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책은 익살 넘치는 표지 덕분에, 책을 만나기도 전부터 궁금했던 “쟤는 누구야?”입니다. 제목처럼 두더지일까, 여우일까- 예상조차 할 수 없던 이 책을 실물로 만나니 역시나, 표지부터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꽃 아우라에 부끄러운 듯 서 있는 “정체불명의 동물”은 심지어 부끄러워하기까지 합니다. 나무에 숨은 다른 동물들처럼 나도 같이 “쟤는 누구야?” 하는 마음으로 책을 열었습니다. (실제 주인공 바바는 카피바라라는 종이라고 합니다. 카피바라 :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설치류)
맙소사! 이 책은 그림책이야, 애니메이션이야? 페이지를 꽉 채우는 귀여움 가득한 일러스트에는 저마다 종알종알 이야기하는 동물들이 가득합니다. 각 페이지에 등장하는 동물이나 집, 학교, 이불이나 채소 등의 모양이 어찌나 귀여운지 그대로 똑똑 때다 집을 장식하고 싶을 정도. 더욱 놀라운 것은 손톱만 하게 그려진 동물들의 얼굴도 저마다 모두 다르고, 각기의 이야기를 나누거나 행동을 취하고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 집 꼬마는 이 책을 펼쳐 들고 3시간이 넘게 동물들의 이야기를 읽고, 표정을 관찰하고, 무엇을 먹는지, 무엇을 하고 노는지 살피며 즐거워했으니 얼마나 귀여운 책인지 예상이 될까요? (엄마, 이거 봐. 어머 고슴도치가 커피를 마셔~ 엄마 돼지는 교실에서도 뭘 계속 먹어~ 엄마 누구는 어쩌고 엄마 얘는 저쩌고~)
신기하게도 문장 대신 전부 대사로만 이루어진 이 책은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모두 담은 듯합니다. 아이가 보고 싶은 페이지는 계속 머물러 볼 수 있으면서도, 대사가 가득하다 보니 생동감이 느껴지니 말입니다. 각 동물들의 표정이나 행동을 관찰하여 다양한 기분이나 감정을 예상할 수 있고, 말주머니와 생각주머니를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어 더욱 좋았습니다. 우리 꼬마는 “표정 밖에도 표정이 있어요” 라며 동물들 주변에 그려진 놀라는 번개, 물음표, 땀방울, 음표 등을 매우 세세히 관찰하고 재미있어 했답니다. (당연히 자신의 그림에 반영하기도 했죠.) 영유아기 그림책에서 이제 학습만화나 문고로 옮겨가야 할 아이들에게는 다리 같은 역할로, 더 어린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느낌의 그림책으로 더없이 좋은 페이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익살스러운 일러스트가 전부냐. 그랬다면 소개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내용 면도 너무 좋아요. 특히 낯선 곳에 새로 적응해야 하는 신학기나, 전학 등의 상황에 노출해주면 너무 좋을 듯하고, 반대로 낯선 상황에 처한 친구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너무 좋아서, 이런 책은 교실에 하나쯤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보았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바바(쟤)의 감정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부끄러워하다가 이내 어색하고 불편한 마음으로 변하고, 원래 살던 곳과 원래의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엄마·아빠를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한 친구가 토끼가 내밀어 준 덕분에 새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자신이 살던 곳에 관해 이야기하며 서서히 친구들과 가까워지죠. 그렇게 바바는 원래 그곳에 살던 아이처럼 친구들과 더없이 친한 사이가 되고, 새로 전학 온 친구 코알라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기까지 할 정도로 마을에 적응하게 됩니다.
친구들 감정변화도 주목할 만합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어른들의 수군거림에 동조하고, 수줍어하는 바바를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살짝 거리를 두기도 하죠. 그러나 이내 스스럼없이 바바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다가 친구로 받아들이게 되죠. 이 부분을 살피면서는 어른들이 얼마나 입조심을 해야 하는지 살짝 생각해보았답니다 ^^:
'적응'은 아이도 어른도 너무 힘든 일입니다. 아마 좁은 인간관계와 세상을 유지하는 아이들의 경우는 그 스트레스가 더 클 테고요. 이사나 전학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은 어쩌면 매 순간이 적응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위트 가득한 책으로 아이와 즐겁게 수다를 떨고 나면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요즘 아이들처럼 “귀염뽀작”이라는 단어를 절로 떠올리게 한 그림책, “쟤는 누구야?”였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읽었어요
1. 그림마다 동물들이나 배경을 관찰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보아요.
2. 생각 주머니만 있는 동물은 말 주머니를, 말 주머니만 있는 동물은 생각주머니를 만들어보아요.
3. 낯선 곳에 대한 적응, 신학기나 전학 온 친구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요.
쟤는 누구야? 어떤 내용일까요?
저희집 꼬맹이도 양치질 하다가 궁금하다고~ 양치질 하면서도 봤네요~
멀티 가능한 꼬맹이?
저희도 몇년뒤에는 이사 할 예정인데~ 그때 마다 꼬맹이가~ 자기가 다니는 초등학교? 친구들? 학원 등등 걱정합니다.
유리멘탈에 걱정이 늘상이 먼저인 우리 꼬맹이~~! ! !
걱정만 하지말자구~~책을 읽어보자고~~!!
조용한~~마을에~~^^
부앙~~소리를 내면서 누가 이사오나봐요~
바바라는 주인공은 새로운 마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 모든것이 낯설고~ 불편합니다.
친구들도 알지 못해서 그래서 너무 속상해서 엄마 아빠에게 다시~ 예전 동네로 가자고 울기도 해요
꼬맹이가 바바라는 주인공이 너무 불쌍하다고~ 자기도 이사가면 그럴것 같다고~ 이사가기 싫다고 했네요~
꼬맹아 책을 끝까지 읽자구나~~~
하지만 바바는 시간이 지날수록 반에 친구들도 조금씩 친해지고~점차 점차 시간이 흐른뒤~아, 빨리 학교 가고싶다~라고 생각하는 날도 와요
그리고 그 다음에 ~ 새로 이사온 동물 친구가 낯설어하고 있을때 바바가 먼저 다가가면서 이야기는 마무리가 되요~
꼬맹이가 나도 바바처럼 새로이사가면 친구들하고 잘 지낼수 있을까? 여기 친구들이 많이 보고싶으면 어쩌지?
미리 걱정을 하는 꼬맹이였네요
그래서 처음에는 낯설지만 친구들에게 인사하고 그리고 또 학교를 매일 가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친해질꺼다~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얘기를 해줬네요~
쟤는 누구야? 그림책은 너무 아기자기하게 대화말도 되어있어서~ 읽는데 부담없이 꼬맹이가~술술술 읽어졌고~
재미있었했네요
무엇보다~이사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새로운 친구에 대한 걱정? 이런게 조금 덜어진 것 같아서 좋았네요
책도 재미있게 읽고~교육도 얻고 참 좋았던 책이였네요~
업체를 통해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