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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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언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심리치료사가 쓴 회복과 치유의 기록

리뷰 총점 9.7 (115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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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50.7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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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리뷰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d*******l | 2023.11.29 리뷰제목
심심 출판사에서 출간된 사샤 베이츠 작가님의 [eBook] [대여] 상실의 언어 의 리뷰입니다. 제목부터 정말 공감되서 대여하게 되었는데요.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진 세상에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심리치료사의 치열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진다니 너무 힘든 일인것 같아요. 항상 같이 있던 사람을 잃으면 그 아픔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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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 출판사에서 출간된 사샤 베이츠 작가님의 [eBook] [대여] 상실의 언어 의 리뷰입니다. 제목부터 정말 공감되서 대여하게 되었는데요.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진 세상에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심리치료사의 치열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진다니 너무 힘든 일인것 같아요. 항상 같이 있던 사람을 잃으면 그 아픔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인데 이런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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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상실의 언어] 샤샤 베이츠의 도서를 잘 읽었습니다. 평점10점 | p******0 | 2021.07.19 리뷰제목
[도서 : 상실의 언어] [작가 : 사샤 베이츠 / 역자 : 신소희 ] [출판 : 심심] 7월의 도서,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한 도서는 상실의 언어입니다. 곧 불혹을 앞두고, 아픈 어머니를 간호하면서 올해는 삶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도서인 것 같아요. 아프지 않고 삶을 잘 마감하면 좋게다 생각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떻게 죽음
리뷰제목


 

[도서 : 상실의 언어]

[작가 : 사샤 베이츠 / 역자 : 신소희 ]

[출판 : 심심]

7월의 도서,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한 도서는 상실의 언어입니다. 곧 불혹을 앞두고, 아픈 어머니를 간호하면서 올해는 삶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도서인 것 같아요. 아프지 않고 삶을 잘 마감하면 좋게다 생각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떻게 죽음을 맞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 불안하게 되는게 사실인데, 아픈 식구가 있어서 인지 요즘 제게 맴도는 단어는 삶, 죽음, 그리고 애도.... 올해 상반기에는 주위에 급작스럽게 돌아가신 분들이 많아서 더 그런 것 같아요. 2월에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더 아파지시면서 더 어떻게 하면 잘 이별 할 수 있는가가 제게 남은 숙제 였습니다. 다행이 생각했던 것 보다는 큰 병이 아니여서 여생을 더 얻은 기분으로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기로 다짐했는데요. 아직까지도 큰 여운으로 남네요!

나는 가족만이 아니라 나 자신 또한 재정립했다. 아내가 아니라 유족으로서, 기혼자가 아니라 독신자로서, 빌의 유산과 기억을 지키는 사람이자 나 자신의 자아와 창조성을 빚어낼 도가니로서. ‘더 나은 나’라고 말할 수는 없다. 모든 게 얼마나 좋아지든 간에 빌과 함께 했던 시절보다 좋을 수는 없을 테니까. 하지만 아무리 우울해하고 몽상에 빠지고 세상에 분노하며 소리친다 해도 빌이 돌아오지는 않는다. 인생은 달라졌지만 그래도 행복할 수 있다. ‘더 나아질’ 수는 없겠지만, 달라진 삶 역시 괜찮을 수 있다.

