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SF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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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SF 게임

건너편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김초엽 | 위고 | 2024년 7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8.6 (21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50.8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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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떤 세계를 만들고 상상하는 일에 대하여 - [아무튼, SF 게임]을 플레이하고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o | 2024.10.25 리뷰제목
어떤 세계를 만들고 상상하는 일에 대하여<아무튼, SF 게임>을 플레이하고  몇 해 전까지 나에게 SF 장르물은 곧 SF 영화와 동의어로 여겨졌다. 과학적 사실이나 가설에 기반하여 창조된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라는, SF에 대한 정의는 전혀 개의치 않고 영화를 즐겨왔다. 그러다가 『사이보그가 되다(라는 책 제목부터 SF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면서 실제로 본문에서 과학기술
리뷰제목
어떤 세계를 만들고 상상하는 일에 대하여
<아무튼, SF 게임>을 플레이하고


  몇 해 전까지 나에게 SF 장르물은 곧 SF 영화와 동의어로 여겨졌다. 과학적 사실이나 가설에 기반하여 창조된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라는, SF에 대한 정의는 전혀 개의치 않고 영화를 즐겨왔다. 그러다가 『사이보그가 되다(라는 책 제목부터 SF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면서 실제로 본문에서 과학기술에 관한 부분을 상당히 다루기도 하지만, '장애'를 핵심 주제로 한 책임을 밝혀둔다)』를 공저한 김초엽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고, 뒤늦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역주행 도서로 만난 후부터 SF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와 저자를 비롯한 한국의 SF 작가들을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다시 정리해보면, 영화만 가득했던 나의 SF 장바구니에 소설이 하나 더 추가된 셈이다. 

  "건너편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자의 인사말에 "저는 아직 SF 소설의 세계로 갈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어떡하죠?"라며 저자의 손 대신 책을 덥석 집어 드니 책 표지에는 '아무튼 SF 소설'이 아니라 <아무튼, SF 게임>이라고 쓰여 있다. 아무튼 시리즈에서 '게임'을 주제로 한 책이 『아무튼, 보드게임』에 이어 한 권이 더 추가됨으로써 오프라인 게임과 온라인 게임(혹은 비전자 게임과 전자 게임)이라는 균형을 맞추게 되었다고, 아무튼 시리즈의 애독자로서 자평해본다. 소설과 달리 작가의 개인사를 엿볼 수 있는 에세이답게 이 책을 통해 저자와 독자 사이에 내적 친밀감이 +2만큼 상승하는 경험을 했다. 경험치 내역을 잠시 살펴보니 그 역시 나처럼 울산에서 나고 자랐다는 사실에서 +1,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 게임을 무척 좋아했다는 점에서 +1로 각각 기록되어 있다. 

  저자가 책을 쓰게 된 이유를 구태여 과학(물리학) 용어 중 하나인 '힘(力)'에 빗대어 말하자면, 과거부터 현재까지 게임마니아로 살아오면서 계속 생각해오던 것들, 이를테면 비디오게임 가운데서도 SF 게임 자체가 지닌 ‘매력’, 게임 속 세계들이 가진 저마다의 ‘흡인력’, 플레이어와 게임 사이에 수시로 발생하는 ‘인력’과 ‘척력’, 그것들이 저자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력’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어서이다. 무엇보다 소설과 게임 모두 '어떤 세계를 상상하고 만드는 일(18쪽)'의 결과물이기에 게임을 바라보는 소설가로서의 시선이 빛을 발하는 글로 읽혀진다. 내게는 게임명부터 생소한 「폴아웃 뉴 베가스」, 「호라이즌 제로 던」, 「보더랜드」, 「바이오쇼크」, 「사이버펑크 2077」, 「엑스컴」 등 여러 SF 게임의 서사와 플레이 방식에 대한 저자의 소개를 읽으면서 마치 새로운 SF 소설을 한 권씩 알아가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든 반대로 이미 경험한 플레이어든 누구나 진입 장벽 없이 책장을 넘기게 될 것이기에 궁금한 독자(플레이어) 책으로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이제 HP(체력)가 바닥나서 휴식을 취해도 회복력이 떨어져 감을 절실히 느끼는 나이인지라, 플레이어보다 독자의 편이 되어 NPC(비플레이 캐릭터)의 퀘스트(플레이어가 수행해야 하는 임무)를 대하듯 저자가 제시한 문제들과 그 해결의 실마리를 곱씹어보려 한다. SF 영화, 소설, 게임은 서로 닮은 듯 다른 스토리텔링 방식을 보인다. 영화는 보고, 소설은 읽고, 게임은 '플레이'하지만 셋 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저자에 따르면 영화와 소설을 볼 때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우리는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인데 반해, 게임은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이어가야만 이야기를 나아가게 할 수 있다. 설령 게임이 짜놓은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해도 게임을 어떻게든 진행시켜 엔딩을 볼 수 있다는 건 퍽 흥미로운데, 게임은 영화와 소설과 다르게 서사보다 재미를 추구하는 경험을 최우선시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파인딩 파라다이스」에서 닐 와츠 박사가 말했듯 "가끔은 우리의 기억과 그 안의 모든 것이, 우리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허구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68쪽)"더라도, '이야기'의 중요성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다. 현실이 더 비현실처럼 여겨질 때가 많은 현대사회에서 과연 게임 속 세계관을 허구와 거짓으로 세워진 것으로 치부하며 거기에 공공연히 숨겨진 조언이나 경고 메시지를 흘려버려도 괜찮은 것일까. 일례로 범죄와 전쟁이 널리 퍼져 있는 세계에서 그것들을 소재로 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게임은 게임일 뿐이라며 현실과 선을 긋는 사람들과, 자극적인 게임을 즐겨서는 안 된다고 외치는 사람들의 대립을 생각해보면 좋을 듯하다.

