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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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

슈퍼마켓에서 블랙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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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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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s***h | 2021.05.17 리뷰제목
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   이 책은    이 책 『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은 <슈퍼마켓에서 블랙홀까지>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수학 관련 책이다.   저자는 미카엘 로네 (Mickael Launay), <2005년 파리 고등사범학교(ENS)에 들어갔고, 2012년 확률론을 전공하며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어린이와 일반 대중을 상대로 수학을 보급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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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

 

이 책은 

 

이 책 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슈퍼마켓에서 블랙홀까지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수학 관련 책이다.

 

저자는 미카엘 로네 (Mickael Launay), <2005년 파리 고등사범학교(ENS)에 들어갔고, 2012년 확률론을 전공하며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어린이와 일반 대중을 상대로 수학을 보급하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한 지 15년이 넘었다. 2013년에 수학 대중화를 위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현재 5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수학에 관한 어마어마한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수학, 어렵게만 여길 게 아니다.

조금 어렵다 생각되어도 이 책을 참고 읽어가면, 뜻밖에 재미나는 이야기들이 줄줄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다.

수학이 여러모로 쓸모 있다는 것을 이 책으로 배우게 된다.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1장 슈퍼마켓 법칙

2장 사과와 달

3장 무한이라는 굽이진 길목에서

4장 모호함의 기술

5장 시간과 공간의 심연

 

그런데 이 책의 저자, 수학자인데도 불구하고 제목을 잡는 것, 자못 문학적이다.

사과와 달’, 어떤가 

제법 멋진 제목이지 않은가 

 

그런데 사과하면 수학과 관련하여 떠오르는 게 있을 것이다.

게다가 까지 나온다면? 당연히 만유인력이 등장하게 된다.

 

뉴턴의 사과와 만유인력 때문에 우리 지구에 붙어있는 달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게 이 책에서 우리는 편안하게 수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스토리텔링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느끼게 된다. 그러니 이 책 재미있다.

 

처음에 시작은 뜬금없이 수퍼마켓에 가보자 한다. 무얼 사자는 게 아니라, 관찰하기 위해.

무얼 관찰하려고? 가격표 살펴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무얼 알게 되는가?

 

미국의 물리학자 프랭크 벤퍼드가 발표한 이례적인 수의 법칙을 알게 된다.

이건 전혀 몰랐던 것이고, 생각하지도 못한 것인데. 신기한 일이다. 

 

사과와 달 -  만유인력

 

그 다음에는 사과와 달에서 본격적으로 우리의 상식을 제대로 바로 잡기  시작한다.

만유인력의 문제가 저자의 입담좋은 설명으로 차근차근 그 모습을 드러낸내는 것이다.

 

지구 표면에서 지구는 킬로그램당 약 10뉴턴(N)의 힘으로 사물을 끌어당긴다.

이 힘은 달에서는 1/6 로 적어진다.(111)

 

과학 이론이 검증되려면 그 이론은 정확해야 하고, 실험해 볼 수 있어야한다. (110)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이 실력을 발휘한 분야 (205)

 

만유인력으로 조수 현상을 설명

물체의 낙하를 수학적으로 처리.

지구 주위를 도는 달과 태양 주위를 도는 행성의 경로 파악.

헬리 혜성의 귀환을 예견.

지구의 모양을 맞추고

해왕성이라는 새로운 행성을 발견했다.

 

뉴턴이 발견한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행성의 경로가 어떤 모양일지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다. (116)

 

해왕성을 발견하게 된 과정이 흥미롭다.

바로 만유인력 곧 중력의 법칙을 이용하여 발견하게 된 것인데 해왕성 발견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먼저 천왕성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전에 읽었던 책에서 천왕성을 발견하게 되는 스토리를 이렇게 전하고 있다.

 

1781년 여느 때처럼 우주를 관측하던 허셜 남매는 우연히 낯선 천체를 발견했어. 그 천체는 쌍둥이 자리의 한 쪽 구석에서 푸르스름한 빛을 내며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지. 두 사람은 이 사실을 그리니치 천문대에 알리고 매일 그 천체의 위치를 관측했어. 그리고 두 달 동안 관측한 결과, 이 천체가 토성보다 훨씬 바깥에서 태양의 둘레를 돌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지. 이게 바로 태양의 일곱 번째 행성인 천왕성이야.