상실의 언어_샤샤베이츠

도서 상실의 언어는 샤샤 베이츠의 사별로 인하여 시작된 아픔의 경험으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애도의 단계에서 만날 수 있는 감정을 1 파열되다 2 흩어지다 3 휩쓸리다 4 떠오르다 5 숨 고르다 6 출항하다 7 헤엄치다 로 정리합니다. 예상치 못하게 만난 남편의 죽음 앞에서 그녀와 그녀의 주의의 사람들이 경험한 애도의 시간을 잘 정리해 주었습니다. 병원에서의 남편 빌의 마지막, 그리고 장례식장, 그와 함께하려고 했던 순간들, 그녀가 아내로서 정리해야할 일들, 그리고 그와 함께인 사람들...., 저 개인적으로 가까이의(가족) 큰 이별을 경험해 본적이 없는1인으로 그녀가 말하는 순간 순간을 다 공감하기는 어렵기도 하고 애도의 순간 느끼는 많은 감정들이 텍스트로 읽어 다 알 수 는 없겠지만 그녀도 말하듯이 인생은 달라졌지만 행복 할 수 있음을! 더 나아질 수 는 없겠지만 달라진 삶이 괜찮을 수 있음을 그리고 그러하기를 기억하려고 해요. 7월에 읽은 도서들이 삶과 죽음 그리고 남겨짐 그리고 애도에 대해 묵직한 이야기들이 었는데요. 앞으로 제게 남은 이별의 순간과 삶의 순간 그리고 저의 마지막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잘 살아내고픈 마음이 가득했어요. 2021년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를 살아갈 이 여름 삶을 되돌아보며 이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해당 도서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 무상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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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심리치료사가 쓴 회복과 치유의 기록 - 『상실의 언어』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a*****6 | 2021.07.17 리뷰제목
이 책은... 그냥 이끌렸습니다. 누구에게나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하지만 막상 생각해보지 않고 지내기에... 한 번은 생각의 계기를 갖고자 읽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마음은 부서졌지만, 나는 부서지지 않았습니다"   이 문구가 참으로 인상적인 이 책. 저자가 전할 회복과 치유의 과정 속에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날,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습니
리뷰제목

이 책은...

그냥 이끌렸습니다.

누구에게나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하지만 막상 생각해보지 않고 지내기에...

한 번은 생각의 계기를 갖고자 읽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마음은 부서졌지만, 나는 부서지지 않았습니다"

 

이 문구가 참으로 인상적인 이 책.

저자가 전할 회복과 치유의 과정 속에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날,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통렬한 슬픔과 심리 이론 사이를 오가는 솔직한 고백

상실을 견뎌내며 삶의 의미를 찾는 치열한 여정

 

상실의 언어


 

 

여느 때처럼 그녀는 요리를 하고 설거지는 빌이 맡았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함께 위층에 올라가 옷을 차려입으며 자질구레한 이야기들을 나누던 중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몸을 일으키더니 가슴을 움켜쥔 '빌'.

20대 내내 배우로 일한 빌이었기에, 연기 본능이 뼛속 깊이 배어 있기에 사소한 일에도 과장된 반응이 터져 나오곤 하지만...

등골이 오싹해질 만큼 고통과 분노로 가득한 비명 소리에 놀라 전속력으로 달려가보니...

 

유령이라도 본 듯 창백하고 경악한 안색, 흐려진 눈, 혼란과 공포에 빠져 고통스러워하는 표정.

공황 상태에 빠진 그녀 '사샤'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부리나케 병원으로 향해갑니다.

그런데 병원에 도착하니

 

"아무래도 상태가 심각한 것 같아서요. 지금 바로 의사 선생님을 불러주실 순 없나요?" 빌을 달래려고 속삭이는 동안엔 최대한 숨겼지만, 사실 나는 정말로 겁에 질려 있었다.

"지금은 환자를 보고 계셔서요. 하지만 남편분이 다음 순번이에요." 이것이 돌아온 대답이었다. "다른 환자도 진료를 받아야하니까요." - page 26

 

이것이 진정 응급환자를 대하는 병원의 태도란 말인가!

더 어처구니없는 사실은

 

의사는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말해달라고 했다. 접수원, 환자 분류소의 간호사, 응급실 간호사에게까지 이미 몇 번이나 설명했는데 말이다. 나는 또다시 터무니없게 들리는 증상 목록을 늘어놓았다. 처음엔 가슴 통증이었고 다음엔 목, 그다음엔 가랑이, 그다음엔 왼쪽 다리 저림, 시야 흐림과 메스꺼움, 왼쪽 다리 감각 상실, 복통, 마침내 다리 마비까지. 의사는 당황스럽고 겁이 난 기색이었다. 당황하고 겁이 난 의사라니, 나로서는 전혀 안심이 되지 않는 광경이었다. - page 27

 

이런 의료 시스템은 나 역시도 겪어보았기에...

