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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8.8 (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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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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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소설] 리마인더스 평점10점 | y*****8 | 2019.04.04 리뷰제목
리마인더스 reminder : (잊었거나 잊고 싶은 것들을) 상기시키는 것한 소녀는 기억을 기억하고 싶어 자신의 기억을 노래로 만든다. 한 소년은 지우고 싶은 기억을 기억해 괴로워하며 잊어버리기를 바란다.기억은 때론 미운 5살 같다.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은 더욱 더 계속 생각나게 만들고 기억하고 싶은 것은 어느순간 퇴색되어버린다.기억은 우리가 살아온 삶의 흔적이다. 그래서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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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인더스



reminder : (잊었거나 잊고 싶은 것들을) 상기시키는 것



한 소녀는 기억을 기억하고 싶어 자신의 기억을 노래로 만든다.

한 소년은 지우고 싶은 기억을 기억해 괴로워하며 잊어버리기를 바란다.


기억은 때론 미운 5살 같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은 더욱 더 계속 생각나게 만들고 기억하고 싶은 것은 어느순간 퇴색되어버린다.

기억은 우리가 살아온 삶의 흔적이다. 그래서 좋은 기억만 있을 수 없고 그렇다고 나쁜 기억만 있을 수도 없다.


이 소설은 두 명의 소녀, 소년이 주인공이다. 이 두명은 기억이라는 소재에 대해 서로 정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소녀는 기억을 잊고 싶지 않아 자신의 기억을 노래로 만든다. 하지만 소년은 잊어버리고 싶지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잊어버리고 싶어한다. 소년은 소녀를 만나고 기억이란 '잊어버리고 싶은 것'이라는 생각이 점차 변화한다.


소년은 소녀가 기억들을 잊지않기위한 노래를 만드는 것을 도와준다.

이 소설은 마치 이 자체로 뮤지컬같다. 한 편의 영화같다.

음악이 가지는 치유성을 잘 보여준 작품이다.

이 소설의 소년처럼 잊고 싶은 기억에 괴로워하는 독자들에게 이 소설은 음악을 통한 치유, 그리고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소년의 변화과정을 통해 기억이 가진 이면을 보여준다.


'기억'을 소재로 다룬 영화같은 사랑이야기라는 문구에 끌려 이 소설을 읽게 되었는데 읽으면서 잔잔한 여운이 계속 남았다. 소년과 소녀의 사랑이 기억하고 기억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자연스레 알게되었다. 누군가에게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그리고 누군가 어떻게 사랑하고 그 사랑을 기억할 것인가를 이 소설을 통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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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리마인더스 평점10점 | l******1 | 2019.04.09 리뷰제목
국내도서로 영미소설로 작가이자 배우인 밸 에미크의 첫 소설로 본인 자신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로서 감성적이고 따뜻한 인간적인 마음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누구나 인간은 망각을 하면서 사는 동물이라고 합니다.기억하려고 하면 할수록 잊어버리고 또 기억하려고하는 어찌 보면 도돌이표의 인생이 아닐까 생각을 하면서 이 책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그 사람을 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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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로 영미소설로 작가이자 배우인 밸 에미크의 첫 소설로 본인 자신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로서 감성적이고 따뜻한 인간적인 마음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인간은 망각을 하면서 사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기억하려고 하면 할수록 잊어버리고 또 기억하려고하는 어찌 보면 도돌이표의 인생이 아닐까 생각을 하면서 이 책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그 사람을 잊지 못하는 음악천재의 소녀와 사랑한 사람과 이별하고 상실감과 우울증에 빠져서 살아가는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시간을 살면서 한편으로는 어떤 사람을 잊으려고 노력을 하고 어떤 사람을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자기 자신에게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될 수 있는 주관적인 판단속에서 살아간다고 봅니다.

주관적으로 생각하면 아무것도 잊지 못하는 천재 소녀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남자와는 맞지 않는 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맞지 않는 주관적인 판단속에서 또한 사랑과 우정이 싹트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아무것도 잊지 못하는 기억상실장애증이라는 심리적인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면 그 사람역시 잊고 싶지만 잊지 못해서 괴로운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도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하다생각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정이 들면서 헤어질때는 서로가 서로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여행을 갈때 처음에 그때 그시간은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시간이 감에 따라 익숙해지고 있는 시간이 좋아지고 정이들어 떠나고 싶지 않는 경우를 볼 수가 있습니다.

