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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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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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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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g | 2019.08.19 리뷰제목
세상에 완벽한 삶이란 있을까? 설령 완벽해 보이는 누군가의 삶을 동경할지 몰라도, 그 사람은 나름대로 전쟁같은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완벽해 보이는 삶을 현미경 보듯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사람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고민을 하고, 아니 어쩌면 나는 이해하지 못할 또 다른 고민들을 안고 살아갈지도 모른다. 그러니 완벽해 보이는 누군가의 삶을 마냥 부러워할 필요가 없을
리뷰제목

세상에 완벽한 삶이란 있을까? 설령 완벽해 보이는 누군가의 삶을 동경할지 몰라도, 그 사람은 나름대로 전쟁같은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완벽해 보이는 삶을 현미경 보듯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사람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고민을 하고, 아니 어쩌면 나는 이해하지 못할 또 다른 고민들을 안고 살아갈지도 모른다. 그러니 완벽해 보이는 누군가의 삶을 마냥 부러워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애거사는 좋은 직업을 가진 남편, 예쁜 아이들, 경제적인 여유, 비슷한 환경의 엄마들과의 모임을 가진 메그의 삶이 완벽해보이고 그 삶을 동경한다. 아니 동경하는 것을 넘어 직접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애거사는 메그를 동경하는 것 이상으로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쫓는다. 마치 집요한 스토커처럼!

어느날 애거사가 일하는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메그에게 비슷한 시기에 출산을 하게 될지 모른다는 동질감을 느끼며 메그에게 말을 건네는데 성공한다.

 

[p.17]

나는 이제 메그와 대화다운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안면을 텄다. 우리는, 나와 메그는 친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메그와 똑같아질 것이다. 사랑 넘치는 가정을 꾸리고 남편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우리는 요가 수업을 듣고 레시피를 교환하고 금요일마다 아이 엄마 모임을 가지고 함께 커피를 마실 것이다.

 

애거사가 동경하는 메그의 삶 속으로 들어가보면 그녀는 셋째를 임신한 이후 그닥 달가워하지 않는 남편에게 서운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남편의 절친인 사이먼과 사귀었던 과거와 결혼 생활 중 가졌던 잘못된 관계에 죄책감도 갖고 있다. 심지어 사이먼은 메그가 임신한 셋째 아이의 친부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빠져 메그에게 친자 확인을 할 것을 강요하며 메그를 괴롭게 한다.

 

애거사는 자신이 임신한 아이의 친부인 헤이든의 직장과 부모님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그를 붙잡으려 노력한다. 그리고 아기는 정말 헤이든의 마음을 붙잡는데 효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시시각각 그녀를 불안하게 하는 것들, 힘들게 가진 아이를  또 다시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그녀의 내면에 자리잡은 괴물이 외치는 지독하게 끔찍한 말들! 애거사는 완벽한 삶을 훔쳐 자신의 삶으로 만들 수 있을까?

 

내면에 자리잡은 괴물들은 보통 어린시절 겪은 불우한 환경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애거사의 경우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녀가 받았어야 했던 부모의 사랑, 그녀가 잃어버린 딸, 그리고 절대 알수 없게 된 딸의 모든 순간들. 그녀가 저지른 모든 잘못들을 어린 시절 자라온 환경 탓만 할수는 없지만, 애거사의 경우는 지독하게 상실만 겪어왔기에 그녀가 바라던 '완벽한 삶'이라는 게 그저 안락한 가정이었다는 것이 너무 서글프다. 그녀가 바라던 완벽한 삶은 자신이 사랑을 쏟을 예쁜 아이와 자신을 사랑해줄 남편의 존재였다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겐 너무도 평범하고 당연한 행복이, 그녀에게만은 허락되지 않았기에.

