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의 나, 지금 나는 아반떼를 타고 회사를 출근하고 있다. 몇일을 타면 기름이 없어서 셀프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다. 그러면서 가끔 문득 생각이 들곤 한다. 요즘 기름값이 2000원인데, 과연 5년뒤에는 얼마나 더 올를 것이고, 10년뒤 20년 뒤에는 과연 휘발유를 넣고 차를 타면서 출근 할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해 보지만, 대답은 항상 부정적이다. 70억명이 넘는 이 지구에 수많은 사람들이 너도 나도 석유를 사용하는데 조만간 가격도 크게 치솟고, 기름값은 비싸지며, 지구상의 많은 운송수단들은 고철덩이가 될 거 같다는 기분이 든다.
내가 오늘 읽은 [에너르기팡]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패러다임 뒤집기라는 부제와 함께 일반 상식을 통한 통찰이 아닌 과학의 한 분야인 화작적인 측면에서 화학자가 생각하는 지구의 미래를 설명하고, 또 앞으로 우리들의 시각을 바꾸게 해줄 내용들을 서술하고 있었다.
책에서 지금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을 에너지 관점에서 설명하고, 지금까지 있었던 수 많은 전쟁과 사건 사고들도 모두 자원과 에너지 측면에서 새로운 프레임을 가지고 설명하는 것을 읽으면서 흥미롭기도 하고, 많은 내용에 수긍하게 되면서 에너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책에서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우리가 쓰는 에너지는 제로섬 게임이라고 한다. 자원을 쓰면 어딘가 다른 결과물로 머물러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용 할 수 없는 것으로 남거나 아니면, 에너지를 생산하는 비용이 사용하는 비용보다 커서 쓸모 없는 것들로 바뀐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나의 미래, 그리고 우리 후손들을 위해 아끼고 절제하고 절약해야 한다고 한다.
하다못해 중고 가전제품을 고치는 값보다 새것을 사는 것이 더 쌀지라도, 당장의 이익을 본다면 새것을 사는 것이 당연한 기회비용이지만, 후대와 지구를 생각한다면 돈을 더 주고라도 고쳐서 사용하라고 말한다.
물론,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다 실천하고, 적용하기에는 나와같은 일반인들에게 무리가 있고, 힘든 요구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나의 머릿속에 지각한다면, 또한 책의 첫장의 제목처럼 나의 미래는 안녕하신지 생각해 본다면,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더 절약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풍요롭고 살기좋은 지구를 앞으로 내가 죽을때까지, 그리고 더 후세까지 아름답게 보존하는 것 자체가 지금의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요즘 전력사용량이 갈수록 많아지는 것 같다. 여름은 점점 더 더워지고, 겨울은 점점 더 추워지기 때문에 에어컨, 난방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집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선풍기로 버텨왔지만 몇년전부터는 에어컨이 없으면 살수가 없을 정도로 더워졌다.
이 책은 에너지 문제와 관련하여 화학자의 관점을 보여준다. 그리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하며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들이 존중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 과학에 관한 내용이다 보니 용어가 어려울 수도 있고, 내용이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쉽게 설명을 하거나 그림을 통해 이해를 돕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책을 읽고 가장 많이 느낀것은 에너지 고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에게만 의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요즘 명동만 가더라도 가게안에 들어가면 춥다. 에어컨을 얼마나 세게 틀었는지 10분만 있으면 추워서 입이 파래진다. 그정도로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고, 사랑한다면 한 사람 한 사람 개인이 먼저 에너지를 절약하고 자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 한사람쯤이야."하는 식의 안하무인 행동을 그만두고,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반성하고 발전하는 행동을 해야 할 것 같다.^^
안일한 생각으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그리고 잃어버릴 수 있는 것들.
'낙관하는 뇌'가 조종하는데로 살아온 세월이 무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에너지에 대한 책을 몇 년전에 읽었을 때 그 내용은 태양열을 이용한 에너지나 에탄올, 전기로 가는 자동차..이런것이 비 효율적이고 앞으로 에너지는 생각보다 부족해지지 않을 것이니 그냥 지하에 매장된 석유,석탄을 꺼내쓰자는 말이 실린 책이었다.
그런데, 지금 읽은 책은 그런 생각 자체가 낙관하는 뇌로 인해서 발생한 이론이고 실제는 다르다는 내용이다.
처음 몇 페이지를 읽었을 때는 '우와~ 멋지다.' 그래 이런 느낌이야. 새롭고 신선한 정보가 내게 필요했다라고 쾌재를 불렀다. 그러나 이런 즐거움은 얼마 가지 않아서 점차 걱정스럽고 두근거리며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잘 못 알고 있던 것과 세상의 누군가가 걱정하는 그 사건들이 사실이란걸 실감했다.