오래전 학챵시절 영어공부를 할때 존레논의 노래를 들으면서 영어가사를 외우면서 공부하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이곳에서도 존레논의 음악을 들으면서 기억에 대한 그리움등을 추억하는 장면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당신을 더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어 그러나 이 기억은 기억하려고 하지만 잊기는 어려움 참 어려운 심정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소녀는 이 노래를 통하여 내노래가 리마인더가 되어 모두가 나를 기억해 줄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잊지 말아달라고 고백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특히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 아침에는 정보가 되지만 저녁에는 쓰레기가 되는 정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잊고 싶어도 잊지 못안다고 한다면 우리 머리솟은 어떻게 될까 공상을 해 봅니다.

잊고 싶지만 잊지 못하는 기억상실장애증 어찌 보면 한 인간으로서의 안타까움 애처로움이 느껴지게 하는 책이라고 봅니다.

좋은 것 사랑하는 것들 기쁨등은 한없이 기억을 하고 싶지만 우리는 쉽게 잊고 삽니다.

그러나  이 소녀는 기억하는 것보다 잊는 것이 더 고통스러울때 그는 잊지 않기위해 고통을 받지 않기위해 몸부림치는 심정을 이 책을 통해 엿볼수가 있습니다.

만약 내 자신이 이 소녀가 된다면 어떻게 행동을 하였을까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다시한번 이 책을 통하여 기억을 망각할 수 있다면 한 편으로는 축복이요 기쁨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이 생겨날것입니다.

이 책은 젊은 청춘들 사랑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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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리마인더스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 2019.04.09 리뷰제목
『리마인더스』는 밸 에미크의 첫 작품으로 이 책은 저자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기도 하단다. 사실 작가이면서 싱이송라이터, 배우이기도 하다는데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경우라 그야말로 작품 그 자체가 지닌 궁금증으로 만나보게 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억이라는 것은 때로는 좋을 때도 또 그 반대일 때도 있다. 좋은 기억은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것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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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인더스』는 밸 에미크의 첫 작품으로 이 책은 저자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기도 하단다. 사실 작가이면서 싱이송라이터, 배우이기도 하다는데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경우라 그야말로 작품 그 자체가 지닌 궁금증으로 만나보게 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억이라는 것은 때로는 좋을 때도 또 그 반대일 때도 있다. 좋은 기억은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 그 반대의 경우에는 빨리 잊어버려서, 되도록이면 아예 뇌리에서 지우고 싶어질 것이다.

 

이 책의 두 주인공은 참 독특한 캐릭터이다. 특히 조앤이 그렇다. 먼저 개빈 원터스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 고통 속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힘들어하는 순간이 대중으로부터 유명세를 타게 만들고 소위 말하는 그가 출연한 드라마도 시청률이 좋아지는 등 어찌보면 활동에는 청신호가 오는 것일수도 있지만 정작 그 개빈 스스로는 그 슬픔을 치유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사람들은 그의 내면에 자리 한, 그의 진짜 슬픔을 제대로 봐주질 않는다. 아무도 공감해주지 않는 슬픔, 그 슬픔의 한 가운데 있는 개빈의 모습이 참 공허해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또 한 사람 바로 조앤이다. 조앤은 개빈이 자신에게 닥친 슬픔을 떨쳐내려는 한 방법으로서 자신의 고향이자 친구가 살고 있는 뉴저지에서 만난 소녀이다. 더 자세히는 바로 친구 부부의 딸인 것이다.

그런데 이 소녀에게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다. 뭐든지 기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HSAM 죽, 지나치게 좋은 기억력은 조앤으로 하여금 모든 것을 아주 상세하게 기억하게 만든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면 이런 비상한 능력 과연 좋을까 싶기도 하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한번 보면(경험한 일이면) 아주 구체적으로 다 기억을 하니 시험 볼 때 유리하겠다 싶지만 살아가면서 겪을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걸 다 기억하면 좋은 일만 기억해도 쉽지 않을텐데 완전히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테니 참 피곤하고 때로는 그것이 너무 상세히 떠올라 괴롭겠다는 생각도 든다.


