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레스토랑 1
미리보기 공유하기

기괴한 레스토랑 1

정원사의 선물

리뷰 총점 9.7 (136건)
분야
소설 > SF/판타지
파일정보
EPUB(DRM) 28.62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도서의 시리즈 내서재에 모두 추가

기괴한 레스토랑 3
김민정 저
기괴한 레스토랑 3
기괴한 레스토랑 2
김민정 저
기괴한 레스토랑 2
기괴한 레스토랑 1
김민정 저
기괴한 레스토랑 1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06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기괴한 레스토랑으로 초대합니다. 평점10점 | b****e | 2021.12.19 리뷰제목
늦은 밤, 시골에서 도시로, 원하지않는 이사를 가야하는 16살 시아는 차안에서 엄마 아빠를 기다리다 나무사이, 보라색과 금색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를 홀린듯 따라가다 커다란 아름드리나무 뿌리 사이, 커다란 굴로 들어간 고양이를 따라 굴속으로 뛰어들었다. '앨리스는 그 굴속에 들어간 것을 결국 후회했지.' p14 2권으로 구성된 책의 1권을 읽었다. 책날개에 짧게 기재된
리뷰제목


 

늦은 밤, 시골에서 도시로, 원하지않는 이사를 가야하는 16살 시아는 차안에서 엄마 아빠를 기다리다 나무사이, 보라색과 금색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를 홀린듯 따라가다 커다란 아름드리나무 뿌리 사이, 커다란 굴로 들어간 고양이를 따라 굴속으로 뛰어들었다.

'앨리스는 그 굴속에 들어간 것을 결국 후회했지.' p14

2권으로 구성된 책의 1권을 읽었다. 책날개에 짧게 기재된 작가소개를 보며, 나처럼 판타지장르를 좋아하시는 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책날개에 적힌 작품들에서 영향을 많이 받으신 것을 알수 있고, 내가 익히 읽고 봐왔던 책이나 영화의 장면장면들이 문득문득 떠오르는, 상상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독서였다.

끝없이 떨어지는 굴속의 끝에서 정신을 차린 시아앞에, 검은 양복을 입고 길쭉한 모자를 쓴 남자가 자신을 '루이'라 부르며, 시아를 안내한다. 그는 바로, 이 깊은 굴로 시아를 이끈 고양이다(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고양이 남작 바론이 잠시 생각났다.) 괴상한 요괴들을 지나 도착한 레스토랑, 거기에 '보기만 해도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흉한 모습' 해돈이라는 레스토랑 주인이 있고, 시아는 병색이 짙은 해돈의 치료약이 였던 것이다. 바로 시아의 심장! 당황한 시아는 그러나, 순간의 기지로 한달이라는 시간을 벌고, '갈색 머리칼 위에 나란히 솟아 있는 커다란 뿔 두 개' 가 인간과 다르게 보이게 하는 '쥬드'라는 소년과 함께 '이제껏 이렇게 못생긴 얼굴은 처음 보았다' 의 야콥, '야콥의 지하실'에서 지내게 된다. 한달안에 치료약을 찾아야 하는데, 알고보니 인간의 심장이 치료약이라 한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야콥이었다.

치료약에 대한 정보를 모으던 중, 이곳 최고의 악당이자 도둑인 '하츠' 존재를 야콥에게서 듣게 되고...

"자, 시아. 여기까지가 내게 들려줄 수 있는 하츠 이야기의 전부란다. 그러니까 내가 너에게 전해 준 이 값진 정보들을 가벼이 넘기지 말고 마음에 잘 새겨라. 이것이 너의 유일한 희망이니까. 해돈이 저주에서 해방되어 병을 회복해야, 하츠 역시 그 안에 있는 악마로부터 풀려날 수 있다. 따라서 하츠는 해돈이 병에서 회복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할 것이다." p231

한편, 하츠에게는 부모님의 죽음과 연관된 가슴아픈 사연을 품고, 어둠의 힘을 받아들여, 한편으로 해돈과의 계약으로 '여왕'에게 고통당하고 있다!

촘촘하게 짜인 이야기구조에 오랫동안 익힌?! 판타지내공으로 행간을 읽으며 장면장면이 생생하게 상상되는 '기괴한 레스토랑'.