 

[p.177]

내 안에는 시계가 설정되어 있다. 모래가 똑똑 떨어지는 모래시계. 내게 남은 시간은 2주도 안 된다. 그때가 오는 나는 내 아기를 잃어야 할 것이다... 아니면 찾아내거나.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6
종이책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 - 마이클 로보텀 평점9점 | g*******7 | 2019.09.06 리뷰제목
( 관점에 따라 이야기의 주요 결과를 연상케 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읽기 전 참고하세요. )  영화 [화피(Painted Skin)]에서는 진정한 인간의 사랑을 얻기 위하여 인간으로 위장한 요괴가 등장한다. 그리고 미야베 미유키의 원작인 영화 [화차]에서는 타인의 신분을 통하여 새로운 삶을 갈구하는 여자가 등장한다. 왜 그들은 타인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 그토록 애를
리뷰제목

( 관점에 따라 이야기의 주요 결과를 연상케 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읽기 전 참고하세요. )

 

 영화 [화피(Painted Skin)]에서는 진정한 인간의 사랑을 얻기 위하여 인간으로 위장한 요괴가 등장한다. 그리고 미야베 미유키의 원작인 영화 [화차]에서는 타인의 신분을 통하여 새로운 삶을 갈구하는 여자가 등장한다. 왜 그들은 타인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 그토록 애를 썼을까? 또한 두 영화를 통하여 과거에는 요괴가 마법을 통해서만이 자신을 위장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하여 오늘날에는 한 개인을 특정짓는 다양한 제도와 장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손쉽게 위장이 가능하다는 점은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라는 이 책의 제목은 앞서 언급한 두 영화의 분위기를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여자가 훔치려고 했던 완벽한 삶은 과연 무엇이었고, 또 왜 그런 일을 감행한 것일까?

 

 이야기는 애거사와 메그의 시점이 교차되면서 진행된다. 제목 때문에 우리는 애거서가 바로 '완벽한 삶'을 훔치려는 여자이고, 메그가 바로 그 대상이라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포착할 수 있다. 홀로 마트에서 일하면서 살아가는 애거사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스포츠 언론 매체에서 일하는 잭의 아내인 메그는 달라도 너무 달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거서는 메그를 보면서 '나와 메그는 친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메그와 똑같아질 것이다. 사랑 넘치는 가정을 꾸리고 남편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다.'(p.17)라는 자신만의 주문을 되뇌인다. 너무나도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는 둘의 입장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애거사의 바램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둘이 비슷한 시점에 출산이 예정되어 있는 임신한 상태라는 점은 메그와 같아지기를 바라는 애거사의 바램이 곧 '완벽한 삶'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눈치채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야기 초반부터 과연 애거사가 훔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초점을 맞추게 된다. 언뜻 보면 메그의 안정된 삶을 애거사 자신의 삶으로 뒤바꾸려는 것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지만, 어떻게라는 의문사와 함께 우리의 추리는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영화 [화피]의 스토리처럼 절세의 미인으로 변신하여 메그의 남편인 잭을 유혹할 수 없는 노릇이고, 실제로 메그에 비하여 그다지 내세울만한 점이 없는 애거사가 잭을 유혹하여 메그를 내쫓는 내용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실제 이 작품에서 애거사와 잭의 직접적인 접점은 전혀 등장하지 않고, 또한 그녀가 지금은 비록 함께 하고 있지 않지만 왕립해군으로 바다에 나가 있던 헤이든에 대한 사랑을 갈구하고 있기에 우리는 다른 관점에서 애거사가 훔치고자 하는 바를 추측해야 한다.

 

