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 김동식 소설집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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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 김동식 소설집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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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s*****e | 2023.04.27 리뷰제목
가끔 상상해본다. 로또에 당첨된다면, 수퍼맨이 나타나 걱정거리를 해결해준다면, 오늘 죽어야한다면... 들쑥날쑥하고 황당한 일들을. 현실감 없는 망상이라 다음 순간엔 깨끗이 잊고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그런 말도 안 되는 공상이 역량 있는 작가를 만나면 근사한 작품이 되기도 한다.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들이 인기를 얻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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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상상해본다.

로또에 당첨된다면, 수퍼맨이 나타나 걱정거리를 해결해준다면, 오늘 죽어야한다면... 들쑥날쑥하고 황당한 일들을. 현실감 없는 망상이라 다음 순간엔 깨끗이 잊고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그런 말도 안 되는 공상이 역량 있는 작가를 만나면 근사한 작품이 되기도 한다.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들이 인기를 얻으며 등단한 김동식 작가의 5번째 소설집으로 아주 짧은 소설 21편이 실려 있다. 그 중 몇 편을 소개해 보겠다.

 

<T컴퍼니

 

최무정님이 범죄를 저지르실 때마다, 저희 회사는 두석규 씨를 행복하게 만들어드릴 겁니다.” (p.10)

폭력전과 6, 최무식.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처벌을 기다리는 그에게 T컴퍼니 직원이 다가와 새로운 규칙을 알려준다. 더 이상 처벌은 없다고, 대신 증오하는 누군가가 행복해질 거라고.

면죄부 받기 vs 싫어하는 사람이 행복해지기.

한동안 인터넷에 떠돌던 ‘1년 동안 갇혀 있고, 10억 받기같은 실없는 이야기인데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지니 괜찮은 작품이 된다. 처음엔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둘 중 어느 쪽이 좀 더 행복할까를 고민했다. 그런데 곧 생각이 달라졌다. 왜 선택해야 하는 거지? 아무도 증오하지 않는다면 그딴 갈등은 생기지도 않을 텐데.

누군가를 의식하는 한 인간은 결코 자유로워질 수 없겠구나.

 

행복 상한제

 

그 누구도 고객님보다 행복할 수 없게 만들어드립니다.” (p.86)

남을 의식하는 인생의 불완전함에 대한 이야기는 행복 상한제에서도 찾을 수 있다. ‘나의 잘못으로 증오하는 이가 행복해진다.’<T컴퍼니와 달리 이번엔 남을 불행하게 만드는 능력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될까?’하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처음엔 제일 싫은 친구 한 명이 불행해지는 걸로 족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보다 불행해졌으면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난다.

나의 행복보다 남의 불행에 더 집중하는 주인공. 그녀는 언제쯤 행복해질 수 있을까.

 

마법의 주문을 가진 청년

 

나도 돈 많은 부모 밑에서 자랐으면 이 꼴로 살지 않았어!” (p.72)

자신에게 더 많은 걸 지원해주지 못하는 부모를 원망하는 청년.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 부자 부모를 만나게 된 것. 고액과외, 값비싼 식단, 건강관리, 외모관리. 모든 게 달라졌다. 그도 달라졌을까? 안타깝게도 그는 성장하면서 도박과 유흥에 빠져 여전히 부모에게도 함부로 하는 막장인생을 산다.

조건이 바뀌어도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살인 다단계

 

사내는 꼭 사람을 죽여보고 싶었다. (p.121)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평탄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 하고 싶은 건 다 해봤다. 사람 죽이는 일 빼고는. 꼭 한번만 사람을 죽여보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살인 다단계. 사람을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황당한 설정이다. 하다하다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인물까지 등장하다니. 그런데 평범한 주인공이 사람을 죽이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가 어이없으면서도, 금단의 쾌락을 좇는다는 점에서 최근 우리 사회에 암암리에 퍼지고 있다는 마약에 대한 경고처럼 느껴졌다.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내가 죽었다고 해서 꼭 그럴 필요는 없었다.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p.186)

어느 날 아내가 죽었다. 남들은 위로를 보내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래도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마음 속 찜찜함을 덜어내려 아내가 생전 봉사하던 보육원을 찾아 거액을 기부한다. 이젠 정말... 괜찮다.

알콜에 대한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은 금주를 생각하지 않고, 부모가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자녀는 결혼할 때 절대로 이혼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첫 문장부터 아무렇지도 않다를 강조하는 나. 정말 괜찮은 걸까 

 

그의 일대기

 

사람들은 당신한테 그렇게 신경 안 써요! ” (p.236)

자살하고 싶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연을 털어놓는다. 그들이 말하는 죽고 싶은 이유들.

야동보다 가족에게 들킨 게 면목 없어서, 실수로 축의금 잘못 낸 게 부끄러워서, 키우던 새가 서운하게 해서, 좋아하던 여자에게 차이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을까봐.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두 남과 비교하고 남의 눈으로 자신을 평가하느라고 생긴 걱정거리들이다. 삶의 기준이 남에게 있는 한 우리는 불행할 수밖에 없다.

