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담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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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담은 집

서현 작은 집의 건축학개론

리뷰 총점 9.5 (31건)
분야
자연과학 > 기계/기계공학
파일정보
EPUB(DRM) 69.6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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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 마음을 담은 집』 작은 안식처가 될 나만의 집을 위하여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21.01.28 리뷰제목
작은 집을 꿈꾼다. 10여 평 정도의 작은 집. 주말에 머물 수 있고 남편의 정년퇴직 후에 한두 달 정도씩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 따뜻한 통영의 동생 집을 살까 생각했었고, 다른 도시의 바닷가 한적한 곳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왕이면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더라도 한옥 형태의 집이면 좋겠다. 한옥의 경우 집 짓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현재는 포기한 상태다. 생각한 게 텃밭
리뷰제목

작은 집을 꿈꾼다. 10여 평 정도의 작은 집. 주말에 머물 수 있고 남편의 정년퇴직 후에 한두 달 정도씩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 따뜻한 통영의 동생 집을 살까 생각했었고, 다른 도시의 바닷가 한적한 곳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왕이면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더라도 한옥 형태의 집이면 좋겠다. 한옥의 경우 집 짓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현재는 포기한 상태다. 생각한 게 텃밭 한쪽에 이동식 주택을 가져다 놓는 것이었다. 밭에는 6평의 이동식 주택만 가능하여 복층 주택을 생각하고 있다. 밭 한편에 나무를 심고, 수국 등 각종 꽃나무를 심어 가꾸고 있다. 남편이 좀 더 한가한 곳으로 발령이 나면 올해쯤 놓고 싶은 바람이다.

 


 

작은 집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퇴직 후의 삶을 위해, 층간소음으로 힘든 아이들을 위해 집을 짓는다. 이러한 사람들의 바람을 알아 저자는 작은 집 세 채를 짓는 과정을 담은 책을 펴냈다. 거창하게 큰 집이 아닌 자신들의 마음을 담은 작은 집이다. 원하는 바를 담아 최소한의 한정된 예산에서 건축주와 건축가가 한 마음이 되어 집을 지었다.

 

저자는 서울시의 공공 건축가로 활동하는 와중에 작은 집을 지어달라는 건축주의 의뢰를 받고 건축에 참여하였다. 그 첫 번째가 은퇴한 간호사의 설계도 때문이었다. 살고 싶은 집을 악보 이면지에 그려왔던 그녀로 인해 설계도를 다시 살펴 그렸고 직접 충주로 내려가 집이 들어설 대지를 둘러보았다. 산 밑에 자리 잡은 추평리의 풍경이 펼쳐진 곳이었다. 그녀가 처음부터 건축주는 아니었으나 건축주가 되어, 실제 집을 짓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귀한 경험을 할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함께 건축에 참여하였다.

 

 

 

집을 짓게 되면 당초 예산을 넘기기 일쑤다. 콘크리트 벽을 외부로 노출하게 되므로 거푸집을 재사용하여 건축비를 아꼈다. 가진 물건이 많지 않다고 해도 그것을 놓을 공간이 필요해 다락을 만들어 보관하도로 했다. 15평이 16.5평이 되었다. 천창을 만들어 하늘과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충주의 문추헌을 비롯해 층간소음 때문에 주택으로 이사할 생각인 두 아들을 둔 건축주가 두 번째 집 담류헌이었다.

 

어떤 집에서 살고 싶으세요?’ 라는 질문에 자기가 살고 싶은 집을 읊고 그것들을 구상해 집을 설계하였다. 항상 세워둔 예산보다 웃도는 건축비용 때문에 두 아들을 한 방에 머물게 하고 가족들이 꿈꾸는 집을 짓기 시작했다. 앞집과 뒷집 가운데에 있는 대지에서는 남향집을 짓기 어려웠다. 방향을 틀어 북서향의 집을 지었는데 이런 경우 조망권 때문에 이웃집의 불평불만이 생길수도 있다. 시멘트 블록과는 다른 큐 블록을 건물 외장에 사용해 꽤 멋스러운 집이 되었다. 큐 블록의 틈으로 들어오는 빛 때문에 시간에 따라 다른 빛의 파장이 생겼다. 건축주는 이를 가리켜 빛의 향연이라고 표현했다. 생각해본다. 거실 소파에 앉아 책을 읽고 있을 때 남향인 발코니로부터 햇빛이 들어오는 그 따스한 풍경을. 사람마다 추구하는 게 이처럼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집은 서울이지만 근무처가 공주여서 은퇴 후 그곳에 터를 잡고 살고 싶은 부부가 찾아왔다. 양편에 묘가 있는 대지였다. 아들은 장성해 부부 거처만 있어도 되었다. 다만 건축주는 드림 카가 4대나 되었으므로 1층 주차공간에 창고 겸 보일러 시설이 오고 2층에 거실과 방 두 개, 그리고 다락이 있고 가운데에 중정을 만들기로 하였다. 중정 아래에는 물을 채워 중정으로 들어오는 빛은 하트가 되었다가 춘분과 추분에 동그라미가 맞아 들어 더욱 아름다운 건원재가 되었다.

