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기후 위기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규모가 인재를 넘어선 지 오래다. 우리가 사는 단 하나뿐인 지구가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은 주지하는 사실이지만 과연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기후변화 ABC>는 독일의 대학생 2명이 100명의 과학자들에게 자문을 구해 쓴 기후변화에 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사실이 담겨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 ABC>은 간결하고 짧다. 알기 쉽게 쓰여졌으면서도 정확하고 부족함이 없다. 도대체 기후 변화가 무엇이고 그것이 왜 문제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 기후 변화에 대해 정확하고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는 <기후변화 ABC>, 알파벳 ABC를 배우듯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기후변화 ABC>은 총 7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나는 온실가스나 태양의 흑점 개수 등도 지구의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만 무엇보다 지구의 이상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역시나 인간이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역사적 변화를 살펴본 '국가별 이산화탄소 배출량'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2015년 G2로 급부상한 중국은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p.48)
지구온난화의 원인과 결과를 100페이지 정도로 간략하고도 핵심적으로 요약한 이 책은 기후 변화가 인간의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21세기에 가장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소 무서운 이야기지만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킴으로서 기후변화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희망적이라면 희망적인 메시지도 함께다! 다만 1995년 첫 UN 기후회의를 개최한 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50% 증가하였음을 지적하며 우리가 좀 더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출판사 후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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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ABC / 동녘사이언스 / 다비드 넬스, 크리스티안 제러]
북극점
. 북극점은 북극해라는 바다 한복판에 위치하며, 북극해 바닷물이 얼면서 만들어지는 해빙은 바닷물보다 농도가 낮아 둥둥 떠 있고 해수면 위에 일부 노출되어 있다.
빙산의 일각
. 북극 해빙 중에는 두께가 몇 미터에 이르는 것도 있으며, 흔히 빙산의 일각이라 불리는 것처럼 해빙의 단지 12%만 해수면 위로 솟아올라 있다.
북극
. 북극은 기후변화의 영향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으로, 기온이 지구의 평균 기온보다 훨씬 더 급격히 상승 중이다. 1979~2016년 매년 9월 북극의 해빙 면적을 측정한 결과 약 43%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북극의 해빙
. 오스트리아 전체 면적 보다도 더 큰 면적의 해빙이 줄어든 것. 같은 기간 해빙의 두께도 줄어들면서, 부피가 약 77% 감소. 이는 북극 전체에서 해빙이 감소하고 있다는 증거. 이 얼음을 독일에 분배한다면 독일 전역이 35.3 미터 두께의 얼음층으로 뒤덮일 것.
독일의 두 청년이 만든 이 책은 얇고 심플하다. 그러면서도 핵심을 잃지 않고 있다. 어렵고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고 삽화를 곁들여 이해하기가 편하다.
여러 관점에서 기후 변화를 다루고 있다. 기후란 무엇인가에서부터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을 설명하고 지구의 온도가 오르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도 잘 설명해 준다.
지구의 온도를 결정하는 온실가스(수증기. 이산화탄소, 메탄, 오존, 아산화질소) 는 지구 대기의 고작 0.04%이지만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 이산화탄소가 96% 정도인 금성의 경우 대기 온도가 500도에 육박한다. 태양과 가깝기도 하지만.. )
최근에 활발한 탄소저감운동도 이들 온실가스를 줄여보고자 함이다. 대기 중에 탄소가 증가하면 바다로 녹아들어 산성화시키고 많은 생물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그리고 기온이 상승하여 빙하와 동토(얼은 땅)가 녹는다. 침식과 산사태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할 밖에 없다. 기후 변화에 맞춰 생태계는 변할 것이고 많은 생물들이 멸종하게 될 것이다.
지구가 6도 상승하면 모두 멸종한다는 설이 있다. 우리는 지구의 온난화가 최소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간 뿐만 아니라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많은 생물체들을 위해서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