 이야기는 그러한 우리의 궁금증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된다. 심지어 그 진행 과정에서 애거사와 메그를 통하여 중년으로 향하는 여성들이 겪는 점들을 교차하여 보여주기까지 한다. 우선 애거사의 눈에 안정적이고 이상적인 삶이라 보여졌던 메그가 정작 남편인 잭과 두 번의 출산 이후 소원해진 관계는 물론 세 번째로 임신한 것을 미리 계획하지 않은 실수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갈등을 빚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접시를 던지기보다는 저격을 한다. 우리는 그런 무른 부분, 약점과 민망한 부분을 공격한다. 우리는 결혼 생활 동안 각자 그것을 찾아내는 법을 알게 되었다.'(p.41)라는 메그의 표현은 황홀한 사랑을 꿈꾸며 시작된 결혼이 현실에 잠식되어 서로에 대한 갈등을 점점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말 그대로 중년에 들어서면서 부쩍 증가한 결혼 생활의 위기를 메그의 시선을 통하여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반면 애거사는 안정된 환경에서 아기를 가져본 적이 없는 여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홀로 마트에서 일하면서 자신을 외면하고 떠나버린 헤이든의 아이를 반드시 나아서 키우려는 그녀가 메그의 삶을 동경하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보여진다. 그렇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아기에게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애거사의 모습에 우리는 공감하게 된다. '아기에 대한 내 사랑은 그 어떤 성인에 대한 사랑보다 클 수밖에 없다. 육체적 매력이나 같이 나는 경험, 친밀감의 쾌락, 또는 함께 보낸 시간에 기반하지 않은 단 하나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건 무조건적이고 측정 불가하고 누그러뜨릴 수 없다.'(p.49) 하지만 이러한 아기에 대한 맹목적인 그녀의 생각은 어딘지 불안하다. 그리고, 그 불안한 기운은 바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요 동력임을 우리는 이내 깨닫게 된다.

 

 둘의 관계는 애거사의 일방적인 시선으로 진행된다. 우연한 계기로 둘이 대화를 나누기 전까지 메그의 시선은 오로지 남편인 잭과 가정에만 머무르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둘의 만남은 이제 그동안 애거사가 노리고 있는 것을 훔치기 위한 시간이 임박했음을 보여준다. 도대체 애거사는 메그로부터 무엇을 훔쳐서 완벽한 삶을 누리려는 것일까? 의외로 그에 대한 대답은 총 2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1부의 중후반부에 드러난다. 이후 이야기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둘의 속사정과 과거사가 등장하면서 다양한 긴장감을 유발하게 된다. 그 여러개의 긴장감이 해소 또는 격화되는 과정을 통하여 우리는 이야기의 결말에 다다르게 된다.

 

 제목을 통하여 시작부터 많은 궁금증을 갖고 읽게 되지만, 사실 그러한 궁금증은 이야기의 결말이 아닌 중간 지점에 밝혀진다. 스릴러에 익숙한 독자라면 그보다 이전에 이야기의 윤곽을 눈치챌 수도 있다. 그렇기에 난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가 스릴러의 형식을 띤 여성들의 심리를 심도있게 묘사한 작품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비록 끔찍한 사건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고 있지만, 그 사건을 전후로 한 애거사와 메그의 심경에 대한 묘사는 대부분 아이와 사랑, 결혼과 같이 이 시대의 여성들이 고민하는 부분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현실에서 소극적으로 다뤄지던 부분을 사건을 통하여 부각시키고자 한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마저 든다. 그렇기에 결말에서는 선과 악이 분명한 스릴러와는 달리 그 경계가 모호해지는 느낌마저 든다. 애거사와 메그는 물론 그와 관련된 남자들마저 의외의 모습을 보이면서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는 사건의 전말이나 트릭에 치중하는 기존의 스릴러와는 달리 섬세한 심리 묘사가 더욱 돋보이는 작품으로 다가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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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8
종이책 타인의 삶을 훔치는 자의 심리, 그 흔적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j****3 | 2019.09.06 리뷰제목
정신병적인 인물을 제시했다. 자신이 살아온 삶이 너무나 불합리하기에 그 세상에 복수를 한다는 설정이다. 물론 당사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살아야할 당연한 삶을 산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타인을 괴롭게 하는 일이라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삶이 온전해 지면된다는 자기 도착증에 빠져 있다. 이런 인물은 가상적이라고 해도 무시무시하다. 이런 상향의 인물이
리뷰제목

