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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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란 무엇인가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분노를 해석하는 12가지 담론

리뷰 총점 9.6 (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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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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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다양한 결로 존재하는 분노의 역사를 담다! 평점10점 | l****1 | 2021.09.09 리뷰제목
요즘 많은 평론가들이 우리가 유난히 성난 말로 가득 찬 세계에 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대중 앞에서 쉽게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 세상이라는 것이다. 사실 요즘 횡행하는 갑질 또한 남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게 된 현재의 상황의 덕을 보고 있는 지도 모른다. 분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역시 전 미국 대통령
리뷰제목

 요즘 많은 평론가들이 우리가 유난히 성난 말로 가득 찬 세계에 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대중 앞에서 쉽게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 세상이라는 것이다. 사실 요즘 횡행하는 갑질 또한 남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게 된 현재의 상황의 덕을 보고 있는 지도 모른다. 분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역시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그저 일반인 중년 남성마냥 자신의 SNS를 통해 분노를 아주 쉽게 표현했다. 사람의 관심을 끌어야 할 때 명예 같은 건 아무 가치가 없는 듯도 보였다. 구태여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이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비일비재한 현상이기도 하다.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고 갈수록 그냥 나 한 사람 성실해선 인간답게 사는 것조차 힘든 세상이라 그런지 요즘처럼 분노의 장막이 사회 전체를 두텁게 휩싸는 것을 잘 보지 못한 것 같다. 뭐, 분노라는 게 희노애락이라는 말에서도 나타나듯, 인간이 가지는 가장 대표적인 감정 중 하나이긴 하지만 지금은 그 중에서도 유독 '노'만 두드러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 때문에 분노라는 것에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생겼다. 분노가 대표적인 감정이기에 우리는 그걸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인류 역사에는 분노에 대해 참으로 다양한 담론이 존재하는 것이다. 저마다 분노를 다르게 해석하고 대처했다. 그걸 모두 12개의 담론으로 정리하여 한 권의 책에 담아낸 것이 바로 현재 시카고 로욜라 명예교수인 독일 학자 바버라 로제와인의 '분노란 무엇인가'이다. 

 

 

 모두 세 개의 챕터로 나누어 '거의 절대적으로 거부되는 분노'에 대한 담론과 '미덕과 악덕 사이의 분노' 그리고 '자연스러운 분노'에 속하는 여러 논의들을 소개한다. 분노를 삶을 가장 고통스럽게 만드는 요인으로 보고 그것에서 벗어나 해탈할 것을 권유한 불교부터 '선한 분노'라는 것으로 거대한 사회적 모순에 대해 분노를 쏟아내는 것은 오히려 건강한 분노라고 설파하는 최근의 분노 이론까지, 이처럼 역사마다 다양한 결로 존재하고 있었던 분노의 지층들을 쉽고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분노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면 분노의 역사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이 책을 한 번 들춰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인류학적으로는 분노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사회들도 있다고 한다. 그런 사회가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손꼽았던 것은 존중과 배려 그리고 나눔이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점점 더 분노에 물들어가는 건, 이와 같은 것들이 점점 더 많이 사라지고 있어서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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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분노에 대한 철학적 사유 평점10점 | o*****k | 2021.09.09 리뷰제목
[한줄평] 분노란 무엇인가? 정해진 답은 없다. 이제부터 찾아보자.   [이런 분께 권함] 분노를 이해하고 싶은 분, 분노의 역사를 알고 싶은 분, 분노의 다양한 기능과 역할에 대해 궁금하신 분, .........   [느낀점] 최근에 뉴스를 보면 코로나 장기화로 온 국민의 피로도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소식을 자주 듣게 된다. 그러면서 각종 규제에 갇혀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 있는 각
리뷰제목

[한줄평]

분노란 무엇인가? 정해진 답은 없다. 이제부터 찾아보자.

 

[이런 분께 권함]

분노를 이해하고 싶은 분, 분노의 역사를 알고 싶은 분, 분노의 다양한 기능과 역할에 대해 궁금하신 분, .........

