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드라마 대본집 제 2권 리뷰
“SBS 금토드라마 시청률 1위!”, “괴물 같은 드라마”
치밀한 대본과 묵직한 메시지가 돋보이는 웰메이드 범죄 심리 수사극!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 명품 배우들의 명연기 향연!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기억하시나요
극본을 맡았던 설이나 작가의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출간이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드라마 대본집 리뷰 올립니다 ~
지난 번 1권 리뷰에 이어서 ~ 2권 리뷰 시작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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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우리에게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의 고귀함과 중요함’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대본집을 보면서 영상에서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디테일한 사건 경위, 등장인물의 감정선과 복잡한 인과관계의 실타래를 더욱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방송에서는 편집된 미공개 장면과 대사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며, 대본 집필 초기 설정과 실제 방송 단계에서 달라진 장면에 대한 작가의 코멘트를 덧붙여 소장가치를 높였다.
대본집을 통해 드라마의 감동과 여운을 더 오래 간직하며 다시금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어지러운 세상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 속에서 우리가 악마와 다를 수 있는 건, 어쩌면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다는 데 있을지 모른다.
- ‘기획의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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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는 사이코패스의 개념조차 없던 시절에 등장한 극악한 범죄자들 ~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 같은 인물들의 범죄가 재구성되고 그들의 범행 현장을 교차적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들을 분석하면서 다음 살인을 추리하는 범죄심리행동 분석과 과학수사가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드라마 7화 속 범인 남기태, 구영춘라는 인물이 교차적으로 등장하고, 그 뻔뻔한 말과 행동을 글로 읽어내면서 드라마 속 장면들이 고스란히 재현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등장 인물들의 대사가 책 (대본집) 속에서 살아 있다!!
남기태, 구영춘.. 이런 끔찍한 연쇄살인마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행동을 분석하다 못해 괴물이 되어가는 송하영 프로파일러 (극중 김남길 배우). 그는 범인의 다음을 예측하기 위해 유사 범죄를 모방해 보는 행동들을 서슴치 않으면서 환청과 환영에 시달리다가 결국 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렇게 송하영이 괴롭게 성장하는 과정, 곁에서 지켜보는 국영수, 엄마, 윤태구 등의 심리도 구체적으로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드라마 11화, 12화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우호성은 남기태, 구영춘 등과 결이 다른 범죄자다. 특정 범죄 대상을 정해놓고 하는 아주 지능적인 연쇄 살인범.
이 놈을 대하는 과정에서 송하영이 얼마나 단단하고 강인해졌는지, 교통 사고 후 깊고 어두운 터널 속을 빠져 나온 사람마냥 조금은 가볍고 밝아진 모습이 된 송하영의 모습을 통해서. 오히려 더 밀도 깊게 범죄자에게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들, 대사들!
다행이다를 넘어 선 울컥하게 되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이런 드라마의 장면들을 두고 두고 되새겨볼 수 있는 글, 대본집은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언제든 꺼내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지막 454쪽의 여운 ~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번호 89번의 에피소드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 본 도서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