읽으면서도 가슴속에서 울컥! 솟아나는...

 

마침내 빌의 병명이 밝혀지게 됩니다.

'대동맥박리'

(그러니까 빌의 대동맥, 즉 심장에서 온몸으로 피를 내보내는 가장 중요한 동맥이 찢어지는 바람에 그 안에 있어야 할 피가 전혀 상관없는 신체 부위들로 흘러간 것이었다. 물론 이는 지극히 복잡한 의학적 증상에 관한 문외한의 이해에 불과하지만, 어쨌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건 그 정도였다. 이제 수술로 찢어진 동맥을 복구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터였다. - page 33)

 

수술을 하면 다시 빌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리라 생각하지만 이것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

기묘한 아침식사로부터 서른여섯 시간 뒤, 샤샤는 이 말을 듣게 됩니다.

 

"죄송합니다. 저희로선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군요." - page 24

 

예상치 못했던 남편의 죽음은 순식간에 그녀를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빌이 죽은 뒤 여러 달 동안 나는 이런 수수께끼에 매달려 있었다. '이 모든 게 예정된 일이었나? 내가 저지른 어떤 잘못에 대한 처벌일까? 그렇다면 왜 내가 아니라 빌이 죽었지? 그가 무슨 죄라고? 이것이 일종의 숙명이라면 우리 둘 중 누구의 숙명일까? 나는 이 일에서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 걸까? 왜 빌을 내게 주어 행복을 맛보게 한 다음 도로 빼앗아 간 거지?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 혼란한 머릿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회오리쳤다. 그러니 누가 나한테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것도 당연하다. 나는 존재, 신앙, 영성, 내세에 관해 예전과 전혀 다른 의문을 갖게 되었고, 존재하지도 않는 답을 찾아 쉴 새 없이 질문을 던졌다. 왜, 어째서, 누가, 무엇 때문에? 빌이 없으면 난 뭐지? 이 같은 실존적 분노, 영성과 믿음을 재검토하고 새롭게 정의하려는 욕구는 유족에게 드물지 않은 현상이며, 사랑하는 이를 갑자기 잃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정신적 급강하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깊은 혼돈에 빠져 있던 나로서는 이러다 내가 완전히 미쳐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나는 서서히 온전한 분별력과 현실의 끈을 놓쳐가고 있었다. - page 41 ~ 42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일이기에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배우자의 부재.

생각만으로도 가슴 먹먹하고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데 막상 마주하게 되면 그 혼란과 고통은 어찌할까...?

 

나는 바를 지나쳐서 걸어갔다. 촛불이 깜빡이는 저 바닷가 테이블 중 하나에 나 혼자앉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빌을 떠올리지 않으려 했지만, 내 생각은 자기만의 의지를 지니고 너무도 자주, 너무도 멀리 헤매어 가곤 했다. 문제는 빌을 떠올리지 않아도 끔찍하긴 마찬가지라는 것이었다. 그 죄책감이란! 내가 어떻게 빌 생각을 안 할 수 있지? 이 무슨 배신인가. 난 얼마나 끔찍한 아내인가. 아니, 아내였는가. 젠장. - page 130 ~ 131

 

함께 나누었던 일들이, 추억이 나를 갉아먹는 이 느낌이란...

이것이 남은 자들의 몫인 건가...?!

