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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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함께 준비하는 이별, 웰다잉

리뷰 총점 8.7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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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취미 여행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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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3.27]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평점10점 | d********g | 2014.03.28 리뷰제목
'웰빙'은 익숙하지만 '웰다잉'은 왠지 낯설다. 잘사는것에 대해선 늘 생각하지만, 잘 죽는것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작년 여름쯤 갑작스런 폐질환으로 인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졌던 적이 있었다. 의식이 없는 많은 사람들, 말은커녕 눈도 못뜨고, 밥도 먹지못해 주사기를 통해 밥을 먹고있던 사람들, 하루 3번 면회시간 단 30분, 저 환자들은 사는게
리뷰제목

'웰빙'은 익숙하지만 '웰다잉'은 왠지 낯설다.

잘사는것에 대해선 늘 생각하지만, 잘 죽는것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작년 여름쯤 갑작스런 폐질환으로 인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졌던 적이 있었다.

의식이 없는 많은 사람들, 말은커녕 눈도 못뜨고, 밥도 먹지못해 주사기를 통해 밥을 먹고있던 사람들,

하루 3번 면회시간 단 30분, 저 환자들은 사는게 사는거라고 느껴질까?

아니 살아있음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까? 사실 이런 생각을 하는것자체도 왠지 섬뜩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 힘든 문화를 가지고 있는것 같다.

 

이 책은 KBS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웰다이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죽음을 잘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취재했던 책이다. 중환자실, 말기 암환자, 호스피스 병동을 대상으로 해서 많은 환자들을 만나고,

그리고 이미 죽음을 맞이한 환자의 가족들을 만나서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 

함께 준비해서 맞이하는 죽음과, 준비없는 죽음은 어떻게 다른지 글을 읽으며 차차 깨달을 수 있도록

전개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책의 내용처럼 죽음은 과연 신이 인간에게 가장 큰 축복이라 할 수 있었다.

우리의 인생이 유한하고, 언젠가는 죽으리라는 것을 알기에 매순간을 소중하고 의미있게 살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죽음을 준비하고 맞이하는 것도 삶의 일부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에게 웰다잉, 품위있는 죽음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물었는데 그 결과가 주목할만한다.

1위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있는 것,  

2위는 주변정리와 의미있는 마무리, 였다.

이화여대 최준식 교수는 품위있는 죽음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P44

"품위있는 죽음이란 편안한 마음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다 가는것,

주변 정리를 잘해놓고 가는것입니다."

 

상당히 공감가는 내용이었다. 중환자실에서 수액으로 하루하루 연명하며 삶을 연장하는 '당하는 죽음' 보다는 내가 '맞이하는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가족들에게도 말이다.

 

여기에서는 호스피스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나오는데, 그동안 말로만 듣던 호스피스 병동에 대해서 제대로 된 이해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호스피스는 일반 병원과는 달리 의사,간호사, 자원봉사자, 성직자가 한팀이 되어 운영이 되는데,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다 의미있는 죽음을 맞이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병동이다. 모르핀이라는 마약성 진통제가 극도의 고통을 겪는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줌은 물론,

더이상 그 고통을 지켜보지 않아도 되는 가족들에게도 좋은 약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을 읽으며 몇번이고 눈물이 날뻔했다.

아무래도 죽음을 다루다보니, 죽음을 앞둔 환자들과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저절로 숙연해지고, 나와 우리가족들의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것이다.

처음에는 우울한 마음을 감출길이 없었으나,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을 읽게된것에 대해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 순서만 다를뿐, 모두가 맞이해야 하는 숙명이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정해져있는걸 알게된다면 남은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고,

그동안 미안했던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주변정리를 깨끗히 하게되면 떠나는 사람은 물론이고,

