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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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

신인작가를 위한 이야기 창작 완벽 가이드

리뷰 총점 8.1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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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 평점3점 | s********e | 2022.05.31 리뷰제목
책을 덮을 때, 아니, 읽어 가면서도 책값이 아깝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책의 3할 정도가 백지인 것은 알고 구매한 마당이라 딱히 왈가왈부하지 않으련다. 문제는 내용이다. 제목,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에 값하는가? 스토리텔링에 관한 기초적인 사항만 던져 놓았으니 가히 불변의 법칙에 해당하기는 하겠다. 소설의 3요소가 주제, 구성, 문체인 것을 불변의 법칙이랄 수
리뷰제목

책을 덮을 때, 아니, 읽어 가면서도 책값이 아깝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책의 3할 정도가 백지인 것은 알고 구매한 마당이라 딱히 왈가왈부하지 않으련다.

문제는 내용이다.

제목,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에 값하는가?

스토리텔링에 관한 기초적인 사항만 던져 놓았으니 가히 불변의 법칙에 해당하기는 하겠다. 소설의 3요소가 주제, 구성, 문체인 것을 불변의 법칙이랄 수 있겠듯이.

부제는 '신인작가를 위한 이야기 창작 완벽 가이드'.

과장이다. 허위다. 완벽? 각론은 고사하고 개론이라기에도 태부족한, 구멍이 숭숭 뚫린 가이드다.

한글, 받아쓰기 설명해 놓고 문법의 완결판이라고 금칠해 놓은 격이랄까.

따라서 부제를 이렇게 고쳐야 한다.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창작 맛보기'.

어린이가 동화를 창작하는 데 도움 되는 몇 가지란 뜻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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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 평점10점 | a******e | 2022.03.13 리뷰제목
신인작가를 위한 이야기 창작 완벽 가이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작법서는 신화 원형 이야기를 어떻게 작품으로 만들어가는지 실전형으로 세세히 풀어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여는 글을 꼼꼼히 살펴보는 편인데 작가의 의도를 따라가며 공감 백배였다.   총 8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예시로 원형스토리를 들어주며 프롬프트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차게 짜
리뷰제목

신인작가를 위한 이야기 창작 완벽 가이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작법서는

신화 원형 이야기를 어떻게 작품으로 만들어가는지

실전형으로 세세히 풀어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여는 글을 꼼꼼히 살펴보는 편인데

작가의 의도를 따라가며 공감 백배였다.

 

총 8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예시로 원형스토리를 들어주며

프롬프트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차게 짜여진 책이다.

 

일러스트며 책 구성이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해서 보는 맛도 좋고

내용은 그야말로 신안작가를 위한 아주 아주 친절한 안내서.

 

작법서들이 대체로 어렵고, 용어가 까다로워서

진입장벽이 좀 있는 편인데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은

초보 작가가 보기에 쉽고, 이해도가 높게 되어 있어

처음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작가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물론, 창작의 숲에서 길을 잃은 기성 작가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기에

옆에 두고 두고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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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z****e | 2022.03.13 리뷰제목
오랫만에 마음에 딱 드는 작법서를 만났습니다.   신화와 전설 속 영감을 이용하여 글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독특한 컨셉의 책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입니다. 저는 '신화'라는 키워드를 보자마자 아묻따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제대로 접해보려고 여러 책을 동시에 읽고 있어서 그 연장선상으로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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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마음에 딱 드는 작법서를 만났습니다.

 

신화와 전설 속 영감을 이용하여

글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독특한 컨셉의 책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입니다.

저는 '신화'라는 키워드를 보자마자

아묻따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제대로 접해보려고

여러 책을 동시에 읽고 있어서

그 연장선상으로 선택했습니다.

읽고 난 느낌은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고

당장 써보고 싶은 방법들이

무궁무진한 책이었습니다!

 

신화를 안 읽어본 사람들도

은연 중에 수많은 신화를 알고 있습니다.

신화가 거의 모든 스토리의

근간이 되고 있다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이 책의 저자 필립 워맥은

베스트셀러 소설을 여러 권 쓴

영국 작가로

신화를 이용한 글쓰기 수업을

런던대학교에서 인기리에 진행했다고 합니다.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은

그 수업 내용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은

캐릭터, 배경, 시점, 대사, 플롯, 서스펜스,

변형, 결말 등을 쓰는 방법을

신화를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먼저 각 장의 기본 레슨이 나오고

그 다음은 그 레슨을 적용할 수 있는

신화가 간략하게 소개됩니다.

