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기를 발견하는 글쓰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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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기를 발견하는 글쓰기의 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기를 발견하는 글쓰기의 힘

리뷰 총점 8.6 (3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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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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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생수정의 시작은 글쓰기로부터... 평점7점 | j***o | 2018.03.28 리뷰제목
<인생수정의 시작은 글쓰기로부터>  예나 지금이나 글을 쓴다고 하면 글을 쓰는 사람에게 던져지는 편견의 시선이 있다. 쓸데없는 생각이 많고, 뜬구름 잡는 소리나 하고, 매사 슬프거나 비판적이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실행력은 제로라는 편견이다. 글을 쓴다는 행위자체를 폄하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떤 행동을 가로막는 일로까지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래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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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수정의 시작은 글쓰기로부터>

 

예나 지금이나 글을 쓴다고 하면 글을 쓰는 사람에게 던져지는 편견의 시선이 있다. 쓸데없는 생각이 많고, 뜬구름 잡는 소리나 하고, 매사 슬프거나 비판적이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실행력은 제로라는 편견이다. 글을 쓴다는 행위자체를 폄하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떤 행동을 가로막는 일로까지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래도 글쓰기. 돌아보면 내게 글쓰기는 무엇보다 내 자신을 정확하게 정리하는 친숙한 도구였던 듯하다. 마루바닥을 청소할 때 빗자루와 걸레가 필요하듯 복잡한 마음을 쓸어 담거나 어지러운 계획들을 정리할 때 어김없이 글을 써왔던 것 같다. 힘들 때 글을 써버리고 나면 마음의 무게를 덜 수 있었다. 친구와 다툼이 있었거나 직장에서 불쾌한 일을 겪었을 때, 누군가로부터 비판을 받았거나 사귀던 사람과 이별을 결심했을 때도 내 앞엔 늘 내가 적어온 글이 함께였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그렇게 해왔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을 읽고 새삼 나의 글쓰기는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나는 어떻게 글쓰기를 일상화하며 살게 되었는지 그 과정도 기억해 볼 수 있었다.

 

학교 숙제로 일기를 써온 것을 제외하고 성장기에 글을 집중으로 썼던 경험은 바로 친구들과 편지 주고 받기였다. 중학교 1학년 시절, 청소함 앞의 6명이 똘똘 뭉쳐 매일 어울려 다녔는데 그 친구들은 모두 글쓰기를 선호하는 성격이었다. 매일 편지 5통을 써서 친구들에게 주면 편지를 받은 5명은 그 다음날 내게 어김없이 답장을 주었다. 예쁜 편지지로 한번에 5통의 편지를 받는 기분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매일 얼굴 보는 친구들인데도 어떻게 그렇게 매일 할 말이 생기는지 신기했다. 주제는 같을지라도 5명에게 똑같이 쓸 수 는 없었기에 조금은 다르게 각색을 하던 것이 아마 다양한 문장력으로 발전을 한 계기가 된 것은 아닐까. 이러한 매일 편지주고받기 의식은 특별한 우정을 지켜나가는 일종의 우리만의 의식이었던 것 같다. 이 행위는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서로 다른 반이 되어도 지속되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편지를 주고받기 위해 그 순간은 반드시 얼굴을 보아야 했다. 완전한 아나로그 시절이니 편지의 특장점을 완벽히 누린 청소년기었다. 주고받았던 편지에는 조용필의 노래가사, 유안진의 시, 유명한 속담들이 자유롭게 삽입되어 각자의 감정을 더 돋보이게 만들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나는 내가 상대에게 느낀 감정을 충분하게 표현한 편지로 전달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에서 가장 공감한 부분은 ‘나 자신과의 화해’이다.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는 우선 몸과 마음, 영혼이 편안한 방법을 택해야 하는데 저자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글쓰기라 주장한다. 즉, 마음깊이 흐르는 내 감정을 느끼고 그것들을 누가 본다는 염려 없이 가감하지 않고, 상상하려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적어나가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인생에서 2,30대 중반까지 완벽한 성숙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하필 그 시기에 남은 인생을 결정짓는 사항들을 너무나 어이없게 선택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전공은 둘째 치고 결혼, 취업 만해도 당시 선택했던 나의 기준을 돌아보면 너무나 짧은 견해였었고 그 후 그 결정과 선택 때문에 원치 않는 시간과 고통에 직면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젊은 시절 순간의 결정이 향후 남은 몇 십 년의 향방을 결정해버리는 것에 얼마나들 후회하고 한탄을 하는 시기를 겪게 되는가. 심리상담가들은 결정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지금부터 조금씩 수정하는 것으로 남은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말이 쉽지, 그 수정은 또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하는 것인지, 대체 누가 사람마다 일일이 솔루션을 처방해 줄 수 있을 것인가.