  어린 시절 게임 속 세계가 모니터 안에 있다고 여겼던 저자를 보면서 나도 그랬었지, 라며 피식 웃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쓴웃음을 짓고 만다. 머지않아 게임 속 세계가 모니터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아니면 우리가 게임 속 등장인물과 같은 삶을 직면하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아무튼, SF 게임>을 종료하고 난 뒤, 게임이라는 비현실과 삶이라는 현실의 경계에 서서 이렇게 말하는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삶을 게임처럼 살 수는 없다. (···) 게임에서 실패해도 되는 건 리플레이가 있고, 실패와 미숙함이 나를 성장하게 한다는 믿음이 있어서다. 현실의 실패와 미숙함에 대해서는 그런 믿음을 가질 수 없다. 그래도 만약, 정말 쉽지는 않겠지만… 그 믿음을 아주 조금 빌려온다면, 무언가 달라질까.(152쪽)" 나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답가를 띄워 보낸다.

게임이 끝나고 난 뒤
가만히 의자에 앉아
전원이 꺼진 모니터를 본 적이 있나요
효과음도 분주히 펼쳐지던 세계도
이젠 다 멈춘 채 모니터 너머엔
엔딩 이후의 세계가 남아있죠
희미한 빛이 새어 나오죠

(샤프 노래, 「연극이 끝난 후」 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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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굿굿 평점10점 | m*****n | 2025.01.05 리뷰제목
메세지와 대화가 뉘앙스가 완벽하고 어떤 시각에서 바라봐도완벽합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어도 아무나 따르기는 어렵고대단하고 좋다는 말 밖에는....많은 이야기는 읽는 이를 즐겁게 만들고 다음의 표현을 궁금하게 만듭니다. 무조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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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와 대화가 뉘앙스가 완벽하고 어떤 시각에서 바라봐도
완벽합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어도 아무나 따르기는 어렵고
대단하고 좋다는 말 밖에는....많은 이야기는 읽는 이를 즐겁게 만들고 다음의 표현을 궁금하게 만듭니다. 무조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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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북클러버] 아무튼, SF게임 - 김초엽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d | 2024.11.28 리뷰제목
좋아하는 아무튼 시리즈에 좋아하는 김초엽 작가의 책이라니.즐거운 마음으로 바로 독서를 시작했다.<아무튼, SF게임>은 제목 그대로 SF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주이다.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생소할 수 있는 SF게임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지만나는 게임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만큼 잘 하지 못해서 매번 좌절하는 겜덕으로써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어린 시절에 했던 도스게임부
리뷰제목
좋아하는 아무튼 시리즈에 좋아하는 김초엽 작가의 책이라니.
즐거운 마음으로 바로 독서를 시작했다.
<아무튼, SF게임>은 제목 그대로 SF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주이다.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생소할 수 있는 SF게임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지만
나는 게임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만큼 잘 하지 못해서 매번 좌절하는 겜덕으로써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어린 시절에 했던 도스게임부터 실사 같은 그래픽의 고사양 게임까지 작가가 좋아하는 SF게임 이야기가 담겨있다.
너무 좋았던 건 이 책에서 말하는 모든 게임을 내가 알고 있다는 점이다.
괜히 나 혼자 김초엽 작가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시간이 많고 열정과 체력으로 가득했던 10대 20대 시절에는 돈이 없고 고성능 컴퓨터가 없어서 게임을 마음껏 즐기지 못했고,
게임을 구입할 수 있는 나이가 되니 시간과 체력이 없어서 게임을 즐기는 못한다는 슬픔을 이야기하는 작가에게 동질감을 느꼈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내 시간을 잡아먹는 게임을 해야하나 고민하면서도 스팀(PC게임플랫폼) 세일 기간을 기다리고 있다. 
어쩔 때 보면 게임을 하는 것보다 사는 걸 더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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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무튼, SF게임], 김초엽 평점6점 | w***i | 2024.12.30 리뷰제목
게임을 잘 모른다. 어린시절 오락실을 다니지 않은 것은 아니다. 너구리를 했었고, 카발을 했었고, 보글보글을 좋아했다. 고3 때로 기억된다. PC방이 눈에 띄기 시작했고,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가 본 PC방에서는 '스타 크래프트'가 크게 유행했다. 유행을 함께 하고자 스타(그 시절에는 '스타 크래프트'를 그렇게들 불렀더랬다)를 집에 설치하고 몇 번 해 보았으나, 예전 오락실의 게
리뷰제목
  게임을 잘 모른다. 어린시절 오락실을 다니지 않은 것은 아니다. 너구리를 했었고, 카발을 했었고, 보글보글을 좋아했다. 고3 때로 기억된다. PC방이 눈에 띄기 시작했고,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가 본 PC방에서는 '스타 크래프트'가 크게 유행했다. 유행을 함께 하고자 스타(그 시절에는 '스타 크래프트'를 그렇게들 불렀더랬다)를 집에 설치하고 몇 번 해 보았으나, 예전 오락실의 게임보다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렇다고 오락실 게임들을 무척이나 잘했던 것도 아니었다. 스트리트 파이터도 실제 대전에서는 지는 경우가 많았고, 철권은 기술들을 다 익히기도 전에 흥미를 잃었다. 여러모로 게임은 내가 흥미를 끌만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여전히 게임을 하지 않는다. 게임기는 한 대도 없으며, PC나 휴대폰에도 설치된 게임은 없다. 그런데 게임책? 이 책은 게임보다는 저자가 궁금해서 선택한 책이다. 지난 천선란 작가님의 리뷰를 보면 알겠지만, SF 소설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김초엽 작가님이 매우 유명함에도 불구하고, 읽어봐야지 하면서 기실 망설였던 것 같다. 그러다 이 아무튼 시리즈로 김초엽 작가님의 책이 나온 것을 보고 선뜻 구매하게 되었다.


