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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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의 심리학

속이는 자와 속지 않으려는 자의 심리 게임

리뷰 총점 8.8 (34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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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속고 속이는 그들에겐 뭐가 있을까 평점9점 | a*******5 | 2018.05.01 리뷰제목
살면서 뒤통수 맞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건 내가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사기 피해자가 많은 이유다. 분명 남을 속여 이익을 보려는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사기 피해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대체 어떤 사람들이 사기꾼이 되고 어떤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는 걸까. 사기꾼의 특성과 피해자의 취
리뷰제목

살면서 뒤통수 맞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건 내가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사기 피해자가 많은 이유다. 분명 남을 속여 이익을 보려는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사기 피해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대체 어떤 사람들이 사기꾼이 되고 어떤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는 걸까. 사기꾼의 특성과 피해자의 취약한 심리를 알면 피해자가 되는 억울한 일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는 <사기술>이라는 에세이에서 사기꾼의 몇 가지 특징을 말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제시한 특징은, "섬세함, 호기심, 끈기, 정교함, 대담함, 냉정한 무감정, 독창성, 뻔뻔함, 씩 웃는 미소"다. 이 중에 현대 심리학자들은 '냉정한 무감정'에 가장 동의한다고 한다. 인간은 대체로 남을 믿고 협력하는 쪽으로 진화해왔지만 사기꾼들은 남을 잘 믿는 대다수의 진화에 역행해 역진화를 해온 소수다.

 

 계획적인 냉정한 무감정과 유사한 것이 사이코패시psychopathy다. '사이코패시는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결여된 정신병질적 성격으로, 냉정한 무감정이 생물학적으로 극단에 이른 형태'라 한다. 이런 성향의 소유자가 '사이코패스'다. 그들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줄도 모르고 죄책감이나 후회도 없다. '사이코패시는 사기꾼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많은 행동 특성을 야기하는 일종의 생물학적 소인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뽐내려는 욕구, 자신이 특별하다는 권리 의식, 자기 고양을 동반하며 과도하게 부풀려진 자존감과 능숙한 조종 능력'을 특징으로 하는 '나르시시즘'도 사기꾼의 특성과 관련이 많다. 또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타인을 조종하는 사람들이 지닌 일단의 성격 특성들'인 '마키아벨리즘'의 성향도 사기꾼의 전형적인 성향에 속한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간 세상은 그리 단순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사이코패시와 나르시시즘, 마키아밸리즘의 성향을 모두 지니고 있어도 사기꾼이 아닌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합법적인 직종인 정신과 의사, 법학과 경영학 전공자에서도 많이 존재한다. 평범한 직업인이 사기꾼으로 변신하려면 대개 3가지 요건이 결합되었을 때라고 한다. 위의 '3가지 기질적 성향'과 더불어 '기회'와 '그럴듯한 이유'다. 즉 선천적인 요인만이 사기꾼이 되게 하지는 않는다. 조직이나 기업문화의 행동 규범이 구성원들에게 분명하게 전달돼 인지시킬 때 문제의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경계선을 넘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예방한다고 한다. 그래서 "조직 윗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형성시키는 분위기는 대단히 중요하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신뢰가 높을수록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 행복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은 바로 사기꾼이 목표물로 정하는 대상의 요건이다. 사기꾼은 사기극에 넘어올 최적의 희생양을 찾는 '목표물 선정 단계'를 거쳐 목표물의 신뢰를 얻기 시작하는 '분위기 조성 단계'에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무엇보다 상대의 감정을 자극한다. 그런 다음 실제적인 설득 작업으로 들어가 상대가 얻게 될 많은 이익을 강조하는 '낚아채기 설득 단계'로 접어든다. 사람은 타인과 비교해 자신이 더 낫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 목표물에게 '특별함을 환기하기' 단계다. 목표물에게 이익이 생기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고 실제 이익을 경험하게 하는 '굳히기 단계'를 거쳐 목표물에게 약간의 실패를 맛보게 한 후 발을 빼내지 못하고 더 깊이 뛰어들게 하는 '균열 일으키기 단계'를 거치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른다. 그 후 '가속도 단계'로 들어가 목표물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낄 때쯤 이미 많은 것을 쏟아 부은 상태라 이제는 목표물 스스로가 자신을 설득하는 단계가 된다. 그 다음 목표물이 모든 걸 빼앗기고 나서도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무엇인지 제대로 깨닫지 못하게 하는 '마무리 단계'에 이른다. 결국 목표물은 속임수에 넘어갔다는 사실이 자신의 평판에 치명적일 것을 우려해 입을 다물고 마는데 이것이 '떼어내기 및 후속 조치 단계'다.

