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미리보기 공유하기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리뷰 총점 9.9 (10건)
분야
인문 > 인문학산책
파일정보
EPUB(DRM) 39.33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9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김광수 옮김 평점10점 | c****x | 2024.02.15 리뷰제목
부제는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이다. 이 책의 원제는 ‘미트 미 하프웨이(Meat me halfway)’인데, 이 책은 고기를 너무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을 제안한다. 평소 육류 과소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나 책에서는 채식주의나 완전채식주의(비거니즘)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음식은 역사와
리뷰제목

부제는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이다.

이 책의 원제는 ‘미트 미 하프웨이(Meat me halfway)’인데, 이 책은 고기를 너무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을 제안한다. 평소 육류 과소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나 책에서는 채식주의나 완전채식주의(비거니즘)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음식은 역사와 문화가 깊이 연관되어 있다보니 단번에 바뀌고 끊는 것이 쉽지 않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채식주의자가 되기 힘들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정체성의 위기를 느끼기도 했다고 한다. 더불어 현대사회에서 채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많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예전에는 이런 모 아니면 도의 의식과 생각으로 인해 오히려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게 되는 부분이 있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더 다가왔던 것 같다.

 

 

모 아니면 도 식의 전제를 한 뒤 설교하듯 뻔한 소리를 늘어놓을 게 아니라 시장에서 적당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육류 제품 소비량을 손쉽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수단과 자원을 제시해야 한다. 이것이 이 책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의 주제다. 그 중심에는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저마다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면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하고 건강하며 가슴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가 자리하고 있다.  (책의 서문 중에서 p. 5)

 

 


 

 


 

이 책은 또한 전체적인 흐름이 마음에 들었다. 크게 3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 육식의 급부상

제1부에서는 우리 인류가 언제부터 육류를 섭취하게 되었는지 역사적인 흐름을 따라가게 된다. 그러면서 야생동물이 가축화되는 과정, 농장에서 공장화가 되는 과정, 식민지 개척과 관련하여 미국의 육류 섭취 역사까지. 그러면서 맥도날드의 등장과 역사를 읽게 되었는데 정말 흥미로웠다.

 

 

제2부 오늘도 여전히 고기에 빠져 사는 이유

제2부에서는 산업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육류와 관련된 다양한 형태들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의 일상에 어떻게 육류로 이루어진 제품들이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 기업들의 마케팅과 전략, 흐름을 따라가면서 우리 주변에 이렇게 많은 육류 제품들이 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언어조차도 고기는 강하고 식물은 약하다는 개념과 연결되어 있다.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면 근육이 ‘발달한다(feeding)’고 표현한다. 집에서 소파에 누워 TV를 보면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가 될 거라고 한다. 신체적으로 강인함을 표현할 때는 ‘육체미(beefcake, 건장한 체격)’라는 표현을 쓰고, 무기력해 보이는 사람은 ‘식물인간(vegetable)’이라고 부른다.(chapter9. 육류의 역설 중에서 p.258)

 

 

 

 

제3부 미래의 육류

제 3부에서는 육류 소비를 포기할 수 없는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더 지속가능하고 건강하며 인간적인 소비가 가능할까라는 질문으로 세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땅으로 돌아가서’ 높은 수준의 동물 복지를 추구하며 우수 육류를 만드는 것이다. 저자는 직접 조지아로 가서 약 5제곱킬로미터 면적의 가족 농장인 화이트오크 목장을 소유하고 있는 윌 해리스(Will Harris)를 만났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기르고 있는지 그 과정과 상황을 살펴보며 자연방목, 재생 농업에 장점을 듣고 설명해 준다. 다만 현재 행해지고 있는 도축들이 너무 비인간적인 부분이 많아 최대한 동물 복지를 극대화하고 가축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도축장을 설계했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도축의 과정은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두 번째로 비욘드 미트(Beyond Meat)라는 회사를 소개한다. 비욘드 미트는 2009년 이선 브라운(Ethan Brown)이라는 사람에 의해 설립된 회사이다. 다진 쇠고기부터 돼지고기와 소시지, 햄에 이르기까지 모든 식품을 식물성 버전으로 생산하는 회사이고 평소 나도 이 회사의 제품을 자주 보거나 사용하여 음식을 해 먹은 적도 있었다. 식물성 육류의 대표적인 회사로서 맥도날드나 CJ푸드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다양한 업체와도 협력하여 식물성 육류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을 통해 비욘드 미트의 제품 생산 과정을 볼 수 있었는데 꽤나 과학적이고 혁신적인 부분이 많이 있어서 놀랐다. 먼저 이 회사에서는 자사의 음식을 최대한 맛있고 사람들의 입에 익숙하게 만들기 위해서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전자 입을 통해서 씹는 데 필요한 힘을 비교하기도 하고 전자 코를 통해서 동물성 육류의 풍미와 향을 이루는 성분을 파악하고 이것을 어떻게 찾아내 식물성 육류에 적용할 것인지 연구하고 있었다. 더불어 비디오게임 같은 소리를 내는 버튼을 몇 개 누르면 강철봉이 버거를 눌러서 햄버거 속 지방이 기계 옆으로 흘러내리는 것까지 세세하게 탐색하고 있었다.