정신병적인 인물을 제시했다. 자신이 살아온 삶이 너무나 불합리하기에 그 세상에 복수를 한다는 설정이다. 물론 당사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살아야할 당연한 삶을 산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타인을 괴롭게 하는 일이라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삶이 온전해 지면된다는 자기 도착증에 빠져 있다. 이런 인물은 가상적이라고 해도 무시무시하다. 이런 상향의 인물이 세상에 횡횡한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만 해도 끔찍하다. 불안하게 한다. 고통스럽게 한다. 물론 환경이 그렇게 되어가는 사회가 되어서 그렇겠지만, 이런 이야기는 나오지 않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범죄를 저지르는 죄인들이 방송이나 글을 통해 범죄를 모방하고 구상하여 실행에 옮기는 얘기를 심상찮게 듣는다. 인간이 가진 약한 부분을 건드리는 일이기에 모방 범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세상이 어수룩하지 않고, 소설 속에서 일어나는 영아유괴 같은 일이 병원에서 일어날 확률은 무척 적다. 그것이 성공할 확률도 거의 없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자체가 세상에 암울함을 던지는 요소가 됨은 부인할 수 없다.

 

글은 두 사람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간다. 애거사와 매건의 이야기다. 애거사는 슈퍼에 근무하면서 혼자 사는 여성이다. 매건은 그 슈퍼에 가끔 들리는 두 아이를 둔 주부다. 애거사는 매건의 삶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잘 나가는 남편과 예쁜 두 자식, 가정의 실상에 깊이 관여하여 아는 것은 아니지만 겉으로 나타나는 일로 암중으로 부러워한다. 그리고 매건의 삶을 눈여겨보면서 살핀다. 심지어 그 가정을 은밀히 살피기까지 한다. 이 책은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교차적으로 제시해 나간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관계와 개인적인 상황을 알 수 있게 만들어 나간다. 처음에는 관련이 없는 것처럼 그려지다가 슈퍼를 통해 서로 알게 되는 상황으로 만들어 나가고 애거사의 사교술에 매건이 호응을 하면서 서로 가까워진다.

 

둘은 모두 임신을 한 상황으로 그려진다. 그것이 이야기의 요체가 된다. 이 임신이 둘의 공통점이 되고 서로의 화제가 되기도 한다. 이 이야기는 두 사람을 더욱 친밀하게 만들어 나가고 애거사가 쉽게 매간의 가정으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든다. 둘은 친자매처럼 서로를 나누고 매건의 자녀들도 애거사에게 거리감을 두지 않게 된다. 애거사의 상황을 읽어나가면서 공포와 불안을 가질 수 있게 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도 이 관계 속에 있다.

 

 

애거사는 어릴 적에 양부모의 권고로 여호와의 증인이 된다. 그리고 전도를 하는 일에 합류하게 된다. 전도를 하는 과정 속에서 보울러라는 나이가 듬직한 신도와 함께 가정방문을 하게 되고 그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그 관계가 지속되면서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하게 되고, 교회의 조사 과정에서 보울러는 교묘하게 빠져나가고 오히려 그녀가 못된 여자로 몰리게 된다. 그러면서 교회에서도 파문을 당하게 된다. 그런 일련의 과정 속에 애거사는 엄청난 상처를 입는다. 교회와 세상이 보여주는 거짓된 진실 속에 환멸을 느끼게 되고, 부모가 아이를 지우라고 하는 것을 낳겠다고 고집한다. 13,4세의 아이가 아기를 가지고 낳는다는 것은 글을 읽는 자에게도 충격이다. 그녀는 아기를 낳고 바로 입양시키겠다는 각서를 쓰고 딸을 낳는다. 그리고 바로 아이의 삶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하고 아이를 입양 보낸다. 이것이 그녀의 깊은 상처가 된다.