 

그건 아니라는 것을 저자는 일러줍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는 일은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정신적 외상을 남기며, 이는 절대 한순간에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잠시 울고 약을 한두 알 삼킨 다음 툭툭 털어내고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얘기다. 유족이 되는 것은 몸과 마음과 정신과 감정의 대폭발이자 세게와 신념을 뒤흔들어 우리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드는 경험이다. 물론 새로운 우리도 멋지게 살아가며 기쁨과 행복을 찾아낼 수 있겠지만, 어쨌든 예전의 우리는 아니다. - page 241

 

나는 이제 고통도, 눈물도, 빌에 대한 그리움도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걸 안다. 그 감정들은 형태와 색채를 바꾸어가며 다른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처음에 그랬듯이 충격적이고 기진맥진하도록 격렬한 감정은 아닐 수 있지만, 어쨌든 항상 마음 한구석에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 그리움과 애절함은 점점 깊어지는 반면 빌의 실재성과 존재감은 희미해질 테니까. 빌의 목소리에 대한 기억도 흐려질 것이며, 기억 속 빌은 계속 중년의 모습인 반면 나는 늙어가리라. 하지만 나는 내 상황이 얼마나 힘겨운지 만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다른 사람이 되었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내 삶에 빌이 존재했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는 빌을 잃었기 때문에. - page 326 ~ 327

 

결국 상실을 통해 또 한번 성숙해질 수 있음을, 그렇게 또 한 걸음을 나아감을, 아니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일러주고 있었습니다.

 

내가 느낀 그 모든 죄책감에도 불구하고 감히 말하자면, 나는 빌의 인생에서 최고의 14년을 그에게 주었다고 확신한다. 빌이 내 인생 최고의 14년을 주었듯이. 그리고 그 14년 동안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30년 넘는 시간 동안 겪었을 것보다 더 많은 모험을 함께했다. 빌은 내가 여생 동안 다 말하지 못할 만큼 많은 것을 주었고, 죽고 나서도 여전히 가치를 매길 수 없을 귀한 것들을 주고 있다. 자기 인식, 더 넓은 세계, 내세에 대한 확신, 죽음에 대한 초연함, 너그러운 마음, 더욱 유연한 자세, 나에게 사랑과 지지와 힘을 주며 나 역시 확고히 헌신하고 죽는 날까지 보살필 가족. 물결은 계속 번져나간다. 단지 빌의 이름을 딴 상뿐만이 아니라, 나와 마찬가지로 빌을 잃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나를 떠받쳐주고 그 과정에서 영원히 변화한 사람들을 통해. 그리고 우리 사이의 관계를 통해서. 울포타의 길고 느린 진화처럼, 우리가 공유한 경험 역시 사랑과 배려가 겹겨빙 쌓여 이루어진 것이다. - page 327 ~ 328

 

그래서 그녀가 빌의 장례식에서 읽었던 추도사가 더 와닿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속에 저자는 애도의 과정을 표류와 항해의 이미지로 표현하였습니다.

미지의 바다

정처 없이 떠다니게 된 배

다시 정박할 곳을 찾는 과정

안정감 있게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곳을 찾는 과정은 참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그럼에도 살아간다는 것이 어쩌면 우리의 운명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이 시가 떠올랐습니다.

랜터 윌슨 스미스의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시를 끝으로 맺어보려 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 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

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끝없이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 때면

이 진실의 말로 하여금 네 마음에서 슬픔을 사라지게 하고

힘겨운 하루의 무거운 짐을 벗어나게 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네게 미소 짓고

하루하루가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

근심 걱정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의 기쁨에 젖어 안식하지 않도록

이 말을 깊이 생각하고 가슴에 품어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너의 진실한 노력이 명예와 영광

그리고 지상의 모든 귀한 것들을 네게 가져와 웃음을 선사할 때면

인생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일도,

가장 웅대한 일도

지상에서 잠깐 스쳐가는 한 순간에 불과함을 기억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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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심리 #상실의 언어/심심 평점10점 | i******n | 2021.07.10 리뷰제목
상실의 언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사샤 베이츠 SASHA BATES 공인 심리치료사이자 트라우마와 자기 통제 전문가. BBC와 채널4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18년간 작가, 디렉터, 프로듀서로 일하며 〈옴니버스〉, 〈그랜드 디자인〉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후 인간의 마음과 감정을 깊이 이해하고자 런던의 더 민스터 센터THE MINSTER CENTRE에서 심리치
리뷰제목

 

상실의 언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사샤 베이츠
SASHA BATES

공인 심리치료사이자 트라우마와 자기 통제 전문가. BBC와 채널4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18년간 작가, 디렉터, 프로듀서로 일하며 〈옴니버스〉, 〈그랜드 디자인〉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후 인간의 마음과 감정을 깊이 이해하고자 런던의 더 민스터 센터THE MINSTER CENTRE에서 심리치료 석사학위를 받고, 상담 및 통합 심리치료 과정을 수료했다.

