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의 쓸모 : 가끔 어쩌면 자주 쓰기가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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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의 쓸모 : 가끔 어쩌면 자주 쓰기가 필요하니까요

가끔 어쩌면 자주 쓰기가 필요하니까요

리뷰 총점 9.7 (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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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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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쓰기의 쓸모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k******4 | 2022.08.29 리뷰제목
쓰기의 쓸모 양지영 더디퍼런스/2022.9.1. sanbaram   요즘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의사소통을 하다보니 예전처럼 손글씨를 쓰는 사람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짧은 글이라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은 많다. <쓰기의 쓸모>에서는 이런 사람들에게 어릴 때부터 늘 기록하고 썼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메모를 비롯하여 일
리뷰제목

쓰기의 쓸모

양지영

더디퍼런스/2022.9.1.

sanbaram

 

요즘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의사소통을 하다보니 예전처럼 손글씨를 쓰는 사람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짧은 글이라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은 많다. 쓰기의 쓸모에서는 이런 사람들에게 어릴 때부터 늘 기록하고 썼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메모를 비롯하여 일기나 편지글을 매일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 양지영은 한 해 평균 10권의 노트를 채울 정도로 끼적이길 좋아한다. 일기는 30년째 쓰고 마음의 희로애락이 들 때면 펜과 종이부터 찾는다. 삶의 거의 모든 부분을 쓰기로 해결하고 채우는 사람이다. 쓰기의 쓸모를 알리고 싶어 책까지 쓰게 되었다. <나를 찾는 10분 글쓰기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엄마들에게쓰는 삶을 열어 주고 있다.

 

쓰기의 쓸모는 저자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쓰기와 기록들, 글쓰기에 이어 책 쓰기까지 30년 동안의 여정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한다. 결혼하여 아이 둘을 낳고 잘 다니던 직장을 나이 40이 넘어 그만두고, 캐나다를 가서 살다 오더니 제주도로 가서 몇 년째 살게 되는 것을 보고 시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친정엄마는 남들은 못 들어가는 회사를 그만두고, 네가 제주에 왜 있는지 모르겠다.며 만날 때마다 한숨을 쉬었다고 한다. 그렇게 되자 어느새 엄마의 전화를 받지 않고 피하게 되더란다. 그러면서 자가 출판을 하고 쓰기의 쓸모원고를 준비하여 전체를 4개의 장으로 엮었다. 1장은 끄적이며 살아온 이야기. 2장은 학창 시절 일기부터 지금까지의 다양한 기록들, 3장은 글쓰기를 배우며 인생 2막을 시작한 이야기. 4장은 작가를 꿈꾸게 된 책 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누군가는 쓰기를 하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 좋겠고, 누군가는 꿈을 찾으며 삶이 풍성해지면 좋겠다는 바람(p.5)’에서 이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나는 말로는 할 말을 다 하지 못했기에 글로 남편에게 서운한 마음을 전했다. 편지를 쓰는 동안 격양된 감정도 차분해져 썼던 글을 다시 다듬어 보내곤 했다. 나도 참다 참다 보내는 편지이기에 남편은 편지를 받으면 대부분 이내 수긍하고 사과의 답장을 보내왔다.(p.36)” 마말한다. 저자 부부는 연애를 8년이나 했지만 살다보니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투는 경우가 생겼고, 감정이 격해져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을 자각하고 결혼 2년 차 떼 남편을 향한 잔소리와 싸움을 멈추기로 했다고 한다. 격한 감정 때문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대신, 남편에게 손 편지나 이메일을 쓰기 시작했더니 결혼 전과 같이 바로 답장을 해오면서 서로의 생각이나 감정을 이해하게 되고 원만한 부부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에게 부부 편지는 서로의 갈등을 해소하는 최고의 방법이었다고 한다. 서로가 요구하는 것을 이해하게 되니 큰소리 내지 않고 싸우지 않고도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글쓰기의 효과에 대해 말한다.