책은 정말 추천하고 싶다. 제목이 일본식 발음인' 에네르기'인것만 빼면 정말 마음에 들텐데..(내가 잘 못 알고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에너지의 일본식 발음이 에네르기여서 드래곤 볼 만화에서 에네르기파~라고 했다고 들었다.)
인간의 역사와 문화, 환경, 시대에 따른 변천사, 전쟁과 인간의 속성 및 심리, 자원 현황과 경제이론까지 들어있다.
에너지와 자원에 국한 된 내용이 아니라 이와 연결된 환경문제는 물론이고 물리, 화학, 지구과학 등 다양한 방면과 연계하여 쉽게 쓴 책이다.
조금의 지식이 있다면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그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진정한 고수라고 생각하는 나로써는 이런 종류의 문체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정말 좋다. 그래서 청소년 대상으로 쓴 책을 자주 읽는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이 자원이 오는 곳에서 처리문제, 원자력과 수소에너지, 태양전지, 에탄올의 출처에서 사용법, 그로 인한 문제와 효율을 알 수 있다.
인류가 왜 번창했던 시대의 막을 내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었는가에 대한 내용.
처음 보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다음 날 다른 책에서 보니까 또 그 내용이 나온다.(솔직히 이럴 때 신난다. 책 읽을 맛 난다.)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를 읽어 보고 싶게 만든다.
우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구증가와 자원사용량을 따라 잡지 못해서 결국 비참한 시대를 마감하는가?
오일피크에 이르렀고 대체 에너지 개발에 힘써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문제점의 열거에서 끝나는가? 아니다..저자는 해결방법과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해야 할 것을 제시해준다.
조금 천천히 사는 방법으로 엔트로피로 가는 것을 늦추고 열역학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태양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어쩐지 난 채식을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느꼈다.
주어진 자원을 아껴쓰고 소비가 미덕이 아닌 생각으로 재화를 소중히 사용하고, 자연농법과 숲을 보전하는 일.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에너지부산물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것.
느리더라도 과열된 상태를 벗어나서 운동에너지를 낮추고 위치에너지인 에너지 축적상태를 유지하는 것.
획일화가 아닌 다양서을 인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단지 화학자의 눈으로 보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화학자가 보았을 뿐 세상을 이루는 전반적인 통합된 시선으로 본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게다가 챕터 마지막에 만화로 읽은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해주는데 그림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이해를 돕는다.
중간에 삽입된 그림도 이해하기에 충분하고 비유도 적절하다.
(지금도 조급하고 빠르게 써 내려가는 나는 아직 연습을 더 해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겠지?ㅋㅋ)
에네지가 없이는 살 수 없는 환경이 된 지금. 먹고,마시고, 입고, 신고, 타고등등 그동안 생활을 편리하게 해줬던 것들은 모두 에너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언제 부터인가 이러한 에너지가 점점 고갈이 되어 갈거라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원유는 2015년을 기점으로 생산량의 정점을 지나 저물것이라는 전망과 그외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원들도 고갈시점싸지 점쳐지고 있다고 하자만, 그동안 이런 소식을 접할때마다 별 걱정을 하진 않았다. 왜냐하면 세계 각국이 나서서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현재 발달된 과학 기술로 이러한 문제가 해결 될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한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한다.곽학기술의 발달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것이라는 낙관주의를 버려야 한다는 저자.전 세계가 자원이 부족해지고 있지만 그것보다 심각한건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라는 거다.안정적인 자체 원유공급원이 없기에 자원고갈의 문제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큰 타격을 줄거라고 한다. 이러한 것을 예상한 미국 정부는 중동 원유 제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에너지를 불과 100년도 되지 않는 기간에 거의 소진하면서 인류가 미처 깨닫기도 전에 에너지를 빨아 먹는 괴물과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고 한다.하지만 이러한 자원고갈의 해결을 할 수 있다는 저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우선 우리 사회가 왜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어떤 방식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겠금 해주며, 왜 이렇게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된 것인지를 알려준다. 70억의 세게인구가 사용하는 에너지양이 크게 늘어나면서 점점 고갈되는 에너지,이 문제는 사실 인류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나 다름없다며,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생각과 행동에 달려 있다며 어떤 방향으로 수정해야 할지에 대해 저자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과 흥미로운 글들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는데 만나고 보면 사실 어려운것은 없다. 바로 우리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앞으로 미래를 살아가야 할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이 책은 우리가 꼭 만나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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