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현진건의 소설이다.과거의 현대문학을 보는 것은 마치 거울을 보는 것과 같다. 우리의 모습, 우리의 삶, 우리의 시대가 그 안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현대문학의 역사를 잊은 이에게는 문학적 통찰력은 없다.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현대문학의 역사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통찰력을 얻게 될 것이다.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제사회사 사장 박병래(朴秉來) 씨의 부부 사이에는 여러 가지 로맨스가 많았다. 이만 석 가까이 추수를 하는 그는 제 손으로 그 회사를 맨들어 가지고 그곳에 사장 노릇을 할 뿐인가, ××중학교까지 단독으로 경영하며 역시 그 학교의 교주가 되었다. 이것만으로도 하잘것없는 우리 사회에는 그의 이름이 햇발과 같이 빛났다. 그만큼 그의 한 노릇이요 그에게 관련된 일이라면 옳고 그르고 할 것 없이 말 좋아하는 세상 사람의 입길에 오르고 난리었다. 그로 말미암아 신문의 사회면이 혼잡해지기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더구나 시방 안해 윤애경(尹愛卿) 씨와 첫날밤에 일어난 불상사는 오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오히려 우리의 기억에 새로우리라. 그 때의 사실을 윤곽(輪廓)만이라도 알아둠은 내가 지금 쓰려는 이 긴 이야기에 많은 참고가 되겠기로 그 때 내가 틈틈이 모아두었던 ××신문 쪽지를 독자 여러분 앞에 공개하려 한다.이 사건에 대한 첫날 - 곧 기미(己未)년 이듬해 경신년 사월 십삼일 - 의 기사는 다음과 같다.--- “해 뜨는 지평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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