 

원형 스토리는

약 두 페이지 정도로

짧게 줄여서 나오는데

여기 나오는 글은 원문 전체를

다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흥미진진합니다.

 

그 다음은 프롬프트,

즉 앞에서 들려준 신화, 전설 민담 등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기반으로

글쓰기에 도움이 될 만한

창의적인 제안을 쏟아줍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연습 삼아 한 챕터의 두 가지 프롬프트를

수행해 보았는데

수도 없이 생각들이 쏟아져 나와서

따로 수첩을 만들 정도였습니다!

이 장의 설명에

'뜻밖의 제안을 수행함으로써 비약적인 발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정말로 생각지도 못했던 시도를 하게

독려함으로써

신화에서 영감을 얻어

나만의 신화로 재창조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줍니다.

 

그 뒤에는 이렇게 습작을 할 수 있는

라인노트가 각 챕터 당

4페이지씩 붙어 있습니다.

여기서도 그냥 백지에 만족하지 않고

글쓰기 관련 용어 설명 등으로

독자를 깨알같이 배려했습니다.

이런 센스 너무 맘에 듭니다.

 

이런 식으로

강의가 마무리된 후에도

독자 서비스는 계속됩니다.

본문에도 수많은 신화와 민담,

전설 등이 소개되는데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또 다른 이야기들을

18가지나 더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에서부터

생소한 체코 동화 <베투슈카>까지.

어쩌면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의

유일한 단점은

읽어보고 싶은 이야기가

지나치게 많아졌다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에 소개되는 이야기들은

넷플릭스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재미가 있어서

안 읽고는 못 배기겠거든요.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신화에 빚지고 있다!"

저자는 신화를 읽는 것만으로도

스토리텔링의 핵심 기술을 배울 수 있으며

스토리텔링 법칙에 따라 신화를 읽으면

나만의 스토리, 나만의 신화를

완성할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은

마침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기 시작한 시점에

딱 맞춤하게 만난 작법서로

재미 + 정보력 + 동기부여 삼박자를

고루 갖춘 책입니다.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스타워즈,

마블 히어로 시리즈 같은

전 세계를 홀리는 작품을 쓰고 싶은 작가 지망생들은

무조건 읽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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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신인작가를 위한 친절한 지침서 평점10점 | c*******7 | 2022.03.09 리뷰제목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이란 무엇인가?세상에는 작법서가 참 많다. 특히 웹소설이 드라마화 되고, 넷플릭스 같은 곳에서 드라마와 영화들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컨텐츠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먹거리가 되었다. 이렇게 이야기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되면서 글을 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자연히 그들을 겨냥한 작법서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온다.많은 작법서에서는 스토리텔링에 성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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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이란 무엇인가?

세상에는 작법서가 참 많다. 특히 웹소설이 드라마화 되고, 넷플릭스 같은 곳에서 드라마와 영화들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컨텐츠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먹거리가 되었다. 이렇게 이야기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되면서 글을 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자연히 그들을 겨냥한 작법서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온다.

많은 작법서에서는 스토리텔링에 성공하는 법칙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과연 그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저자 필립 워맥은 다섯 살 때 읽은 페가수스 이야기에 매료되어 신화와 전설을 찾아읽고, 그를 이용한 독특한 글쓰기로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신화와 전설, 민담 등 신비로운 원형 스토리를 기반으로 글쓰기 전반을 가르쳤는데, 그게 매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그는 본 책에서 신인작가들에게 기존에 있는 원형 스토리를 이용해서 자신만의 신화를 찾아보라고 한다.

책은 이야기의 시작부터 해서 캐릭터 만들기, 배경, 시점, 대화, 플롯, 변형, 결말 그리고 특별한 팁까지 망라하고 있다.

또한 굉장히 평이한 내용으로 쓰여 있어서 누구나 읽기가 쉽고, 이해가 잘 된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읽어온 다른 작법서들보다 와닿는 부분들이 많았고, 쉽게 지나쳤던 부분들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그 예로, 평소 나는 종종 이야기의 진행에 치중하느라, 배경이라든가 풍경 등을 묘사하는 부분에 소홀해지곤 했다.