 

메모는 퇴고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 퇴고를 마치지 못한 글은 머릿속에서 맴돈다. 다른 일을 하면서도 어떤 에피소드를 넣으면 좋을지. 내가 말하려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지, 미묘하게 계속 신경 쓰이는 건 어떻게 해결될지. 글을 쓰지 않으며 보내는 무심한 일상에도 마치 글을 쓰는 것처럼 느껴진다.(p.133)” 메모를 하는 이유는 생각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서다. 최소한 글을 쓸 때만큼은 순간을 부여잡아야 한다. 산책하거나 운전하다 좋은 생각이 번뜩일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휴대전화 화면 위에 쓰거나 음성으로 바로 녹음한다. 단어, 문장 혹은 한 문단까지 쓰기도 한다. 순간순간 기록해 둔 메모 덕분에 생각이 구체화되고 농익어 글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막혀 있던 글이 순식간에 풀리는 경험이 쌓여 요즘은 글을 쓰며 오히려 여유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메모 습관을 가졌다면, 이미 베테랑 보조작가를 둔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내가 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작가를 만났을 때의 기쁨 때문이다.(p.143)” 다른 작가의 글에서 공감과 위로를 얻었던 것처럼,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마음을 가진 독자가 꼭 어딘가에 있으리라 믿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독자가 공감하는 글쓰기를 하기위해서는 나를 드러내야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그랬을 때 독자는 자기의 감정을 이입하여 공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은 각종 공모전에 참가해 보라고 권한다. 공모전은 피아노 콩쿠르 참가 효과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콩쿠르에 참가하기 위해 곡을 선정하고 수없이 연습하고 본선에서 담력도 키우며 자신의 실력을 체크한다. 그렇기 때문에 콩쿠르 참가 전과 후의 실력이 많이 달라진다. 마찬가지로 공모전에 응모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글쓰기의 실력이 업그레이드된다고 경험을 말한다. 브런치 작가 신청도 응모전 참가와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한다. 브런치 작가 신청 과정은 마치 약식 출판 기획서 투고 과정과 같다. 질문 항목별로 답변 작성은 300자 제한이 있다. 구체적이고 최대한 임팩트 있게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왜 글을 쓰는지 등. 자기소개를 쓰고 브런치 공간에서 작품 활동 계획도 목차와 함께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정성을 다해 퇴고한 그간의 글 몇 편을 준비한다. 평소 SNS 활동도 함께 기록한다.(p.177)” 브런치에서는 책 출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한다. 브런치북 출판,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오디오 출판 등 실제 작가가 되기 위한 프로젝트가 풍성하다. 브런치에서 쓴 글을 한 주제로 묶어 브런치북으로도 만들 수 있다. 브런치북 출간 프로젝트에서 대상으로 선정되면 실제 책 출간으로 이어진다. <하마터먼 열심히 살 뻔했다>, <90년생이 온다도 브런치 글로 출간한 사례라고 한다.

 

주제 찾기는 나의 삶 가장 가까이에서 시작해야 한다. 특별하지 않아도 된다. 소소한 일상이어도 좋고 사소하면 더 좋다.(p.190)” 취미, 건강, , 육아, 독서 등.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거를 발견해 보자. 그래야 잘 써지고 끝까지 쓸 수 있다. 나의 이야기는 나만 할 수 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는가? 책의 주제는 최대한 뾰족해야 했다. 하나의 주제로 최소한 20개 이상의 글을 써봐야 한다. 그래야 주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살릴 수 있단다. 마지막으로 책 쓰기의 준비 과정을 단계별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한다. 참고로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할 때까지의 과정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출판사에 투고하기 까지의 과정*

기획하기 : 기존 글쓰기 책과의 차별을 어디에 둘지, 나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목차라는 틀을 잘 만들어야 글도 쉽게 슬 수 있다. 초고 쓸 때 도움이 되도록 목차 옆에 글의 소재, 내용도 간단히 메모했다.