 

매건은 잭과 두 아이를 가지고 외적으로 건강한 가정을 꾸려간다. 하지만 내면으로는 문제가 있다. 매건이 스포츠 관련 방송 일을 하는 잭과 결혼을 하기 전에 만난 사이먼이란 사람이 있다. 그는 잭의 가까운 친구고 결혼식장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다. 그것이 씨앗이 되어 늘 불안한 마음이 되어 있다. 또한 잭과 크게 다투었을 때 그에게 찾아가 하소연하는 과정 중에 불륜까지 저지르게 된다. 그것은 드러나면 가정을 파탄하게 될 중대 문제다. 그러기에 입을 닫기로 서로 약속한다. 그런데 불의로 애기가 들어서고 사이먼은 그것이 자신의 아기가 아닌가 의심한다. 그런 일들이 가정의 문제가 되면서 가정이 혼란스러워 진다. 나중엔 잭도 문제가 되는 부분을 드러낸다.

 

우리 결혼 생활은 그리 나쁘지 않다. 동반자 관계, 비슷한 지성과 영혼의 만남. 흠결은 마치 떨어뜨려 깨뜨렸다가 도로 붙여놓은 섬세한 화병처럼, 가까이서 보아야만 선명히 드러난다. 남들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는 것 같지만, 나는 마음속에서 그 화병을 어루만지며, 거기에 여전히 물을 담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중년의 굴곡들이 마치 과속방지턱처럼, 우리가 속도를 늦추고 장미 향기를 맡게 해준다고 스스로를 타이른다. p20

매건의 가정이 어떠한 상황을 겪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명문이다. 매건의 마음까지 잘 드러난다. 위험한 상황이지만 그대로 묻혀 지속되어 나가길 기대하는 입장이 잘 그려진다.

 

한편 애거사는 상상력도 뛰어나다. 많은 상상 속에서 살아온 모습을 보인다. 첫째 아이를 그렇게 보내고 그 뒤 그의 삶은 굴곡진 인생이 된다. 아이들을 유괴하여 기르고자 하는 마음이 작용하게 되고, 그것을 고향을 중심으로 시행에 옮긴다. 하지만 유아를 기르기가 쉽지 않다. 먹은 것도 그렇고 질병에 대해 보살피는 것도 그렇다. 감춘 상황에서 길러야 하기에 더욱 어렵다. 4명의 아이를 그렇게 떠나보낸다. 이제 다섯 번째의 아이를 유괴하기 위한 계획을 치밀하게 세운다. 그래서 거짓 임신을 하게 되고, 자신이 아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임신함을 모두 알게 한다. 또한 원양을 타는 헤이든이 항구에 들어왔을 때 그와 사귀어 자신과 6개월 동안 산 그것을 이용한다. 헤이든이 남긴 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헤이든에게도 연락하고 그의 부모님들에게도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은 가지지 못한 것을 다 가진 듯한 매건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만들 것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나는 사람들의 일생을 상상한다. 이름과 직업을 주고, 배경 이야기를 지어내고, 집안에 문제아와 끔찍한 비밀을 심는다. 어쩌면 어렸을 때 책을 너무 많이 읽은 탓일까? 나는 초록 지붕 앤과 함께 자랐고, 해리엇과 함께 정탐을 했고, 조 마치와 함께 희곡을 썼으며 루시, 피터, 에드먼드, 수전과 함께 나니아를 탐험했다. p57

애거사의 성향을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다. 그의 상상력은 놀랍다. 그것이 병적이라서 그렇지, 정말 그의 생각이 실행에 옮겨지는 것은 끔찍함을 자아낸다. 이 책을 통해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양파가 껍질을 벗겨나가듯이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독자들은 무척 흥미롭게 진행되는 사실들에 긴장과 고통을 함께한다.

 

내 안에 아기는 없다. 나는 생각을 잉태하고 있다. 나는 꿈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 훔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몇 가지만 꼽아 보라면 생각, 순간, 입맞춤과 심장 등. 나는 아기를 훔칠 것이다. 내가 마땅히 가져야할 것을 가질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넘칠 만큼 가졌기 때문이다. 내가 원래 살았어야 할 삶을 살 것이다. 남편 하나, 아이 하나와 함께.p173

아기 유괴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이전까지는 독자들이 아기를 가진 줄로 안다. 170쪽 정도에 와서 거짓 임신을 했고, 아기 유괴가 글의 중심 사건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정말 흥미롭게 펼쳐지는 이야기 구성이 호기심을 충분히 충족시킨다. 무척 긴장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게 해준다.

