걸리버 여행기』의 실상은 18세기 부패한 영국의 정치 현실과 문명의 탈을 쓴 인간의 야만성을 적나라하게 풍자한 문제적 사회 소설이다. 인간 사회는 부에 대한 이기적 욕망이 불러온 탐욕과 부조리에 의해 점철돼 있으며 약자를 착취하는 것으로 유지되는 사회 구조로, 저자 조너선 스위프트는 이를 경멸과 조롱의 시선을 담아 한껏 야유를 보낸다. 인간은 스스로를 이성적인 존재라 여기고 약자 위에 군림하려 든다. 사적 욕망은 부의 축적 앞에 치열한데, 없는 자는 가지려 들고 있는 자는 더 많이 쟁취하려 든다. 결국 인간이란, 양심이나 도덕 대신 본능이 우선하는 저급한 욕망 덩어리인 셈이다. 


총 4부로 구성된 『걸리버 여행기』는 소인국인 1부 릴리퍼트, 거인국인 2부 브롭딩낵, 3부는 하늘을 나는 섬나라인 라퓨타, 비현실적인 미치광이 연구원들로 구성된 라가도를 수도로 둔 발니바르비, 죽은 영혼을 불러내는 마법사의 섬인 글럽덥드립, 불멸의 삶을 누리는 스트럴드브럭이 존재하는 나라 럭낵, 고국으로 가는 경유지인 짧은 일본 기행, 마지막 4부는 이성적인 말이 지배하는 나라 휴이넘 기행으로 끝을 맺는다.


1부 소인국 릴리퍼트에서는, 구두 굽의 높낮이로 당파가 갈렸는데 이는 영국의 토리당과 휘그당을 풍자한 것이다. 달걀 깨는 방법의 문제로 전쟁이 일어난 것은, 가톨릭과 개신교의 종파적 문제를 의미한다. 황제의 야망은 끝이 없었는데 자신의 의견에 맞선 걸리버를 향한 음모로 그가 목숨을 잃을 위기를 겪기도 한다. 황후의 궁궐이 불에 타던 날, 걸리버는 자신의 소변으로 불을 끄면서 궁궐은 화재의 위험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무례한 짓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은밀히 탄핵안이 진행된 것을 알게 되고 이웃나라 블레푸스쿠로 피신한다.


2부 거인국 브롭딩낵에서는 걸리버가 농부에 의해 발견돼 군중 속에서 구경꺼리로 쓰이고 돈벌이로 이용된다. 소문을 들은 왕비는 걸리버를 궁궐로 데려오게 하고, 그의 지혜와 분별력은 국왕의 총애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음모와 반란에 의한 영국의 역사와 정치를 이야기하자, 영국을 가장 해롭고 역겨운 해충이라고 모독한다. 다른 문명의 관습과 견해를 알지 못하면 편견에 사로잡히기 마련이니, 인간의 모든 가치는 상대적일 뿐이다. 


3부 날아다니는 섬 라퓨타 사람들은 사색에만 빠져 있었고, 수학과 음악에만 관심을 보였으며, 상대의 이야기에 무관심했고 경멸했다. 라퓨타가 다스리는 발니바르비의 수도 라가도에는 기획자 양성을 위한 연구원이 설립돼 있었지만, 그들의 연구는 터무니없고 비현실적인 학 이론을 들먹이는 공상가였을 뿐이니 나라는 황폐해질 뿐이었다. 마법사의 섬 글럽덥드립에서는, 죽은 사람을 불러내는 족장과 만난다. 이에 걸리버는 역사 속 인물들을 만나 궁금증을 풀게 된다. 럭낵에서 영생불멸의 스트럴드브럭의 존재를 알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평범한 노인들처럼 노망이 들고, 절대로 죽지 못한다는 절망감에 휩싸인다. 어떤 쾌락도 맛볼 수 없음에 젊은이의 방탕함을 시기하고, 늙은이의 장례식에서는 영원한 안식처로 갈 수 없다는 것을 한탄한다. 