초고 작성 : 나는 하루에 한 편을 쓰고 기존 글을 수정하는 패턴으로 작업했다. 원고를 매일 고치다 보니 나의 생각도 점점 깊이가 더해졌다. 초고를 완성할 즈음에는 책 쓰기의 방향도 처음과는 많이 달라졌다.

기획서 작성 : 책에서 저자들이 강조하는 내용과 대형 출판사에서 사전에 제시해 놓은 양식을 참고해 나만의 틀을 만들었다. 기획서를 쓰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획의도다. 내가 독자에게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 명확해야 한다.

출판사 선정 : 출판사를 50개 정도 선정해 홈페이지와 SNS도 꼼꼼하게 살폈다. 출판사별로 마음에 들었던 책과 특징, 메일 주소, 연락처, 투고 방법(이메일, 홈페이지 등) 등을 표로 정리했다. 그리고 나중에 투고할 때 표에 보낸 시각, 수신확인 여부, 회신 여부도 따로 체크했다.

출판사 원고 투고 : 기획서를 1순위로 정한 10개 출판사에 메일을 보냈다.

출판사들은 예상과 달리 대부분 메일을 보내자마자 바로 확인했다. 이는 메일 제목에 쓰기의 쓸모라는 가제의 힘이었던 것 같다.(p.202)

 

*브런치 작가 신청 질문*

1. 자가 소개 : 작가님이 궁금해요.

-작가가 누구인지 소개하고 앞으로 브런치에서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에 대해 작성.

2. 브런치에서 어떤 글을 발행하고 싶으신가요 

-브런치에서 작품 활동 계획, 목차 등 구체적인 계획 작성

3. 내 서랍 :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

-글 서랍에서 가장 자신 있는 글을 선택 (제시하는 글 수만큼) : 작성한 글 중 집중적으로 퇴고한 글을 올린다.

4.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책, 외부 기고 글, 자신의 활동을 보여 줄 수 있는 매체 등

-자신의 저서, 외부 기고 글, 수상 경력, SNS매체(블로그, 인스타그램) 작성

 

평가 항목

1. 나는 어떤 사람인지

2. 내가 쓰고자 하는 주제가 무엇인지(활동 계획)

3. 양질의 글을 쓸 기본 자질이 있는지

 

자신을 잘 알려면 기록이 중요하고, 기록하는 삶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거였죠. 저는 어릴 때부터 늘 기록하고 쓰는 사람이었어요.(p.3)”라고 저자는 서문에서 강조한다. 이 책의 독자들도 늘 기록하는 습관을 갖게 된다면 작가가 되는 것은 결코 꿈으로 끝나지 않으리라 생각 된다.

 

(예스24 리뷰어클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2 댓글 4
종이책 쓰기, 그 중요함에 대하여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j*****3 | 2022.09.04 리뷰제목
사람들에게는 각자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있다. 잠을 자거나 폭식을 하거니 훌쩍 어디론가 떠나거나······. 나는 화가 나면 일기장을 펴놓고 생각나는 것을 모조리 쏟아놓는다. 그렇게 한참을 쓰고나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릴때부터 일기를 썼고 지금도 쓰고 있다. 어릴 때는 약간 의무감에서 썼다면, 이젠 세월이 흘러가면서 조금씩  멀어져가는 기억들을 붙잡아두고
리뷰제목

 

  사람들에게는 각자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있다. 잠을 자거나 폭식을 하거니 훌쩍 어디론가 떠나거나······. 나는 화가 나면 일기장을 펴놓고 생각나는 것을 모조리 쏟아놓는다. 그렇게 한참을 쓰고나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릴때부터 일기를 썼고 지금도 쓰고 있다. 어릴 때는 약간 의무감에서 썼다면, 이젠 세월이 흘러가면서 조금씩  멀어져가는 기억들을 붙잡아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 육아일기, 가족들과 친구들과 주고받았던 편지들은 추억에 잠기는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준다. 이렇듯 개인적인 글은 내 삶을 추억하고 돌아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개인적은 글은 누구에게 보여줄 필요도 없으니 잘 써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책을 구입하기 위해 가입한 예스24에서 블로그를 만들고, 공개적인 글이라고는 써본 적이 없던 내가 리뷰를 쓰면서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간단히 남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웃들의 글을 보니 내 글이 얼마나 초라해보이던지. 어떻게 하면 저렇게 잘 쓸 수 있을까? 글 쓰기에 대해, 글 쓰기에 관한 책들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고, 이 책도 그러한 이유에서 읽고싶었다. 