 

돌이킬 수 있는 결정은 아니지만 조금씩 지금부터라도 나의 인생을 수정할 수 있다면,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나는 적극적으로 글쓰기야 말로 인생수정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

 

“이 일은 과거의 그 일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이런 질문은 당신의 진정한 자아와 접촉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자신도 납득하지 못하는 과거의 아픈 경험은, 글쓰기를 통해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의외로 쉽게 실마리를 찾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지금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과거 시점과 연결시키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일도 쉽게 느껴질 것이다. -124p

 

만약 최근에 힘든 일이 있었고 그것을 계기로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하자. 일어난 일과 당시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쓰다보면 언젠가 이와 비슷한 감정을 경험한 기억이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그때 나는 어떻게 대처하였고 상대방은 어떤 반응을 하였으며, 그 결과는 어떻게 발전했는지, 훗날 어떤 영향을 주게 되었는지 새삼스럽게 떠오를 것이다. 과거를 돌아보려 글을 쓴 것은 아니지만 쓰다보니 자연스레 나의 과거와 조우하게 되는 일. 그리하여 나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내안의 어두움, 나의 본심을 깨우치게 되는 일. 이러한 과정은 가만히 앉아서 생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글을 쓰면서, 뻗어나가는 나의 문장을 느끼면서, 나 역시도 한걸음 성장하게 되는 순간, 그것은 글쓰기가 가진 치유의 힘이고 글쓰기로만 느낄 수 있는 진정한 매력인 것이다.

 

지난 겨울 <북테라피; 독서치유>라는 타이틀의 독서모임을 시작했다. 수많은 독서모임에 참석해봤지만 특히 내가 불편했던 점이 있다. 누군가는 꼭 지나치게 지식을 자랑하려 들거나, 유난히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생기게 되어 우리가 책을 읽는 목적이 과연 무엇인지 회의가 들때가 있었다. 그리고 누구나 다 동의하는 내용만 결론으로 마무리하고자 하는 경향들이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막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남 이야기, 다른 나라, 우리나라 이야기, 다른 세대 이야기, 다른 직업, 다른 성별, 결국 나 아닌 모든 것을 이야기 하면서 나는 별도의 심판자나 모든 것을 다 아는 절대자처럼 책 위에서 거리를 두는 모습. 그것은 책 뒤에 자신을 숨기는 일이라 여겨졌고 그런 모임이 반복되면서 사람들은 너나할 거 없이 부담이나 피곤함을 은밀하게 호소하곤 했다. 물론 다 모였을 땐 다시 책 위에서 책을 내려 보는 누군가가 되어 듣기 적당하고 반론할 수 없는 교과서식 결론으로 똑같이 합창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이런 시간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은 시간의 차이지 결국 모두 직면하게 되며 모임은 흐지부지되는 것이 기존 독서모임의 한계였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솔직한 남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 한다. 나만의 스토리, 내가 가진 서사의 구조로는 이해되지 않는 남들의 사연, 언젠가 비슷하게 겪었을지 모르는 동세대의 에피소드, 같은 성별로서의 공감대, 비슷한 역할지기로서의 고충, 답을 알고 있지만 내 의견에 동조해주길 바라는 마음. 인간이기에 다른 인간이 가장 괴로운데 그래서 타인과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늘 책을 읽고 비슷한 답을 찾은 것 같아도 또 잊어 버리고 또 다른 책을 집어 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책을 통해 얻고자 하는 위로를 모여서도 나누면 좋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 북테라피이다. 이 모임에서 진행자인 나는 무엇보다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글을 많이 읽다 보면 그처럼 그런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과 마주할 때가 있다. 나도 이런 소설을 쓰고 싶다, 나도 이런 에세이를, 나도 이런 시를, 나도 이런 평론을...... 책읽기는 글쓰기를 부르는 촉매제이기 때문이다.