 

이후에 모든 아기를 스스로 낳는다는 것을 이미지를 통해 만들어 가고 결국 매건이 아이를 낳았을 때 그 병원에 간호사로 위장하여 침투해 아기를 빼낸다. 그리고 아이 이름을 로리라 짓고 자기 아이인 양 당연시한다.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 꿈에 헤이든이 찾아오게 하고 그와 함께 아이를 돌보며 사회의 다른 세상에 적응해 나간다. 하지만 아이를 잃은 매건 쪽에서는 방송을 통해 연일 아이를 찾는 한편, 아픔을 얘기한다. 그 방송을 듣는 애거사, 그리고 애거사의 문란한 사생활을 알고 임신이 불가능함을 아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전방위적으로 애거사에게 압박이 가해진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친부모를 떠나 로리가 쉽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아기를 원위치로 돌리게 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그 사이에 일어나는 침울한 아픔은 형언이 안 된다. 얼마나 고통과 불신, 아픔에 함께했을까? 모두에게.

 

결국 애거사의 상태가 정상으로 보기는 힘이 든다. 치밀한 조각을 하고는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은 무방비 상태다. 그러기에 일의 결과도 당연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범죄의 이야기가 이루어지는 것이 안타깝다. 다구나 타인의 외적인 상황이 너무나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생각을 하고 그것을 파괴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일은 끔찍하다. 이런 일이 일어나게 만든 사회적 환경도, 기득권자들의 횡포도 짚고 넘어가야할 일이다. 글을 통해 아픔을 서로 보듬고, 편차가 적은 삶의 환경을 만들어 가면서, 기득권자들의 횡포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함을 절감한다. 글을 읽고 나서 아직도 먹먹하다. 아픔이 가득하다. 그리고 성적인 문란은 사회의 암적인 존재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는 작품,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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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평점8점 | a******9 | 2019.09.03 리뷰제목
글은 두 여성의 이야기가 각자의 입장에서 번갈아 서술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애거사와 메건, 두 사람은 모두 임신 중이며 비슷한 시기에 출산할 예정이다.   그러나 둘의 형편은 많이 다르다. 메건은 과거에 기자였으며 지금은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다. 그에게는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남편이 있으며 두 아이를 두고 있다. 잘 알려진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인
리뷰제목

글은 두 여성의 이야기가 각자의 입장에서 번갈아 서술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애거사와 메건, 두 사람은 모두 임신 중이며 비슷한 시기에 출산할 예정이다.

  그러나 둘의 형편은 많이 다르다. 메건은 과거에 기자였으며 지금은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다. 그에게는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남편이 있으며 두 아이를 두고 있다. 잘 알려진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인물이기도 하다. 애거사의 상황은 안 좋다. 임신 상태로 일을 계속해야 한다. 한 사람은 부러워하고 또 한 사람은 그 한 사람의 부러움을 사는 상태이다. 하지만 그들 모두 실제 삶은 위태롭다.

  애거사는 계속해서 의심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메건을 바라보는 태도도 그렇고 자신을 임신시킨 남성에 대한 태도도 그렇다. 애거사는 메건을 부러워하며 메건에게 다가서는데 메건은 그런 바를 전혀 알지 못하고 애거사에게 곁을 내어준다. 이런 설정 때문에 애거사가 얘기하는 부분은 온전히 애거사 관점의 얘기가 되는데 메건이 얘기하는 부분은 애거사의 관점이 일부 개입하는 듯한 느낌으로 읽게 된다.