 

 

 

집을 짓는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 이해하기 쉽도록 꾸몄다. 완성된 집은 더욱 아름답게 비춰졌다. 내 마음의 집을 짓는다는 게 이런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집을 건축하고자 하는 사람과 집을 짓는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는 집은 돌아갈 장소가 된다. 집의 가치는 다른데 있지 않다. 내 마음을 담아 지은 우리의 집이다.

 

머리를 맞대고 작은 집이나마 우리들의 집을 짓겠다는 바람을 말하곤 했었던 남편에게 이 책을 꼭 읽어 보라고 말했다. 더불어 실제로 대지에 집을 지었을 때 이동식 주택과는 다른 벽의 두께며 단열재 등 실제 건축비용 예산 등을 말해주었던 건축설계사 여동생과 제부에게도 꼭 읽히고 싶은 책이었다. 할 수만 있다면 책 속의 건축주들처럼 저자를 직접 찾아가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작은 안식처가 될 우리의 집을 짓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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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 마음을 담은 집 - 작은 집의 건축학개론 평점10점 | c***9 | 2021.01.29 리뷰제목
내 마음을 담은 집 -  작은 집의 건축학개론   사람들에게 집이 주는 의미는 정말 큰것 같아요. 단지 몸의 휴식을 위한 공간이 아닌 마음까지도 쉴 수 있는 공간이라 더욱 그럴텐데요. 사람마다 성격과 외모가 다르듯 집 또한 정말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죠. 요즘엔 티비에서도 집에 관련된 프로그램이 많이 나와서 멋진 집들을 자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자신의 취향껏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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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담은 집 -  작은 집의 건축학개론

 





사람들에게 집이 주는 의미는 정말 큰것 같아요.

단지 몸의 휴식을 위한 공간이 아닌 마음까지도 쉴 수 있는 공간이라 더욱 그럴텐데요.

사람마다 성격과 외모가 다르듯 집 또한 정말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죠.

요즘엔 티비에서도 집에 관련된 프로그램이 많이 나와서 멋진 집들을 자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자신의 취향껏 집을 집고 사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언젠가 나만의 멋진 집을 짓고 살아가는 꿈을 꾸게 된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먼 미래에 내 마음대로 지은 집에서 살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되는데요.

이번에 <내 마음을 담은 집>을 읽으면서 나만의 집에 대한 생각이 더 짙어지게 된것 같아요.

 

 

 

 

 

 

 






이 책은 책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작은 집에 대한 건축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적은 예산과 자기만의 집을 짓겠다는 공통점에서 시작한 집에 대한 이야기예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가 설계한 세개의 집을 만나볼 수 있어요.

뚝딱 뚝딱 지어지는 아파트와는 달리 건축주가 어떤 것 원하는지 꼼꼼하게 체크하며

작은 부분까지도 신경쓰게 되는 주택을 설계하는 과정은 그리 순탄하지 않은 듯 해요.

무심한듯 건축주의 마음을 헤아리는 모습이 멋지기도 하고

각각의 건물을 설계하고 완성하기 까지의 과정들을 편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좋았답니다.

 

 

 

 

 

 

 










이 책에서는 총 3채의 주택을 만날 수 있어요.

건축주마다 집에 대한 다른 생각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기도 했구요.

살아가는 사람에 따라 완성품인 집의 모습이 다양하다는 것도 즐거운 관찰거리였지요.