 

[느낀점]

최근에 뉴스를 보면 코로나 장기화로 온 국민의 피로도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소식을 자주 듣게 된다. 그러면서 각종 규제에 갇혀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 있는 각층의 분노, 특히 자영업자들의 분노가 가장 심각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이뿐 아니라 각종 사건, 사고를 보도하며 절제되지 않는 분노가 가족, 주변 이웃과 불특정 다수를 향해 표출되어 굉장히 우려스럽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한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절제할 수 없는 감정, 폭발하는 감정으로 표현되는 분노가 정확하게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런데 궁금한 것과를 별개로 분노라는 감정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하고 있었기에 딱히 찾아볼 생각은 안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이 책을 만나게 됐다. 책을 받아들고 나의 지적 호기심을 해결할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이런 기분 좋음도 잠시 책의 첫 페이지를 펼쳐 읽기 시작하며 내 마음은 점점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일단 저자가 이야기하는 분노라는 감정의 깊이가 굉장히 심오했다. 그리고 다루고 있는 내용의 폭이 굉장히 넓었다.

 

책의 표지에 적힌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마사 누스바움까지, 마음챙김부터 BLM운동까지, 방대한 분노 담론을 하나의 줄기로 엮은 놀라운 수작이라는 소개글처럼 말이다. 덕분에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이 내게는 너무나 힘겨운 싸움이 되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된 사실은 우리가 너무나 쉽게 단정 짓는 분노라는 감정이 사실은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겉으로 드러난 한 가지 현상만으로 분노를 쉽게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다양한 환경과 관계 속에서 굉장히 복잡한 내적 작용의 결과로 일어나는 분노를 너무나 쉽고 단순하게 정의 내려 버리면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분노를 이해하고 해결할 기회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분노에 대해 역사적 논의를 중심으로 분노가 무엇인지, 분노를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를 해 주고 있다. 일단 저자는 분노를 크게 세 가지로 방향으로 탐색해 나간다.

 

<Part1. ‘거의절대적으로 거부되는 분노에 대하여에서는 불교, 스토아주의, 신스토아주의의 사상을 중심으로 분노를 피하고 막아야 할 것으로 여기는 입장을 이야기한다.

 

<Part2. 악덕과 미덕 사이의 분노에 대하여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 중세기독교의 사상을 중심으로 분노를 정당한 도덕적 반응으로 여기는 입장을 이야기한다.

 

<Part3. 자연스러운 분노에 대하여에서는 현대 과학과 다양한 사회과학의 관점을 중심으로 분노라는 감정이 갖는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단순히 분노의 좋고 나쁨을 논하지 않는다. 다양한 관점을 통해 독자 스스로가 분노를 이해해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할 뿐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분노가 갖는 역사적 배경과 함께 분노의 다양한 도덕성을 개인적 측면과 정치적 측면에서 살펴볼 것을 제안하며 이러한 분노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인간의 진화와 변화를 위한 긍정적인 가능성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정서 공동체 안에서 편안해하지만, 그렇다고 그 안에 갇힐 필요는 없다. 실제로 그런 보호막에 둘러싸여 안주한다는 것은 자신의 현실과 그 안에 담긴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잠재력을 부정한다는 의미이다.”(p.278)

 

어쩌면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익숙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과 가능성을 여행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는지 모르겠다. 비록 이 여행이 낯설고 두렵다고 할지라도 그 안에서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함으로 이전보다 더 성숙하고 멋진 세상을 만들어 갈 기회를 얻게 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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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분노 담론에 대한 멋진 연구 평점10점 | z***a | 2021.09.09 리뷰제목
분노에 대한 내 평소 생각은 대충 이렇다. 쉽게 분노하는 자는 대개 어리석은 자이고, 남에게 쉽게 분노하는 자는 그만큼 쉽게 남의 분노를 유발하는 자이기도 하다. 개인의 분노는 그 사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 대중의 분노 혹은 정치적인 분노는 그 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 작금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은 이념 갈등, 세대 갈등, 젠더 갈등이다. 이런저런 갈등의
리뷰제목

분노에 대한 내 평소 생각은 대충 이렇다. 쉽게 분노하는 자는 대개 어리석은 자이고, 남에게 쉽게 분노하는 자는 그만큼 쉽게 남의 분노를 유발하는 자이기도 하다. 개인의 분노는 그 사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 대중의 분노 혹은 정치적인 분노는 그 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 작금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은 이념 갈등, 세대 갈등, 젠더 갈등이다. 이런저런 갈등의 배후에 바로 분노가 뱀처럼 도사리고 있다. 심각한 증오범죄와 혐오발언은 말할 것도 없다. 그 추동력 역시 분노다. 분노라는 감정은 증오의 언어와 폭력적인 행동을 부추기는 연료다. 