주인공 시아는 한명?! 한명, 요괴를 만날수록 강해진다. 무의 상태에서, 상황을 이해하고, 서서히 요괴들에 적응하고, 그들과 공감대를 만들어가면서,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위해 모험과 호기심을 멈추지않는다. 시아의 모험에 무대가 되는 레스토랑과 요괴나라?!를 묘사할때, 작가만의 독특한 상상력에 앞에서 얘기했듯이 나 또한 판타지물을 좋아해서, 어디선가 봤던 설정이나 묘사가 자연스레 잘 섞여서 상상하는 즐거움을 준다.

읽고 나서, 한가지 바라다면, 목차다음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공간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다면 더 잘 읽힐 것 같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인데, 이야기 전개상 필요한 설정일수는 있지만, 3번째 챕터는 너무 길고, 개인적으로 16살 시아에게 무리같았다.

2권에서 시아는 무사히 살아남아, 엄마아빠 곁으로 돌아올지, 요괴세계에서 새로운 운명을 개척할 지 궁금해진다.

시각적인 재미가 남다른 소설, 영상화 또한 기대해본다.

<<쌤앤파커스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기괴한 레스토랑1 : 정원사의 선물 평점10점 | l*****0 | 2021.09.27 리뷰제목
오랫만에 만난 판타지 소설.   이사를 가기 전 동네를 둘러보던 시아. 못 보던 고양이에게 이끌려 요괴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요괴 레스토랑의 주인 해돈이 병에 걸렸는데, 그 병의 치료악은 인간의 심장이라고 한다. 자신의 심장을 뺏길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난 시아. 한 달동안 심장을 대체할 치료약을 찾지 못하면 자신의 심장을 주기로 약속을 한다. 한 달 동안 시아는 대체약을
리뷰제목

오랫만에 만난 판타지 소설.


 

이사를 가기 전 동네를 둘러보던 시아.
못 보던 고양이에게 이끌려 요괴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요괴 레스토랑의 주인 해돈이 병에 걸렸는데, 그 병의 치료악은 인간의 심장이라고 한다.
자신의 심장을 뺏길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난 시아.
한 달동안 심장을 대체할 치료약을 찾지 못하면 자신의 심장을 주기로 약속을 한다.
한 달 동안 시아는 대체약을 찾을 수 있을까?
 

요괴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많은 요괴들을 만나면서 치료약을 찾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다.
얽히고 설킨 요괴 세계의 권력 암투속에서 시아는 조금씩 그 가능성을 찾아간다.

"술을 마시면 누구 앞에서든 당당해지는 법이거든.
누군가는 그 당당함을 무모함이라고 표현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인생을 살아가려면 무식하고 어리석은 용기가 필요할 때도 많거든."

자신의 눈물로 맛있는 와인을 만드는 요괴.
그 눈물을 흘리기 위해 술을 마신다.
어린왕자의 술주정뱅이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인생을 살면서 '가끔은' 무식하고 어리석은 용기도 필요하다.
그런 무모함이 인생을 다이나믹하게 만들고, 변화가 아닌 혁신을 만든다.
이런 무모함에 도전해 본 것이 언제적인지..

"그런 '어리석고 무식한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자칫 잘못했다간 큰 화를 당하게 될 때도 있어.
그런 용기를 내기 전엔 자신이 처한 상황이 그 두 가지 중 어떤 것인지 반드시 판단해야 하지.
지금 상황은 후자 쪽이야."
"그렇게 용기를 낼 상황과 아닌 상황을 파악해서 자신이 유리할 때에만 용기를 낸다면 그건 용기라고 할 수 없어요.
그저 때에 따른 대처 방법일 뿐이죠."

무모함에 대한 시아의 답변이다.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유리할 때만 용기를 빙자한 도전을 한 듯 하다.
진정한 용기가 아니라 구차한 도전을 용기로 포장한 것이다.
이 문구를 보면서 뜨끔한 것은 나뿐일까?

"시작점을 찾는 건 당신 몫이에요.
그리고 그 길을 걷는 것도 당신의 몫이죠.
설령 당신이 선택한 것이 잘못된 길이라도 말이에요."

모든 선택과 그 선택에 대한 결과는 나의 몫이다.
비록 그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내가 아닌 누군가에게 책임으 전가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여야 다음에 같은 선택을 하지 않게 된다.
 

