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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 신랑. 신랑은 직업에 관한 것보다 축구에 대해 더 빠삭한것 같다. 새벽부터 나가서 일하랴, 집에 와서도 딸이 주는 골탕 먹으랴 바쁜데.. 내가 분명히 신랑 뭐 하는지 쭉 지켜보고 있는데.. 언제 그렇게 축구를 보는 건지. 축구경기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각 팀의 전략이나 역사, 선수들 이름과 특징, 감독 이야기 등등 도대체 뭘 물어봤을 때, 모르는 것이 없다. 와, 진심 놀라울 정도 ㅋㅋ
(본인이 왕년에 축구도 잘했다던데, 내가 본 적이 없으니 그것은 패스, 내 알 바 아니요ㅋ)
이기는 클럽’의 철학에서부터
‘명장 클럽’의 철학까지
여튼, 그런 신랑이랑 대화를 좀 해볼까 하고 읽게 된 책 /뼈때리는 축구철학/ 을 소개해본다. (신랑이 좋아하는 축구에 대해 나도 좀 알아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고, 완전 생소한 분야에 대한 책을 읽어보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
또, 얼마전에 몰아보기로 재미있게 봤던, 스토브리그 드라마도 생각이 났다. 야구를 나름 꽤나 좋아했었는데, 스토브리그 라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문외한이었던 것. 그래서 드라마 초반, 신랑한테 또 이상한 질문들을 꽤나 던졌더랬지. 그런데, 그 드라마를 보고나니 그 뒤로 스포츠뉴스나 기사를 보면 보이지 않던 것이 들리고,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어떻게든 다 읽고나면 뭔가 새로운 깨침이 있지 않겠는가.
(이 대화들은 나와 신랑의 대화입니다. 비웃지 않고, 대답해줘서 고맙다ㅋ)
왜 클럽이라고 그러는 거죠?
ㅡ축구 팀을 클럽이라고 합니다.
축구 팀 이름이 지역 이름인가요? 마치 두산은 서울 이런거?
ㅡ네. 그렇습니다. FC서울 같은 거지요.
FC는 뭔데, 자꾸 여기저기서 등장하나요?
ㅡFC는 football club 입니다.
손흥민이 어떤 팀이죠? 여기는 왜 안나오나요?
ㅡ토트넘입니다. 그 팀은 그렇게 빅클럽이 아닙니다.
아항, 그렇구나. (멋쩍 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이 책은 유럽리그의 축구팀의 특성에 따라 7개의 챕터로 나누고, 그 챕터에 해당하는 클럽에 대해 매우 정교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기는 클럽’의 철학 ㅡ 레알 마드리드 / 유벤투스 / 바이에른 뮌헨
‘필로소피 클럽’의 철학 ㅡ 바르셀로나 / 아틀레틱 빌바오
‘항구 도시 클럽’의 철학 ㅡ 리버풀 / 나폴리 / 마르세유
‘라이벌 클럽’의 철학 ㅡ 인테르 * 밀란 / 벤피카 * 포르투
‘벼락부자 클럽’의 철학 ㅡ 맨체스터 시티 / 파리 생제르맹
‘작은 도시 거대한 클럽’의 철학 ㅡ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 비야레알 / 모나코
‘명장 클럽’의 철학 ㅡ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아스날
굉장히 정교한 짜임새.
일단, 그 팀이 어디에 연고를 두었는지 지도상으로 표시를 해주고,
팀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알려준다. 그리고, 그 팀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데..
그냥 나같은 초보가 보면 매우 어렵다 ㅜㅜ 그래서 축구에 대해 좀더 자세히 지적으로 채우고자 하는 사람들, 몸으로는 축구를 못해도, 책으로 축구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만족할만큼의 지식충족이 가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 팀의 연표까지 제공하여 빠삭한 축구지식을 제공하는 책.
게다가 각 팀마다 유니폼까지 보여주고, 챕터별로 그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페이지마다 서있다. 축구를 진심 좋아하는 편집자일 것이라 생각된다. 책에 대한 사랑, 축구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
정말 이상한 물음에도 성심성의껏 답해준 신랑에게 감사하며.
나에게 재테크 경제 책보다 어려운 스포츠 책을 계속해서 읽어나가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