치료사를 위한 셀프케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위한 요가 등 다양한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고, 특히 요가 강사로서 쌓은 몸과 마음에 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치료사로서 명성을 얻었다. 6년째 상담 치료사로 일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사랑하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후에 ‘유족으로서 나’와 ‘치료사로서의 나’를 오가며, 상실과 애도, 비탄의 심리를 밑바닥까지 파헤치는 과정을 담은 기록이다.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비탄에 잠긴 사람과 심리치료사 들을 위한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역자 : 신소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자 및 번역가로 일해왔다. 《야생의 위로》,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여자 사전》, 《피너츠 완전판》,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 등을 번역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심리

#상실의언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상실감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지 생각만해도 너무 막막해진다.

 

책으로 읽고 있으면서도

터져버릴 것만 같은 감정이 솟아오르고

너무도 포기하고 싶은 삶을 붙들고 살아가야 하는

남아 있는 유족들의 고단한 삶을

회복해 가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으로도 힘겨웠다.

 

이런 생생한 모습들이 상담자에게서 애도의 과정들을

설명되어지고 심리치료라는 측면에서

독자에게 전해지는 접근 방식이 새롭게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우리 모두가 이 같은 상실을 언젠가는 받아들이면서 살아갈테지만

닥치고보면 너무도 큰 고통이지 않을까.

 

부정할 수 없는 현실과

그 현실을 살아가야하는 사이에서 오는 괴리감을

어떻게 좁혀나갈 수 있을지 막막하지만

그 여정을 담담히 읽어 내려갔다.

 

이처럼 고통스러운 상실의 경험을 공유하고 나서,

나는 매 순간 충실하려 노력했던 우리의 삶에 이젠 나 홀로 찾아야 할 교훈이 존재함을 새삼 깨달았다.

일상에서 순간적인 기쁨을 발견하는 일의 중요성과,

확실한 행복에 집중함으로써 슬픔과 그리움과 상실감을 조금이나마 달래는 방법을.

하지만 그런 마음가짐이 빌을 잃어버린 내게 머지 않아

그토록 큰 도움을 주리라는 것을 미처 몰랐다.

나 혼자서 그렇게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 될 것인지도 알지 못했다.

p103

 

이런 상태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듯 느껴진다.

실제로도 끝이 없다.

다만 그 형태가 바뀔 뿐이다.

애도를 하나의 길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p192

 

잠잠해졌다 해도 이따금 감정에 침입하는

고통을 어떻게 하면 적게 통제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그것 또한 신경써야 할 부분이지만,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는 씁쓸함이 참 애석하다.

 

비탄이란 말이 더 큰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매개체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그 과정들을 충분히 겪고 있는 유족들에겐

이 절절한 감정을 얼마나 더 인식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정말 막막하게 느껴진다.

 

시간이 흐르면 좀 나아지겠지 생각하지만

다른 감정들로 불쑥 다가온 여러 기분들을 또 어떻게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할지 말이다.

 

안정감에 타격을 입은 것도 극도의 외로움도

얼마나 더 고독해지고 무력해질지

그런 공허함의 꼬리를 계속 달고 살아가야할 짐을

조금 덜 가볍게 생각하는 법을 차차 배워가는 것일테지만 말이다.

 

실존주의 심리치료가 의미를 찾도록 연결 통로를 만들어가고

요가나 명상 등으로 내적 감각과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안전기지를 찾는 법도

좋은 감정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이런 저런 시도들을 제시하기도 한다.

 

가장 위로가 되는 말은

고인을 가슴에 묻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들과 그저 함께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모든 여정을 끝을 찾으려하기보다

그저 함께해도 괜찮다라는 것.