 

시장 통계치로 1.5퍼센트(식물성 육류가 전체 육류 소매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는 매우 낮은 수치이고, 식용으로 사용되는 가축의 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여전히 미미하더라도 전통적 육류의 수요를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수치가 사람들이 식물성 육류를 더 즐길 수 있고 기존 육류보다 더 좋아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다는 점이다. 산업형 농장에서 사육되는 가축의 고기와 비교해서 식물성 육류가 지닌 환경적 및 윤리적 이점을 감안하면, 특히 더 많은 사람들이 기후 변화와 만성질환, 동물들의 불필요한 고통 등에 대해 무언가 행동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이 1.5퍼센트가 점점 늘어나는 모습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chapter 11. 식물 2.0 중에서 p. 311)

 

 

 

 

세 번째로는 잇 저스트(Eat Just)라는 회사를 소개한다. 2011년 조시 테트릭(Josh Tetrick)과 조시 발크(Josh Balk)가 창업한 회사로서 완두콩으로 만든 마요네즈에서 녹두로 만든 계란에 이르기까지 온갖 식물성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SPC삼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저스트 에그라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가 최근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데 그것이 바로 세포배양육(Cell-cultured meat)이다. 세포배양육은 도축된 가축이 아니라 동물의 세포에서 자란 실제 고기라고 한다. 처음에 이 말을 듣고는 다소 놀랐지만 아래의 의미를 보니 약간은 이해가 될 수 있었다.

 

세포농업팀(Cellular Agriculture) 부책임자 비토르 에스피리토 산투는 세포배양육을 만드는 공정은 복잡하지만 원리는 아주 단순하다고 말했다. 동물의 줄기세포는 당, 아미노산, 지방, 단백질, 산소, 물 등 영양분이 가득한 혼합물에서 자란다. 이 세포들이 증식해 서로 결합하면서 작은 근육 섬유로 성장한다. 그리고 이 섬유들이 뭉쳐져 칠면조 소시지에서 돼지고기 핫도그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조리하는 전통 육류와 흡사한 식제품이 만들어진다. (chapter 12. 도축 없는 육류 중에서 p. 316)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평점10점 | s***6 | 2023.07.21 리뷰제목
#도서협찬#책추천<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김광수 (옮김)★애플북스 출판사고기 좋아하는 우리가족!일주일에 3일 이상은 고기를 먹는다.종류도 다양하게....그런데 요즘 들어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기사를 통해 계속해서 접하고 기후 변화를 경험하고있다..우리나라의 '장마'라는 단어가 살아질지도 모른다 . 기상청
리뷰제목
#도서협찬#책추천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애플북스 출판사

고기 좋아하는 우리가족!
일주일에 3일 이상은 고기를 먹는다.
종류도 다양하게....그런데 요즘 들어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기사를 통해 계속해서 접하고 기후 변화를
경험하고있다..우리나라의 '장마'라는 단어가 살아질지도 모른다 . 기상청과 학계에서 장마 표현의 적절성을 논의중인데...대체할 마땅한 단어를 찾고있는데..아마도 '우기'가 가장 유력하다고한다...동남아로 여행을 떠날때나 서치했던 우기가..이제 우리나라에 어울리는 계절이 되다니...
적잖이 충격이었다. 그래서 요즘 환경 문제에 관련된 서적들을 읽고 있다.

제목이 단호박같지만.. 뭔가 타협점을 적당히 지닌듯한 책!!!!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ㅁ.책을 펴다.

