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세 가지 사랑을 한다
이 책은
이 책 『누구나 세 가지 사랑을 한다』는 세 가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세 가지 사랑이란 ‘소울메이트, 카르마, 트윈플레임’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케이트 로즈, <칼럼니스트. 독자들에게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하고, 마침내 서로를 성장시키는 관계인 트윈플레임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관계 전문가이다. 로즈는 사랑이란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이며, 우리가 자신에 관해 알아야 할 것들, 그리고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 관한 가르침을 준다고 말한다.>
이 책의 내용은
제목이 말하는 바, 세가지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먼저 그걸 찾아보았다.
이 책이 말하는 세 가지 사랑의 유형이란, ‘소울메이트, 카르마, 트윈플레임’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면서 각각의 사랑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소울메이트는 편안한 관계의 사랑을 의미한다.
소울 메이트는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동화처럼 보이지만, 결코 영원히 지속되는 사랑이 아니다.
카르마는 중독된 사랑이다.
사랑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한 나머지 이 관계가 정말로 지속될 운명인지 의심조차 하지 못할 때가 많다. 카르마는 초반에는 정말로 옳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완전히 잘못된 사랑이다. 끊지 못하는 가스라이팅과 힘들게 하는 패턴이 반복되어도 빠져나오지 못한다.
트윈플레임은 성장하는 사랑이다.
우리 삶에 트윈플레임이 찾아와도 이 사랑이 진짜 사랑인지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너무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있는 모습 그대로의 우리 자신을 받아들이고 서로를 성장시키는 관계이다.
이게 이 책의 뒷날개에 적혀있는 사랑의 개념이다.
(그 개념을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책 내용을 부지런히 살펴보았으나, 그 개념이 확실하게 나오지 않아 안타까웠다.)
특히 소울메이트와 카르마의 사전적 정의를 알고 있지만 트윈플레임은 원어가 어떤 말인지 한군데도 표시해 놓지 않아, 그 개념부터 알 수가 없다.
twinflame인지, twinframe 인지
이런 설명이 보이기는 한다.
twin flame
[Noun] (spirituality) A person who was formed from the same original soul as oneself (as opposed to a soulmate, an unrelated soul to whom one is drawn).
트윈플레임과 관련 이런 글이 보여, 조금은 그 뜻을 짐작하게 한다.
트윈플레임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때 나는 언제나 이 만남을 각자의 영혼 수련과 성장 덕분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관계라고 설명한다. (244쪽)
이 책은 그런 사랑 세 가지 유형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 사랑을 찾기 위하여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놓았다.
그럼 그 세 가지 사랑 간의 관계는 무엇일까
그 세 가지 사랑이 다른 것이라는 점은 확실한데, 그 세 가지 사랑 간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다.
사랑을 단순히 상대방과의 연애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실수를 하게 된다. 우리는 사랑의 세 단계를 거친 이후에야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다. (14쪽)
일단 이 글만 보면 사랑의 세 가지 유형은 각각 독립되어 있고, 그것은 순차적으로 거쳐가야 하는 단계로 보인다.
더 구체적으로는 이런 글이 보인다.
우리는 반드시 세 가지 유형의 사랑을 거치면서 우리가 어떤 사람이고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먼저 깨달아야 한다. (29쪽)
카르마 사랑에서 : 이 단계에서는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나도 많다. (184쪽)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생각해 보면, 이 세 가지 사랑을 단계로 생각한다. 따라서 소울메이트 단계를 거쳐 카르마, 그리고 트윈플레임 사랑의 단계로 가야 하는 것이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은 명사이면서 동시에 동사다. (13쪽)
사랑은 우리 자신, 타인, 세상과 관계를 맺는 법을 가르쳐준다. (14쪽)
카르마 사랑의 중요한 목적은 사랑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초점을 바꿔놓는 것, 그리고 자기 사랑을 실천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191쪽)
사랑을 찾는 건 과학이 아니다. 사랑을 찾는 일의 목적은 사랑의 양을 측정하려는 게 아니라 사랑으로부터 배움을 얻으려는 것이다. 사랑을 찾는 일의 목적은 사랑에 믿음을 갖는 것이다. 우리 자신과 이 여정에 믿음을 갖는 것이다. 사랑하면서 스스로를 잃지 않겠다고,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306쪽)
카르마 사랑 : 전생과 영혼의 치유
저자는 전생을 인정한다. 카르마 사랑에서 그것을 말하고 있다.
나는 우리가 전생에 쌓은 카르마를 청산하기 위해 서로의 인생에 끼어들었다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 채 우리 .......(197쪽)
시드니는 상처를 치유하면서 그 남자와 여러 생을 함께하며 쌓았던 카르마를 깨끗이 청산했다. (199쪽)
그래서 의문이 생긴다. 카르마 사랑이 과연 무엇을 말하는지
그 사랑으로 전생의 업(業), 카르마를 청산하는 것인가?
다시, 이 책은
앞에서도 말한 바 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세 가지 사랑의 개념이 명확하게 잡히지 않는다.