(138억살 신비한 별별 우주탐험, 정완상, 166)

 

그 다음 천왕성을 발견한 후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이 등장하고, 그 로 인해 해왕성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119)

 

전셰계에서 천왕성에 망원경을 고정하고 관측하기 시작했는데, 이전에 공표한 것과 달리 천왕성의 경로가 수학적 예측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제 궤도가 이론적 궤도와 약간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이를 두고 여러 논의가 있게 되었는데, 이 때 새로운 가설이 등장했다.

천왕성 경로에서 나타난 차이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여덟 번 째 행성때문이라면 

그 여덟 번째 행성이 끌어당기는 힘 때문에 천왕성의 궤도가 바뀐 것이라면? (118)

 

그렇게 해서 여덟 번째 행성 명왕성이 드디어 인류 앞에 모습을 드러나게 된 것이다.

그러니 이건 순전히 뉴턴의 공적이다.

 

그래서 뉴턴이 쓴 책의 제목이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인데, 그 안에 수학이란 말이 들어간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된다. 자연현상을 수학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가 표현된 제목이다.

 

디도 여왕의 카르타고 건설 (162~ 169)

 

베르길리우스의 서사 아이네이스에서 등장하는 인물중에 디도라는 카르타고 여왕이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아이네이아스가 카르타고에 도착했을 때에 카르타고는 건설중이었는데, 카르타고의 건설과 관련된 일화에 바로 수학이 개재되어 있다.

 

이에 관해서는 별도의 글로 정리했다.

그만큼 이 책에서 만난 디도 여왕의 이야기는 수학과 관련하여, 특기할 만하다.

 

디도 여왕의 카르타고 건설 - 황소 가죽

http://blog.yes24.com/document/14403043 

 

시공간의 개념

 

드디어 시공간에 대하여 이야기 할 차례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공간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하는데, 이 책 설명이 압권이다.

 

여기 다 옮기지 못하는 것이 유감이다.

그간 시공간이라는 말에 대하여 여러 책을 읽고, 설명을 나름대로 들었으나 이 책만큼 이해가 쉽게 된 경우는 처음이다.

 

이런 설명, 우선 기억해 두자.

 

어떤 도형의 차원이란 그 도형에 있는 점의 위치를 표시하는 데 필요한 좌표 개수다.

좌표가 하나라면 1차원, 두 개라면 2차원, 세 개라면 3차원이다. (175)

 

그래서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나는 경우, 그 위치를 표시하려면, 당연히 세 개의 좌표가 필요하다. 위도, 경도 그리고 고도, 이렇게 세 개의 좌표가 필요한 것이다.(283)

 

그렇다면, 이제 그 공간시간을 집어넣어보자.

시간공간을 합해 시공간이라 한다.

시공간상의 한 점은 특정 시간의 어떤 장소다. (283)

 

시공간상의 한 점에서는 두 가지 일이 일어날 수 없다.

그렇게 시작한 설명, 이제 시공간 기하학이 등장한다.

 

그림 1은 시공간 도표라고 하는 것이다.

이 그림이 의미하는 바는 이렇다.

두 손으로 동시에 엄지와 중지를 튕겨서 소리를 내고, 2초 후에 다시 한번 손가락을 튕겨서 소리를 낸다. 이 모습을 도표에 표시한 것이다.

당연히 4차원의 세계가 전개되는데, 평면에 표시해야 하는 문제상, 2차원의 그림으로 그릴 수밖에 없다.

 

(그림 1)


 

어쨌든, 그림 1에서 보이는 직사각형의 길이는 얼마일까 

여기 도형에는 분명히 시간 개념이 들어있으니, 평면에서 거리를 재는 것은 무의미하다.

바로 여기에 시공간의 변수, 시간 즉 1초에 30만 킬로미터라는 빛의 속도가 등장한다.

 

그래서 그림 2가 나오게 된다.