이 책의 원제는 '미트 미 하프웨이(Meat me halfway)
라고 한다.
'(halfway)'라는 단어 때문에 절충이나 타협을 추구한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이책은 상당히 급진적인 내용과 아이디어들이 담겨있다.제목만 보고 판단한 나의 예측은 좀 어긋났다.

<차례>

-제1부 육식의 급부상

1장. 잡식동물의 탄생
2장. 창조 이야기
3장. 인습, 그리고 신세계
4장. 언제, 어디서나, 더 싸게
5장. 농장에서 공장으로
6장. 편의의 시대

-제2부 오늘도 여전히 고기에 빠져 사는 이유

7장. 행복한 죽음
8장. 산업계의 속임수
9장. 육류의 역설

-제3부 미래의 육류

10장. 시계를 되돌려
11장. 식물 2.0
12장. 도축 없는 육류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는 육류 소비의 문제점을
지적한다.그렇다고 채식주의나 완전 채식주의를 해법으로 떠올리는것은 섣부른 판댜이다.

음식은 우리 문화와 역사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게 사실이고 육식을 단번에 끊는 게 매우 어려운 사람도 많다.
1000000%공감.

저자는 환경 운동가로서 지구촌 곳곳의 오지와 빈곤지역을 여행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왔다고 한다.
그래서 동물성 단백질의 매력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깊이 각인 되어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누구나 육류 소비량을 쉽게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에서는
산업형 육류 시장의 민낯을 고발하고 ,인류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선택을 찾는다!

그는 완벽한 채식을 하는 100명보다~
완벽하지 않은 채식을 하는 100만 명이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채식과 육식 사이의
어딘가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그 중간 지점에서 만나(meet me halfway)
우리의 미래를 위한 식습관의 변화를
시작해야만 할 것 같다.

저자인 케이트먼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둑더 지속 가능하고 건강하며 온정적인 푸드 시스템(식품 공급체계)을
슬기롭게 창조할 수 있는지 희망적인 메시지를 보낸다.

일주일에 한번, 육식을 해야겠다.
나와, 나의 자손들이 살아갈 지구.
육식을 줄이며 지구를 지키는 지구인이 되어 보겠어!!!

#도서협찬#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독서#bookstagram#소통#책읽는엄마
#책추천#서평단#독서#자기계발#습관#book#책#시집
#소설#에세이#책육아#시
#취미#맞팔#취미스타그램#소통스타그램
#받았다그램#책사랑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리듀스테리언, 육식과 채식 사이의 어딘가에서 평점10점 | t******1 | 2023.07.19 리뷰제목
"도축장이 유리벽으로 되어 있다면 모두가 채식주의자가 될 것이다."라는 폴 매카트니의 말이 아니더라도, 단 한 번만 생각해 봐도 과도한 육식의 문제점을 너무나 잘 알게 된다. 지구를 위해서도, 나의 건강을 위해서도 육류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저자의 지적대로 건강보다는 가격과 편의성, 맛을 주된 기준으로 음식을 선택해왔기에 육식을 쉽게 포기하기가 힘
리뷰제목

 

 

"도축장이 유리벽으로 되어 있다면 모두가 채식주의자가 될 것이다."라는 폴 매카트니의 말이 아니더라도,

단 한 번만 생각해 봐도 과도한 육식의 문제점을 너무나 잘 알게 된다.

지구를 위해서도, 나의 건강을 위해서도 육류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저자의 지적대로 건강보다는 가격과 편의성, 맛을 주된 기준으로 음식을 선택해왔기에

육식을 쉽게 포기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저자는 엉터리 채식주의자, 나태한 완전 채식주의자라는 식의

부정적인 말 대신 육류 섭취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해 리듀스테리언(reducetarian)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냈다.

 

 

이 책은 공장식 사육의 부작용이나 완전 채식주의의 정당성을 옹호하기 보다

왜 사람들이 육류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왜 계속해서 많은 양의 육류를 먹는 것인지,

육류 소비를 포기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지속 가능한 건강한 육류를 얻을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세기 이전에 암탉들이 보통 일 년에 20여 개 정도의 계란을 낳았던 것을 생각해 보면

닭들이 얼마나 많은 호르몬과 성장 촉진제를 투여받았을지 실감이 났다.

