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습관
미리보기 공유하기

사랑하는 습관

도리스 레싱 단편선

리뷰 총점 8.3 (937건)
분야
소설 > 영미소설
파일정보
EPUB(DRM) 35.03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94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사랑은 언제나 처음처럼 평점8점 | s*****l | 2019.02.11 리뷰제목
'낯설게 하기'라는 개념은 러시아의 문학자이자 형식주의자인 빅토르 시클로프스키에 의해 시도된 것으로 사람들이 매일 마주치는 일상적이고 친숙한 대상보다 새롭고 낯선 대상으로부터 미학적 가치를 느낀다는 사실에서 착안되었다. 돌이켜 보면 사랑도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흔히 하는 우스갯소리로 '남자에게 가장 매력 있는 여자는 처음 보는 여자'라고 하지
리뷰제목

'낯설게 하기'라는 개념은 러시아의 문학자이자 형식주의자인 빅토르 시클로프스키에 의해 시도된 것으로 사람들이 매일 마주치는 일상적이고 친숙한 대상보다 새롭고 낯선 대상으로부터 미학적 가치를 느낀다는 사실에서 착안되었다. 돌이켜 보면 사랑도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흔히 하는 우스갯소리로 '남자에게 가장 매력 있는 여자는 처음 보는 여자'라고 하지 않던가. 미학적인 측면에서 어쩌면 당연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결혼을 하여 매일 한 집에서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야 하는 세상의 모든 부부들에게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진실일지도 모른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도리스 레싱은 그녀가 쓴 단편소설 '사랑하는 습관'에서 사랑조차 습관이 돼버린 한 남자에 대해 쓰고 있다. 연극을 제작하기도 하고 강연도 하는 조지는 연극계에서는 꽤나 영향력이 있는, 그야말로 연극계의 거물이었다. 아내 몰리와 이혼한 후 5년쯤 동거를 했던 연인 마이러는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전쟁을 피해 호주로 떠났다. 전쟁이 끝나자 조지는 마이러에게 영국으로 돌아올 것을 청한다. 그러나 마이러는 조지의 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조지는 외로움을 참지 못하고 방황한다.

 

"사람들의 우스갯소리에 웃을 수 없을 때도 많았다. 가볍고 암시적이고 건조한 그의 말투도 변했음이 분명했다. 옛 친구들이 혹시 요즘 우울하냐고 물어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친구들은 조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예전처럼 공감한다는 듯 미소를 짓지 않았다. 조지는 자신이 이제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 상대가 아닌 것 같다고 추측했다." (p.18)

 

결국 조지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몰리를 찾아간다. 이혼을 하기는 했지만 그녀와 함께 살 때 그닥 나쁘지 않았다고 그는 생각한다. 오랜만에 보는 몰리는 나이에 비해 젊어 보였고, 조지는 그녀에게 자신과 다시 결혼하지 않겠냐고 묻는다. 그러자 몰리는 "있잖아요, 당신은 그저 사랑이 습관이 되었을 뿐"이라며 거절한다. 결혼 생활을 지속할 때 조지가 만났던 여인들을 거론하면서. 필리파, 조지나, 재닛 등.

 

외로움을 참지 못하고 미친 사람처럼 밤거리를 쏘다니던 조지는 결국 심한 감기에 걸리고 만다. 몰리는 그를 간병할 사람을 물색해준다. 그녀의 이름은 보비 티팻. 예순 살의 조지에 비하면 40대의 보비 티팻은 무척이나 젊고 매력적으로 보였다. 조지는 자신이 앓아 누워 있는 동안 자신을 돌보고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대접하는 등 능숙하게 안주인 역할을 했던 보비가 무정하지만 예의가 바른 여인이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그가 보기에 그녀는 모든 면에서 무척이나 어리다고 판단한다.