2초가 흘렀으니 차이는 이제 60만 킬로미터가 된다. (286)

 

(그림 2)


 

 

더 자세한 설명, 여기서는 생략할 수밖에 없지만, 저자는 그런 그림을 가지고 설명을 한 후,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이제 시공간이 무엇인지 알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간단명료하고 우아하게 기술하는 데 있어야 할 모든 것이 자리를 잡았다. 만유인력의 법칙이 만물은 언제나 만물 위로 떨어진다라고 했던 것처럼, 이제 상대성 이론은 만물은 언제나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라고 말한다. (287)

 

그렇게 이 책은 슈퍼마켓에서 시작하여 저 우주의 행성으로, 그리고 블랙홀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의 만물을, 모든 현상을 수학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게 신기하게도, 수학으로 설명이 되니, 정말 대단한 일 아닌가 

 

다시, 이 책은  

 

저자는,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게 정답이 있는 수수께끼를 상대하자는 게 아니라, 숫자에 대한 이해 그 자체와 숫자를 세는 방식, 숫자를 대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20)

 

그래서 이런 발언은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우리 선조들이 개발한 도구인 수학은 세상을 철저히 분석할 수 있는 진정한 전신 갑옷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 전신 갑옷에서 매우 핵심적인 장비가 의 개념이다. 수를 통해 우리는 셈하거나 측정, 계산한다. 한 걸음 더 멀리 가고자 하는 과학은 모두 수학과 동맹을 맺어야 한다. (82)

 

한 걸음 더 멀리 가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 분명하다.

수학, 포기할 게 아니라, 한 걸음 더 들어가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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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수학이란 현실의 장애를 걱정하지 않고 자유로운 상상의 항해를 가능하게 만드는 우산! 평점10점 | l****1 | 2021.05.20 리뷰제목
세상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바라보는 시야란 건 없다. 해석은 대상이 되는 세상이 자기 속을 열어 보이는 걸 바탕으로 한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세상이 그 속을 열어보이기도 전에 우리가 이미 특정한 안경을 쓰고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세상이 그 속을 열어보일 때조차 그걸 투명하게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쓰고 있는 안경이 가진 도수나 색깔에 맞춰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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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바라보는 시야란 건 없다. 해석은 대상이 되는 세상이 자기 속을 열어 보이는 걸 바탕으로 한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세상이 그 속을 열어보이기도 전에 우리가 이미 특정한 안경을 쓰고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세상이 그 속을 열어보일 때조차 그걸 투명하게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쓰고 있는 안경이 가진 도수나 색깔에 맞춰 해석하는 것이다. 즉 안경이란 틀에 세상은 다소 변형 또는 왜곡된다. 그렇게 과학이 보고, 예술이 보며, 문학이 보고, 종교가 보며 또 철학이 본다. 그렇다면 수학이 보는 세상이란 어떤 모습일까? 그걸 잘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바로 수학의 대중화에 힘쓰는 프랑스의 저술가 미카엘 로네가 쓴 '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이란 책이다.

 

 

 미카엘 로네는 가장 먼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상을 해석하는 안경을 교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세상을 해석할 때 덧셈의 틀로 인지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여러 가지 어이 없는 오류가 발생한다. 일례로 벤퍼드의 법칙 같은 것이 있다. 미국의 엔지니어이자 물리학자인 프랭크 벤퍼드가 1938년에 발표한 '이례적인 수의 법칙'이란 논문에서 주장한 것인데 통계학 수치의 가장 첫자리의 수는 1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그 다음이 2, 3, 4 이렇게 차례대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가장 뒤에 있는 9는 1에 비한다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한다. 슈퍼마켓에서 흔히 보는 가격은 물론 도시의 인구나 원자의 질량, 신문에서 우연히 보게되는 수 등등 모든 것의 수에서 1로 시작할 확률은 무려 약 30%나 된다. 자연이나 세상의 수들은 다양하게 나타날 터인데 왜 이렇게 한 특정한 수에 편중되어 있을까? 이것 자체가 바로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특정한 틀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 틀이 바로 덧셈인 것인데 저자는 세상을 보다 제대로 해석하려면 곱셈의 틀로 보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전혀 수학 교육을 받은 바 없는 아마존의 문두루쿠 부족은 곱셈 방식으로 세상을 해석한다고 한다. 우리가 받은 수학적 교육이 오히려 잘못된 안경을 씌우고 있는 셈이다. 이런 식으로 저자는 제목 그대로 잘 보고 있다고 여겼던 우리의 틀이 사실은 그렇지 않음을 알리며 제대로 된 수학적 시야로 보면 세상이 과연 어떻게 보이는가를 모두 5장에 걸쳐 하나 하나 알려준다. 여기에는 무한도 나오고 프랙탈도 나오며 푸엥카레의 비유클리드 기하학도 나오지만 겁부터 집어먹을 필요는 없다. 얼른 난해하게 보이기만 하는 그것을 저자는 마치 아기가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엄마가 먼저 밥을 입에 넣어 잘게 잘게 씹어주듯이 다양한 쉬운 비유와 사례를 들어가며 친절한 설명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그 어려운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그런 그의 인도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어느새 수학에 대한 저자의 다음과 같은 생각에 동의하게 된다.