더 빠른 성장, 더 기계화된 시설로 닭고기 가격은 떨어지면서 닭고기는 널리 사랑받으며

수익성도 매우 높아졌다. 수익성이 높아진 만큼 닭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난다.

사람들이 학대당하는 동물을 보면 가슴 아파하지만, 육고기를 거리낌 없이 먹는 이유는

4N이라는 네 가지 범주 때문이란다.

육식은 자연스럽고(Natural), 필요하며(Necessary), 일반적이고(Normal), 맛있다(Nice)는 것.

그리고 이 네 가지 모두에 공감하는 사람이 남성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또한 샐러드 준비하기는 여자, 고기 굽기는 남자라고 여기는 오래된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신체적으로 강인함을 표현할 때는 육체미(beefcake), 무기력해 보이는 사람은 식물인간(vegetable)

이라고 하는 것 또한 오래된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식물성 육류가 정말 더 건강한 먹거리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식물성 육류가 보기보다 환경친화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단일재배는 매우 효율적이지만 식물에 치명적인 질병을 초래하거나

토양의 영양소가 고갈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유발되기 때문이다.

식물성 육류, 우수 육류, 세포 배양육이 산업형 육류의 대안은 아니지만,

다양한 기호와 도덕적 관점에 부합하는 윤리적 대안이 많을수록

공장식 축산을 극복할 수 있다. 그래서 육식을 완전히 끊는 것은 힘들어도

절반으로 줄이는 식습관의 작은 변화로 우리의 미래를 지켜내는데 동참하게 되는 책이었다.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고기는절반만먹겠습니다 #리듀스테리언 #육식과채식사이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를 읽고서... 평점10점 | a*****a | 2023.07.19 리뷰제목
책 제목만 봤다면 아마 내가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현재 축산업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고기 판매량을 확대해야 회사의 존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환경을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어서 읽게 되었다. '육류 과소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채식주의나 완전채식주의를 해법으로 떠올린다. 그러나 음
리뷰제목
책 제목만 봤다면 아마 내가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현재 축산업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고기 판매량을 확대해야 회사의 존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환경을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어서 읽게 되었다.

'육류 과소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채식주의나 완전채식주의를 해법으로 떠올린다. 그러나 음식은 우리 문화와 역사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게 사실이고, 육식을 단번에 끊는 게 매우 어려운 사람들도 많다. 환경운동가로서 지구촌 곳곳의 오지와 빈곤 지역을 여행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온 나는 동물성 단백질의 매력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깊이 각인되어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육류 소비량을 쉽게 줄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육류 제품 소비량을 손쉽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수단과 자원을 제시하고 있음을 서문에서 밝히고 있어서 이 책을 읽어봐야 하는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다.

'공장식 가축 집중 사육 시설(CAFO, Concentrated Animal Feeding Operation)로도 불리는 공장식 농장에서 산업용 육류가 탄생한다고 들었지만, 나는 이것을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다. 2017년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8퍼센트는 "대부분의 사육 가축은 좋은 환경에서 잘 키워진다"고 생각했으며, 75퍼센트는 "인간적으로 잘 키워진 가축들"로부터 생산된 동물성 제품을 주로 구매한다고 했다.' 나는 지금까지 동물복지가 적용된 축산물을 별로 선호하지 않았다. 가격이 일반육에 비해서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동물복지가 적용된 축산물을 소비하고 대신 육류 소비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생활 패턴을 바꿔나갈 생각이다.

'육류 소비를 포기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더 지속가능하고 인간적이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까? 그 대안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땅으로 돌아가서 높은 수준의 동물 복지를 추구하며 환경 친화적이고 겉보기에도 더욱 건강한 육류를 지역의 독립된 농민들로부터 조달하는 것이다. 둘째, 일부 활동가들은 동물이 아닌 식물에서 만들어지는 육류에 미래가 있다고 믿는다. 끝으로, 해답은 농촌이나 식물이 아니라 과학자들이 세포 배양육을 개발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에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세 가지 대안 중에서 나는 첫째 대안이 가장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축산업을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더러 식물에서 만들어지는 육류의 경우 동물성 육류에 비해 식감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야 하며, 세포 배양육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안전성 입증 등 다양한 선결과제가 있기 때문이다.