4부 말의 나라 휴이넘은, 지체높고 이성적인 말(휴이넘)이 사회를 통치하는 지배자이며 인간(야후)은 본능에 움직이는 야만적인 짐승으로 그려진다.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는 야후는, 교활하고 사악하며 비굴하고 잔인하며 악독한 성질에 학습능력조차 없어 길들이기 힘든 짐승으로 고약한 악취를 풍기는 가장 추한 생물이다. 이는 곧 인간에 대한 비난과 독설이며 주인공이 속한 유럽 사회와 문명의 결함을 우화적으로 그림으로써 "권력자들을 화나게 만들려고" 작정한 것이니 이것은 모두 돈에서 파생된 문제이다. 그곳에선 유일하게 병에 걸리는 동물이 야후인데, 학대를 받아서가 아닌 탐욕과 불결함 때문에 걸린다고 한다. 올초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의 상점이 문을 닫고 사람들은 자발적 격리에 들어서면서 경제는 파탄에 이를 지경이다. 반면 코로나19의 역설로 지구의 오염물질과 소음공해가 극적인 감소를 보이면서 대기가 맑아지고 강과 바다의 수질이 맑아지는 등 놀라운 자연의 복원력을 보였다. 결국 이번 팬데믹 현상은 자연이 인간에게 경고한 메시지가 아닐까?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6
종이책 구매 조너선 스위프트의 신랄한 풍자소설! 평점8점 | s******0 | 2021.04.11 리뷰제목
조너선 스위프트의 신랄한 풍자소설!    한 줄 소감  걸리버여행기는  소인국과 거인국에 대해서만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 조너선 스위프트는 소인국, 거인국  말고도 하늘을 나는 섬, 말의 나라 라는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읽고 난 후의 생각과 느낌 (E.p) 이 소설에서는 인간에 대하여 비판한 풍자적 작품이다. 그런 측면에서는 이 소설의 마지막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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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스위프트의 신랄한 풍자소설! 

 

한 줄 소감

 걸리버여행기는  소인국과 거인국에 대해서만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 조너선 스위프트는 소인국, 거인국  말고도 하늘을 나는 섬, 말의 나라 라는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읽고 난 후의 생각과 느낌

(E.p) 이 소설에서는 인간에 대하여 비판한 풍자적 작품이다. 그런 측면에서는 이 소설의 마지막 이야기인 말의 나라가 제일 뛰어나다고 말 할 수있다.

이 소설은 조너선 스위프트의 생각을 잘 들어내고 있으며, 조너선 스위프트는 이 책을 펴내기 위해, 감옥에 갇힐 각오로 펴냈다고 한다.  //

 

지금 까지 많은 풍자 소설을 읽어봤지만, 그 중에서는 이 책이 가장 인상깊었던 책 인 것같다. 나라면 감히 상상하지 못 할 세계라고나 할까? 마치 실제로 일어난 일 처럼 소설에서는 일기 처럼 써내려 가고 있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다음이야기가 이어지는 것 처럼,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이상한 나라에서 빠져 나올 때, 마다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다는 것 처럼 자연스럽게 바다에 표류하게 되면서 또 다른 섬에 도착하게 된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 나는 너무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꼭 권하고 싶은 사람 

아직 걸리버 여행기라는 책을 접해보지 못 한사람이나, 접하였더라도 소인국과 거인국의 이야기만 접한 사라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혹시나 오타가  발견 되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책벌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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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걸리버 여행기, 신랄한 풍자소설 평점10점 | l********1 | 2020.05.21 리뷰제목
걸리버 여행기: 환상적 모험을 통한 신랄한 풍자소설, 책 읽어드립니다조나단 스위프트 저 / 김문성 역 | 스타북스 2020년 04월 15일 18세기의 풍자소설, 걸리버 여행기그 시대에 이런 특이한 소설이 나왔다니!동화인양 격하되어 들어온 소설이지만실제로는 당시 영국사회를 비트는신랄한 성인물?이었다고 해요.궁금한 마음에 읽어봤어요. ^^어린이 소설로는 소인국, 거인국이렇게 두 나
리뷰제목
걸리버 여행기
: 환상적 모험을 통한 신랄한 풍자소설, 책 읽어드립니다

조나단 스위프트 저 / 김문성 역 | 스타북스
2020년 04월 15일



18세기의 풍자소설, 걸리버 여행기
그 시대에 이런 특이한 소설이 나왔다니!
동화인양 격하되어 들어온 소설이지만
실제로는 당시 영국사회를 비트는
신랄한 성인물?이었다고 해요.
궁금한 마음에 읽어봤어요. ^^

어린이 소설로는 소인국, 거인국
이렇게 두 나라 이야기에만 국한되지만
실제로 화자인 걸리버가 다녀온 나라는
크게는 4나라, 세분화하면 8국가가 넘죠.