그건 우리가 너무 일반적인 사랑 개념 - 아카페, 플라토닉 등 그런 사랑 개념에 익숙해서 그런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전생과 영혼치유라는 말로 미루어 보면, 이 책을 읽기 전에 그 세 가지 사랑을 다룬 책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책에서 세 가지 사랑의 개념을 확실하게 말하고, 그 책의 후속편인 이 책은 그 사랑들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전편인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사랑은 어렵다, 개념부터 잡기 어렵다.
해서 이 책은 사랑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책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그 세 가지 사랑을 모두 거쳐야 하니, 그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일까.
사랑에 관해선 누구나 할 말이 있다. 사랑엔 국경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따지고 보면 사랑엔 나이도 없고 인종도 없고 성별도 없고 계급도 없다. 이론적으론 말이다. 사랑학 이론이야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론의 현실적 적합성과 타당성이다. 이번에 사랑의 유형학에 관한 흥미로운 책을 읽었다. 저자 케이트 로즈는 관계상담가인데 누구나 인생에서 세 가지 사랑을 한다고 말한다. 마치 누구나 인생에서 세 번의 기회는 있다는 말처럼 들린다.
학자들이 말하는 사랑의 유형학은 대동소이하다. 가령 영국의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는 사랑을 낭만적 사랑, 열정적 사랑, 합류적 사랑으로 구분한 바 있다. 이와 비슷하게, 저자도 소울메이트 사랑, 카르마 사랑, 트윈플레임 사랑으로 나누는데, 이게 시간순 혹은 성장순이라는 게 가장 큰 약점이다. 소울메이트 사랑은 기든스가 말한 낭만적 사랑과 닮았는데, 영혼의 짝을 만난듯 가장 편안한 관계의 사랑이다. 너무 편한 감정적 안전지대에 머문 나머지 더 이상 성장의 여지가 없다는 게 소울메이트 사랑의 한계다. 카르마 사랑은 성적이고 에로틱한 충동을 내포한 열정적 사랑과 흡사하며, 건강하지 않고 불균형하고 자아도취적인 경우가 많다. 초반의 불타는 정열적인 사랑도 이내 서로를 벌주는 유독한 관계나 가스라이팅의 반복으로 허물어지고 마는 게 중독된 사랑이다. 마지막으로 합류적 사랑과 대동소이한 트윈플레임이 있다. 트윈플레임은 사랑의 차원을 넘은 자기발견 혹은 자아실현의 단계로, 서로 성장하는 사랑이다. 현실적으로 말해서 소울메이트 사랑만 해도 이미 커다란 행복이 아닐까 싶은데, 저자는 욕심이 많은 것 같다. 아무튼 저자에게 사랑의 최종 완성형은 서로 성장하게 만드는 트윈플레임이다.
저자의 세 가지 사랑 유형학은 두 가지 단점이 있다. 첫째는 이성애주의라는 가부장제 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다행히 착한 여자 콤플렉스나 평강공주 신드롬은 없는 것 같지만 말이다. 둘째는 사랑의 유형학을 마치 심리학의 발달단계처럼 구분지었다는 점이다. 대체 사랑을 누가 이런 순의 시간적 단계를 밟아가듯 하는지 강한 의문이 든다. 나는 지구별에 존재하는 사랑의 스펙트럼은 세 가지 사랑의 유형학보다 훨씬 넓고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사랑만큼 누구에게나 뻔하면서도 모두에게 어려운 주제가 또 있을까. 이 책에서 설명하는 세 가지의 사랑은 소울메이트, 카르마, 트윈플레임 이다. 소울메이트는 우리가 잘 아는 의미대로 가족이나 친구 등 다양한 관계속에 존재한다. 이렇게 익숙한 감정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결혼을 하거나 인생의 동반자가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한다.
반면 카르마는 산스크리트어 사전적인 의미로는 인과응보 혹은 업보를 지칭한다. 저자는 소울메이트 사랑과는 다르게 다소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감정을 카르마 사랑으로 분류하는데 카르마 사랑 속에서 우리는 극단적인 관계에 치닫거나 때로는 이성과 다르게 행동하는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한다.
나는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울메이트 사랑을 느꼈어도 언제나 카르마 사랑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결혼하게 되면 다시는 경험할 수 없는, 만약 만나게 된다면 나의 가정을 위협하게 될, 그것을 이 마지막(?)에 만나보고 그런 사람과 결혼하고픈 바람도 있다. 그런데 편안한 마음을 떠나 보내고 후회하진 않을지 자신이 없다. 소울메이트와 카르마는 결코 한 배를 탈 수 없는 감정인 것일까? 작가는 카르마 사랑을 나 자신의 인내심을 위협하는 경계해야 할 존재로 바라보고 있다.