남은 가족들도 후회와 죄책감이 덜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다면, 죽음을 더이상 두려운 존재가 아닌 편안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의 일부분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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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평점10점 | i*******2 | 2014.03.18 리뷰제목
내 인생의 마지막 날, 나는 어떻게 맞이하기를 원하는가 하는 질문들을 내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나는 벌써 12년 전에 어머니를 폐암 말기로 떠나보내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폐암 말기라는 선고를 받고 하늘이 노랗게 변했던 기억이 있었다. 막상 돌아가실 때까지도 어머니에게 폐암이라는 이야기를 전혀 하지도 못했고, 그렇게 고통스러워하심에도 불구하고 자식된
리뷰제목
내 인생의 마지막 날, 나는 어떻게 맞이하기를 원하는가 하는 질문들을 내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나는 벌써 12년 전에 어머니를 폐암 말기로 떠나보내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폐암 말기라는 선고를 받고 하늘이 노랗게 변했던 기억이 있었다.
막상 돌아가실 때까지도 어머니에게 폐암이라는 이야기를 전혀 하지도 못했고, 그렇게 고통스러워하심에도 불구하고 자식된 도리라는 생각에서 항암치료를 받게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보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때 그렇게 했던 것이 올바른 것이었는가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사실 사람들은 자신이 평안한 노후를 맞이하고 살 생각을 하지, 마지막에 어떻게 죽어야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해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문화와 정서상, 죽음이라고 하는 것이 긍정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부정적인 이미지이기 때문에, 부모가 앓고 있는 상황에서, 병상에 누워 있는 상황에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곧 불효를 저지른다는 생각이 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나도 어머니를 병간호 하면서 그런 생각때문에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도 어머니가 앓고 있는 병이 무엇인지, 그리고 의사가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 전혀 말하지 않았던 모습들이 있었다.
이런 것들이 전적으로 환자가 아닌 보호자들에 의해서 이야기가 되어지고, 상의가 되어지고, 결국에는 본인도 모르게 병원에서 고통받다가 세상을 떠나게 되는 비극을 만들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들을 해보게 되었다.
그럴 바에는 연명치료가 아니라, 하루라도 사람답게 살다가 행복하게 세상을 떠나가는 것, 인생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들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되었다. 사실 우리가 죽음이라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수 없는 것이 죽음을 통해서 말할 수 있는 진리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우리 사회는 호스피스에 대해서 곧 죽음이라는 왜곡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고통 속에서 사는 것보다는 고통을 경감시켜주는 것이 곧 효도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죽음의 의미, 그리고 호스피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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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평점10점 | d******0 | 2014.03.14 리뷰제목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 나니 지인들과 지인들의 지인들을 통해 나의 곁의 떠나 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나는 아주 가까운 측근의 죽음을 두 건이나 맞이하게 되었다. 그것도 채 스무살이 되기전이라 너무나 충격이 컸다. 만약 지금이라면....이런 책들을 접하고 난 뒤였다면 조금은 현명하게 맞이 하였을텐데.... 이름하여 "품격있는 죽음".   처음 죽음을 목격한 건 초등
리뷰제목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 나니 지인들과 지인들의 지인들을 통해 나의 곁의 떠나 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나는 아주 가까운 측근의 죽음을 두 건이나 맞이하게 되었다.

그것도 채 스무살이 되기전이라 너무나 충격이 컸다.

만약 지금이라면....이런 책들을 접하고 난 뒤였다면 조금은 현명하게 맞이 하였을텐데....

이름하여 "품격있는 죽음".

 

처음 죽음을 목격한 건 초등학교 입학하기전이었다.

친할머니와 방을 같이 쓰던 나는 매번 일찍 일어나 불을 켜는 바람에 항상 아침잠이 부족했었다.

그날은 왠일일까? 늦잠을 주무시고 계신줄로만 알았던 할머니가....그렇게 우리곁을 떠나가신거였다.

나는 운다는 것이 챙피하여 이불을 뒤집어 쓰고 몰래 몰래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의 어머니. 나이가 들수록 여자에게 친정엄마라는 자리가 얼마나 필요한지....

고3, 어느 5월 엄마는 간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으시다 집으로 오셨다.

아주 어마무시한 산소호흡기라는 장비를 대동하구서....

 

이렇게 나는 할머니와 어머니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단 한 번도 품위있게 맞이하지 못했다.

 

사람은 태어나면 누구나 죽기마련이다. 참으로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누구나 공평하게 맞이하는 죽음!

이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는 매우 부정적이다 못해 아예 철저히 외면되어졌다.

오랫동안 유교 문화권에 있었기에 생명은 유한한 존재며 죽으면 모든것이 끝이라는 사고가 뿌리 깊게 박여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물질 만능주의의 부작용으로 비약적인 경제발전으로 삶은 풍요로워지고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도 길어졌지만 오로지 사람들은 오래 사는 삶에만 집착하고 추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인간의 평균수명을 끌어올린 현대 의학의 혁혁한 성과는 당연히 칭송받아야 한다. 그리고 매우 감사한 일이지만...치료하는 명목하에 행해지는 과도한 의료행위와 그로 인한 죽음 문화의 경외시와 부재는 바뀌어야만 한다.

 

이제 죽음을 제대로 맞이해야한다. 10여년전부터 불기 시작한 '웰빙'의 또 다른 이름 '웰다잉'을 이제 '인정'하고 '준비'해야 한다.