  책은 게임에 관한 책이다. 내가 게임을 좋아하고 조금이라도 알았더라면 더 몰입해서 읽었겠지만, 그렇지는 못했다. 소개되는 게임들도 생소했으며, 관련 용어들은 더욱 낯설었다. 그럼에도 게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끔은 만들었다. 이 책에서 게임을 그냥 내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가 아닌 무언가 하나의 담론이나 사상 쯤으로 대상화하여 책을 읽어 나가면, 책에 조금 더 집중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생각해 볼 것들도 많았는데, 특히 FPS와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챕터에서는 단순한 게임이 아닌 게임의 사회성에 대한 생각들에 공감을 하며 읽을 수 있었다.


  사실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SAGA로 기억되는데, 4인용 축구 게임이 오락실에 있었다. 중학교때 친구들과 함께 현실 축구가 아닌 오락실 축구로 단합하여 시합을 했었던 즐거움이 있다. 그 즐거움의 기억은 강력했다. 게임을 좋아하지 않던 나도 FIFA나 농구, 야구 게임을 보면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초등학생인 아이와 함께 플스로 스포츠 게임을 해보고 싶은 생각에 플스 구매를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아직은 TV나 유튜브에 대한 자제력도 약한 아이들에게 게임을 권하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아무튼, 이 책은 게임보다는 작가님에 대한 호기심으로 선택한 책이었다. 책도 나름 재미가 쏠쏠했지만, 작가님에 대한 관심이 더 커져버린 계기의 책이 되었다. 이 다음에는 작가님의 소설을 읽어 볼 생각이다. 작가님의 새로운 게임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내게도 설레고 기대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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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어쩌다 보니 또 아무튼 시리즈를 샀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b******6 | 2024.09.07 리뷰제목
천선란 작가님의 아무튼 디지몬을 이은 아무튼 SF게임. 김초엽 작가님의 에세이인데, 이 책도 재밌다. 사실 게임은 익숙하지 않은 장르라 생소한 내용들이 참 많았는데, 새로운 걸 얕게나마 알아간다고 생각하니까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다. 아무튼 시리즈가 인기 있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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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작가님의 아무튼 디지몬을 이은 아무튼 SF게임. 김초엽 작가님의 에세이인데, 이 책도 재밌다. 사실 게임은 익숙하지 않은 장르라 생소한 내용들이 참 많았는데, 새로운 걸 얕게나마 알아간다고 생각하니까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다. 아무튼 시리즈가 인기 있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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