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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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시계로부터 벗어난 무한한 시공간으로의 여행

리뷰 총점 9.4 (9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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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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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모든 순간의 물리학』의 카를로 로벨리가 또 한번 무한한 시공간의 영역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처음 양자중력에 호기심을 가졌던 20대 시절부터, 다양한 학자들을 만나고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가기까지. ‘시간’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물리학의 답을 찾아가는 특별한 여정. - 자연과학 MD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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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과학의 핵심은 변화. 평점8점 | l*****0 | 2021.05.23 리뷰제목
과학의 핵심은 변화에 있다. 과학적 과정이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더 나은 방식을 계속해서 추구하는 과정이다. 다양한 형태의 사고방식을 탐험하고, 바로 여기서 유효성을 끌어낸다. 과학이 내린 답이 항상 정답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과학적 사고가 적용되는 분야 내에서라면, 과학이 내린 답이 현재까지 찾아낸 것 중 가장 나은 답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과학'
리뷰제목

과학의 핵심은 변화에 있다.

과학적 과정이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더 나은 방식을 계속해서 추구하는 과정이다.

다양한 형태의 사고방식을 탐험하고, 바로 여기서 유효성을 끌어낸다.

과학이 내린 답이 항상 정답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과학적 사고가 적용되는 분야 내에서라면, 과학이 내린 답이 현재까지 찾아낸 것 중 가장 나은 답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과학'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지만, '과학'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과학'의 개념, 정의가 무척이나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그 어떤 과학적 명제보다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정답만 빨리 찾으려고 하는 시대여서 일까요.

과학이 주는 의미가 더 진중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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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과학을 믿을 수 있는 이유 평점9점 | l*****0 | 2021.05.17 리뷰제목
과학을 믿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과학이 확실한 진리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여러 답 중 가장 나은 것을 해답으로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의 것보다 더 나은 답이 나온다면 당연히 그것이 곧바로 '과학적'인 답이 된다.   우리가 왜 과학을 믿어야 되는지 설명한 멋진 글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확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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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믿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과학이 확실한 진리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여러 답 중 가장 나은 것을 해답으로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의 것보다 더 나은 답이 나온다면 당연히 그것이 곧바로 '과학적'인 답이 된다.

 

우리가 왜 과학을 믿어야 되는지 설명한 멋진 글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확실한' 것이 아니다.

더 나은, 더 명확한 답이 나온다면 그것이 '과학적'인 답이 된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은 얼마나 '과학적'인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한번 기억한 것은 절대 불변이지 않나요?

과학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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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의 어디까지 의심할 수 있는가? 평점9점 | l*****0 | 2021.05.15 리뷰제목
과학적 사고의 힘은 '실험', '방법론' 따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 힘은 과학적 사고의 특징, 즉 스스로에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 이것은 자신이 확언한 내용까지도 의심할 수 있는 능력이며, 자신의 신념은 물론 가장 확실했던 신념까지도 두려워하지 않고 시험대에 올리는 능력이다.   스스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능력. 궁금하고, 풀지 못한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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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사고의 힘은 '실험', '방법론' 따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 힘은 과학적 사고의 특징, 즉 스스로에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

이것은 자신이 확언한 내용까지도 의심할 수 있는 능력이며, 자신의 신념은 물론 가장 확실했던 신념까지도 두려워하지 않고 시험대에 올리는 능력이다.

 

스스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능력.

궁금하고, 풀지 못한 문제는 당연히 이런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런데 확고하게 믿고 있는 내용에도 적용할 수 있나요?

오히려 내 믿음에 반하는 문제 제기에 온 힘을 다해 저항하진 않나요?

 

완전 백지 상태에서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의 믿음을 변경할 수 있음은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 아니라 자존감을 높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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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평점10점 | p******0 | 2021.05.13 리뷰제목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에세이나 시집에 어울릴 것 같은 책표지와 제목, 크기. 하지만, 양자물리학, 상대성이론, 루프이론 등 물리학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과학 중에서도 물리학을 제일 못했던 나에게는 완독이 가능할까 두려웠던 책이었는데 내용에 빠져들어 금방 다 읽을 수 있었다. 물론, 과학 이론들을 제대로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세상을 이해하는 또다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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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에세이나 시집에 어울릴 것 같은 책표지와 제목, 크기. 하지만, 양자물리학, 상대성이론, 루프이론 등 물리학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과학 중에서도 물리학을 제일 못했던 나에게는 완독이 가능할까 두려웠던 책이었는데 내용에 빠져들어 금방 다 읽을 수 있었다. 물론, 과학 이론들을 제대로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세상을 이해하는 또다른 방법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리뷰에서도 과학이론을 옮기기 보다는 내가 새롭게 알게 된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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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학 - 시대 저항 정신이 필요한 분야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을 읽는 동안 내가 과학이라는 분야를 오해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저자 카를로 로벨리 역시 과학과 관련된 오해들을 풀고 싶어서 이 책을 쓴 것이 아닐까 싶었다. 과학의 역사는 그 시대에 통용되던 사실을 뒤엎어야 하는 어쩌면 시대 저항 정신이 없어서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저자는 과학의 이런 측면을 독자에게 보여준다.