 

 저자는 한 해 평균 10권의 노트를 채울 정도로 끼적이길 좋아하고, 일기는 30년째 쓰고, 삶의 거의 모든 부분을 쓰기로 해결하고 채우며, 쓰기의 쓸모를 알리고 싶어 책까지 쓰게 되었다고 한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보다는 제목에서처럼 '쓰기의 쓸모'를 알려주는 책에 가까웠다. 어쩌면 쓰기의 쓸모를 이해해야 계속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길테고, 그 마음은 잘 쓰고 싶은 욕심으로 이어져 글쓰기 실력도 늘어나지 않을까? 저자처럼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낼수도 있을테고. 총 4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었다. 

 

chapter 1 끄적이다 

 

 워킹맘으로써 부족한 엄마의 역할을 '필통 편지'로 채워 나가고, 말로는 다할 수 없는 말을 '부부 편지'로써 남편에게 전하고, 머리가 복잡할 때는 노트에 적는 것으로 생각을 정리했다. 이 챕터에서는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쓰기를 어떻게 활용했고, 어떤 효용이 있었는지를 들을 수 있었다.나의 행동들과 겹쳐지는 부분도 있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저자는 매 챕터 끝에 글쓰기 TIP을 알려주었는데, '긍정선언문' 만들기를 따라하고 싶어졌다.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적거나,내가 약한 부분을 이겨 내기 위한 주문을 적어 매일 아침 마법을 걸어보라고 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싶은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듯했다. 

 

chapter 2 기록하다

 

 일기를 쓰는 것으로 위로하고, 위로 받았고, 메모 독서의 힘을 느꼈다 .아이들이 했던 말을 기록해둔 어록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했던 그 순간을 떠올릴 수 있었고,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경험을 했다. 이런 경험들과 더불어 감사일기와 내 감정을 들여다보는 '24시간 관찰일지'등 기록들이 주는 선물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좋은 것을 안다고 해도 모든 것을 다 따라할 수는 없지만, 저자가 말했던 것들 중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부터 따라해보는 것은 어떨까?  

 

chapter 3 글을 쓰다

 

 저자가 인생 2막, 평생 할 일인 '쓰기'를 찾은 과정을 엿볼 수 있었는데, 지치지 않고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그 기분,부러웠다. 나도 언젠가는 발견할 수 있기를. 책 한 권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필사, 생각이 떠오르면 바로 바로 메모하는 습관, 글쓰기 교실에서의 경험담, 공모전 참여 경험등 글쓰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글들로 채워져 있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애서 방법을 찾아가면 좋지 않을까싶었다. 메모하는 습관에 대한 글이 와 닿았는데, 그것만은 내것으로 만들기로 했다. 작가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좋은 생각은 좋은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니까. 

 

 나는 어떤 생각이 머리를 스칠 때마다 무조건 메모를 한다. (중략) 내가 바라보고 경험하는 모든 게 글감이 되는지라 글의 초안이나 제목, 영감을 준 순간 등을 잊지 않으려 입으로 되뇌며 바로 메모한다.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잠깐 양해를 구하고 중요한 단어 몇 개만이라도 적어 놓는다. 나중에 정리할 때 단어만 보아도 당시의 생각이 떠오른다. 아차 하면 잊힌다. 때는 이미 늦었고 후회해도 절대 생각나지 않는다.-p 131

 

chapter 4 책을 쓰다

 

 평생 할 일인 '쓰기'를 찾은 저자는 드디어 브런치 작가로서 작가의 길을 가기 시작했고, 출판사에 투고한 글이 이렇게 <쓰기의 쓸모>라는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저자가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는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챕터의 가장 첫번 째 글이 '꿈은 꾸어야 이루어진다 : 꿈 지도 그리기'였다. 매일 꿈 지도를 보며 생활했고, 쓰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은 지 딱 일 년 만에 출판사와 출간 계약을 했다고 한다. 책을 쓰는 꿈을 꾸기에는 능력이 미천하니 나만의 꿈지도를 한 번 그려봐야겠다. 