 

집은 준공 이후에도

계속 지어나간다.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니고

사는 사람이.

 

위 작가의 말이 참 마음에 드는데요.

집이 완성되고 그 다음에는 사는 사람이 집을 지어나간다는 말이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구요.

사는 사람이 어떻게 집을 관리하느냐에 따라 집의 느낌을 달라지고 세월을 더해 더 멋진 집이 되는것 같아요.

계절이 변함에 따라 달라지는 나만의 집을 느끼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건축주들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네요.

 

 

 

 

 

 

 









작은 집...작은 예산으로 빠듯하게 지어지는 집이라 완성되었을때 더욱 뿌듯한게 아닐까 싶어요.

정해진 예산에 맞춰 집을 짓는게 어쩌면 힘든 선택의 연속일지라도 

그 과정을 즐기고 참아낸다면 기대만큼 멋진 집이 완성되겠죠.

예산에 맞추다보면 포기해야 할 부분도 많았을텐데

그 과정에서서로 의견을 조율하면서 완성된 집을 사진으로 만나니 더욱 멋지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집을 설계하고 완성되는 기간동안 많은 과정이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기도 했어요.

 

 

 

 

 








작은 집이라고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은 엄청 따뜻하고 푸근할것 같아요.

자연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집의 모습을 느끼기에 바쁜 나날들일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심플한듯 하면서도 각각의 집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다르니 

그 공간에 삶을 사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일까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자신만의 집을 짓는다는 건 설레고 즐거운 일인듯 해요.

저자의 건축학개론을 들으며 완성된 집들을 구경하니 미래의 집에 대한 기대가 생기네요.

 

 

 

 

 

 

 

 

 



 

 

천창, 큐블럭, 중정을 통해 집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주는 편안함과 즐거움

미래의 집을 짓는다면 햇살이 자연스레 들어오는 그런 집을 짓고 싶어요.

문추헌, 담류헌, 건원재..세 집의 당호도 그 집의 특징을 잘 담고 있는듯 해서 집과 잘 어울리는듯 해요.

집은 사는 사람의 마음을 담아내는데 있다는 건축가의 말이 기억에 오래 남네요.

책을 다 읽고 나니 내 마음을 담은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상상을 더하게 된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1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1 댓글 9
종이책 내 마음을 담은 집 평점10점 | a******h | 2021.01.29 리뷰제목
'내 마음을 담은 집' 요즘 TV를 켜면 여기저기 프로그램에서 집소개를 많이한다. 최근 정형화된 아파트보다는 집보다는 집의 개성과 편리함,안락함을 모두 갖춘 주택소개가 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옷도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바꼈듯이 '집'도 이제 내 마음을 담아서 지을수도.... 살 수 도 있게 되었다. 그게 트렌드인 듯하다. 나도 추후 아이를 다 키우면 내가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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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담은 집'

요즘 TV를 켜면 여기저기 프로그램에서 집소개를 많이한다.

최근 정형화된 아파트보다는 집보다는 집의 개성과 편리함,안락함을 모두 갖춘 주택소개가 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옷도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바꼈듯이 '집'도 이제 내 마음을 담아서 지을수도.... 살 수 도 있게 되었다. 그게 트렌드인 듯하다. 나도 추후 아이를 다 키우면 내가 살아보고싶은 집을 꿈꾸며, 건축하려고 희망사항리스트에 적어놓았다

 

시대도 변한것같다. 모든 경제서적엔 노후를 앞둔 사람들은 기존에 살았던 도시생활을 크게 벗어나려하지않는다고 했었다. 그런데 아파트의 층간소음을 해결하고 단열재의 보완으로 주택이 아파트보다 장점이 많아지다보니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는 추세인듯하다.

그래서 나 또한 '건축'에 대해 궁금하고 관련 서적과 글을 찾아서 읽어보고 미리 준비하고자 하던 찰나!!

' 내 마을음 담은 집'을 만났다.

#내마음을담은집 은 나처럼 집에 대한 꿈과 희망만 가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인듯하다.

#건축 의 건자도 모르는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집을 지을때 나의 희망사항만 건축가에게 요구할 것이다.

주변의 지인도 알아서 건축해주세요~ 라고 부탁하는 걸 보았다.

내가 짓고싶은 집을 위해 어떤땅을 엄선해야하는지..