어찌됐든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작사/작곡가를 모집하는 콘테스트에 작품을 출품하고자 의기투합하게 되고 그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여러모로 잔잔한 영화의 스토리로 참 잘 어울리는 책이 아닐 수 없다.

 

뭔가 큰 자극이나 흥미요소가 있다고는 할 순 없지만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하모니가 분명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서서히 빠져들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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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비틀즈의 음악이 듣고 싶어졌다. 평점8점 | f***2 | 2019.04.08 리뷰제목
사랑, 상실, 기억, 가족, 우정, 삶 등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 자신이 뮤지션이자 배우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 자전적 요소가 있는 모양이다. 작가는 두 인물을 번갈아 화자로 등장시키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두 인물 중 한 명은 어른이고, 다른 한 명의 열 살 소녀다. 어른은 현직 배우인 개빈 윈터스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함께한 모든 기억을 지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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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상실, 기억, 가족, 우정, 삶 등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 자신이 뮤지션이자 배우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 자전적 요소가 있는 모양이다. 작가는 두 인물을 번갈아 화자로 등장시키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두 인물 중 한 명은 어른이고, 다른 한 명의 열 살 소녀다. 어른은 현직 배우인 개빈 윈터스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함께한 모든 기억을 지우고자 관련된 물건들을 불태운다. 이것을 옆집 사람이 찍어 올리면서 더 유명해진다. 한 소녀 조앤은 매우 뛰어난 자전적 기억력(HSAM)을 가지고 태어났다. 이것은 모든 것을 영화처럼 기억하게 만든다. 처음에 카터에서 떨어져 생긴 증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모양이다. 이 부분을 읽고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가 떠올랐다. 장르도 다르고, 능력에도 차이가 있지만.

 

조앤은 ‘위대한 미래의 작사, 작곡가 콘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조앤은 자신이 유명해지길 바란다. 또 하나 더. 음악을 만드는 아버지가 문을 닫으려는 스튜디오를 살리는 것이다. 유명해져서 돈을 많이 벌면 최고지만 이렇게 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좋은 음악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열 살 소녀가 좋은 가사를 쓴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때 부모님의 친구인 개빈 아저씨가 집에 온다. 그는 사랑하는 시드니 아저씨가 죽은 후 절망에 빠져 있었다. 화재 사건을 본 부모님의 연락을 받고 온 것이다. 개빈 아저씨는 아빠와 함께 학창 시절 밴드를 한 적이 있다. 개빈 아저씨가 가사를 다듬어준다. 이렇게까지 가게 가는 과정 속에는 조앤의 완벽한 기억이 한몫한다.

 

조앤의 놀라운 기억력은 모든 것을 잊고자 한 개빈에게 시드니 아저씨의 기억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입고, 말하고, 행동했는지 그대로 알려준다. 이 완벽한 기억력은 시드니가 개빈에게 알리지 않은 몇 가지 사실이 드러나게 한다. 덕분에 몰랐던 사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와 같은 재미가 살짝 펼쳐진다. 그리고 이 과정에 조앤과 개빈의 사이는 더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 조앤에게는 좋은 작사가와 보컬을, 개빈에게는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자기에게 숨기고 얻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또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 작가는 이 과정은 아주 천천히 다룬다.

 

기억되길 바라는 조앤과 잊고자 하는 개빈의 만남과 동행은 잔잔하지만 조용히 가슴 속으로 파고든다.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작은 행동들과 교감은 자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지 않는다. 조앤의 작은 일탈이 부모나 개빈에게 큰 걱정거리를 안겨주지만 별다른 긴장감 없이 다른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개빈에게 숨겨져 있던 감정을 드러내게 한다. 이 감정의 표출이 큰 이슈가 될 수도 있지만 작가는 작은 에피소드로 다루고 넘어간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이 일을 어떻게 보는 것이 아니라 이 일로 인해 개빈 등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가이기 때문이다.