그러나 본 책의 저자는 ‘호빗’을 예로 들면서 왜 호빗의 무대가 시골 마을이어야 하는 것인지, 배경이 이야기의 뼈대인 동시에 어떻게 캐릭터 성격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등을 되짚어본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여러 가지 신화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보통 사람들에게 익숙한 그리스 로마 신화와 일리야스, 오디세이아 등뿐만 아니라, 다소 생소한 러시아, 아프리카 민담과 전설들을 예로 들면서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신화에 원형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을 쪼개어서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런데 본 책은 ‘프롬프터’ 부분을 이용해서 본래의 신화 뒤틀기 등을 시도해보며 새로운 글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각의 장에서 많게는 열한 개 혹은 대여섯개의 예를 들어줌으로써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볼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세 페이지 정도에 예시를 활용해서 써보며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부분에서 흥미로운 연습 문제들이 많아서, 나는 내가 얼마나 생각이 닫혀있고 다른 식으로 생각하지 못했는지 깨닫고 놀랐다. 관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뇌가 이완되는 느낌이 든다.

지금껏 나름대로 여러 작법서들을 접했지만,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처럼 신인작가가 접하기에 좋다는 생각이 든 책은 손에 꼽는다. 내용이 매우 평이하고, 예시 등이 이해하기 쉬우며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한 걸음 한 걸음 가르쳐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글쓰기의 시작을 어려워하는 신인작가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작법서이고, 작법서가 어려워서 읽다가 덮곤 했던 이들에게도 다시 펼치고 잊고 있던 부분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줄 거라고 본다.

글에는 왕도가 없는 듯하다. 써도 써도 잘 모르겠고 매번 새로운 느낌이 든다. 헤맬 때마다 결국 알게 되는 것은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만이 답이라는 거다.
그리고 길을 잃은 것 같을 때마다 한 번씩 읽기 좋은 작법서를 곁에 두고 길잡이처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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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 평점10점 | b*****6 | 2022.03.07 리뷰제목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부터 최근에 출판계에 쏟아지는 수많은 작법서를 읽었다.   나중에는 다 비슷비슷해보이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 ‘그만 읽고, 일단 쓰자’이다. 그런데 문제는 뭘 써야하는지 모르겠다는 것.   그때 필요한 책이 바로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이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좋아해서 신화와 전설, 민담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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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부터 최근에 출판계에 쏟아지는 수많은 작법서를 읽었다.

 

나중에는 다 비슷비슷해보이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 ‘그만 읽고, 일단 쓰자’이다. 그런데 문제는 뭘 써야하는지 모르겠다는 것.

 

그때 필요한 책이 바로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이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좋아해서 신화와 전설, 민담같은 원형 스토리를 탐욕스럽게 읽었지만, 그뿐 이었다.

 

이 책은 원형 스토리를 활용한 8차시의 기본레슨, 19편의 원형스토리, 비틀어쓰기의 프롬프트와 습작노트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담았다.

 

저자 필립 워맥이 런던대학교에서 신비로운 원형스토리를 기반으로 글쓰기 전반을 가르치는 특별한 수업으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그것을 바로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을 통해 글쓰기를 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다.

 

여는 글 ‘원형 스토리에 숨은 나만의 신화 찾기’의 일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원형 스토리 뒤에 이어지는 프롬프트(prompts)는 당신이 자신만의 스토리를 써 나갈 수 있도록 상상력을 자극하고 용기를 불어넣을 것입니다. 물론 이 책에서 제시하는 프롬프트를 그대로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글쓰기의 경이로움 속으로 이끌고 여정을 시작하게 해줄 출발점일 뿐이니까요. 얼마든지 당신이 원하는 대로 비틀고 뒤섞을 수 있습니다. 가끔은 기가 막히게 좋은 일이 굳이 애쓰지 않아도 우연히 생깁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원형 스토리를 읽고 당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해 보세요.(p.17)]

 

핵심은 '써야만 한다‘는 것이다.

 

책의 구성과 활용법은 가장 먼저 숙지해야만 한다.

 

8차시의 수업 중에서 무엇을 소개해야할 지 고민한 끝에 세가지를 골랐다.

 

특히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가져오기로 했다.

 

소설에서 시작과 끝은 반드시 꽉 맞물려야만 하고, 지금 내가 가장 고심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

 

하나, ‘PART1. 이야기의 시작’에서 ‘케이의 이야기’다.