 

 저마다 방식은 달라도 사이비 종교인을 비롯한 모든 사기꾼의 공통점은 우리 내면 깊은 곳에 있는 '믿고 싶어 하는 욕구'를 이용해 자기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설득과 조종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핵심은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소신과 자아감을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가치관이 무엇인지 분명히 인식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것을 지키는 것'이다. 또 '객관적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언제든 자신의 감정이 조종당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또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을 쉽게 신뢰하는지, 어떤 종류의 자극이 나를 쉽게 붙잡는지 스스로 잘 아는 '자기 이해'가 중요하다. 평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선의 종류와 넘지 말아야 할 경계선을 정해두고 원칙을 지키는 습관도 권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사기꾼에게 속지 않으려면 역시 아는 것이 힘이다. '자신이 참여하려고 하는 일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갖추면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사기꾼과 사기 피해자의 심리를 알고 나니 인간의 감정이 얼마나 취약한지 깨닫게 된다. 살아가며 언제 맞닥뜨릴지 모르는 사기를 예방하는 건 물론  나와 인간의 심리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8
종이책 사기는 희망의 가면을 쓰고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k********2 | 2018.04.30 리뷰제목
몇 년 전의 이야기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 나는 보이스피싱은 순진한 사람들만 당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당해보니 누구나 당하는 것이 바로 ‘사기’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은 순진하거나 바보스러운 것과 상관없이 일단 사기꾼의 목표물로 선정이 되면 덫에 빠진 것처럼 속수무책 당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상대는 이미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맑은 물 속의 물고기처럼
리뷰제목

몇 년 전의 이야기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 나는 보이스피싱은 순진한 사람들만 당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당해보니 누구나 당하는 것이 바로 사기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은 순진하거나 바보스러운 것과 상관없이 일단 사기꾼의 목표물로 선정이 되면 덫에 빠진 것처럼 속수무책 당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상대는 이미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맑은 물 속의 물고기처럼 훤히 꿰고 있을 테니까.

 

뒤통수의 심리학은 사기를 당하는 사람과 사기 치는 사람의 심리를 낱낱이 밝혀준다. 사기는 인간 심리의 깊은 탐구로 인한 것이기에 인간의 심리에 대한 연구가 먼저라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사기꾼은 목표를 정하고, 일단 목표물이 선정되고 나면 그 목표물의 욕구를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감과 신뢰를 토대로 하는 친밀함을 쌓는다. 이러한 과정을 겪고 나면 목표물이 된 상대는 모든 걸 빼앗기고 나서도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각하지 못한다고 한다.

 

책의 사례를 보면 우연히 길을 지나가 친절하고 다정해 보이는 매력적인 30대 여성인 실비아라는 여자를 데브라가 만난 후, 순식간에 27천달러의 거금을 모두 주어버린 황당한 이야기가 나온다. 사기를 당했지만, 사기 당한 순간은 그야말로 찰나에 이루어졌다. 게다가 실비아는 데브라의 손바닥을 보고는 잠깐 얼굴을 찌푸리면서 인생이 잘 풀리길 원한다면 1,000달러를 지불하라는 말을 했을 뿐이다. 전생의 불행한 업보를 덜어버리려면 물질에 대한 집착을 없애야 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전재산을 처음 만난 실비아에게 주어버린 것이다. 진실해 보이는 실비아의 말에 데브라가 넘어간 것은 데브라의 현 상태의 불안도 한 몫 했다. 이혼을 한 후였고 아이는 셋이나 되었다, 이사를 앞두고 거액의 대출금을 받은 데브라에게 누군가의 방향제시는 무척이나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처음 만난 여자의 말을 듣고 그런 거금을 보낸다는 것은 실로 어처구니없는 일이었지만, 나중에 정신을 차린 후 연락을 하자 실비아는 돈을 돌려줄 수 없다는 말만 했다. 결국 데브라는 실비아를 신고했다. 그녀는 전문 사기꾼이었던 것이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인간 심리에 대한 저자의 관찰력으로 쓰여 진 심리학은 읽는 재미가 있다. 거짓인줄 알지만 속아 넘어가게 되는 거짓 친숙함이나 감정 휴리스틱(어떤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판단을 할 경우 경험으로 형성된 감정에 따라 평가를 다르게 하는 것)’ 에 의한 잘못된 결정, 처음 사기를 당한 상대가 두 번째도 당하는 이유를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란 마치지 못하거나 완성하지 못한 일을 쉽게 마음속에서 지우지 못하는 현상으로 '미완성효과'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자신과 가족들의 미래에 대해 비현실적으로 희망적인 견해를 가진다는 '낙관적 편향 (Optimism Bias)'으로 인해 우리는 사기의 덫에 걸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이성보다는 감정에 너무도 충실한 이유이다.