첫번째 모험을 하는 릴리퍼트
이곳은 소인국이었어요.
걸리버가 묶여있는 유명한 삽화가 아시죠?
걸리버 이야기는 사실 저 그림 하나면 충분!
각 장마다 지도도 포함되어
마치 주인공이자 화자인 걸리버가
실제의 나라를 여행한듯한 느낌을 줍니다.

파벌싸움과 궁전화재사건으로
릴리퍼트에서 돌아오게 된 걸리버는
다시 배를 타고 모험을 떠나는데
두번째 모험에선 거인국 브롭딩낵에 도착해요.

거인국에서 소인으로서 살게 된 걸리버는
확대된 인간들은 관찰하며
개개의 인간들이 얼마나 추악하고 어리석은
존재들인지를 풍자합니다.

세번째 모험지는 라퓨타!
천공의섬 라퓨타는 일본 애니로 더 기억되는데
이 소설에서 착안한 이름이었다니
작가의 엄청난 상상력을 느끼게 됩니다.

라퓨타는 스페인어로 '창녀'라는 뜻이래요.
학자들의 나라 이름이 이런 의미라니
인간의 문명과 지적 성취라는 게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여지없이 비판하네요.

마지막으로 휴이넘이라는 말들의 나라!
걸리버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곳이죠.
그리고 덕분에 걸리버는
인간을 혐오하게 되는 결과가 생기게 되죠.

언어를 구사하는 말들과
기분 나쁜 인간종족인 야후의 공존...
이상적 덕성을 지닌 말들의 나라를 다녀온후
걸리버는 실제로 인간집단을
역겨워하게 돼요.

가족을 포함해 모든 사람과의 만남을 기피하고
자기집 마굿간의 말들과만 대화하며
여생을 보내는 걸리버..
해피엔딩은 아닌것 같아요.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는
이 소설을 내면서
감옥에 갇힐 각오로 펴냈다고 하네요.
그만큼 당시 문명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한
정치적인 풍자소설이었던 거죠.

어렴풋이 소인국, 거인국만 기억하다가
완전체 소설을 읽어보니
문체도 특이하고
인간을 혐오하는 사상이 흐르고 있어서
정말 독특하게 느껴졌어요.
저랑 비슷하게 동화처럼 기억하시는 분들
다시한번 완독해 보시길 권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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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걸리버 여행기 평점10점 | r****2 | 2020.05.12 리뷰제목
내가 어렸을 적 보았던 동화 <걸리버 여행기>는 걸리버가 항해 도중 엄청난 풍랑을 만나 우연히 닿은 소인국과 거인국에서의 일화만이었다. 걸리버가 잠깐 잠든 사이, 위협적인 침입자라고 판단한 소인들이 그의 머리카락부터 팔다리까지 가늘고 긴 줄로 단단히 고정시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걸리버에게 아픔이나 줄 수 있을까 싶은 가늘고 짧은 화살을 보며 웬지 모르게 귀엽다는
리뷰제목

내가 어렸을 적 보았던 동화 <걸리버 여행기>는 걸리버가 항해 도중 엄청난 풍랑을 만나 우연히 닿은 소인국과 거인국에서의 일화만이었다. 걸리버가 잠깐 잠든 사이, 위협적인 침입자라고 판단한 소인들이 그의 머리카락부터 팔다리까지 가늘고 긴 줄로 단단히 고정시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걸리버에게 아픔이나 줄 수 있을까 싶은 가늘고 짧은 화살을 보며 웬지 모르게 귀엽다는 생각을 했던 동화 <걸리버 여행기>가 '순한 맛'이라면 완역본은 통렬하게 '매운 맛'의 풍자 소설이었다.


소설 속에서 주인공 걸리버는 16년동안 4번의 항해를 하고 매 항해에서 풍랑을 만나거나 배를 빼앗겨 무인도에서 버려지는 등의 불운으로 그 때마다 소인국인 릴리퍼트, 거인국 브롭딩낵, 떠다니는 성 라퓨타, 말의 나라 휴이넘을 여행하게 된다. 그리고 단순한 소설이라고 하기엔 각 나라의 위치를 나타내는 지도, 지리적 특성 등 굉장히 디테일하게 묘사되고 있어 이보다 약 60년정도 앞서 작성된 <하멜표류기>등의 여행기의 느낌이 물씬 난다. 이 당시 먼 나라까지 항해해 식민지를 건설하던 사회적 분위기를 생각하면, 소인국이든 거인국이든 이런 나라가 어디엔가는 존재할 수도 있겠다고 믿는 사람도 있었을 것 같다. 그만큼 굉장히 사실적으로 기술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소설이다.