 

케이는 ‘아서왕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아서의 수양아버지 엑터 경의 친아들이다.

 

이 책에서는 그와 관련한 프롬프트를 제공한다.

 

[왕의 형이 되는 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 보세요. 어린 아서를 데려왔을 때 케이는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이를 다른 시작 지점으로 고려해 보세요.(p.30)]

 

아서가 ‘바위에서 이 검을 빼드는 자가 왕이 될지어다’라는 바로 그 검, 엑스칼리버를 뽑아 가져왔을 때, 아버지 엑터 경 앞에서 선 케이가 되어 보았다.

 

개인적으로 책에 뭔가를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포스트 잇에 써서 습작노트에 부착했다.

 

일부만 공개하면 이렇다. 1인칭 시점이다.

 

[아버지의 눈에는 어떤 두려움과 경이가 교차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검을 바위에서 뽑은 자가 아서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바로 그 순간, 아버지가 아서를 데려온 날이 떠올랐다. 왜 하필 그때 그 순간이 망령처럼 되살아난 것인지 모르겠다. 아버지의 품에 안겨 잠든 어린 아서의 두 볼은 통통하고 밝은 분홍빛을 띄었다. 아서가 아버지를 친아들인 내게서 뺏어갈 것이라는 예감에 나는 울음을 터뜨렸다.]

 

 

좀 부끄럽기는 하다. 습작하다보면 나아지겠지.

 

나의 케이는 검을 뽑은 사람이 자신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위기에 빠진다.

 

**

 

둘, ‘PART 7. 변형, 변화’다.

 

이 파트에서는 물개 가죽을 입어 물개로 변신하는 ‘셀키 아내’ 이야기가 나온다.

 

물개 가죽을 숨긴 어부의 아내가 되어 아이들을 낳은 여인은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뭇꾼’이 연상시키지만, 결말은 다르다.

 

프롬프트 중에 [물개가 아니었다면? 곰, 백조, 사슴, 개, 붉은 판다, 이구아나, 에뮤, 오리너구리, 거미 등의 동물 중에 하나를 선택하세요. 배경도 바뀌보세요(p.199)]를 해 보았다. 

 

나는 청룡을 선택했다.

 

쓰고 있는 글 속에 등장하는데, 주인공의 꿈과 환상 속에서 중요한 복선으로 설정했다.

 

***

 

셋, ‘PART8. 결말, 마무리’ 중에서 ‘토르와 거대한 뱀’이다.

 

세상의 종말 라그나뢰크에서 서로를 죽이는 운명을 가진 토르와 요르문간드는 살아 생전에 세 번을 만난다.

 

프롬프트 중 하나를 가져오면 이렇다.

 

[전조

 

거대한 뱀은 토르를 세 번 만납니다. 뱀의 관점에서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를 묘사하십시오. 결말을 예고하려고 노력하세요(p.212)]

 

요르문간드는 그를 죽이고 싶었다. 아버지 로키와 형제들의 고통에 대한 복수에 불타오르지만, 아직은 토르를 죽일 힘을 가지지 못했다.

 

그래도 상상할 수는 있다. 자신의 날카로운 이빨이 토르의 목덜미에 깊숙이 박히는 것을 그리고 용솟음치는 피를 말이다.

 

토르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지고 금빛 머리카락이 붉은 피로 젖어들고 푸른 눈동자에서 생명의 빛이 사라지는 장면을 요르문간드의 시점에서 써 보았다.

 

그리고 하나 더, 요르문간드는 예견하고 있어야만 했다.

 

이토록 강한 신을 죽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희생도 만만치 않을 거라는 것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선택한다.

 

****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은 다른 작법서와 분명 다르다.

 

그 차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독자도 펜을 들어야만 한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이 책은 힘을 발휘할 수 없다.

 

불변의 법칙을 손에 넣으려면 저자가 제시하는 모든 과제를 완수해야만 한다.

 

마치 퀘스트를 완수하는 하듯이.

 

혼자보다는 글쓰는 친구들과 함께 하면 참 좋을 것만 같다.

 

우리나라의 신화와 전설을 <스토리텔링 불변의 법칙>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보는 것도 해 보고 싶다.

 

빨리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 서평이벤트에 참여하여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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