 

북테라피 과정 중에는 나를 위한 치유의 글쓰기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바로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며 상처를 받았다고 기억하는 시기의 그 상처를 정면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물론 지나간 기억은 모두에게 자기애 편향적이다. 중요한 건 사실이나 사건 자체 보다 내가 당시 느꼈던 감정을 소환하는 일이다. 어떤 이에게는 하찮은 일이지만 나에게는 상처가 된 이유가 있다. 상처란 절대적인 고정물이 아니고 상대적인 유기체 이다. 모두 기록을 하다 보면 과거에 마무리 하지 못한 일, 별거 아닌 일, 잘 극복한 일등이 한눈에 정리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어쩌면 상처를 기록하면서 이미 그 동안의 상처는 치유가 되어 버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왜냐하면 상처를 기록하면서 내가 겪었던 고통뿐만이 아니라 내 삶을 구축하기 위해 절실히 노력했던 것들을 다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통은 무디어 졌지만 내가 쏟은 열정은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는 글쓰기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며 친절하게 실천을 도와준다. 언젠가 글쓰기 관련 책만 사다 모아놓고, 정작 글을 쓰는 행위는 책 때문에 미루게 된다는 독자를 만난 적 있다. 그 책을 읽고 제대로 시작하고 싶다는 부질없는 욕망, 그것이 바로 글쓰기에 앞서 경계해야 할 요소이다. 사실 글쓰기 책이 없어도 그냥 글을 쓰면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어렵지 않게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없다.

 

수많은 첨단 매체들이 자고나면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되는 요즘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독서와 글쓰기는 그러한 수많은 매체를 접하면서 얻은 과도한 피로감을 단번에 줄여주는 기특한 처방이기도 하다.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책을 집어 들고 20분만 앉아 있어도, 십 여분만 글을 써나가도 마음은 금새 안정되고 머리는 개운해지고 있음을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다. 지친 하루를 정리하며, 힘든 하루를 시작하며 어떤 방법으로든 간단한 자기 명상의 글을 오늘이라도 시작해보면 어떨까. 나를 위로하는 일은 오늘부터 시작해야 하는 일이 맞을 것이다. 그래야 조금씩 수정해 나가는 수많은 오늘, 그것들이 모여 합쳐진 내일의 삶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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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금 당장, 무엇이든 쓰자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g********m | 2023.01.06 리뷰제목
글쓰기 관련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일기를 쓴다. 매일 쓰려고 노력하는 데 잘 되지 않는다. 쓰다 보니 어릴 때 숙제로 쓸 때 몰랐던 쓰기의 힘을 조금 알게 됐다. 그래서, 조금 체계적으로 알고 싶어 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다. 조금 읽었지만 그래도 이 책이 그 중 가장 재미었었다.    내가 생각하는 쓰기의 가장 큰 힘은 내 생각과 거리를 두게 한다는 것이다. '거리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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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관련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일기를 쓴다. 매일 쓰려고 노력하는 데 잘 되지 않는다. 쓰다 보니 어릴 때 숙제로 쓸 때 몰랐던 쓰기의 힘을 조금 알게 됐다. 그래서, 조금 체계적으로 알고 싶어 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다. 조금 읽었지만 그래도 이 책이 그 중 가장 재미었었다. 

 

내가 생각하는 쓰기의 가장 큰 힘은 내 생각과 거리를 두게 한다는 것이다. '거리 두기'는 다른 말로 내 생각과 나를 동일시하지 않는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알아차리'게 할 수 있다. '거리 두기'가 가능하면 생각의 쳇바퀴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면, 지금 내 삶이 누르는 압력에서 벗어나 스스로 정신적 치유가 가능해진다. 고 나는 믿는다. 이 책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책은 쓰기의 효과, 원칙, 실제적인 방법론 세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효과와 원칙은 재미있었고, 실제적인 방법은 사실 다른 책에서도 비슷한 방법들이 많이 나와 조금 지루했다. 그래서, 훑어 읽었다. 그래도, 나중에 쓸 거리가 없을 경우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일단 시작했으면 매일 쓰고 90일 이상 지속해 보라고 말한다. 뭐든 안 그렇겠는가. 없는 시간 쪼개서 효과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당연하다고 해서 누구나 하는 것은 아니라 문제지만. 