 

앞부분을 읽으면서 나의 선입견이 혼란을 불러왔다. 시드니 아저씨란 표현이 있었지만 개빈 아저씨란 표현과 나란히 나오기 전까지 이들이 동성애자였던가 하고 의혹을 가졌다. 흔히 사용하는 동성애자나 게이라는 표현이 없다 보니 바로 인식하지 못했다. 흔히 사용하는 표현을 자제하다 보니 좀 더 섬세한 독서를 해야 한다. 이 소설은 비틀즈의 큰 영향력 아래 있다. 조앤의 이름이 존의 여성 버전이고, 중간 이름도 레논이지 않은가. 비틀즈를 찬양하지만 소설 속에 그들의 가사를 직접적으로 녹여내지 않고, 작가의 가사를 풀어낸다. 하지만 각 장의 제목은 모두 비틀즈의 노래 제목이다. 책을 읽으면서 비틀즈의 노래를 듣고 싶었던 사람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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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리마인더스 평점10점 | m********3 | 2019.06.28 리뷰제목
모든 것을 기억하는 여자 _ 조앤모든 것을 잊고싶어하는 남자 _ 개빈어린소녀와 중년남자의 순수한 우정이야기 <리마인더스>Reminder의 사전적 의미는 이미 잊고있었거나 잊고싶어하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매개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편지, 보석함, 노래, 책, 여행장소 등을 통해 헤어진 연인,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친구, 무지개 다리를 건넌 애완동물과의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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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기억하는 여자 _ 조앤

모든 것을 잊고싶어하는 남자 _ 개빈

어린소녀와 중년남자의 순수한 우정이야기 <리마인더스>

Reminder의 사전적 의미는 이미 잊고있었거나 잊고싶어하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매개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편지, 보석함, 노래, 책, 여행장소 등을 통해 헤어진 연인,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친구, 무지개 다리를 건넌 애완동물과의 추억을 떠오르는 것이다.

여기 특별한 능력을 지닌 10살 소녀가 있다. 이름은 조앤 레넌 설리.

'매우 뛰어난 자전적 기억력(HASM)'인 조앤은 자신이 본 모든 기억들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절대 잊지않고 기억한다. 뮤지션인 아빠와 선생님인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조앤은 아빠가 존레논의 이름을 따 레논이라고 지을려고 했지만 엄마가 반대해 '조앤 레넌 설리'가 됐다. 아빠의 영향으로 존레논의 좋아하는 조앤은 할머니가 치매로 점점 자신과 가족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며 한가지 결심을 하게 된다. 자신이 작사한 노래가 유명해져서 사람들의 기억속에 영원히 떠올리게 할거라고.....

그러던 어느날, 부모님의 대학친구인 개빈이 방문한다. 배우로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동성연애자다. 그에게는 오랜 연인 시드니가 있었지만 그가 죽게되면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상실감과 아픔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연인에 대한 모든 기억들을 잊기 위해 시드니와 함께했던 소중한 물건들을 불태우고 조앤의 집으로 도망쳐 온것이다. 하지만 조앤과의 조우를 통해 개빈은 그동안 까막히 잊고 있었던 기억뿐만 아니라 그동안 알지 못했던 시드니의 모습까지 알게 된다. 그리고 아빠의 권유로 '위대한 미래의 작사, 작곡가 콘테스트'에 조앤과 개빈은 한팀이 되어 노래를 만들어 나간다.

서로 어울리지 않을거 같은 10대 소녀와 중년남성이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아 주고 치유해 나간다. 사람들의 기억속에 잊혀지지 않기 위해 유명해지고 싶은 한 소녀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조앤을 통해 옛연인과의 기억을 노래로 승화시키려는 이둘의 만남은 어쩌면 상처와 아픔 속에서 성숙해지고 성장해 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다. 특히 시드니가 개빈 몰래 뉴욕으로 종종 방문했는데, 개빈은 시드니가 몰래 바람을 폈을 것이라 의심을 한다. 하지만 시드니는 부모가 되고 싶어 대리모를 물색하는 것이었고, 부모가 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던 개빈은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는 과정들이 담담하게 그려진다. 모든 것을 잊고싶어하는 남자와 모든것을 다 기억하는 소녀가 만들어내는 치유의 시간들<리마인더스>는 오랫동안 나의 가슴속에 따뜻하게 남아있을 리마인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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