사망 선고를 받은 환자들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 그리고 건강한 사람들조차도 품위 있는 죽음의 조건으로 아마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 다른 사람에게 부담 주지 않는 것.

- 가족이나 의미 있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

- 주변 정리.

- 통증으로부터의 해방.....

다시 말해, 품위 있는 죽음이란, 편안한 마음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 소중한 사람가 함께하다 가는 것, 주변 정리를 잘해놓고 가는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위엄을 잃지 않는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해 무조건적인 '치료'가 아니라 남은 삶을 지켜주는 '돌봄'이 먼저여야 한다.

당하는 죽음보다는 맞이하는 죽음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죽음'에 대한 인식의 변화이다.

이 변화의 주체는 환자와 가족들, 의사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니깐....즉 그 주체는 모든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호스피스 병동에 대한 인식도 변해야 한다.

책을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눈물을 참 많이도 흘렸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언제가 될지 모르는 순간.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이 내게 온다면 떠나는 사람 못지않게 떠나보내는 사람으로서도 많은 준비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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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날이라면.. 평점9점 | q******7 | 2014.03.15 리뷰제목
생로병사의 비밀의 제작팀이 지은 책이라는 표지가 눈에 띤다. 영상으로 많이 봐온 프로라 책으로 볼수 있다는 것이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 로. 병 에 관한 이야기는 생로병사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접해봤지만, 사(死)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보지 못했던것 같다. 더군다나 웰다잉? 웰빙과 비슷한 개념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웰다잉은 죽음도 인정하고 준비하면 제대로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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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의 제작팀이 지은 책이라는 표지가 눈에 띤다.

영상으로 많이 봐온 프로라 책으로 볼수 있다는 것이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 로. 병 에 관한 이야기는 생로병사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접해봤지만, 사(死)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보지 못했던것 같다. 더군다나 웰다잉?

웰빙과 비슷한 개념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웰다잉은 죽음도 인정하고 준비하면 제대로 맞이하고,남은 삶을 후회없이 뜨겁고 보람되게 살다갈수 있다는 것이다.

 

생에대한 질문에는 쉽게 다가서서 말할수 있지만, 죽음에 대한 질문과 경험담은 쉽게 접할수 없는것 같다.

특히 취재를 하는 생로병사팀이 이 책을 출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점을 느낄수 있었다.

 

암선고를 받거나 난치병으로 시한부인생을 살다가는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호스피스병동에 쉽사리 취재를 부탁한다는 것 자체가 많이 걱정되고 죄송스럽기까지 했을것 같은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던 환자들의 인생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마음이 좀 숙연해지기도 한다.

그런점에서 이책속 환자들의 경험담은 값진 선물같다.

 

죽음에 임박한 사람들도 대다수가 집에서 조용히 가족들과 지내기 보다 끈을 놓지않는 가족들로 인해 병실에서 부편한 생을 마감한다. 병자의 의견과 생각보다 그들 가족의 생각이 더 중요한듯 보이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인것 같다. 

몇 년전 병원에서 2~3일간 입원한 적이있었는데, 나이드신 환자분의 가족들이 찾아온 적이있다.

병실에서 환자를 사이에 두고, 누가 모셔가야 한다는둥,양로원이나 병동으로 모셔야 한다는 둥 가타부타 말이 많은 보호자들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들에게 환자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아보였다.

 

환자는 환자로써 보호받고 위로받아야 할 상황인데, 자녀들 눈치를 보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안쓰럽고 허망한 느낌마져 들었다.

환자로써의 상황이 이러할진데 환자들의 의견이 그리 중요하게 받아들여질리 만무하지않을까.

 

하지만, 이책은 이런 내 생각이 무색해질정도로 죽음에 대한 환자 본인의 선택권이 왜 중요한지를 실제 환자들의 이야기와 전문의,외국의 사례와 연구결과(설문)을 통해 밀도있게 피력하고 있다.

 

죽음도 선택권이 있다는 것. 환자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위해서도 임종문화가 필요하다는 것,죽음에 임박했을때 우리들이 할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말그대로 죽음에 대해 전반적으로 준비하는 과정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던지, 지금은 조금 달라졌겠지만 2~3일만에야 집으로 돌아와 죽음을 맞이하던지 둘중 하나라 여겼을 죽음에 대한 생각이 이 책을 읽고 많이 달라졌다.