 

이 책에서는 볼펜으로 쓰라고 한다. 워드를 이용하면 편집을 하려고 하고, 잘 쓰려고 하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는 워드가 더 편하다. 반대로 볼펜을 이용하면 지나치게 신중해지는 경향이 있다. 워드를 이용해 빠르게 생각나는 대로 감정들을 쭉 써 나간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어느 상담사의 말이다. 내담자들이 상담을 하러 와서 많은 얘기들을 하는 데, 정작 그들은 자신이 얘기하면서 자신의 얘기를 듣지 않는다고 한다. 아 그렇구나, 하고 놀랐다. 누군가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기 원하기 때문에 비싼 돈을 지불하며 상담을 하는 데, 정작 자기는 자기 얘기를 듣지 않는다. 이런 아이러니가. 다행히 쓰기는 자기의 얘기를 조금 더 분명하게 듣게 해 준다. 실제로 해 보니 그렇다. 

 

쓰기는 기본적으로 '자기 치유' '자기 돌봄'의 과정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가 '비밀'이다. 더불어 '정직'이 중요하다. '정직'  좋은 책이다. 일기 같은 쓰기를 습관화하면 내 삶이 조금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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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무엇과도 대면하고 무엇과도 직면하라 평점9점 | i*****k | 2018.01.12 리뷰제목
셰퍼드 코미나스, 임옥히 역,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홍익출판사, 2018.   오디오클립 한주한책 서평단 이헌입니다.   나는 독자다. 이런 저런 책을 읽는 나름의 독자다. 아이들 책부터 어른들이 읽는 어려운 도서까지 나름 자주 기웃거리는 독자이다.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던가. 그래서 몇 번씩 끄적대는데 그게 생각처럼 잘 안된다.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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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퍼드 코미나스, 임옥히 역,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홍익출판사, 2018.

 

오디오클립 한주한책 서평단 이헌입니다.

 

나는 독자다. 이런 저런 책을 읽는 나름의 독자다. 아이들 책부터 어른들이 읽는 어려운 도서까지 나름 자주 기웃거리는 독자이다.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던가. 그래서 몇 번씩 끄적대는데 그게 생각처럼 잘 안된다.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는 내가 왜 글을 못 쓰고 있는지 힌트를 보여줬다. 일단 끊임없이 자신을 검열하는 태도이다. 이렇게 쓰면, 저렇게 쓰면 같은 이유로 혹은 뭘 더 알아야만 할 것 같은 강박이 내가 글을 더 못쓰게 만든다. 결국 책이 말하는 것처럼 나 자신과 온전히 대면해야만 글을 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책에서 권하는 쓰기 방식은 일기이다.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독자로 하는 일기. 그것이야말로 솔직하게 자신을 대면하고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통로라고 주장한다. “글쓰기라는 테마로 도서명을 잡았기 때문에 이 책이 글을 잘 쓰기 위한 조언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막상 보니 잘 사는 법이라 해도 무방할 듯 하다.

 

책을 읽고 보니 글쓰기에 있어 이라는 것을 재정의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교과서에 글은 솔직하게 쓸 것이라는 대목이 있긴 하지만 그 층위가 어디까지인지 고민할 때가 많았었다. 왜냐하면 선생님이 혹은 부모님이 나 몰래 가끔씩 들춰본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여기서도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니 동서양을 불문하고 솔직하게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쓰기 위해서 열쇠가 세 개인 자물쇠가 달린 함이라도 하나 구비해야 하려나...

 

당신 안에서 잠자고 있는 직관을 일깨우게 됨은 물론이고

더 낫고 더 완전한 삶으로 나아 갈 수 있다.”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96)

 

글쓰기는 이 작업을 통해

늙음의 공포 대신 위안을 찾아내는 일이고,

인생의 카탈로그가 들어 있는 서랍을 열고

자신의 경험을 면밀히 재검토 하는 일이다.”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108)

 

쓴 글은 글을 다 쓰고 난 후 글쓴이가 위로받은 글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부정적인 감정에 빠져 있는 경우 보통은 그런 고통을 피하기 위해 자기부정을 해서 불쾌한 것을 피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신을 위한 정직한 글은 고통과 직면하게 해서 자기부정으로부터 탈출하는 에너지와 방법을 얻게 된다는 것이 글쓰기의 효용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글쓰기를 위한 사전 준비와 쓰기와 관련된 구체적인 작업 진행 순서, 그리고 무엇을 목표 혹은 목적으로 가야 하는가를 설명해 나간다.