 

 수학을 한다는 것은 우리 사고가 현실 세계의 장애물을 걱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는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일이다.(p. 95)

 

 그는 이러한 수학의 유용성을 우산 원리라 부른다. 우산이 장애가 되는 비를 막아 젖지 않도록 하면서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도와주듯, 수학 또한 그렇게 우산이 되어 우리가 필요한 것을 얻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수학적 시야의 유용성을 이 책을 통해 훌륭하게 증명하고 있으며 덕분에 그저 골치 아프게만 여겼던 수학을 전혀 새롭게 보도록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수학에도 얼마나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있는지 알려준 이 책을 특히나 수학이 싫었던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1
종이책 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 평점10점 | g******3 | 2021.05.20 리뷰제목
나는 수학을 좋아하는 편이다. 수학은 답이 명확하다. 하지만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따라 풀이방법은 가양각색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풀 수 있지만 해답은 정해져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하지만 수학을 일상에 응용하는 사람은 잘 보지 못한 것 같다. 여태 수학은 시험을 위한 학문일 뿐, 살아가며 어떻게 빠르고 정확한 답을 찾을지 생각하지 못한다. 머리로 계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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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학을 좋아하는 편이다. 수학은 답이 명확하다. 하지만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따라 풀이방법은 가양각색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풀 수 있지만 해답은 정해져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하지만 수학을 일상에 응용하는 사람은 잘 보지 못한 것 같다. 여태 수학은 시험을 위한 학문일 뿐, 살아가며 어떻게 빠르고 정확한 답을 찾을지 생각하지 못한다. 머리로 계산하는 것보단, 빠르고 편한 검색이 실생활에 녹아있는 탓도 하다. 이 책 '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은 우리에게 일상에서 수학을 어떻게 적용시키고 생각할 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수학은 시험지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수학은 일상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 터이다. '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은 슈퍼마켓부터 수학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슈퍼마켓의 가격이 대부분 1이나 2로 시작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는 슈퍼마켓에만 한정되는 현상이 아니다. 전세계 30%의 국가 인구수는 첫번째 숫자가 1로 시작한다. 태양계 행성의 50%가 지름이 1이다. 프랭크 벤퍼드는 이러한 분포를 '이례적인 수의 법칙'이라고 불렀다. 이런 현상은 우리에게 '이례적'으로 느껴져 놀랍다. 하지만 자연에서는 이 법칙이 보편적인 듯하다. 이처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듯 하더라도 실상은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왕왕 있을 것이다. 이것을 시작으로, 우리는 새롭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키워야 한다.

책에서 종종 나오는 수의 개념의 깨는 데 거침없다. 예를 들어, 200유로인 상품에 8유로를 인상하는 것보다 2유로인 상품에 8유로를 올린 경우를 더 언짢게 볼 것이다. 같은 가격인 8유로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는 단순히 덧셈, 뺄셈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곱셈, 나눗셈을 이용해 생각해봐야 한다. 즉, 전자는 약 4퍼센트 올렸지만, 후자는 5배나 올린 가격이 된다고 봐야하는 것이다. 각 상대적인 차이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밝은 곳에서 볼 때의 전등과 어두운 곳에서 볼 때의 전등, 만과 억 사이에서의 백만의 위치 등 다양한 예시를 들며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관점을 깨주려 노력하지만 이미 자각하고 있음에도 그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기란 쉽지 않았다. 수를 제대로 파악하고 볼 수 있다면 우리도 객관적으로 명확히 볼 수 있는 눈을 가질텐데 그것은 쉽지 않다.