 

내가 살아갈 삶에 고인과의 유대를 억지로 끊어내지 않는 것.

 

지속적인 유대 이론이 건전하고 정상적이며

애착 반응도 자연스럽고 상실을 견뎌내기 위한 필수적 반응이라 하니

지속 가능한 유대 형성이 긍정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삶과 죽음의 굴레 속에서

사랑하는 관계 안에 있는 모든 이들이 겪게 되는

기쁨과 슬픔 모든 아픔까지도 끌어안고 살아감에도

희망을 찾아가는 책 속에서

살아감에 대한 또다른 성찰로 이어지는 고민을 해보게 된다.

 

살아가는 모든 과정들 속에서

우린 영원히 함께 할 유대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당연할테니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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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심리#상실의 언어 평점10점 | s********k | 2021.07.09 리뷰제목
상실의 언어 이 책의 저자 사샤 베이츠는 심리치료사이자 트라우마와 자기통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이 책은 그녀의 사랑하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유족이자 치료사로 나의 삶속에서 상실과 애도 비탄의 심리를 밑바닥까지 파헤치는 과정을 담은 기록을 적고 있다.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비탄에 잠긴 사람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그
리뷰제목
 
상실의 언어 이 책의 저자 사샤 베이츠는 심리치료사이자 트라우마와 자기통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이 책은 그녀의 사랑하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유족이자 치료사로 나의 삶속에서 상실과 애도 비탄의 심리를 밑바닥까지 파헤치는 과정을 담은 기록을 적고 있다.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비탄에 잠긴 사람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그 어떤 말로도 상실감을 표현할 수 없기에 사별자로써의 삶은 정신적인 위로가 필요하다.내 마음은 부서졌지만 나는 부서지지 않았습니다.사랑하는 남편 빌을 잃어버린 상실감을 그 어떤 위로도 헤어날 수 없는 것이다. 56세의 남편은 배우자이고 친한친구이며 연인,소울메이트이자 동반자였다 35세 만나 14년을 함께 살았다. 사별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상실의 언어는 어떤 표현을 더할까?



회복할 수 없는 상실감은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공감한다.처음에는 힘들어서 지나쳤다면 시간이 갈수록 되뇌이는 기억속에 살아남는다.심리치료사라고 다를 수 있으랴 사샤 베이츠는 일기장처럼 처음 남편을 만났던 순간부터 결혼하여 부부의 삶을 유지하기까지의 순간들을 스케치 하고 있다. 누구나 이 세상을 떠나지만 그렇다고 언제나 죽음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없지만 그런 순간을 맞았을 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배우자를 잃은 상실감은 스트레스가 100%라는 연구결과가 증명하듯 그렇게 힘들게 살아간다.



심리치료사가 쓴 상실의 언어는 우리에게 어떤 것인가! 그녀도 인간이기에 느꼈을 감정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심리치료사 존 볼비의 예를 들고 프로이트의 인간정신에 관한 발견과 이론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부부에게는 그들만의 갈등적 요소가 있지만 서로 말하지 못할 것들도 있다는 사실 환경적 요인도 피할 수 없지만 사샤 베이츠는 그런 기억속에 있는 남편의 일들을 적어내려간다.

 
그러나 상실의 언어는 이제 회복되어야 한다. 그녀는 책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나는 새로운 모습의 나와 새로운 관계를 쌓아갈 것이다.인생은 달라졌지만 그래도 행복할 수 있다. 더 나아질 수는 없겠지만 달라진 삶 역시 괜찮을 수 있다.심리 치료사인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이론이 아닌 실제의 상실에서 말하고 있는 그녀의 솔직함이 가슴에 와 닿는다. 비탄을 넘어서 상실감이 아닌 새로운 언어의 삶을 살아가는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유연하고 힘들어하는 상실의 가족들에게도 위안을 드리고 싶다.사별의 아픔을 극복하기를 진정한 존재의 가치를 느끼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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