쓴 글을 위해서는 몸과 마음의 건강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의 삶에 균형을 가져야 할 뿐 아니라 타인이나 세상과도 적극적으로 대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음식 이야기는 구체적인 사례일 것이다. 구체적인 음식을 기억하고 그와 관련된 만남 그리고 사회적인 질문을 곁들여 본다. 거기서 유추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연결해 보면 훌륭한 글이 된다는 것이다. 여행을 글로 옮기거나 유언을 남겨 보는 것도 자신을 멀리서 보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소개한다. 그래서 얻는 것은 해방이다. “아직은 아니야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목록을 만들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게 자신에게 집중했을 때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작거나 큰 변화들은 이성의 한계를 넘나든다.

 

글쓰기에 관한 전문지식을 얻기를 바라는 독자라면 실망하겠으나, 인생을 어떻게 행복하게 살겠느냐는 질문을 가진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말 그대로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에 충실한 도서이다. 타인을 위한 글쓰기가 아님에 주의하자. 저자가 지병을 앓으면서도 글쓰기를 지속했던 경험이 지면에 가끔씩 나온다. 저자의 경험에서 얻은 감정이 담긴 글이라 그런지 내용은 나름의 거리두기를 하고 읽겠다는 나의 교만함에 벽을 허문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독자로서 앞으로도 계속 즐거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한다. 저자가 말했듯이 그게 바로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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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울증,만성스트레스,어깨결림 평점8점 | n****n | 2018.01.19 리뷰제목
오디오클립 한주한책 서평단 이유없는 편두통을 느끼는가 시간과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는가  가족이나 직장이나 친구인간관계가 삐걱거리는가 과거의 아픈 상처나 실패로 인해 자신을 어찌해야할지 갈팡질팡하는가 현재의 바쁜 일상으로 보내면서 브레이크없이 달리는 기차와 같이 살고 있는 자신이 문득문득 불쌍해 보이거나 걱정되는가 아니면 이러다가 어떻게 될지 왠지 불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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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클립 한주한책 서평단

 

이유없는 편두통을 느끼는가 

시간과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는가  

가족이나 직장이나 친구인간관계가 삐걱거리는가 

과거의 아픈 상처나 실패로 인해 자신을 어찌해야할지 갈팡질팡하는가 

현재의 바쁜 일상으로 보내면서 브레이크없이 달리는 기차와 같이 살고 있는 자신이 문득문득 불쌍해 보이거나 걱정되는가 아니면 이러다가 어떻게 될지 왠지 불안한가 

 

본서는 명쾌히 이야기한다. 자신에게 글을 꾸준히 써보라는 것이다.

일기인가 싶었다. 사실 일기는 어렸을 때만 쓰는 것인줄 알고 있었다. 아니면 소설이나 에세이작가만 글을 쓰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나에게는 있었다.

기독교에 묵상이 있고 일반적으로 명상도 있다. 이따금 글로써 자신을 다스린다는 막연한 충고가 있었던 것 같다.

 

본서는 전문가 아닌 사람이 글쓰기를 통해서 얻은 유용성을 이야기한 것이다. 더욱이 평범한 나에게도 더욱이 절실히 요구되어온 인생역전솔루션인 것이다.

 

사실 본인은 기독교도로서 쓰는 묵상을 2년째 반복하고 있긴 하였지만 과연 의미가 있을까생각하던차에 나의 반복된 나의 이 행위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것 같아 반가웠다.

 

살다보면 예상치 못한 경제적인 실패를 겪느다. 때로는 인간관계를 통해 사람잃고 돈잃고 불행이 겹치듯이 생활의 모든 리듬이 깨져버리기도 한다. 현실이 납득이 가지않아 머릿속은 만신창이가 되버리는 것이다. 나에게 처음 겪는 편두통은 악마의 발톱처럼 악착같이 들이밀고 나를 갈아먹으려 하는 것 같았다.

여러방도로 해결의 실마리를 잡으려 시도하였다.

그중에 글을 쓰는 묵상의 시간은 나에게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 실제사례를 경험한 것이다.

글쓰기는 그만큼 정서적이나 육체적으로도 큰 도움을 준다. 본서는 이러한 이로움을 잘 정리해놓은 책으로 보인다.

자신을 잘 돌보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인간은 자기자신과의 대화를 인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강물 흐르듯이 알아서 사태를 이해하고 몰인정하게 자신을 내모는 것은 너무도 어처구니없는 노릇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돈이 최고의 가치로 여겨지는 현대의 부자나 권력자에게도 글쓰기의 행위는 아까우리만치 그 효용이 크다고 생각한다.

요가나 명상과 같은 것은 팽배해있지만 글쓰기는 이러한 자기배려에대한 끝판왕이라 할 수있다.