'인류 진화를 결정적으로 도약시킨 것이 날고기인지 익힌 고기인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익혔든 익히지 않았든 동물의 일부분을 먹지 않았다면 인류의 외모와 행동 양식이 지금과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만약 인류가 육류를 먹지 않았다면 현재 인류의 모습은 지금과 많이 달라졌을 것이고, 지구를 지배하는 동물로 거듭날 수는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육식이 인류의 뇌가 다른 동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지게 하는 발달 과정을 촉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수 육류의 의미는 묻는 사람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우수 육류 옹호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일반적으로 공장식 농장의 육류에 비해 더욱 지속가능하고 더 온정적이며,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 건강하며, 섭취하기에 더 안전하고, 나아가 더 맛있다는 의미다. 우수 육류는 가능할지라도 현실화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당신이 구입하는 모든 고기가 환경친화적이자 인도적으로 생산된 것임을 확인하려면 굳은 의지와 경계심이 필요하다. 비동물성 육류와 우수 육류 중 무엇이 더 이상적이든, 후자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압도적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여전히 고기를 먹고 싶어 하며, 따라서 좋든 싫든 산업형 육류보다 나은 방식으로 육류를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앞으로는 우수 육류의 소비를 늘이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록 가격이 비싸기는 하겠지만 행복하게 성장한 가축이 생산한 축산물이 인간에게 더 이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는 책 제목처럼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_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를 현실에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고기는절반만먹겠습니다 #우수육류 #동물복지 #브라이언케이트먼 #애플북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서평]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평점10점 | c******d | 2023.07.19 리뷰제목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원한다면 언제든 육류를 마음껏 소비할 만큼 풍족해졌다. 공장식 가축 생산으로 도시에서 소비되는 양을 감당할 만큼 산업형 축산 시스템은 견고하다. 몇몇 동물들은 가축화되어 사람들에게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시켜 주었는데 도시가 생기면서 그 규모는 커졌다. 여기서 가축화된 동물이란 소, 양, 돼지, 염소, 닭, 오리 등을 말한다. 철도와 냉각장치의
리뷰제목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원한다면 언제든 육류를 마음껏 소비할 만큼 풍족해졌다. 공장식 가축 생산으로 도시에서 소비되는 양을 감당할 만큼 산업형 축산 시스템은 견고하다. 몇몇 동물들은 가축화되어 사람들에게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시켜 주었는데 도시가 생기면서 그 규모는 커졌다. 여기서 가축화된 동물이란 소, 양, 돼지, 염소, 닭, 오리 등을 말한다. 철도와 냉각장치의 발달은 물류 산업에 혁신을 가져왔고 이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며 대량으로 도축된 육류를 도시에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육류 산업의 역사와 산업형 축산업계의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채식주의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기후 위기 시대에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육류 소비를 고민해 보자는 것이다.

모든 산업에 명암이 있듯 육류 산업의 발전은 사람들에게 충분한 단백질을 공급해 주었다. 하지만 대량으로 가축을 생산하는 동안 과도한 탄소 가스 배출과 벌목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를 불러오게 된다. 이로 인해 대체육을 개발하고 비건 주의자들이 채식을 선언하게 된 것이다. 뭐든 극단적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라 책 제목처럼 지금보다 육류 소비를 절반만 줄여도 되겠다는 생각이다. 사람은 본래 잡식성 동물이라 가리지 않고 먹는데 꼭 채식이나 육식을 고집하면 부족한 영양분은 영양제로 대체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육류의 역사부터 현재 산업형 축산 업계의 진실을 파헤치고 앞으로 미래의 육류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 봄으로써 균형 잡힌 시각을 잡도록 해준다.

지금까지 읽어왔던 이와 관련된 그 어떤 책보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훌륭하게 뒷받침해 주는 검증된 자료와 유려하게 흐르는 가독성은 설득력 있게 육류에 대한 가치판단을 돕고 있다.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먹을 것으로 넘쳐나는 시대에 우린 식생활 방식을 결정할 선택지가 많아졌다. 완전한 채식주의자로 식단을 꾸려도 되고 아니면 육식주의자로 살아도 된다. 육류 산업이 안고 있는 모순과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문제는 비인도적인 축산과 도살의 민낯을 알게 된 이후다. 우리가 고민해 봐야 할 지점은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과제 앞에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느냐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들에게 육류에 관한 시사점을 주고 있으며 유익한 교훈을 던지고 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