 

p.13

나는 수많은 지성적, 예술적 업적이 비슷한 상황에서 비롯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과학은 잠재적 이단아들을 위한 일종의 피난처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생략) 변화에 대한 욕구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인간 문명은 결코 현재의 수준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아직도 그저 파라오를 찬양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저자의 말을 듣고 보니 많은 과학자들이 종교에 맞서야 했고, 자신의 권력을 지켜야 하는 거대 집단들과도 맞서서 '사실'은 그와 다르다고 외쳤고 그로 인해 목숨을 잃기도 했음이 떠올랐다. 그들 덕분에 많은 진리들이 밝혀졌고, 안전해 지고, 편안해졌음을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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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학은 결코 과학이 내린 결론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카를로 로벨리의 과학자로서 자신의 학문에 대해 갖고 있는 겸손함에 감탄했다. 제2의 스티븐 호킹이라 불릴 정도로 저명한 인물이라면, 자신의 주장만이 절대적이라 어필할 수도 있을텐데 과학이라는 것 자체가 그런 학문이 아니라고 한다.

 

p.80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과학적 발견은 그저 과학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일지도 모른다. 과학을 통해 발전된 세계관이 분명하고 정확한 의미에서는 '거짓'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상에 대한 여러 해석을 가질 수 있으며, 각각의 해석들 역시 어느 정도까지만 진실이라고 여겨질 수 있다.

 

p.82

과학적 과정이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더 나은 방식을 계속해서 추구하는 과정이다. (생략) 실제로는 과학만큼 문화의 상대성을 잘 알고 있는 학문도 없다. 

 

p.83

과학의 힘은 과학적 개념에 대한 불신에서 나온다. 과학은 결코 과학이 내린 결론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

 

과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는 정확함, 불변 이런쪽이었는데 저자는 과학은 '불신'에서 시작되며 자신이 내린 결론도 의심하고 세계관은 시간이 지나면 또 변할 수 있음을 짚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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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음 세대에게 과학은?

 

<일의 감각>이라는 책에서 '고수'는 그 분야의 일을 시작하는 이들을 책임지고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카를로 로벨리 역시 물리학, 과학의 '고수'답게 이 분야를 공부하는 이들이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들을 곳곳에 숨겨 놓았다. 그래서 이 분야에 몸을 담고 싶거나, 현재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과학자의 마음가짐과 과학이라는 학문을 넓은 시각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p. 102

과학은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과 배움에 대한 욕구에 뿌리를 두고 있다. 네 살 때의 우리는 선입관을 버리는데 주저하지 않았고 새로운 세계관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아주 빠른 속도로 세상을 배워가지 않았던가.

 

p. 201

나는 '호기심'이야말로 문명을 빚어내고 인류를 동굴 밖으로 끌어내 파라오에 대한 찬양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 가장 강력한 힘이었다고 생각한다. 

 

p.201

좋은 아이디어들이 제시되었고 이론들도 발전하고 있지만, 이것이 과연 정답일지는 아직 모르는 상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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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아니라면 하기 어려운 조언들이 담겨져 있다. 지금 눈앞의 연구에 빠져 다른 것을 볼 틈이 없는 이라면 어쩌면 책의 조언들이 와닿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긴 세월 이 분야에서 고군분투하고 최고로 인정받았던 이의 이야기이니 마음에 담아 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외에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혼자 품고 있지 말고 토론의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점, 그렇지만 함께 한 이이의 공을 뺐거나 다른 이의 아이디어를 자신의 것인 듯이 발표하는 무례함은 없어야 함도 경고한다. 자신과 의견이 다를지라도 서로의 주장이 무조건 진리는 아닌 것이 과학이기에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는 조언도 좋았다. 

 

과학을 잘 모르는 나에게도 과학이라는 분야의 매력을 다시 느끼게 해준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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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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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2 | 2021.05.25 리뷰제목
카를로 로밸리의 전작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를 오프라인 서점에 1시간 정도씩 시간이 주어질 때마다 펼쳐들고 읽었다. 반정도 읽다가 그 뒤 한동안 육아에 지쳐 오프라인 서점을 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 나머지 반의 내용이 궁금한데...반이나 읽었는데 책을 사야하나, 아니면 시간 날떄마다 오프라인 서점을 들려서 책을 봐야하나를 고민하고 있다. 물론 책덕인 나는 아마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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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로밸리의 전작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를 오프라인 서점에 1시간 정도씩 시간이 주어질 때마다 펼쳐들고 읽었다. 반정도 읽다가 그 뒤 한동안 육아에 지쳐 오프라인 서점을 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 나머지 반의 내용이 궁금한데...반이나 읽었는데 책을 사야하나, 아니면 시간 날떄마다 오프라인 서점을 들려서 책을 봐야하나를 고민하고 있다. 물론 책덕인 나는 아마도 반이나 읽었지만 그 책을 사서 나머지 부분을 읽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던 찰나에 카를로 로밸리의 신작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을 만났다. 