  1부와 2부로 나뉜 중 1부에서 글쓴이는 둘은 어떤 성향의 사람이며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배경 설명을 좋게 말해서 길고 꼼꼼하게 한다. (로보텀의 글쓰기 특징인가?) 이런 배경 설명이 계속 진행되는 앞부분을 읽을 때 매우 지루하고 피로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두 사람에게는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이 부분들이 뒤로 가면서 드러나게 되고 애거사가 저지르는 아기 납치라는 범죄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애거사의 범죄 실행 후 벌어지는 여러 가지 상황은 조용하면서도 긴박하게 펼쳐진다. 이제야 이 소설을 읽는 재미가 다가온다. 각자 처한 상황에서 보이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말과 행위는 인간이 얼마나 자신에게 관대한지 보여준다. 탈출구 없는 구석으로 몰린 인간이 내리는 어리석고도 잔인한 의사결정과 행위 또한 볼 수 있다. 그리고 거짓은, 아무리 촘촘히 쌓아올려도 작은 구멍 하나로도 무너지고 말 수밖에 없음을 알린다.

 

여성들이 읽으면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지만 로보텀의 글에서는 여성을 이해하는 시선이 느껴진다. 가령 동생은 아이들을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내 생각에는 남의 아이들만 좋아하는 것 같다. 피곤해지거나 감정적이 되면 도로 반납할 수 있으니까. (p.38) 같은 부분들을 들 수 있겠다. 남성들이 여성들에 대해 갖는, 성추행이라 할 만한 시선과 행위도 잘 표현해서 화를 돋우기도 한다. 일정한 기간을 넘긴 결혼 생활의 팍팍함과 부부 사이의 멀어진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도 로보텀은 능란하다. 사건의 진행과 더불어 현실을 이해하는 이런 표현들의 등장이 소설을 읽는 재미를 키운다.

  이런 섬세함은 좋지만 두 여성이 지나치게 아이에게 몰입하는 설정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애거사가 보이는 사고와 행동은 백보 양보해서 그의 조현병 때문이라고 넘길 수 있다 해도 메건 같은 커리어를 가진 사람이 결혼 후 그 커리어를 다 포기하고 살 뿐 아니라 아이에게 보이는 집착에 가까운 모습을 여성분들이 다 받아들일 수 있는지 어떤지 궁금하다. 아니면 로보텀은 사회가 여성들에게 가하는 부당한 압력을 이런 글쓰기를 통해 드러내고자 한 것일까? 어제도 국회 청문회에서 여성이며 비혼인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게 야당 국회의원이 출산의 의무부터 행하라고 했단다. 여성이 출산 기계라는 한심한 생각의 틀을 아직 우리 사회가 벗어나지 못함을 비판한 글쓰기라고 읽을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한글 제목보다는 The secrets she keeps라는 영문 제목이 더 와 닿는다. 애거사가 완벽한 삶을 훔쳤던가, 아니 그가 완벽한 삶을 훔치기를 바라기는 했던가?

 

 

로보텀의 책을 처음 만났는데 그가 굉장히 설계를 꼼꼼하게 해서 글을 쓰는 사람으로 보인다. 미리 흘릴 정보와 차츰 드러낼 정보를 잘 구분하고 이야기 구조도 촘촘하게 짜서 빈 틈이 별로 없게 여겨진다. 그러다 보니 이런 글쓰기가 (적어도 이 책에서는)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한다. 후반부의 글은 이런 구조가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전반부의 전개 과정은 다소 장황하게 다가온다. 너무 길다고 느낀 앞부분을 감안해서 내용에는 별 4개, 옮긴이의 말조차 없는 부분을 감안해서 편집/구성에 별 4개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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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 - 마이클 로보텀 평점10점 | s*****o | 2019.09.10 리뷰제목
'마이클 로보텀'의 신작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가 출간이 되었습니다.'마이클 로보텀'이란 이름만 보고, 당연히 '조 올로클린'시리즈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알고보니 이 작품은 '스탠드 얼론'이였던....ㅋㅋㅋㅋ우리 속담에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라는 말이 있죠..나 빼고는 모두 잘 사는거 같고..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행한것 같고..알고보면 삶이란 다 비슷비슷한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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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로보텀'의 신작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가 출간이 되었습니다.