남향으로 지을지..남서향으로 지을지..

내 앞에 다른 집이 들어오지않을지..

내 뒤에 짓는 집이 너무 붙여서 지어지지않을지..

 

가족구성원과 나의 취미.. 앞으로의 생활방식 등 다양한 면을 생각해 보고 건축해야하는 것을 #내마음을담은집 을 읽은 후 알게되었다. 책에서는 2가구 의뢰로 건축의 시작부터 끝까지 과정에 대해 집필되어있었다. 어려운 현장의 용어같은건 적혀있지 않았지만, 시공중 예산이나 환경으로 인해 수정사항이 발생할 때마다 첫 설계와 크게 다르지않게 해결해 나가는 부분도 보였었다.

 


 

 

책속의 작가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이다. 가락시영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의 총괄 계획가이다. 책속의 내용이 간간히 이해안가는 표현도 있었지만, 집에 '당호'(집이름)를 붙여서 새생명을주고 자연과 빛의 향연으로 집의 혼을 불어넣어주는 설계로 집을 예술적으로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다.

그저 안방,거실,주방,아이방으로 나뉘고 생활하기 불편하지않게만 지어주면 집으로써 훌룡하다 생각했는데 집도 디자인할 수 있고 감각적으로 꾸밀 수 있음에 놀라운 깨달음을 얻었다.

 


 


 

 

 

 

책속에 의뢰인은 농촌풍경이 보이는 한적한 외곽시골에 덩그러니 땅을 사고 다진 후 건축을 의뢰하기도 했었다. 그는 차를 4대 보유하고 있었고 아이는 어느덧 다 키워 대학교를 졸업하면 장가갈 나이였다. 그의 상황에 맞춰 면적은 25평으로 하고 1층의 차고지로 단단한 중국의 현무암으로 세우고 빛과 그림자를 이용하여 2층엔 중정을 두고 짓는 방식으로 하여 중정벽에서 빛으로 하트를 선물해주는 예술의 집을 건축해주었다. 집의 이름은 '건원재 ' 정말 나도 한번은 살아보고픈 예술적인 집이었다.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껴볼것...ㅎㅎ

 

건축가가

선물한 것은

태양을 계측하는 집

 

건축주가 선물한 것은

천체를 계측하는

손목 위의

정교한 기계

-253page

 

 

 

이 책을 읽고나서 내가 꿈꾸는 집의 형태가 바뀌었다.

집속에 내가 좋아하는 하늘..별.. 구름.. 태양을 모두 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집에 예술을 입힐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모두가 같은 집.. 내 마음에 들지않는데 익숙해져서 내가 꿈꾸는 집에서 살지않는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개성없는 집에서 어서 탈출할 날을 꿈꾸며 '내마음을담은집'을 지금부터 그려보는게 좋겠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2
종이책 내 마음을 담은 집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p***s | 2021.01.24 리뷰제목
어릴때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았고 친구들과 골목골목 뛰어다니며 놀았습니다. 아파트로 이사간 다음에는 쭉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 처음에는 좋았지만 슬슬 한두살 나이가 들면서 아파트 말고 다른 곳에서 살고 싶어지네요. 특히 TV 에서 집을 구해주는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저렇게 예쁜 집이 있었나 생각이 들고, 내 마음대로 꾸미면서 살 수 있는 나만의 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
리뷰제목

어릴때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았고 친구들과 골목골목 뛰어다니며 놀았습니다. 아파트로 이사간 다음에는 쭉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 처음에는 좋았지만 슬슬 한두살 나이가 들면서 아파트 말고 다른 곳에서 살고 싶어지네요. 특히 TV 에서 집을 구해주는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저렇게 예쁜 집이 있었나 생각이 들고, 내 마음대로 꾸미면서 살 수 있는 나만의 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마음을 담은 집' 은 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이면서 집을 설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저자가 쓴 책입니다. 저자는 이미 건축과 관련된 책을 몇 권 내었는데 하루에 오랜 시간 머무르면서 가족과 함께 하는 공간인 집에 대해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네요.