 

영화 원라인에서 보면 대학생 민재가 사기범이 되는 일련의 과정들이 나온다. 어리숙하고 순수한 민재가 사기꾼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영민한 탓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타인의 심리를 읽을 줄 알았다. 무식과 폭력으로 사기 한 번 못 친 조폭형님을 자신의 보디가드로 삼고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신뢰와 거짓 친숙함을 무기로 순식간에 최고위치까지 이르는 모습은 어쩌면 사기꾼들의 전형적인 얼굴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영화 속 민재와 같이 착하고 순한, 매력적인 모습이 사기꾼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오버랩 되었다. 그런 거 보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프레임에 속고 있으며 또한 얼마나 많은 모순 속에 살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저자의 마지막 말처럼 사기꾼들이 팔고 있는 것은 어쩌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거짓된 희망인지도 모르겠다. 지금보다 더 나은 꿈만이 현실을 견디게 해준다는 마약 같은 희망말이다.

 

그나마 나은 사기꾼이든 최악의 사기꾼이든, 그들은 우리 삶에 의미를 던져준다. 우리가 그들에게 넘어가는 것은 그들 말대로 이뤄지기만 하면 삶이 한결 나아질 것 같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리가 목적의식을, 가치 있는 삶에 대한 환상을, 인생의 방향성을 갖게 해준다.

결국엔 그것이 바로 믿음이 발휘하는 진정한 힘이다. 믿음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계속해서 의심을 품고, 신뢰를 주는 데 인색하고, 세상의 가능성을 받아들이길 끊임없이 거부하면, 우리는 절망 속에 살아가게 된다. (중략)

결국 사기꾼이 우리에게 파는 것은 희망이다. 더 행복해지고, 더 건강해지고, 더 부자가 되고, 더 사랑받고, 더 인정받고, 더 멋진 사람이 되고, 더 젊어지고, 더 똑똑해지고, 더 깊은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인간이 될 수 있다는 희망 말이다. 미래의 나는 과거의 나보다 훨씬 더 낫고 멋진 존재가 돼 있을 것이라는 희망 말이다.-p411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2
종이책 우리는 왜 사기꾼을 믿게 될까? 평점7점 | 이달의 사락 h*****j | 2018.05.07 리뷰제목
사기꾼의 사례와 심리학적 실험과 연구를 잘 버무려놓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양의탈을 쓴 늑대의 가면을 심리학으로 벗겨내다"라는 책 소개가 잘 어울리지요.   411쪽에서 "결국 사기꾼이 우리에게 파는 것은 희망이다. 더 행복해지고, 더 건강해지고, 더 부자가 되고, 더 사랑받고, 더 인정받고, 더 멋진 사람이 되고, 더 젊어지고, 더 똑똑해지고, 더 깊은 성취감과 만
리뷰제목

  사기꾼의 사례와 심리학적 실험과 연구를 잘 버무려놓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양의

탈을 쓴 늑대의 가면을 심리학으로 벗겨내다"라는 책 소개가 잘 어울리지요.

 

  411쪽에서 "결국 사기꾼이 우리에게 파는 것은 희망이다. 더 행복해지고, 더 건강해지고, 더 부자

가 되고, 더 사랑받고, 더 인정받고, 더 멋진 사람이 되고, 더 젊어지고, 더 똑똑해지고, 더 깊은 성

취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인간이 될 수 있다는 희망 말이다. 미래의 나는 과거의 나보다 훨씬 더 낫고

멋진 존재가 돼 있을 것이라는 희망 말이다."라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나쁜 남자(여자) 신드롬이 이렇

다고 하지요. '나쁜 남자지만 나만은 특별하게 대접할꺼야. 내가 마지막 여자(남자)이거든.'이라는 생

각이 나쁜 남자(여자)를 받아들이게 만들지만 결국 나쁜 남자(여자)일 뿐. 사깃꾼의 본성을 유지하는 한

사깃꾼은 사깄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특히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고 생각됩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뒤통수를 치려는 사람 vs 뒤통수를 맞는 사람