 

우리는 분노가 늘상 한 가지 표정을 하고 있다고 보고, 딱 보면 화가 났는지 안 났는지, 또 화가 얼마나 났는지 알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역사학자 바버라 로젠와인은 분노는 기실 다양한 표정을 하고 있으며, 다른 감정들과 다양한 형태로 조합을 이루어 나타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분노를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를 크게 세 가지 계보로 구분한다. 먼저 부처, 세네카, 마사 누스바움 등 분노를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계보다. 나도 비교적 이 입장을 지지하는 쪽이다. 기본적으로 불교나 스토아학파처럼 분노를 뽑아야 할 독화살로 본다. 불교의 탐진치 삼독은 언제나 함께 간다. 분노가 몸통이 되면 탐욕과 어리석음은 두 날개가 된다. 서구의 불교치료사 피터 뱅카르트의 말처럼, 분노는 세 가지 독약의 혼합물이다. 즉, "지배와 복종을 갈망하고, 자신들을 못마땅해하거나 따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적대적이며, 현실에 대해 망상적이다."

 

다음은 아리스토텔레스, 루소, 데이비드 흄과 애덤 스미스 등 분노와 분개의 긍정적인 면을 인정하는 계보다. 분노를 선한 분노와 나쁜 분노로 구분하는 입장인데, 나쁜 분노는 "분열적 충동의 파괴적 수단"이지만, 선한 분노는 "고결한 일들을 수행케 하는 활력체"로, "올바른 때에, 올바른 대상을 언급해서, 올바른 사람들을 향해, 올바른 목적을 갖고서, 올바른 방식으로" 화를 내는 경우다. 고결한 분노 혹은 미덕으로서의 분노는 이처럼 조건이 중요하다. 고결한 분노는 불의에 대한 정당한 반응이며, 사회적 변화와 정치적 개혁의 원동력이다. 따라서 고결한 분노라면 개인적 분노를 넘어 정치적 분노로 나아가는 것을 오히려 권장한다. 

 

끝으로 진화론에 근거해 분노를 인간의 타고난 자연스러운 본능으로 여기는 계보가 있다. 주로 신경과학자와 사회구성주의자의 입장인데, 이들은 분노가 종의 기원과 진화에서 그 소임을 수행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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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분노란 평점8점 | e****0 | 2021.09.06 리뷰제목
분노란 무엇일까? 예전에 어떤책에서는 현재의 사회가 분노사회라고도 말하는 책이 있었다. 분노가 무엇이기에 사회는 물론 우리에게도 분노가 있는것일까? 분하여 성을 내는 것.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감정들중의 하나이지만 이 감정이 나타내는 것은 극단적으로는 위험한 상황까지고 만든다. 요즘은 흔하게 말하는 분노조절장애처럼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타인을 상처를 내는것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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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란 무엇일까? 예전에 어떤책에서는 현재의 사회가 분노사회라고도 말하는 책이 있었다.

분노가 무엇이기에 사회는 물론 우리에게도 분노가 있는것일까? 분하여 성을 내는 것.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감정들중의 하나이지만 이 감정이 나타내는 것은 극단적으로는 위험한 상황까지고 만든다.

요즘은 흔하게 말하는 분노조절장애처럼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타인을 상처를 내는것까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분노라는것이 무엇이고 이것을 어떻게 사용해야할까? 그저 누군가를 상처줄수밖에 없을까? 왜 하필 그 많은 감정들중에 이런 감정이 있는것일까?

 

그래서 고대 그리스부터 이 분노라는 감정을 알기 시작했고 이것을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옛날에도 분노가 있었고 그것이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이 분노라는 감정을 알지만 꼭 이 분노라는 것이 나쁘다일까?

잘 생각해보면 이 분노라는 감정으로 인해 자신을 더 채찍질 하는 이들이 많을것이다. 영화에서도 이 분노라는 감정이 자신의 능력을 더 끌어올릴때도 사용하는것처럼 우리는 이 분노가 나쁜것만 있지는 않을것이다. 무엇인가 안타까워서도 분노가 나지 않을까?