'마이클 로보텀'이란 이름만 보고, 당연히 '조 올로클린'시리즈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알고보니 이 작품은 '스탠드 얼론'이였던....ㅋㅋㅋㅋ


우리 속담에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라는 말이 있죠..

나 빼고는 모두 잘 사는거 같고..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행한것 같고..

알고보면 삶이란 다 비슷비슷한데 말입니다..


소설의 시작은 '애거사'라는 여인의 장면으로 시작이 됩니다.

'마트'에서 '선반'정리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임신'했다는 이유로 사장에게 차별받는 그녀가..

어떤 핍박에도 이 곳을 떠날수 없었던 이유는..

이곳에 있어야만 '메그'와 '잭'커플을 지켜볼수 있었기 때문이죠..

자신의 불행한 삶과 달리, 완벽해 보이는 '메그'와 '잭'


'애거사'의 삶은 참 비극적인데 말입니다.

'여호와의 증인'으로 활동하다가 미친 장로에게 임신당하고..

장로는 그 사실을 부인한채, 그녀를 파문시킵니다.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지만, 부모는 막고..

현재까지도 '애거사'는 어머니와 사이가 안 좋은데요,..


그후 평범한 삶을 원했던 그녀..

그러나 연이은 '유산'끝에 이혼하고..

현재 그녀는 '헤이든'이라는 연하의 해병을 만나는데요..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메그'의 시선으로 스토리는 바뀝니다..

'애거사'가 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그녀의 삶...

그러나 그녀는 행복하지가 않는데요..


잘나가던 언론인이지만, 아이 둘이 생기면서 성공을 포기한 그녀..

예기치 않았던 세째를 임신하자, 남편은 그녀를 무시하기 시작하는데요.

오직 자신은 남겨둔채 성공의 길로만 달려가는 남편 '잭'

그런 모습에 지친 '메그'에게 엄청난 불행한 소식이 들려옵니다.

자신이 예전에 저질렸던 실수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데요.


그런 그녀에게 접근하는 '애거사'라는 여인..

자신처럼 임신한 그녀와 친구가 되어 갑니다..

그렇지만, 그녀가 접근하는 이유는 있었는데 말이지요.






스포일러 있습니다..


몇년전에 우리나라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인데요.

부잣집 아들과 만나던 여인이..

자기가 임신했다고 속이고..그와 결혼을 하려고 했습니다.

오랜시간 임신을 위장했던 그녀는..

'흥신소'직원을 시켜서..

아이를 데리고 길가던 여인을 살해하고, 아이를 뺏어오는데요.


실행범이던 '흥신소'직원이 '무기징역'받은데 비해..

희대의 악녀이던 그녀는 그닥 많이 형량을 받질 못해서..

이게 법이냐고..따졌던 기억이 나는데 말입니다.

(사실 아이만 구해오라고 했지, 여인을 죽이라고 시킨건 아니니까 말입니다)


소설속 '애거서'의 이야기를 보다보면..

열폭했던 위의 사건이 떠올랐는데요..

그러나 현실속의 악녀와 달리, '애거사'는 그렇게까진 '악녀'는 아니였습니다.


어린시절 부터 상처많은 삶..

평범한 삶을 원했지만, 연이은 유산으로 그녀는 '임신'할수 없는 몸이 되어버리고..

'메그'와 '잭'의 완벽한 삶을 흠모하던 그녀느..

'메그'의 삶을 훔치길 원하는데 말입니다.


역시 '마이클 로보텀' 작품답게 가독성이 좋습니다..

두 여인의 삶이 번갈아가면서 진행이 되며..

두 사람의 심리묘사도 탁월했구요..


'애거사'의 삶과 그녀의 이야기가 슬프기도 했구요..

이야기는 새드엔딩으로 가는것 같았지만...

마지막에 그나마, 열린결말이여서..

'애거사'에게도 행복이 찾아오지 않을까? 작은 기대라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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