소인국 릴리퍼트과 거인국 브롭딩낵 편에서도 당시 영국과 프랑스의 갈등에 대한 풍자라든가 국왕의 욕망, 정치적 세력가들의 정치 입문과정 등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지만 이어지는 라퓨타와 휴이넘편은 더 볼만하다. 라퓨타 기행편에서는 과학에 대해 아주 제대로 저격했다. 전혀 현실세계에 적용할 수 없는 말도 안되는 비현실적 과학실험을 하는 라퓨타섬의 과학자들을 통해 그 당시 영국에서 유행하는 과학 만능주의에 대해 비판하고 저속하고 비열한 인간인 야후를 지배하는 말의 나라인 후이넘국에서는 겉모습은 본인과 동일하나 짐승과도 같은 야후를 통해 인간의 욕망뿐만 아니라 인간 자체를 타락한 존재로 보며 후이넘, 즉 말에게 감화된다. 그러나 야후와 생김새가 똑같다는 이유로 후이넘 사이의 갈등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있어 쫓겨나게 된다.


작가가 이야기를 하기 앞서 밝힌 이 소설을 기록한 이유는 '이 나라 야후들의 칭찬을 받으려는 게 아니라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려는 소망 때문'이며 이 소설로 인해 정부의 책임자가 화가 날수도 있고 작가인 자신 및 출판사가 처벌을 받을 수도 있으며 출판사들을 힘들게 할 수도 있다고 적고 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된지 200년이 넘어서야 완역본으로 만나볼 수 있었으니 200년도 전의 유럽사회에 주었을 파장은 상상할 만 하다.

초등학교 시절, 동화책 <걸리버 여행기>를 즐겼던 분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다. 누군가에 의해 마음대로 재단되고 미화된 동화책 <걸리버 여행기>가 아닌 제대로 된 풍자소설 <걸리버 여행기>를 읽어보는 것이 그 당시 목숨을 걸고서 이 소설을 썼던 조너선 스위프트에 대한, 우리에게 잠시동안이지만 어린 시절 모험을 선사해준데에 대한 하나의 '의리'와 감사함의 표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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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걸리버 여행기_이거 동화책이 아니었어! 평점10점 | d***s | 2020.05.10 리뷰제목
ㅣ 항상 읽고 싶었던 책 걸리버 여행기걸리버 여행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지 않았더라고 해도 많은 매체를 통해서 대략적인 스토리는 익히 들어서 걸리버 여행기의 스토리는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걸리버라는 영국인이 항해를 떠났다가 폭풍우를 만났고 어떤 섬에 떨어졌는데 그곳에서는 자신보다 훨씬 작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소인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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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항상 읽고 싶었던 책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지 않았더라고 해도 많은 매체를 통해서 대략적인 스토리는 익히 들어서 걸리버 여행기의 스토리는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걸리버라는 영국인이 항해를 떠났다가 폭풍우를 만났고 어떤 섬에 떨어졌는데 그곳에서는 자신보다 훨씬 작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소인국이었다는 내용입니다. 이까지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내용이고 조금 더 나아가서 소인국뿐만 아니라 거인국까지도 갔었어라고 아는 사람들은 걸리버 여행기를 조금 더 아는 사람들입니다. 

자세히 읽은 적이 없어서 소인국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거인국에서는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걸리버 여행기 책을 무척이나 읽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겠다고 했을 때 누군가가 알려주었습니다. 이 책은 그냥 어린이를 위한 동화가 아닙니다라고요. 그렇게 이야기한 의미를 곱씹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ㅣ 조너선 스위프트가 유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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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책을 읽는 스타일은 책과 관련된 주변 지식들을 찾아가면서 배경지식이 풍부한 상태에서 무엇인가 읽어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렇게 읽어야지 제가 발견하지 못했던 이 책에 숨겨진 비밀이라던가, 이 책이 의미하는 바를 더 잘 파악하면서 읽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검색을 하면서 조너선 스위프트라는 이 작가가 은근히 책만큼이나 유명세를 타는 사람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MBC의 유명 프로그램인 서프라이즈에서 조너선 스위프트를 시간 여행자라고 지칭을 하면서 웬만한 사람은 알기 어려운 사실들을 걸리버 여행기에서 잘 묘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서프라이즈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간 여행자라고 지칭이 될 만큼 일반적인 사람들이 상상하기 힘든 부분들을 상상해서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또한 걸리버 여행기를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상상들을 1700년대에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날아다니는 섬, 라퓨타는 정말 대단한 상상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ㅣ 4번의 기행을 통해 만나는 신기한 경험