 

"지금 그는 그녀 안에서 되살아난 자신의 과거 속에서 그 과거를 향해 말하고 있었다. 평생의 경험이 그에게 위엄을 주었다. 그의 눈빛은 묵직하게 상대를 조롱하며 비난하는 듯했다." (p.37)

 

보비와 혼인을 한 조지는 그녀와 함게 노르망디의 한 마을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전에 이브라는 아가씨와 갔던 곳이었다. 보비에 대한 조지의 사랑이 열렬하고 뜨거웠지만 그것은 오래 가지 못한다. 조지의 주선으로 보비는 예전에 했던 연극배우의 세계로 복귀한다. 보비가 출연한 연극이 유명세를 타면서 보비는 제법 바빠지기도 했고, 같이 출연한 남자 배우와도 친한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조지와의 결혼 생활이 이어지면서 보비 역시 몰리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조지의 사랑이 한 여인에 대한 깊은 애정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여자를 곁에 둘 뿐이라는.

 

"사랑이 습관이 되었다는 표현이 조지의 마음속에서 혁명을 일으켰다. 그 말이 맞다. 그는 생각했다. 충격이 너무 커서 자신의 맨살에 누군가의 맨살이 닿는 느낌, 젖가슴이 닿는 느낌에 본능적인 반응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보비가 지금껏 알던 그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지금까지 사실상 그녀를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p.38)

 

연극 연습을 마치고 매일 비슷한 시각에 귀가를 하던 보비가 어느 날 연락도 없이 늦었다. 걱정이 된 조지는 보비를 찾아 나선다. 모두가 떠난 연극 연습장은 텅텅 비어 있다. 보비가 어딘지 모르게 아파 보였다는 말을 듣게 된 조지는 속이 탄다. 보비의 상대 배우인 재키의 집에서 보비를 발견한다. 이십대 초반인 재키와 사십대인 보비. 조지는 둘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보비는 조지의 그와 같은 생각에 펄쩍 뛴다. 나이로 따지면 재키는 자신의 아들뻘이라고 하면서.

 

"이제야 비로소 그녀가 감정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니 두 사람이 진정으로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지는 자신의 팔다리를 타고 그녀를 향해 힘이 살아나는 것을 느꼈다. 그는 아직 남자였다." (p.52)

 

우리는 객체화된 대상에 대해서 그것이 사람이건 자연이건 집이건 상관없이 마주치는 횟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특별한 감정을 갖고 대하는 게 아니라 그냥 존재하는 어떤 것, 감정을 교류하는 대상이 아니라 단지 존재로서의 개체, 사물화된 어떤 것으로 인식하게 되는 건 아닐까.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어제와 다름없이 출근을 하는 반복되는 일상처럼 말이다. 도리스 레싱은 사랑에 있어서도 사람들의 습관화된 무심함 그것을 지적하고 싶었을 게다. 남녀 간의 사랑이 처음 만나던 그 순간과 영원히 같을 수는 없겠지만 습관화된 일상에 우리의 사랑마저 포함한다면 그러한 삶은 얼마나 불행한가. 추억을 떠올리는 건 무료한 시간의 청량제이기도 하지만 사랑이 화석처럼 딱딱하게 굳어가는 걸 방지하는 방부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사랑은 언제나 처음처럼.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0
eBook 구매 [짧은 리뷰] 도리스 레싱 19호실로 가다, 나머지 반쪽 평점8점 | g******1 | 2018.12.05 리뷰제목
도리스 레싱이 초기 단편 소설 20편을 묶어 『사랑하는 습관』을 1950년에 출간했는데, 1994년에 제목을 바꿔(『19호실로 가다(To Room Nineteen: Collected Stories Volume One)』) 재출간 서문을 달아 출간했다. 이를 문예출판사에서 두 권에 나누어 출간했는데, 한 권이 몇달 전에 먼저 나온 <19호실로 가다>이고 나머지9편이 여기 실렸다. 주로 전쟁 중 혹은 전쟁 후의 이야기로서,
리뷰제목