2. 뚜두두두 ... 목표물 찾기

3. 열려라 마음의 문! 분위기 조성하기

4. 설득의 왕. 그 이름 사기꾼

5. 특별한 당신께만 알려드리는 정보입니다

6. 확실하게 굳혀 들어갑니다

7. 계속 믿을 것이냐 말 것이냐

8. 당신의 결정은 틀릴 리가 없습니다

9. 결국 뒤통수를 맞으셨군요

10. 아아,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직업 사기꾼

 

  사기꾼은 순서대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목표물 찾고 분위기를 조성하고, 굳히기 들어가서 어디까지

갈 것인가를 판단하고, 목표물이 자신의 의지로 결정한 것처럼 믿게 하고 결국 제대로 뒤통수를 치는

것이지요. 아무리 이성적인 사람일지라도 끊임없는 흔들기와 계획적인 시도 앞에서는 꼼짝못하기 마

련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보통 이상의 지능과 지혜를 갖고 있을지라도 판단이 흐려지면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

는 것을 인정하고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로또 같은 행운은 함부로 오지 않는다는 것을 꼭 기억

해야한다는 것을 재확인하였지만, 책 속의 다양한 사례처럼 제가 목표물이 되었을 때는 꼼짝 못할 것

이란 생각이 드네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를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러면 뒤통수를 덜 쎄게 맞겠지

요.

 

32쪽

  버니 메이도프 같은 사람도 최소한 20년 동안 들통나지 않고 사기 행각을 벌였다. 그의 수법이 만천

하에 드러난 것은 70세 때였다. 만일 사기극이 들통나기 전에 메이도프가 사망했다면 어땠을까? 피해

자들은 자신이 금융사기에 말려들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계속 살아갓을지도 모른다. 새로운 투자금이

계속 들어오는 한은 말이다.

 

39쪽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는 사기술이라는 에세이에서 사기꾼의 특징을 섬세함, 호기심, 끈기, 정교함,

대담함, 냉정한 무감정, 독창성, 뻔뻔함, 씩 웃는 미소라고 묘사한다. 이 가운데 현대 심리학자들이 특

히 동의하는 특징은 냉정한 무감정이다.

 

68쪽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성공의 토대가 될 수 있는 무언가가 우리를 사기꾼의 책량에 쉽게

넘어가게 만드는 취약점이 될 수도 있다니. 우리는 분성적으로 남을 잘 믿는다. 타인을 신뢰하는 사람일

수록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맞이한다. 그리고 동시에 타인을 잘 신뢰하는 사람일수록 사기 게임의 이상적인 일원, 즉 사기꾼의 완벽한 표적이 된다. 

 

99쪽

  사기꾼은 단순히 상대편이 어떤 인상인지에 주목하지 않는다. 그들은 상대편이 남들에게 어떻게

비치고 싶어 하는가를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한다.

 

109쪽

  인간괸계 기술에 능했던 데일 카네기는 이렇게 말했다. 상대편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는 것은 그

사람에겐 가장 중요하고 달콤한 소리다. 사기꾼에게 당신을 안다는 신호는 가장 기본적인 밑천이다.

 

112쪽

  사기꾼은 우리가 힘과 통제력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상황을 통제하

고 선택을 내리는 사람은 나다. 저 사람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할 것이다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

는 사이 우리는 더 많은 정보와 단서를 드러내는 동시에 사기꾼이 흘리는 정보와 단서는 점점 더 못

보게 된다.

 

130쪽

  당신 마음속에 사기극을 실행하고 있는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이 이미 굳게 형성된 경우, 그 사람이 의

심스러우니 조심하라고 주변에서 아무리 경고해도 당신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당신의 감정이

그 사람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142쪽

  이야기는 속임수를 위한 호과적인 도구가 된다. 이야기는 분위기 조성 단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도구

이다. 이야기에 흠뻑 빠지면 경계를 풀고 마음의 빗장을 연다.

 

186쪽

  두 심리학자는 이를 설득의 접근-호피 모델이라고 불렀다. 무언가에 다가가고 싶게 만드는 동시에

그것을 피하려는 이유를 줄임으로써 설득하는 것이다.