이 외에도 이 책에선 만유인력, 무한, 색깔, 상대성이론 등 다양한 수학 이론을 내세우며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을 심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여태 어떤 수학책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접근방식을 보여주기에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나름 수학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명확히가 아닌, 모호하게 인지하고 있는 수준이란 것도 깨달았다. 이 책을 통해 모두가 수학이 얼마나 신비한 학문인지 알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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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평점10점 | r*********y | 2021.05.20 리뷰제목
지음 - 미카엘 로네 옮김 - 김아애 클        솔직히 수포자였던 한사람으로써 뒤 늦게 수학관련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중이다. 학교 다닐 때 이렇게 노력했으면 앞날이 바뀌었을수도... ㅎㅎ 지금이라도 수학과 친해지면 작은 변화들은 있을 것 같다. 일단 수학에 대한 편견이나 거부반응은 줄어든다는 것, 주변에서 수학적으로 이루어지는 일들을 관찰하게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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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미카엘 로네

옮김 - 김아애

 

 

 

 솔직히 수포자였던 한사람으로써 뒤 늦게 수학관련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중이다.

학교 다닐 때 이렇게 노력했으면 앞날이 바뀌었을수도... ㅎㅎ

지금이라도 수학과 친해지면 작은 변화들은 있을 것 같다.

일단 수학에 대한 편견이나 거부반응은 줄어든다는 것,

주변에서 수학적으로 이루어지는 일들을 관찰하게 된다는 것,

엄마의 열정적 관심에 아이들도 영향을 받는 다는 것,

세가지 이유만 있어도 수학관련 서적을 읽을만 하지 않을까?

 

 [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

잘 아는 것은 없지만, 역시나 읽으면서 수학적 법칙, 원리등은 낯설기만 했다.

하지만 내가 애용하는 마트에서 물건의 가격으로 수학적 통계를 내어

작은 숫자에서 큰 숫자의 빈도를 보여줌으로써 마트 안을 떠올리며

물건 가격표를 생각해 보았다.

진열된 싼 물건들 사이에 퐁당퐁당 들어 있는 가격이 있는 물건들.

싸다고 생각되는 물건들을 바구니에 담다가 아무 생각없이 가격이 있는 물건도

덥썩 집어 바구니 안으로 넣게 된다.

진열에도 수학적인 마케팅이 들어 있다.

 

 저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수학자들의 원리에 대해 아주 살짝

고개를 기울여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르게 생각해보려고 했다.

눈에만 보이는 실질적인 것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는 깊숙한 부분까지

꿰뚫어보려고 했다. 그리고 질문을 하고 여러가지 상황에서 오는 미스를 찾아내었다.

저자는 수학적 법칙이 잘못되었다고 반론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을 바라보는 시각을 좀 더 다르게 보는 방법을 알려주려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를 들어 수학자답게

논리정연하게 설명을 해 놓았다.

 

 생활과 연관된 수학, 자연과 연관된 수학, 과거 수학자들의 수학적 법칙을

이용해 그림과 도표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수학은 객관적, 논리적인 학문이지만 저자처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언어, 과학, 예술, 역사 등 모든 학문과 연결되어 부드럽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수학이 될 수 있다.

언어하나에 따라 수학의 해석이 달라 질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서문에서 저자는 여러가지 문제를 내어 수학적 재미로 관심을 끌게 했다.

 "닭 네 마리가 나흘 만에 달걀 네 개를 낳는다면, 닭 여덟 마리는

여드레 만에 달걀을 몇 개 낳을까?"(10p) 라는 질문이 나온다.

아무 의심없이 수학적인 개념으로 계산을 하다가 순간

'혹시?'하는 생각으로 여러가지 가설을 생각하게 되었다.

1. 닭 네 마리지만 달걀을 낳는 닭은 한 마리일수도, 두마리일수도,

   세마리일수도 네마리일수도 있다.