도리스 레싱이 초기 단편 소설 20편을 묶어 『사랑하는 습관』을 1950년에 출간했는데, 1994년에 제목을 바꿔(『19호실로 가다(To Room Nineteen: Collected Stories Volume One)』) 재출간 서문을 달아 출간했다. 이를 문예출판사에서 두 권에 나누어 출간했는데, 한 권이 몇달 전에 먼저 나온 <19호실로 가다>이고 나머지9편이 여기 실렸다. 주로 전쟁 중 혹은 전쟁 후의 이야기로서, 황폐한 배경 속에서 겪는 남녀간의 갈등과 혼동을 다루었다. 전시일 때의 전장이 아닌 도시의 일상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곳이 아니어도 도시는 늘 폭격에 시달리고 매일매일 사람들은 죽어나가고 있지만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의 삶은 계속된다는 것이다. 때로 더 월급이 많은 일자리가 생기기도 하고, 그 아비규환의 틈새에서 사랑을 발견하기도 한다. 도리스 레싱이 그린 이야기 속에는 폭격이 일상화된 전쟁터가 아닌 후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남녀들의 쓸쓸함과 황량함들이 주를 이룬다.


그녀는 이미 조지를 잊었다. 그녀에게 그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지금 지미가 그를 되살려내서, 그녀로 하여금 그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그때 조지를 이만큼 사랑했나? 그때도 지금이랑 똑같았나?  <다른 여자 중>


그리고 당신이 하는 말도 있어. 여자는 이렇다, 남자는 저렇다, 일부다처제가 어쩌고저쩌고······ 음······.” “음?” 지미가 다그치듯 말했다. “음, 그게 나한테는 그냥 웃겨.” 로즈가 힘없이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기분, 즉 삶의 위험성과 슬픔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단어를 찾을 수 없었다. 노인의 머리에 폭탄이 떨어지고, 화물트럭이 사람을 죽이고, 전쟁은 계속 이어지고, 그가 돌아오지 않는 밤이면 그녀는 혼자 앉아 몇 시간이고 울어대면서 자기가 왜 우는지도 모르고, 높은 창문에서 어둡고 파괴된 거리를 내려다보는 삶. 도시는 전쟁의 그림자로 어두웠다. <다른 여자 중>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사랑하는 습관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a*****7 | 2018.09.16 리뷰제목
도리스 레싱의 단편선 <사랑하는 습관>.책의 두께로만 본다면 단숨에 읽을 정도로 얇은 책입니다.그런데 쉽게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왜 그럴까요?우선 이 책에 실린 단편소설들은 모두 1957년에 처음 출간되었는데, 번역된 것은 1994년판이라고 합니다.어쩐지 작가는 서문에서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모두 그동안 역동적이고 독자적인 삶을 경험했다"고 말합니다.마치 작품을 탄생시킨
리뷰제목

도리스 레싱의 단편선 <사랑하는 습관>.

책의 두께로만 본다면 단숨에 읽을 정도로 얇은 책입니다.

그런데 쉽게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이 책에 실린 단편소설들은 모두 1957년에 처음 출간되었는데, 번역된 것은 1994년판이라고 합니다.

어쩐지 작가는 서문에서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모두 그동안 역동적이고 독자적인 삶을 경험했다"고 말합니다.

마치 작품을 탄생시킨 건 작가지만, 이후에 작품이 독립적으로 성장해온 듯한 느낌이랄까.

각각의 작품은 주인공이 다르지만,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유럽인들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뭔가 불안하고 불편한 심리를 미묘하게 보여줍니다.

특별한 사건 없이도 탁월한 인물 묘사 때문에 신경이 쓰입니다. 딱히 집중할 의도가 없는데 집중하게 되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한심한 남자들... 그리고 그 주변에 머무는 여자들...

하지만 그들을 함부로 비난할 자신은 없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습관>의 조지와 <다른 여자>의 지미는 처음엔 분노 유발자였는데, 나중엔 그러한 감정조차도 허무해집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이 느낄 감정까지도 세밀하게 보여줍니다.