아직 1권밖에 보지 못했다.
얼른 다음 권이 보고 싶다.
시아가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까?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기괴한 레스토랑1-1 평점10점 | g*****a | 2021.12.16 리뷰제목
시골에서 갑자기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된 그날   시아는 황금색과 보라색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를 쫓게 된다.   그 고양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가 들어간 토끼굴로 시아를 안내하는데   황금색과 보라색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는 앨리스가 따라간 그 토끼인 걸까?   시아는 토끼굴에 떨어져서 이상한 나라로 가게 되는 걸까?   고전을 모티브로 시작되는
리뷰제목

 

시골에서 갑자기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된 그날

 

시아는 황금색과 보라색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를 쫓게 된다.

 

그 고양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가 들어간 토끼굴로 시아를 안내하는데

 

황금색과 보라색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는 앨리스가 따라간 그 토끼인 걸까?

 

시아는 토끼굴에 떨어져서 이상한 나라로 가게 되는 걸까?

 

고전을 모티브로 시작되는 시아의 모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최고의 판타지 소설 평점10점 | b*******7 | 2021.10.02 리뷰제목
김민정 작가의 '기괴한 레스토랑1'판타지 소설의 최대치를 보여줬달까.달러구트 꿈 백화점 보다 더 흥미롭게 다가온 소설16살 시아는 이사가더 도중 오묘한 고양이 루이를 따라 이상한 굴로 들어가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처럼 끝도 없이 굴 속으로 떨어져 맞닥뜨리 세상은 기묘한 곳. 요괴들이 사는 세상으로 시아는 요괴들의 레스토랑의 주인인 해돈의 병치료를 위해 심장을 빼앗길
리뷰제목
김민정 작가의 '기괴한 레스토랑1'

판타지 소설의 최대치를 보여줬달까.
달러구트 꿈 백화점 보다 더 흥미롭게 다가온 소설

16살 시아는 이사가더 도중 오묘한 고양이 루이를 따라 이상한 굴로 들어가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처럼 끝도 없이 굴 속으로 떨어져 맞닥뜨리 세상은 기묘한 곳. 요괴들이 사는 세상으로 시아는 요괴들의 레스토랑의 주인인 해돈의 병치료를 위해 심장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는데. 여기서는 별주부전이 떠올랐다.
기지를 발휘한 시아는 한달안에 해돈의 치료약을 찾기로 계약을 맺게 되면서 여러 요괴들과 마주치게 된다.
마녀 야콥의 지하실에서 소년 요괴 쥬드와 야콥과 함께 지내며 시간은 흘러 가는데...
모든 요괴들의 두려움의 존재인 하츠와의 만남으로 또다른 위기에 처하게 되는 시아.
그리고 알게 된 하츠의 고통과 삶.

도저히 2권을 읽지 않고서야 못 버티겠다.
어서 2권이 나와야지 정말 기다리기 힘들다ㅠㅠ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기괴한 레스토랑 1 - 김민정 장편소설 평점10점 | p****4 | 2021.09.24 리뷰제목
우연한 기회로 미지의 세계에 가게 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낯선 세계에서 일어나는 신비로운 경험들은 흥미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이야기 속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주인공에 감정이입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다가 '내가 주인공이었다면'하며 상상하기도 하고 나만의 세계를 창조하기도 하는 등 즐겁고 충만한 시간을 보내게 해
리뷰제목

우연한 기회로 미지의 세계에 가게 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낯선 세계에서 일어나는 신비로운 경험들은 흥미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이야기 속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주인공에 감정이입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다가 '내가 주인공이었다면'하며 상상하기도 하고 나만의 세계를 창조하기도 하는 등 즐겁고 충만한 시간을 보내게 해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오즈의 마법사>, <피터팬>이 그런 것처럼, <기괴한 레스토랑>이 그런 것처럼.

 


 


<기괴한 레스토랑>은 회중시계를 든 말하는 토끼를 쫓다가 이상한 세계로 떨어진 앨리스처럼 오드아이를 가진 신기한 고양이를 쫓다가 기괴한 레스토랑으로 가게 된 시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연, 아니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계기로 미지의 세계에 가게 된 시아의 모험은 신비롭고 기묘한 매력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시아의 모험은 처음부터 험난하다. 그저 고양이를 따라 굴에 뛰어들었음이 다인 시아는 독특한 외향의 남자로 변한 고양이, 아니 요괴 루이의 협박으로 요괴들이 살면서 한 번쯤은 가 볼 수 있기를 소망하는 거대하고 화려한 요괴들의 레스토랑에 입성하게 되고, 졸지에 레스토랑의 주인 해돈에게 심장을 받쳐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병들어 죽어가는 해돈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심장이 필요한데 그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 바로 시아라는 것. 시아는 죽음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고, 그 결과 한 달이라는 유예기간을 얻는다.