걸리버 여행기는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소인국의 여행은 겨우 전체 책의 4분의 1 정도 내용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소인국에서의 일은 정말 흥밋거리 정도의 소소한 이야기였습니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사실 뒤에 더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거인국의 이야기를 보면서 내가 만약 저런 거인들을 만난다면 어떤 느낌일까라고 하면서 감정이입을 하면서 생각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라퓨타의 이야기를 보면서는 어떻게 저 시대에 저런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늘 위를 떠다니는 섬이라니! 정말 놀라운 상상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연구원의 이야기를 보면서는 헛된 꿈들을 이야기하면서 현혹시키는 이 시대의 사기꾼들을 비유한거 같아서 씁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연구원들의 연구도 정말 재미난 것들이 많아서 조너선 스위프트라는 작가가 정말 대단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챕터인 휴이넘 기행은 조금 많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말이 다스리는 나라라니! 하면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야후라고 불리는 우리한 비슷한 형상을 한 그들은 그저 본능에 충실한 동물일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걸리버가 휴이넘들과 함께 살기를 원하는 것을 보면서 우린 결국 걸리버가 생각하는 것처럼 구제받기 힘든 사람들인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ㅣ 걸리버와 함께 여행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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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의 첫 여행은 특별한 의미부여를 하면서 보기보다는 소인국의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리면서 살까? 혹은 걸리버의 의식주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결이 되는 걸까? 정말 저 거대한 걸리버를 소인국의 사람들이 잘 챙기면서 살 수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재밌게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몇몇 해설에는 줄을 타는 행동들을 보면서 당시의 영국 정치를 비판했다고 했지만, 그런 거까지 생각할 겨를 흥미롭게 보았던 거 같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인 거인국의 이야기를 보면서는 거인국의 살아가는 걸리버를 보며 제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파리의 위협까지 받으면서 살아가는 걸리버를 보면서 항상 위협에 노출되어서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퓨타의 이야기를 보면서는 공상과학소설을 보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늘을 나는 섬과 그 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있으면 이 세계의 이야기라고는 전혀 생각이 되지 않았습니다. 정말 파트 1,2의 이야기들은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면 파트 3부터는 쉽게 상상하기 힘든 기행들이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 불편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한 것도 이 파트부터였습니다. 



마지막 파트는 읽으면서 놀림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가 글을 쓴 시대에서 말은 교통수단으로 가장 중요한 수단이 바로 말이었을 것입니다. 집에서 기르는 가축 중에서 가장 유용한 가치를 주는 것도 말이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말에게 지배받는 야후라는 종족이 바로 인간과 같은 종족이었습니다. 눈 앞에 있는 것들에만 탐욕스럽게 반응하고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서 서로 싸우는 종족입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습니다. 

걸리버는 휴이넘을 보면서 동경하고 그들과 같아지려는 모습을 보며 무엇인가 모르게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이렇게까지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으며, 우리가 그렇게 못난 종족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ㅣ 동화인가 풍자소설인가?

재미난 동화책의 상상력을 보고 싶어서 읽기 시작했던 책이었지만, 결국에는 그게 그냥 재밌는 상상력을 풀어놓은 동화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된 이후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가장 유명했었던 걸리버 여행기의 파트 1,2만 알고 있었더라면 걸리버의 유쾌한 소인국 와 거인국의 여행기로 제 기억에 남아 있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파트 3,4를 읽고 나서는 인간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이 비판받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불편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본능에 충실하고 탐욕스러운 인간의 가장 안 좋은 모습을 거침없이 걸리버 여행기에서 쏟아 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 때문에 당시에 걸리버 여행기가 금서가 되고 파트 3,4, 가 편집된 상태로 출판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을 회피하고 피한다고 해서 문제가 저절로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걸리버 여행기에서 비판하고 싶었던 모습들은 작가가 살았던 1700년대에도 존재하고 지금 2000년대에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300년이 지난 지금 시대에도 그때와 비슷한 모습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걸리버는 휴이넘들과 함께 남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걸리버 여행기에서 이렇게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결국 걸리버 여행기를 통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지는 않아서 아쉽습니다. 많이 비판과 풍자는 있지만 그것으로 이 걸리버 여행기는 끝이 나는 거 같기도 합니다. 더 한 발자국 나아간 모습이 남아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문득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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