 

195쪽

  매튜 데 웅거 브라운이 머빈 배럿에게 사기를 칠 때 활용한 수법도 문간에 발 들여놓기다. 아주 작은

요청에서 시작해 보통 사람이라면 좀처럼 들어주기 힘든 큰 부탁까지 발전해 나가지 않았는가. 다만 이

모든 것은 인내심과 교묘한 수완을 발휘해 천천히 시간을 두고 진행된다.

 

209쪽

  사기꾼은 귀찮게 요구하지도, 위협하지도 않는다. 대신 더 부드러운 접근법을 취한다. 즉 보상적 권력

을 이용하되 어는 덩도의 합법적 권력과 준거적 권력을 동시에 활용한다.

 

219쪽

  사기꾼이 상대에게 주는 인상이 그 전략의 성패에 영향을 끼친다. 그뿐만이 아니다. 설득하려는 내용

을 제시하는 방식, 그리고 저항에 부딪힌 경우의 대응 방식 또한 중요하다. 낚아채기 설득의 성공은

여러 요인에 좌우된다. 사용하는 전략과 당신의 지위나 신분도 그 요인들 중 하나겠지만, 제안 내용을

어떤 식을 표현할 것인가 역시 중요하다. 다시 말해, 제안의 내용 자체가 아니라 그 제안의 구성 방식

과 표현법에 따라 발화자가 발휘하는 힘이 달라질 수 있다.

 

229쪽

  인지 과부하가 발생하는 순간에는 이성적 판단에 따른 해야 할 일이 뒤로 물러나고 감정에 따른 욕구가 우위에 서는 경향이 있다. 저축하지 않고 소비하려는 욕구, 자제하는 대신

폭식하려는 욕구, 나중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일단 원하는 걸 손에 넣으려는 욕구, 분노를 참는 대신 폭

발시키려는 욕구가 먼저 발동한다.

 

264쪽

  사기극을 성공으로 이끄는 일등 공신은 바로 우리의 믿음이다. '나는 현명한 투자자야. 나에게는 진

정산 사랑을 알아볼 줄 아는 마음의 눈이 있어. 나는 근사한 평판을 얻고 있어. 나 같은 사람한테는 당연히 좋은 일이 일어날 만해. 내가 사른 이 세상은 불확실성과 부정적인 사건이 아니라 멋진 일로 가득해.'

 

314쪽

  우리가 품어온 기대와 어긋나는 현실을 갑자기 경험하게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까?

  그것이 균열 일으키기 단계의 핵심에 잇는 질문이다. 이는 사기꾼이 목표물을 얼마만큼 멀리까지 끌

고 갈 수 잇는지 알 수 있는 단계다.......

이제 균열일으키기 단계에서 목표물은 실패를 맛본다. 사기꾼은 목표물을 어디까지 밀어붙일 수

있을까?

 

316쪽

  베이컨은 이렇게 말했다. "...... 자만심으로 가득한 인간은 자신이 성취를 이룬 사건은 특별하게 기

억하는 반면 자신이 실패한 경우에는 그 일을 무시하고 그냥 넘겨버린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마음

속의 부조화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페스팅거가 말한 부조화 해소 과정이 그것이다.

 

352쪽

  원할 때 언제든지 발을 뺄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이는 현실적으로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

황이나 환경인데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통제력 착각 심리에 속한다. 우리가 한층 더 전념하게 되는

것은 제때 빠져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378쪽

  심지어 테레사 수녀도 나는 대중을 보면 행동하지 않는다. 한 사람을 볼 때 행동한다라고 말했다.

사기꾼의 심리작동은 그와 반대다. 사기꾼은 우리를 개별적 개인이 아니라 균질한 대중으로본다. 때

문에 실컷 속이고 떼어내면서도 ..... 죄택감이나 망설임을 느끼지 않는다.

 

결국 사기꾼이 우리에게 파는 것은 희망이다.

  사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자신의 처지를 잘 알뿐만 아니라 자존감을 높여야 하며 로또는

확률이 매우 낮다는 것을 언제라도 기억해야만 하겠습니다.

 

  스팅, 아메리칸 허슬, 이탈리안 잡, 오션스 13 같은 영화가 새롭게 보일 것 같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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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뒤통수의 심리학 평점8점 | w******i | 2018.06.19 리뷰제목
속이는 자와 속지 않으려는 자의 심리 게임 '뒤통수의 심리학'저자는 사회 심리학의 연구를 다루는 분석가이자 저술가이다.뉴스에서는 잊을만하면 보이스 피싱의 피해 뉴스를 다룬다.제 3자의 눈에는 어찌 저런 뻔한 수법에 또 피해자가 나왔을까 싶어진다.피해자 중에는 학력이 높거나 법조계에 일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즉, 똑똑한 사람이라 할 지라도 사기의 덫에 걸릴 수 있다는 말
리뷰제목



속이는 자와 속지 않으려는 자의 심리 게임 '뒤통수의 심리학'

저자는 사회 심리학의 연구를 다루는 분석가이자 저술가이다.