사르트르의 경구가 생각나는 일화였다. 타인은 지옥이다!

 

 

쉽게 읽히지만 거듭 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들. 읽다보니 패턴이 거듭되어 뒤쪽의 이야기들은 결말이 예견되기도 하지만 전개과정이 참신해서 식상할 틈을 주지 않는다.

전개방식보다 더 신기한건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다.

김남우, 최무정, 홍혜화... 몇 개의 이름이 반복되거나 청년, 사내, 소년 하는 식으로 처음부터 이름도 없는 인물이 많다. 그러다 보니 마치 몇 명의 배우가 역할을 바꿔가며 공연하는 짧은 연극을 여러 편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같은 이름의 반복, 또는 무명의 인물들. 주인공의 자리에 누구를 대입해도 상관없는 보편적인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기 위한 작가의 의도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특별한 소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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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간이란 무엇인가 평점10점 | l******g | 2018.04.10 리뷰제목
2018년, 우리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이야기꾼 김동식 작가의 소설집 4,5권이 이달 초에 출간되었다.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열심히 글을 올리던 그를 유심히 관찰하던 김민섭 작가와 그의 글을 읽고 단번에 세 권을 출판한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한기호 소장이 없었다면 "김동식의 스타 탄생"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아마 소설가라는 이름을 얻지 못한 채 한순간 빛을 발하다 명멸해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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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우리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이야기꾼 김동식 작가의 소설집 4,5권이 이달 초에 출간되었다.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열심히 글을 올리던 그를 유심히 관찰하던 김민섭 작가와 그의 글을 읽고 단번에 세 권을 출판한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한기호 소장이 없었다면 "김동식의 스타 탄생"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아마 소설가라는 이름을 얻지 못한 채 한순간 빛을 발하다 명멸해버리는 유성과 같은 존재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는 '한국 소설계에 혜성처럼 나타났다'는 수식어를 달아도 뻔하다는 말을 듣지않을 것 같다.

 1월에 출간 사연이 실린 기사를 보고 대체 어떻길래 하며 1권<회색인간>을 사서 읽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후로 만나는 사람마다 읽어보라며 권유했고 1권은 미국 사는 아이 셋 있는 친구의 생일선물에 동봉해서 보냈다. 그 집에는 대학생, 고등학생, 초등학생이 있어 온 가족이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좋을 것 같다. 4,5권 출간 기사를 보니 5권의 주제들이 끌려서 읽어 보고 싶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전권을 선물로 받았다. 누구는 기피 선물 1번이 책이라지만 나는 명품백보다도 반갑고 좋은 것이 책 선물이다. 뛸듯이 기뻤다.

 5권을 먼저 펼쳐들었는데 단숨에 다 읽어 버렸다. 하... 그런데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나만 그런가??)1권때도 그랬다. 김동식씨 소설은 이게 맹점이다. 허나 방법은 있다. 나처럼 썽질 급한 사람들은 일단 끝까지 읽은 후 다시 한 편씩 숙독해야 한다. 각 편마다 다양한 생각거리들을 던져주기 때문에 곱씹으며 이리저리 생각을 해보면 좋다. 생각할 때마다 선택이 바뀔 수도 있다. 이번에 읽으면서는 박완서 선생님의 주인공들이 떠올랐다. 그들은 늘 세상 고고한 척 똑똑한 척하지만 마지막에 가면 늘 그 주인공이 가장 헛똑똑이이고, 합리적이라는 말을 가장한 비겁한 인물이라는게 드러난다. 김동식표 주인공들도 비슷하다. 그리고 그 주인공들의 까발려진 민낯에서 내 얼굴을 볼 때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알고 행한 것과 모르고 행한 것의 차이"에서는 교통사고로 어린아이를 친 주인공에게 생명교환 서비스 직원라는 사람이 나타나 어린아이가 아닌 사람을 죽인 것으로 바꿔주겠다고 한다. 여러 생명체의 목숨값을 매기고 그 중에서 선택하라고 한다. 그 매겨진 가격을 연신 저울질하는 주인공에게 직원이 기억을 지워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하자 그는 자신이 갚을 여력이 되는 100만원짜리를 선택한다. 인간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이고도 모진 존재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끝이 난다. 생명이 소중하다고, 그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성토하던 인간들도 정작 본인이 궁지에 몰리면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판단은 사라져 버리게 된다.

 제목으로 쓰인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편을 읽으면서는 영화 "데몰리션"이 생각났다. 아내와 함께 하는 것보다 일을 더 중시하는 두 이야기의 남자 주인공은 모두 급작스런 교통사고로 아내가 죽었는데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한다. 자신의 감정을 모르는 주인공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이기는 하나 자신이 아내를 몹시 사랑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소설에서도 어김없이 도덕적 딜레마에 주인공을 던져 두고 그가 어떤 선택을 할 지 독자들에게 맞춰보라고 하는 것만 같다. 이 소재에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상황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니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다. 아직 두 권만 읽었는데 각 이야기마다 이런 상황을 아주 빈번히 사용하는데 그리 질리지는 않는다. 것도 참 신통방통한 일이다.