 

이 책에 나오는 집은 모두 세 채입니다. 의뢰한 사람들은 각각 다른 사연으로 도시를 떠나 교외에 정착하기를 원했고 집에서 살게 될 구성원도 다르네요. 집에 꼭 필요한 방과 거실, 그리고 화장실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서 표준화된 형태를 만들어 동일하게 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의뢰한 사람과 대화하면서 새로 짓게 될 집에 대한 컨셉을 구상하는데 특히 집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끌어내기 위해 맥주도 한 잔 하고 취미나 생활 등에 대해서도 물어보기도 하네요.

 

이렇게 해서 집의 설계도가 확정되면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갑니다. 설계도에 모든 내용들이 들어가 있어도 막상 집을 짓는 과정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계속 발생하네요. 설계도대로 하기에는 너무 어렵다고 작업자들이 불평하면 설계를 수정해야 하기도 하고, 작업이 상당 부분 진척되었지만 설계도대로 시공하지 않아서 철거 후 재시공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미 머리 속에는 설계도대로 집이 완성되어 있어 하나라도 틀리면 생각한 집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저자의 장인정신이 느껴지네요.

 

책에 실려있는 건축 과정의 사진과 완성된 집의 사진을 보면서 정말 감탄하였습니다. 건축주가 요구한 사항들을 예산의 범위 안에 모두 반영하면서 저자의 미적 감각으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쓴 것을 보면 정말 하나의 작품이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집이 탄생했네요. 특히 세번째 집의 중정을 만들면서 둥글게 뚫린 천장으로 빛이 들어와 벽에 정확하게 원이 만들어진 것을 보면 정말 '빛의 향연' 이 무엇인지 느끼게 합니다.

 

최근 부동산 광풍을 보면서 집은 무엇일까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아파트는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인 주거 수단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입니다. 아파트는 편리한 점도 있지만 층간소음으로 이웃간 불화가 발생하기도 하고, 이미 만들어진 공간에 자신을 맞춰 살아야 하네요. 기회가 된다면 나만의 집을 구상해서 집을 짓고 싶은데 개성 있으면서 아름다운 집 세채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재미있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건축 #내마음을담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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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 마음을 담은 집 평점10점 | r****3 | 2021.01.22 리뷰제목
나에겐 꿈이 있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남편과 함께 도시를 벗어나 시골에 들어가 집짓고 사는 것이다. 이 꿈은 남편과 결혼할 때부터 계속 의논했던 것이라 언젠가 꼭 이루어낼 것이다. 그때를 위해서 건축에 관한 책도 관심을 가지고 읽는다. 이 책은 프로페셔널한 건축가 '서현'님이 쓴 건축기록이다. 현장에서 뛰는 실무자이니만큼 많은 건축 정보와 꼭 알아야하는 건축에 관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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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꿈이 있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남편과 함께 도시를 벗어나 시골에 들어가 집짓고 사는 것이다. 이 꿈은 남편과 결혼할 때부터 계속 의논했던 것이라 언젠가 꼭 이루어낼 것이다. 그때를 위해서 건축에 관한 책도 관심을 가지고 읽는다. 이 책은 프로페셔널한 건축가 '서현'님이 쓴 건축기록이다. 현장에서 뛰는 실무자이니만큼 많은 건축 정보와 꼭 알아야하는 건축에 관한 현실조언을 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읽었다. 그리고 그것은 역시나였다. 자신이 만난 건축주들과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건축가의 입장에서는 곤란할테지만 건축주로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요구조건들.. 그로인해 발생하는 현실적인 문제들도 꼭 기억해두어야겠다.건축기록 일지답게 당시에 사용하였던 도안과 스케치, 현장사진이 그대로 담겨져있다. 작가님의 기록을 읽다보면 그가 얼마나 꼼꼼하고 세세한지 알 수 있다. 이런 작업자에게 내 집을 맡긴다면 안전을 믿고 편안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대한민국에 이런 마인드를 가진 건축가들만 있다면 부실 공사 건물들이 확 줄어들텐데.. 아쉽다.건축가들은 감성과는 거리가 멀지 않을까라고 항상 생각해왔는데, 서현님은 굉장히 감성적인 건축가다. 특히 자신이 지은 건축물들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정성들여 지었기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일에 항상 진심이라는 것이 감탄스럽다. 그렇기에 건축가로서 이렇게 당당하고 자신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일까. 건축에 관한 이야기들만큼이나 인간 '서현'님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많이 엿 볼 수 있기에 더욱 더 배울것이 많은 책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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