 

학생때 친한친구 아버지의 죽음에 장례식장을 갔던 기억,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등진 작은엄마의 모습,최근 불치병으로 병을 앓다가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기억까지 여느기억속에도 책속 재대로 된 임종의 모습은 없었던것 같다. 아니 오히려 병원애서의 죽음이 전혀 이상스럽지 않은 환경속,정서속의 나라에서 살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사가 아닌 죽음을 먼저 알수 있다는 시기가 있음으로 행복하다고 말하는 환자들의 모습에서 죽음에 대해 유연하고 초연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지금와 생각해보니 어찌보면 그럴듯도 하다.  

임종문화에 대해 설득력있게 다가온 이 글은 죽음의 의미를 다시 생각케 하며, 세상 모든이가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음으로 긍정적인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들이 죽음문화에 깨어있어야 함을 설득력 있게 설파하고 있다.

 

생각치도 못한 죽음에 대한 웰다잉을 공부한 기회가 된것 같아 기쁘다.

(장례지도사의 업,죽음(사망)사에 대한 분류,환자 본인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완화치료중에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이야기,호스피스 팀의 구성과 역할,활성화를 위한 대책,호스피스 외국의 사례,임종앞둔 환자의 정상적 신체증상,부고장 및 사전의료의향서 작성법,기타 죽음에 대한 사례 등)

 

호스피스 전문의는 임종 마지막 두서너달은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한다. 이시간에 가족하고 많은 대화를 하고 편안하게 임종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데 중요한 시간에 항암치료를 하고 중환자실,응급실을 가는 환경에서 정신없이 남은 생을 보내게 되어 환자의 임종을 바라보게 되면, 가족 대부분이 후회하고 만다는 것이다.

이제는 환자의 마지막 남은 삶을 편안하고 의미있게 보낼수 있도록 우리의 관심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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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늘이 내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n********1 | 2014.03.29 리뷰제목
참으로 막막했다. 무엇하나 이루어 둔 것도, 무엇하나 제대로 사랑한것도 없는 삶을 살았던 내게 "오늘이 내인생 마지막 날이라면"을 대하면서 일기도 전에 참 막막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삶에 관한 책이자 죽음에 관한, 살아 있으므로 죽음에 관한 준비를 통해 아름다운 생을 마감하자는 취지의 책이라고 생각했다. 어릴때는 성장이라는 시간을 거치게 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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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막막했다. 무엇하나 이루어 둔 것도, 무엇하나 제대로 사랑한것도 없는 삶을 살았던 내게 "오늘이 내인생 마지막 날이라면"을 대하면서 일기도 전에 참 막막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삶에 관한 책이자 죽음에 관한, 살아 있으므로 죽음에 관한 준비를 통해 아름다운 생을 마감하자는 취지의 책이라고 생각했다.

어릴때는 성장이라는 시간을 거치게 되면서 '죽음'이라는 단어를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인생 후반기의 초엽에 들어선 지금에야 어렴풋이나마 죽음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 했음은 새월의 탓도 아니고 그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노화의 일방적인 펀치쯤으로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는 손님 같은 분위기를 찾게 만들어 주었다.

 

하루하루가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일상에서 즐겁고,기쁘고,슬프고,아픈 감정의 굴레들에 젖어있던 나른하고 뻐근한 삶에서 '죽음'이란 단어를 찾아내기는 그리 쉽지않음을, 아니 생각할 수 도 없는 그런 시절이었고 그런 시절을 살아왔다고 장담한다.

예로부터 유교적 전통을 가치의 기준으로 삼았던 우리의 역사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죽음'이란 것을 터부시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죽음은 삶과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님에도 우리는 별개의 것처럼 생각하고 취급했던 기억들을 온전히 갖고 있기에 당장 내게 죽음이 닥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우매함을 범하기도 한다.

늘 삶의 경계에서있는 죽음의 존재를 생각하고 산다면 아마도 인간은 지금처럼 오만불손하고 도도한 이기주의적인 인간이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전하는 내용을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이 될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하고,정리하며,생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하자고 하는 이야기가 주요 골자이며, 덧붙여 국내의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현황과 그들을 돕고있는 호스피스의 현황,의료전문 기관등의 현실을 통해 아직도 터부시 되고 있는 우리사회의 죽음에 대한 의식을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염원을 담고 있다.

 

자연스럽고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과 유언장 및 사전의료의향서 작성법등을 통해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는 있지만 서구 선진국들의 사례와 비교해 볼때는 아직도 많은 부족함을 느낄 수 있어 개선의 여지를 두고 있으며 만인의 복지 차원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사회적 공론화,토론화등을 거쳐 자기 스스로 삶을 마감할 수 있는 자기 결정권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날이 도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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