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
이 책은
이 책의 저자는 나코시 야스후미, 일본인 정신과 의사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인간관계에 집착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몰두할 때에 인간은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파한다.
그래서 제목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 책의 내용은
먼저 이런 것 생각해 본다. ‘혼자’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여럿’이다.
여럿, 그런데 저자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여럿’에서 벗어나 혼자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여럿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바로 인간관계다.
우리는 매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방대한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다.(23쪽)
그러니 저자가 말한 ‘우리는 집단을 살아간다’는 말이 맞는 것이다.
나 스스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집단의 일원으로서 집단이 요구하는 대로 행동하며, 집단이 요구하는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렇게 집단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려다 보면 자연이 스트레스가 쌓인다.
인간은 모든 행동을 자신이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는 무의식중에 내가 소속된 집단의 가치관이나 습관에 의해 행동한다. (30쪽)
집단 안에 있는 한 우리는 마음속에 있는 또 다른 내 목소리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 (28쪽)
저자는 그래서 집단 밖으로 나가라고 권면한다.
공허감을 채워주는 열쇠는 집단 밖에 있다고 한다. 집단 속에서 사람들과 아무리 좋은 관계를 맺는다 해도 그것만으로는 절대 내면의 충족감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58쪽)
집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우리는 마음속에 있는 벽을 허물 수 없다.(84쪽)
집단에서 벗어나 나 자신만의 솔로 타임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밑줄 긋고 새겨야 할 말들
인생은 짧지 않다. 다만 인생에 주어진 시간을 무의미하게 쓰고 있을 뿐이다. (세네카) (105쪽)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에 있는 경제적 ‘격차’보다 세계관이 다른 사람 사이에 있는 ‘벽’이 훨씬 높다. (74쪽)
여행이나 청소가 ‘공간’에 반응하는 심리학적 기술이라면, 고전과 판타지 읽기는 ‘시간’에 반응하는 심리적 기술이다.
공자나 맹자, 그리스 비극이나 로마 신화를 읽다보면 천 년 단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먼 과거의 공기를 느낄 수 있다. 반대로 미래의 공기를 느끼고 싶다면 판타지 작품을 읽으면 된다. (91-92쪽)
다시, 이 책은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이런 주장을 한다.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원만한 인간관계가 아니다.
인간관계가 인생의 전부가 되면 각종 스트레스와 자기상실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뒤따른다.
그래서 그런 인간관계에 매달리는 데서 벗어나, 잠시 혼자 있으라는 것이다.
잠시 집단에서 벗어나 자신의 몸과 마음 상태를 바라보라는 것이다,
그래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는 책이다.
저자가 하는 말에 저절로 수긍이 된다. 어느 것 하나, 맞지 않은 말이 없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나면, 내가 왜 그토록 인간관계에 매달려왔던가 하는 깊은 회한에 잠시 빠지게 된다. 한편 이제는 그런 쓸데없는 인간관계에 매달리지 말고, 나 스스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고 다짐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