 

 요즘 시대만큼 글쓰기가 중요하게 여겨지던 때가 있었을까?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에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글만큼 큰 역할을 하는 것도 없는 것같다. 입시나 취업 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자기 소개서>만 봐도 그렇고, 다른 사람을 설득해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글쓰기도 많다. 잘 쓴 글은 책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 감동을 주기도 한다. 글쓰기의 효용은 이렇듯 많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어필하기 위한 글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위한 글쓰기도 정말 중요한 것 아닐까? 저자의 솔직한 경험담을 통해 공감하면서 '쓰기의 쓸모'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쓰는 것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해서 내 삶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해야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6
종이책 쓰기의 쓸모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r******a | 2022.08.27 리뷰제목
글쓰기를 잘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서평단, 블로그를 시작하고 쓰기를 잘하고 싶었졌다. 계속 글을 쓰고는 있지만 내가 지금 글을 잘 쓰고 있는지 걱정될 때가 많아 '쓰기의 쓸모' 서평단에 신청하여 읽게 되었다.   저자는 예전부터 편지, 일기 등으로 쓰기는 생활화되어있었다. 꾸준히 글을 써왔고 마침내 이 책이 나오기까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리뷰제목


 

 

글쓰기를 잘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서평단, 블로그를 시작하고 쓰기를 잘하고 싶었졌다. 계속 글을 쓰고는 있지만 내가 지금 글을 잘 쓰고 있는지 걱정될 때가 많아 '쓰기의 쓸모' 서평단에 신청하여 읽게 되었다.

 

저자는 예전부터 편지, 일기 등으로 쓰기는 생활화되어있었다. 꾸준히 글을 써왔고 마침내 이 책이 나오기까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거창하게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다는 백지에 '글'을 쓰는 것부터 겁나는 사람을 위해 편하게 글을 쓸 용기를 심어준다. 편지, 낙서, 긍정선언문, 일기, 메모, SNS 게시물, 감사 일기, 한 해 일기, 필사, 공모전, 프리라이팅, 출판까지 쓰기를 시작할 수 있는 길은 열려있다. 

 


 

 

글을 쓰는 방법은 다양하고 이미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1개만 골라서 시작해도 글을 쓰는 것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다. 기록하는 행위는 나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어 기숙사 숨어 몰랐던 나의 감정을 발견하기도 한다. 가장 새롭게 다가온 것은 '한 해 일기'이다. 1년을 정리하는 일기라 부담스럽지도 않고 올해의 ㅇㅇㅇ 으로 나만의 시상식을 여는 기분이라 즐겁게 쓸 것 같다.

 


 

 

90p

블로그 글쓰기는 나를 기록하고 꿈을 찾는 여정이다. 나의 과거, 오늘, 미래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글로 붙잡아 두는 일이다.

144p

내가 다른 작가의 글에서 공감과 위로를 얻었던 것처럼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마음을 가진 독자가 꼭 어딘가에 있으리라 믿는다.

 

*출판사 더 디퍼런스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쓰기의쓸모 #양지영 #쓸냥이 #더디퍼런스 #글쓰기 #책스타 #출판 #출간 #책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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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쓰기의 쓸모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p*******3 | 2022.08.21 리뷰제목
누구나 해본 글쓰기.쓰기라는 건 거창하지 않아요. 작은 공간에 끄적거리는 낙서부터아이에게 보내는 작은 문자도남편에게 내 생각을 적어보낸 긴 메일도지역 카페에서 쓴 어느 기념일 맞이 삼행시도선생님께서 보낸 가정통신문의 빈칸 채우기도친구에게 오랜만에 보낸 보고 싶다는 카톡도책을 읽고 기억나는 느낌을 기록해두는 것도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속앓이를 적어둔 일기도긴 여
리뷰제목
누구나 해본 글쓰기.
쓰기라는 건 거창하지 않아요.