 


 

이 책은 저자의 어린시절 볼로냐에서 태어나 자란 것에서부터 대학생일 때 호기심을 가졌던 ‘양자중력’에 관한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20세기 과학연구의 핵심 산물이라 할 수 있는 '양자역학'과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은 시공간에 대한 우리의 관념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서로 양립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계관과 사고방식이 달랐고, 이들을 동시에 포괄하는 통합이론은 불가능해 보일 정도였다.

카를로 로벨리는 이 문제의 해결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끈이론을 대신할 새로운 루프양자중력이론을 수립하는 것에 자신의 연구시간을 바쳤다. 

양자중력이라는 도전의 길 위에서 다양한 학자들과의 만남, 새로운 물리학 이론을 만들어내는 산고의 과정을 겪으며, 그는 시공간에 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해결해야만 했다.

우주는 결코 인간의 시계 속에 살지 않는다는 사실과 시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들을 찾아가면서, 그는 ‘시간 없이’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물리학의 해법을 찾게 된다.

 

카를로 로밸리는 과감히 말한다.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이라는 개념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우주는 시간과 공간이 없는 그야 말로 우주다. 우리 인간의 사고로 그것을 해결하고 풀려고 하니까 자꾸 오류를 범하게 되고 진리에서 멀어지게 된다. 

 

저자는 이탈리아 태생의 세계적인 이론 물리학자이다. 양자이론과 중력이론을 결합한 ‘루프양자중력’이라는 개념으로 블랙홀을 새롭게 규명한 우주론의 대가다.

1981년 볼로냐대학에서 물리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1986년 파도바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프랑스 엑스마루세이유 대학교 이론 물리학센터 교수이자 프랑스 대학 연구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이탈리아 원어를 번역했다는 점이 또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감수는 서울시립대 과학철학을 가르치는 이중원 교수님이 맡았다. 

 

우리의 세계는 양립 불가능한 두 이론을 모두 따를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정도로 작은 규모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자연에도 존재한다. 우주 대폭발 때에도 존재했을 것이며, 블랙홀 근처에도 존재하고 있다. 이런 현상들을 이해하려면 이 규모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두 이론을 연결해야 하는 것이다. 바로 이 임무가 ‘양자중력’의 핵심 문제이다.

이것은 분명 어려운 문제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학부 마지막 해에, 나는 20대의 젊은 패기로 이 문제를 내 인생을 바칠 도전 과제로 삼기로 결심했다. 시간, 공간 등 기본적인 개념들을 연구할 수 있고 무엇보다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처럼 보인다는 점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당시 이탈리아에는 이 문제를 연구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교수님들도 ‘막다른 길이나 다름없다’, ‘일자리를 절대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다른 주제를 연구해서 튼튼한 연구팀에 들어가라’는 등의 조언을 하며 나를 강하게 만류했다. 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어른들의 조언은 청춘의 즐거운 고집을 더욱 굳건하게 해줄 따름이었다.

 

카를로 로벨리는 말한다. 우주에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공간이나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공간은 알갱이화된 중력장들의 연결망이고, 시간은 사건과 사건 간의 관계일 뿐인 것이라고 말이다.

이는 우리의 인식으로 쉽게 받아들여지기 힘들고, 여러 가지 강력한 궁금증이 생긴다.
정말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우주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우리가 배우는 역사는 또 무엇이며, 미래를 왜 준비해야 하는지도 말이다. 

 

그동안 물리학 이론의 토대가 되어온 기존의 공간과 시간 개념의 문제는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는 데 왜 루프 개념이 필요한지, 루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루프 이론이 추측하는 공간과 시간의 이미지는 무엇인지, 루프 이론이 어떻게 중력의 양자효과를 설명하는지, 특히 초기 우주의 대폭발과 블랙홀 내부에서의 운동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등의 문제를 놓고 결국 우주에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이끌어나간다. 

 

카를로 로밸리의 루프양자중력이론에 따르면 우주에는 우리가 알고 있던 공간이나 시간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공간은 알갱이화된 중력장들의 연결망이고, 시간은 사건과 사건 간의 관계일 뿐이라고 말이다. 

 

이번 책 역시 수식 없이 이해 가능하며 쉽고 간결하게 잘 읽힌다.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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