, 몇가지 요령을 제시해준다.

시작은 간단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펜과 노트가 있으면 될 것이다.

꾸준히 쓰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귀는 일과 비슷한 일과 비슷하다고 할까.

내용은 아무것이나 상관없다. 커다란 운동장에서 훨훨 춤을 추는데 무슨 춤이든 상관없지 않은가!! 아무도 없는데 말이다.

읽을 사람은 내 자신뿐이다. 그래서 자유롭다.

 

 

날짜를 반드시 표시함으로써 현재의 자신의 위치를 특정하는 것이다.

읽더라도 한참의 세월이 지나보아야한다. 멀리서 가서 보아야 우리의 인생이 보이듯 세월이 지나야 당시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는 이치인 듯하다.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꾸준히 자신에게 글을 쓰는 자만이 얻는 선물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심리적인 치유법은 우리 현대인들에게 필수의 생존전략아니던가

프로이트는 현실부정,억제,억압같은 심리적 방어기제는 매우 낮은 수준의 사고전략에 불과하다고 했다.오히려 새로운 접근방식을 차단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글쓰는 것은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탁월한 전략이라 할수있다는점에 탐복할 뿐이다.

효과를 나열해본다면

면역기능을 향상시킨다.

자신의 건강문제에 자각을 시켜준다.

여러육체적 나쁜증상이 감소된단다.(스트레스,고혈압,만성질환,천식,류마티즘관절염등)

사회적인관계를 고양시킨다.등등

 

개인적으로 산티아고로 향하는 순례자길을 한달간 계획중이다.그래서 기행문을 쓰려고 마음먹고 있다.나에게 향하는 한달간의 대화의 장인 것이다.스페인의 시골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세계인과 두다리에 의지하여 단순히 걷고 걷는 그길을 나서기전 본서를 만나게 되어 기쁜마음이다. 좀 더 많은 현대인들에게 자기치유의 기회가 주어지는 가교역할이 되기 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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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평점10점 | s*****2 | 2018.03.01 리뷰제목
글쓰기..내가 어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어렸을 때는 그래도 곧잘 썼었다고 생각이 드는데,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글쓰기가 너무 어렵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또한 담당하고 있는 업무가 인사인지라 매년 기념사를 쓸 때 마다 참 곤혹스럽기 그지없다.그래서 만나게 된 책,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글쓰기를 이렇게 어려워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그리고 가끔 마
리뷰제목

글쓰기..

내가 어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어렸을 때는 그래도 곧잘 썼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글쓰기가 너무 어렵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또한 담당하고 있는 업무가 인사인지라 매년 기념사를 쓸 때 마다 참 곤혹스럽기 그지없다.


그래서 만나게 된 책,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글쓰기를 이렇게 어려워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리고 가끔 마음이 답답하고, 짜증나고, 화가 날 때 누군가와 술 한잔 하며

그런 마음을 털어놔도 좋겠지만, 그건 그 순간만 잠시 뿐이니

저자가 얘기하는 것처럼 '위로가 필요한 시간에 자기만의 이야기를 쓰면

다른 사람에게서 받는 잠깐의 위로보다 스스로 치유되는 기적을 만날 수 있다'는 얘기에 끌려서이기도 하다.


책은 총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의 시작

파트2) 치유를 위한 글쓰기

파트3) 치유의 글쓰기 연습1

파트4) 치유의 글쓰기 연습2


저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편두통으로 괴로워하다가 일기쓰기로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엔 반신반의 했지만 하루하루 일기를 쓰면서 편두통과 어깨 결림이 없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에 그 일기를 들여다 보다가 깜짝 놀랐다고 한다.

가족과 친구들을 향해 쏟아낸 원망과 비난으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속이 너무 후련하고 마음 속에 잠재되어 있던 응어리들이 송두리째 날아가 버린 것 같고,

또 평안함이 찾아 왔다고 한다.


이렇게 쓰기 시작한 글쓰기가 하루이틀, 한 해 두 해 흘러가는 사이에 5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고 한다.

그러는 동안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온갖 시련에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줬다고 한다.


요새는 이런저런 고민으로 마음이 참 힘들다.

그렇다고 술만 찾을 수는 없기에, 그리고 그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에

나도 글쓰기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나 자신에 대해 더 솔직하고 진실된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하루하루 조금씩 글을 쓰다 보면 좀더 발전된 내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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