작은 공간에 끄적거리는 낙서부터
아이에게 보내는 작은 문자도
남편에게 내 생각을 적어보낸 긴 메일도
지역 카페에서 쓴 어느 기념일 맞이 삼행시도
선생님께서 보낸 가정통신문의 빈칸 채우기도
친구에게 오랜만에 보낸 보고 싶다는 카톡도
책을 읽고 기억나는 느낌을 기록해두는 것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속앓이를 적어둔 일기도
긴 여행의 일정을 시간 순서로 계획세우기까지도요.

p47 이렇게 쓴 편지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을 안다. 그래도 당시 그렇게 토해 내듯 나의 마음을 끄집어 낸 것만으로 확실히 숨은 쉬어졌다.

p51 생각 정리를 마치고 노트에 마침표 찍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홀가분하다.

p65 기록은 그 시절로 돌아가 다시 살아볼 수 있고, 왜곡된 기억도 바로 잡아 주었다.

p68 난 학창시절 사춘기가 없었던 것 같은데 어른이 되어 겪는 사십춘기는 혹독했다.

p132 무조건 메모한다. 기억력이 워낙 좋지 않기도 하고 방심하는 찰나 생각이 날아가는 걸 수없이 경험했다.

p146 프리라이팅은 문법, 맞춤법, 글의 흐름 따위는 던져버리고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해서 쓰는 글쓰기이다.

그 모든 것이 쓰기의 쓸모라고 말씀하시는 작가님.
하루라도 쓰기를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지금 이렇게 후기도 '쓰는 상황' 이지요!!????

그 어떤 것도 글감이 되는 걸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전 오늘 이 글을 썼어용 :-)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


#양지영지음
#쓰기의쓸모
#더디퍼런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구매 방황하는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줄 평점10점 | y*****4 | 2022.08.20 리뷰제목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땐 글쓰기에 관한 책인 줄알았다.평소 글 잘쓰는 사람들, 작가들에 동경이 있었으니 글쓰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전예약을 해둔 후 한참이나 기다리고 있었다. 책을 받아보고 단숨에 책을 읽고, 책을 덮자마자 리뷰창을 열었다. 이건 써야된다! 리뷰든 뭐든 써야해! '쓰기의 쓸모'는 작가의 경험이 담긴 에세이를 바탕으로 글쓰기 팁 아니, 인생의 팁을 알려주고 있다
리뷰제목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땐 글쓰기에 관한 책인 줄알았다.
평소 글 잘쓰는 사람들, 작가들에 동경이 있었으니 글쓰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전예약을 해둔 후 한참이나 기다리고 있었다.

책을 받아보고 단숨에 책을 읽고, 책을 덮자마자 리뷰창을 열었다. 이건 써야된다! 리뷰든 뭐든 써야해!

'쓰기의 쓸모'는 작가의 경험이 담긴 에세이를 바탕으로 글쓰기 팁 아니, 인생의 팁을 알려주고 있다.

마치 옆집언니의 알기장을 훔쳐보는 거 같은 느낌이였다.
간단한 메모에서 부터 책 쓰기까지 끄적임에서 글까지 소소한 일상에서 멋진 미래의 꿈을 꿀 수 있은 쓰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직장인인 난 그저 생각 없이 보내는 업무메일, 문자메세지까지 돌아보게 하는 팁 들이 잔뜩이였다.

남의 글을 읽는 것만 좋아하는 나에게 글쓰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쓰기가 인생을 거 풍요롭게 할 수는 것이란걸 알려주는 길잡이 같은 책이다.

신인작가이지만 인생꿀팁이 가득한 책에 감명!
'쓰기의 쓸모' 인생이 어지럽고 방황하고 있다면 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고, 글쓰기가 고민이라면 그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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