트윈플레임은 나만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한 개념이었고 소울메이트에 상응하는 개념으로 알려져 있다. 소울메이트가 영혼으로 연결된 넓은 관계라면, 트윈플레임은 동일한 영혼을 공유하는 나의 반쪽이자 말하자면 또 다른 나이다. 케이트 로즈는 성장하게 하는 사랑을 해야하고 그것은 운명적인 트윈플레임이라 말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내 자신에 대한 트윈플레임이란다. 다시 말해 나 자신을 돌보는 '자기 수련의 여정'이 충족된다면 어떠한 형태의 사랑을 만나도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물론 그 후에 트윈플레임인 두 사람이 만난다면 더욱 이상적일 것이다.
원래 연애 관련된 책은 뻔한 말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잘 읽지 않는데, 책 소개를 보고 공감 되는 내용이 꽤 보여서 선택하게 되었다. 연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케이트 로즈는 꽤 인기가 있는 작가였다. 그녀는 책의 메인 주제로 인생에서 하는 사랑이 세 가지 타입이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소울메이트, 편안한 사랑이다. 하이틴 시절에 마음이 맞아서 하는 사랑은 자신이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평생 이 소울메이트와 연락을 하면서 지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뒤에 나올 중독된 사랑에 큰 상처를 받고 다시 몇 번을 소울메이트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이해가 조금 안되기도 했지만, 나도 그리 나쁜 관계로 끝났던 것은 아니어서 뭐 그런 사람들도 있겠거니 싶었다. 그리고 소울메이트의 경우 나와 잘 맞지 않는 것을 느껴도 본인이 주인공인 동화를 깨고 싶지 않아서, 혹은 이 사람보다 좋고 편한 사람을 못만날 것 같다는 불안감에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면서도 관계를 절대 깨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소울메이트와 헤어지기까지 정말 많이 고민을 했었고, 비슷한 내용의 고민을 했어서 이런 경험을 떠올리며 공감했다. 이후 단계는 카르마, 중독된 사랑이다. 보통 자신에게 만족하지 않거나 자신이 갖고 싶어하는 것을 가진 사람, 스스로에게 바라는 모습의 사람, 같이 있으면 내가 나아져보이는 사람에 쉽게 마음을 뺏긴다고 한다. 그 와중에, 아직 소울메이트의 배경은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과거의 욕망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라고 한다. 읽으면서 너무너무 공감했던 부분!! 저자가 카르마 사랑에 대해 조언을 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상대가 원하는 사람이 되려고 너무 노력하지 마라, 연인 이기 이전에 상대방을 독립된 인격체로 보라, 나 혼자서도 일어설 수 있어야한다 등 몇 년 전의 나에게 너무 도움이되는 말들을 많이 해서 신기했다. ^^ 결국 우리는 성장하는 사랑인 트윈플레임을 향해 나아간다. 결국 연애라는 것도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내가 어떻게 행동하게 관계를 만들어나가느냐에 따라 정말 달라진다. 두 사람이 하는 것이고, 그 중 반이 나이기 때문에 자의식과 내 생각들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책을 통해 세 가지 타입의 사랑을 알아보면서 좀 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또 사랑에 조금 더 쿨해지고 인내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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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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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세 가지 사랑을 한다> 케이트 로즈, 흐름출판
저자는 여성과 결혼관계 전문가로 페이스북 연재로 700만의 독자를 거느린 유명한 칼럼리스트이다.
이 책에서는 사랑을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저자가 구분하는 사랑은 첫번째는 소울메이트로 편안한 사랑이라 부른다. 말그대로 친구같은 사랑을 말하는데 보통 어려서 하는 첫사랑과 같은 존재라고 부르며 열정적이기보다는 사회적인 관계에서 맺어지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관계를 뜻한다. 두번째 유형은 카르마 사랑으로 중독된 사랑 또는 열정적 사랑을 말한다. 이 관계는 욕망에 의해 만들어지며 욕망이 소진될 때까지 치열하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빠져드는 사랑이다. 보통 첫사랑에서 벗어나 자신의 욕망을 인지했을 때 만나는 사랑으로 카르마 사랑이후에 다시 소울메이트 사랑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세번째 유형은 트윈플레임 사랑으로 성장하는 사랑으로 명명하였다. 이 사랑은 모든 열정이 소진되었음에도 서서히 타오르며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키며 지극히 깊은 열정으로 만나면서도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사랑으로 이 저자가 추구하며 종착지(?)로 말하는 사랑이 바로 트윈플레임 사랑이다.
하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트윈플레임 사랑을 만나긴 어렵다. 보통 작은 마을이라면 소울메이트 사랑으로 결혼하고 평생을 친구처럼 부부관계를 유지하기도 하고 카르마 사랑의 열정에 빠져 결혼을 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카르마가 다 소진되었을 때 결국 이별하고 다시 소울메이트 사람으로 회귀하기도 한다. 자신에게 꼭 맞는 사랑이 트윈플레임 사랑이고 오래 걸리더라도 반드시 찾아온다고 말하지만 매번 그런 종착지를 찾기는 쉬워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서로를 성장시키며 안정감을 느끼는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느껴진다.
이 책이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내가 하는 사랑이 어떤 유형인지 한번 점검해보고 지금하고 있는 사랑의 문제점이나 해법을 찾아보기에 괜찮다고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