이제 시아에게 남은 시간은 한 달. 한 달 동안 레스토랑에 머물며 식당 일을 하면서 해돈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내기로 계약한 소녀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여러 직원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하며 답을 찾아 헤맨다. 해돈에게 인간의 심장이 치료약이라고 알려준 마녀와 함께 사는 것도, 해돈의 병이 나아야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요괴가 목숨을 위협해오는 것도, 모든 게 다 낯설고 기괴하기만 한 레스토랑에서 머무는 것도,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는 상황 속에서 시아는 과연 답을 찾을 수 있을지, 긴장감 가득한 여정이 이어진다.

 

*


<기괴한 레스토랑>의 재미있는 점은 곳곳에서 익숙한 부분들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패러디라고 해야 할지 오마주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읽다 보면 다른 작품들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동물을 따라 굴속으로 뛰어들어 다른 세계에 가게 되는 부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리게 하고, 요괴들을 위한 크고 화려한 레스토랑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온천여관을 떠올리게 한다. 또 루이가 인간 세계로 나가 해돈에게 바칠 심장을 가진 시아를 데려오는 것은 <별주부전>을 떠올리게 한다.


사실 이러한 요소들은 장단점이 있는데, 익숙한 부분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초반부 시아의 모험에 빠져들기 전에 자꾸만 다른 작품들이 떠올라 몰입을 방해한다는 단점이 있다.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면서 <기괴한 레스토랑>만의 독립적이고 신선한 이야기가 이어져서 몰입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좀 아슬아슬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적인 점은 요괴들이 품고 있는 저마다의 이야기와 그들이 시아와 함께 나누는 대화에 있다. 요괴들의 사정과 그들이 시아와 나누는 대화는 끝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던 걸음을 잠시 멈추고 생각에 빠지게 만든다. 과거 때문에 울지만 또 그 과거에서 위로를 얻는다는 말, 어둠은 싫어하는 것들만 가려 주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어 하는 것들까지 모두 가려 버린다는 말, 외로움을 파고드는 달콤한 감언이설 등 결말을 향해 지나가는 길이 아닌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는 것들이 책 곳곳에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시아가 한 요괴와 함께 나누는 '정의'에 대한 설전으로, 그들의 대화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키는 것(방어)과 빼앗는 것(공격)의 차이, 정의를 말할 수 있는 자격, 자격을 부여함으로써 일어나는 문제점 등 판타지 소설을 보며 생각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생각하면서 이 책에 다시 한번 반했다.


*


책을 읽는 내내 시아의 말과 행동을 응원하다가, 고작 열여섯밖에 되지 않은 소녀의 어리숙함에 고개를 내저으며 '만약 나였다면'하고 상상하다가, 시아의 발길이 닿지 않은 레스토랑의 숨겨진 공간들을 창조해가면서 즐거이 읽었다. 낯선 세계에서 펼쳐지는 신비롭고 기묘한 모험은 모험 그 자체의 재미와 매력에 또 다른 재미와 매력들이 더해져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1권이 끝나자마자 바로 2권을 찾다가 2권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급 우울해졌을 정도였다.(총 3권이라는데, 2권과 3권은 언제 나오려나... 부디 목 빠지기 전에 나오기를)


그만큼 기묘한 분위기도 마음에 박혀드는 문장도 상상 그 이상의 전개도 모두 마음에 들었던 책.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면, 독특한 재미와 매력을 가진 책을 찾는다면 <기괴한 레스토랑>을 권해주고 싶다.

 

"어둠은 네가 싫어하는 것들만 가려 주는 것이 아니야. 네가 보고 싶어 하는 것들까지도 모조리 가려 버려. 그럼 그건 어떡해?"

"사람은 자신이 감춰 버린 본성을 다른 사람이 드러내면, 그 사람을 비판함으로써 자기 자신은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만족감을 얻지."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읽고 쓴 리뷰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30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8점 9.8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