  "김남우,김남우,김남우"에서도 주인공들을 극한 상황에 몰아부쳐놓고 선택하라 한다. 이 소설에서는 인간이라는 조건을 묻는다. 동명의 셋중에 둘은 복제 인간, 하나만 진짜 인간이다. 진짜를 가려내고 둘은 죽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어떤 기준으로 인간임을 판단할 수 있을까? 선함? 관계성? 무언가를 남겼을 때? 주인공들이 고민하는 동안 나도 똑같이 고민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도 그들처럼 명확하게 하나를 꼽지 못했다. 다만 가중치를 두고 몇가지를 선택해야 했다. 인간의 조건에 대해 묻는 거라 생각했고 인간이라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즉 이타주의를 말하려는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었다. 둘은 죽고 한 명은 살아 남아 인간인지 복제인지 확인하는 순간이 오는데 어김없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지독한 아이러니가... 그리고 작가는 묻는다. 둘이 죽을 때 억지로 타의에 의해 살아남은 듯 보이는 나머지 한 명, 생존자, 그의 행동은 과연 타의였을까??

 이렇듯 5권에서는 인간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김동식표 소설이 저장된 화수분이 깨어지지 않길 바란다. 그래서 그 화수분이 문지르면 이야기가 술술 나오는 알라딘의 요술 램프였으면 좋겠다. 다행이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출판을 책임지고 있는 아버지 같은 존재, 한기호 소장이 김동식 작가가 글만 쓰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게속 고민 중이라고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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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김동식 -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 요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3****8 | 2018.06.18 리뷰제목
퇴근하고 누워서 불 꺼놓고 읽었다. 뭔가 읽고 싶은데 눈에 글자가 잘 안 들어올 때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재밌었고, 놀랍게도 여전히 신선했다. 그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다 보면 에너지가 떨어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게 대단하다. 마지막 장에 실린 작가의 말에선 왠지 내가 뭉클하기도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문화 기획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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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누워서 불 꺼놓고 읽었다. 뭔가 읽고 싶은데 눈에 글자가 잘 안 들어올 때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재밌었고, 놀랍게도 여전히 신선했다. 그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다 보면 에너지가 떨어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게 대단하다. 
마지막 장에 실린 작가의 말에선 왠지 내가 뭉클하기도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문화 기획이란 대단한 것이다,, 글들을 찾아내서 단순히 엮는 작업이 아님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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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평점10점 | d***********2 | 2019.08.19 리뷰제목
김동식 소설집5. 21편의 단편모음집이다. 그중 책 제목인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교통사고로 죽은 아내에 대한 죄책감. 미안함에 대한 얘기다. 아내가 죽었을때 주인공은 신경 쓰지 못한건 정말 미안 하지만 어쩔수 없다. 솔직히 아내보다 회사가 중요했다라고 생각한다. 남 모를 죄책감에 아내가 다니던 보육원에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5억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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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소설집5. 21편의 단편모음집이다. 그중 책 제목인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교통사고로 죽은 아내에 대한 죄책감. 미안함에 대한 얘기다. 아내가 죽었을때 주인공은 신경 쓰지 못한건 정말 미안 하지만 어쩔수 없다. 솔직히 아내보다 회사가 중요했다라고 생각한다. 남 모를 죄책감에 아내가 다니던 보육원에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5억을 기부했다는걸 알게된 순간 그제야 아내의 죽음이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라는걸 깨닫는다. 있을때 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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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정말 미안하지만, 아무렇지 않았다는 반어적 표현 평점8점 | s******7 | 2023.07.03 리뷰제목
김동식 작가의 소설집은 진행될수록 점점 사람 냄새가 난다는 생각이 든다. 초기의 작가의 소설집은 세상에 대한 예리한 관찰로 그 이면에 있는 사회 현실을 고발하는 느낌이 강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소설집을 보면서 그 예리함에 덧붙여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도 추가되었다. 그 대표적인 소설집이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이다.  이 제목
리뷰제목

김동식 작가의 소설집은 진행될수록 점점 사람 냄새가 난다는 생각이 든다.

초기의 작가의 소설집은 세상에 대한 예리한 관찰로 그 이면에 있는 사회 현실을 고발하는 느낌이 강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소설집을 보면서 그 예리함에 덧붙여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도 추가되었다.

그 대표적인 소설집이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이다. 

이 제목의 작품이 정말 인상깊었다. 아내가 죽었지만,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았다고 느꼈던 남편이 실제는 엄청난 슬픔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을 때 표현했던 문구.

반어적으로 표현해서 더 인상깊었던 느낌이 든다.

김동식 소설집은 발간될 때마다 꼭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독서리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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