뉴스에서는 잊을만하면 보이스 피싱의 피해 뉴스를 다룬다.



제 3자의 눈에는 어찌 저런 뻔한 수법에 또 피해자가 나왔을까 싶어진다.

피해자 중에는 학력이 높거나 법조계에 일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즉, 똑똑한 사람이라 할 지라도 사기의 덫에 걸릴 수 있다는 말이다.



사기꾼이 활용하는 것은 신뢰와 공감, 설득의 힘이다.

그들은 말로서 우리 스스로 어떤 행위를 하게 만든다.


심리학 연구를 통해서 밝혀 내는 '사기' 

우리는 왜 사기꾼을 믿게 되는 것일까?



역대 간 큰 사기꾼들의 실화를 통해서 그가 사람들을

어떻게 속였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속았는지도 싣고 있다.


거대한 거짓말을 꾸며내는 사기꾼들, 심지어는 의대를 가지도 않은

사기꾼이 의사로 변모해 수술까지 훌륭하게 해내는 일도 있었다.

그 정도의 담대성이라고 해야할까, 굉장한 자신감이 놀랍기도 하다.



아마 그 정도의 사기꾼이라면 스스로마저 속이는 자기 세뇌 능력이

탁월한 것은 아닐까. 어느날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흔한 레파토리로 접근을 해왔고 대꾸가 없자 상대가 끊었다.



사기에 대한 처벌은 피해자의 피해에 비하면 약한 편인 것 같다.

재범률도 높은 편으로 알고 있다. 사기꾼의 얼굴은 다양하다 몇십년지기

친구나 동창일 수도 있고 늘 보던 동네 이웃일 수도 있다.


양심은 지키는 사람만의 것인 것일까? 사기꾼이 살기 좋은 세상이다.

여러가지 유형의 사기꾼과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 심리를 밝혀낸다.



사기, 그들에게는 게임일 수도 있겠지만 피해자에게는 피 눈물이 난다.

블록체인이나 기타 투자로 투자자를 모으는 사기꾼의 뉴스도 다양하다.

사라지지 않는 사기꾼들, 누구보다 친근한 얼굴을 한 그들은 모든 곳에 있다.


바로 지금 당신에게 친근한 얼굴로 특별한 투자 정보를 알려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이 아니면 놓쳐버린다며 넌지시 당신의 마음에 귓바람을 불어 넣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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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뒤통수의 심리학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k******3 | 2021.08.01 리뷰제목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속이는 자의 심리 그 심리를 파헤치는 심리학자들 연구 결과이다. 사기꾼은 어떤 사람들일까? 사기꾼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어둠의 3요소 아래와 같다.  1. 사이코패시 :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결여된 정신병질적 성격으로, 냉정한 무감정이 생물학적으로 극단이 이른 형태다. 이런 성향의 소유자를 사이코패스라고 일컫는다. 2. 나르시시즘 : 뽐내려는 욕
리뷰제목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속이는 자의 심리 그 심리를 파헤치는 심리학자들 연구 결과이다.

사기꾼은 어떤 사람들일까? 사기꾼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어둠의 3요소 아래와 같다. 

1. 사이코패시 :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결여된 정신병질적 성격으로, 냉정한 무감정이 생물학적으로 극단이 이른 형태다. 이런 성향의 소유자를 사이코패스라고 일컫는다.

2. 나르시시즘 : 뽐내려는 욕구, 자신이 특별하다는 권리 의식, 자기 고양을 동반하며 과도하게 부풀려진 자존감과 능숙한 조종 능력을 특징으로 한다.

3. 마키아벨리즘 :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타인을 조종하는 사람이 지닌 일단의 성격 특성들을 의미한다. 원하는 목적을 이루려고 타인을 기만하고 조종하는 것은 사기의 전형적인 정의에 가깝다.

 

타인을 신뢰하고 나와 같은 마음, 나와 같은 정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타인중 일부는 그 신뢰를 이용해 자신의 이득을 취한다.

 

내가 몰랐던 사기꾼들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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