자신이 더 잘하지 못했던것에 대한 분노도 있듯이 위에서 말한것처럼 누군가에게 상처를 내기 위한 분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노가 존재한다는 것인데. 저자 역시도 말하는것이 부정적인 분노에 대해 조심하고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남을 아프게할려는 분노를 가질때가 많을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분노조절장애든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는 나쁜 분노 감정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물론 쉽지 않을것이다. 분노라는것이 참으로 다루기 쉽지 않다는 것이지만 이 분노란 감정의 친구를 착한 친구로써도 가져갈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도 아직까지도 분노라는 감정을 친구로 만들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가 말한것처럼 나쁜 분노를 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 여러분들도 자신도 모르게 표출했던 나쁜 분노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분노를 잘 표출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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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분노란 무엇인가] 평점10점 | e**********3 | 2021.09.30 리뷰제목
저자 바버라 로젠와인이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분노를 해석하는 12가지 담론을 통해 [분노란 무엇인가] 라는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분노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저자는 너무 찡그리며 화내기 보단...차갑게 인식하고 냉정하게 표현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그러려면 분노의 본질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분노를 잘 다스려야 나도, 내 주변도 상처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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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바버라 로젠와인이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분노를 해석하는 12가지 담론을 통해 [분노란 무엇인가] 라는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분노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저자는 너무 찡그리며 화내기 보단...차갑게 인식하고 냉정하게 표현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그러려면 분노의 본질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분노를 잘 다스려야 나도, 내 주변도 상처받지 않기 때문에 불안하고 복잡한 지금 이 책은 우리에게 시의 적절하게 필요한 책이다.

 

 

'분노'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으로 평가받는다. 분노가 종종 파괴를 몰고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잘 참아내는 것을 미덕으로 배워왔다. 그런데 분노는 참는다고 조절되는 것이 아니었다. 분노를 참아내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주로 약자들이 느끼는 분노에 대해 참기를 강요받아 왔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 분노라는 감정이 차별 그리고 계급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쳤다. 그렇다면 참는 것은 차별이고 잘못된 표현은 폭력이 될 수 있으니 우리는 온전히 느끼고 잘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리주의 관점에서 분노하는 자들이 많아지는 것을 막기위해 분노를 유발할 한 명을 처단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 할 만큼 분노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불편함을 드러냈던 중세 시대와는 다르게 분노를 좀 더 세분화하여 바라보는 시선으로 세상은 변하고 있다. 분노는 조건과 상황에 따라 미덕과 악덕으로 구분지어 질 수 있다. 분노를 올바른 때에 , 올바른 대상에게, 올바른 목적과 방식'으로 표현되면 괜찮다고 저자는 말한다. 수긍하는 부분이다. 분노를 느끼지 못하는 것도 한심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분노를 느낀다는 것은 잘못된 것, 불평등 한 것, 차별에 대해 인지한다는 것일 수도 있다. 문제는 힘을 가진 자가 개인적인 일로 인해 발생한 분노를 약자에게 퍼부어대는 것이 문제이다.

 

 

과학자들은 분노는 인간 본성의 근본 요소이며, 그것이 있었기에 종의 기원과 진화가 진행되었다고 본다.(p.273) 결국은 분노라는 감정은 인류를 환경에 적응하게도 했으며, 사회가 발전하게도 한 것이다. 저자는 또 말한다. ' 나의 분노'는 정당한 분노이며 '저들의 분노'는 정의로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잘못을 우리가 지금 저지르고 있으며, 그것이 '불협화음'의 이유라고 말이다. 다윈이 다양성을 이야기 했듯이 서로 다른 감정과 생각이 존재하므로 분노가 발생하는 지점도 서로 다르다. 그러므로 타인의 분노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이 유발된 문제점을 조절해 나간다면 모두에게 이로운 세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분노는 세상을 바꾼다. 어느 방향으로든. 분노는 자신이 대하고 있는 상대나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발현된다. 그런데 그 '잘못'을 느끼는 지점이 얼마나 정의롭고 정당한지에 따라 분노의 성격이 이롭고 해롭고가 달라질 것이다. 나의 분노가 이기적인 나의 치기는 아닌지..나의 분노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것인지...나보다 작고 약한 존재를 향하고 있지는 않은지 항상 주의해야겠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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