"너도 이제 포기했구나, 보비." 마침내 그녀가 말했다. 흡족한 목소리였다.

보비는 반항적인 눈으로 조지를 흘깃 보았다.

"이제는 이런 허튼 짓을 할 시간이 없어요. 정말 시간이 없어요.

우리 모두 이제 늙어가고 있으니까요. 안 그래요?"

조지는 자신을 바라보는 두 여자를 보았다.

.... 피의 박동은 눈으로 올라왔지만, 그는 두 여자를 보고 싶지 않아서 눈을 감아버렸다. (56p)


문득 어떤 책에서 봤던 내용이 떠오릅니다. 죽기 직전에 사람들에게 인생이 어땠냐고 물었을 때 80프로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인생이, 인생이 너무 짧았다고...

그래서 도리스 레싱의 단편소설들은 너무 짧은데, 쉽게 읽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의 놀라운 이야기는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인간이란... 어쩔 수 없이 불완전한 존재.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구매 리뷰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y*****8 | 2019.02.21 리뷰제목
<19호실로 가다>를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소설집도 궁금해서 구입했고요. 사랑을 습관처럼 하는 사람...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습관이 되어버려서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있을지도, 아니면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을 사랑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소설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럼에도 모든 것의 해답은 사랑이라는 것! 잊지 말자
리뷰제목

<19호실로 가다>를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소설집도 궁금해서 구입했고요. 사랑을 습관처럼 하는 사람...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습관이 되어버려서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있을지도, 아니면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을 사랑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소설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럼에도 모든 것의 해답은 사랑이라는 것! 잊지 말자고요^^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도리스 레싱 단편선, 사랑하는 습관 평점10점 | r******s | 2018.09.21 리뷰제목
언뜻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감성적으로 보이지만, 실제 그 내용에는 안타까움이 묻어나오는 소설이었다. 총 9개의 단편소설이 실린 '도리스 레싱'의 단편선이다. 2차세계대전을 겪은 영국의 배경이 동일할 뿐 각각의 화자와 이야기들이 다르다. 그 중 표제작인 <사랑하는 습관>을 보며 외로움과 고독함으로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조지와, 그런 그의 부인이 된 젊은 여성
리뷰제목

 

  언뜻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감성적으로 보이지만, 실제 그 내용에는 안타까움이 묻어나오는 소설이었다. 총 9개의 단편소설이 실린 '도리스 레싱'의 단편선이다. 2차세계대전을 겪은 영국의 배경이 동일할 뿐 각각의 화자와 이야기들이 다르다. 그 중 표제작인 <사랑하는 습관>을 보며 외로움과 고독함으로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조지와, 그런 그의 부인이 된 젊은 여성 보비의 이야기에 울적하면서도 진실한 사랑을 놓친 채 습관으로 사랑의 가면을 쓰게 된 두 사람의 안타까운 현실이 가슴 아팠다. 사랑의 허망함을 느끼며 여러 여성의 사랑을 전전하는 빈곤한 모습은 연극계의 거장인 조지의 재물과 지위와 상관없이 병든 환자처럼 느껴졌다. 

  1950년대 영국의 시대적 배경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소설이기도 하였는데, 2차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국가, 그리고 그 국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신적으로 피폐하고 어두운 삶을 볼 수 있었다. 연애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랑하는 습관>을 읽으며 당대의 연애와 현재의 연애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되었다. 시대적 배경이 묻어나올 수는 있겠으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은 인간의 감정을 허락없이 무자비하게 헤집어 놓기 때문이다. 그것이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이로든 말이다. 

  <사랑하는 습관>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사랑은 낭만적이고 로맨스적이지만은 않다. 사랑이라 믿었던, 혹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감춰져야했던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이다. 사랑은 삶이고 그 삶은 절망과 행복을 오간다는 것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도리스 레싱은 소설 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한줄평 (64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4점 8.4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