2. 닭 여덟 마리 중 수탉과 암탉의 비율에 따라 개수가 달라질 수 있다.

3. 문제 그대로 수학적인 계산을 할 수 있다.

저자가 의도하는 대로 내가 잘 받아들였는지는 모르겠다.

단지, [다르게 보는 법]이라는 문구에 나는 가장 큰 의미를 부여 했을 뿐이다.

 

 지금까지 위대한 수학자들의 이론은 이어져 내려오고

교과서로 배우며 칭송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처럼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고 의문을 떠 올리며

요리조리 뜯어 본다면 보이지 않던 허점이 보일 수 있고 새로운 발견을 할 수도 있다.

위대한 이론에 반감을 가지라는 것이 아니라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수학의 발전을 바란다면

일단 덥석 받아들이기 보다는 요리조리 뜯어보라는 말이다.

 

 수학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고 이해하기가 힘들다.

우리 주변에 있는 숨어있는 수학들을 끄집어 내어

'너도 수학과 함께 하고 있다.'

'너도 수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며 다르게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라는 저자의

응원이 들리는 것 같다.

수학적 개념, 원리를 다 알고 이해하지 않아도 일단 다르게 바라보고

궁금증을 던져서 갸우뚱갸우뚱 '왜 그럴까?'하고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봐야겠다.

 

4장 모호함의 기술 내용 중 [색상 분류표]에 대한 내용이있다.

여러 색깔들을 분류하는 내용이였는데 흑백으로 나와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상상의 노력을 하라고 써 놓았다.

색에 대한 설명인 만큼 컬러로 나왔으면 하는 살짝 아쉬움이 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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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 평점10점 | d*****4 | 2021.05.20 리뷰제목
수학이라는 것이 우리의 실생활과 많은 관련이 있는 학문이지만, 왠지 학창 시절을 지나면서 넘사벽의 학문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다. 하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아침에 눈 떠서 보게 되는 시계부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건 속, 활동하고 있는 공간 속에서도 수를 떠나서 생활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수를 사용하고 있지만 일상에서 어떻게 그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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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라는 것이 우리의 실생활과 많은 관련이 있는 학문이지만왠지 학창 시절을 지나면서 넘사벽의 학문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다하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아침에 눈 떠서 보게 되는 시계부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건 속활동하고 있는 공간 속에서도 수를 떠나서 생활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그러나 우리가 수를 사용하고 있지만 일상에서 어떻게 그들 나름의 규칙과 방식으로 우리의 곁에서 사용되는지를 생각하며 살고 있지 않기에 더 멀게만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이번 책 미카엘 로네가 쓴 [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은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 속에서 수와 관련된 여러 가지 몰랐던 현상들을 나름의 생각으로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이 책은 정답과 오답을 정의하는 수학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과의 접근성을 통해 수학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는 것이 맞는 듯하다그래서 그런지 저자 미카엘 로네는 수학자이지만 어린이와 일반 대중을 위해 수학과 친숙해지도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책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계신다고 한다그래서 그런지 그동안의 수학에 관학 책들과는 조금 다른 편안한 느낌의 책이라 수학과 친하지 않은 사람도수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도 모두 친근하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시작은 슈퍼마켓에서 진열된 물건의 가격표들에서조차도 나름의 많이 사용되는 숫자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시작한다무슨 이런 것을 알아봤을까 싶지만 우리의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숫자는 ‘1’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엉뚱한 듯 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저자의 창의적인 생각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그러면서 수와 과학의 접목된 이야기부터 나에게는 어렵게 느껴지는 유클리드의 이야기와 프랙털의 기하 이야기까지 읽어볼 꺼리가 많은 책이었다.

 

우리가 사용한 수학을 제대로 이해한 게 맞을까라고수학은 틀리는 법이 없지만수학을 이용하는 인간은 가끔 적절하지 않은 방식으로 그 학문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 저자는 이야기한다수학의 호기심을 통해 나름의 수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이번 책은 수학은 나와 먼 학문쯤으로 생각해 버렸던 나에게도어쩔 수 없이 동고동락하는 하나의 분야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아무리 우리가 발버둥 쳐도 수학은 우리의 일상에 자리를 잡고 있고그들과 같이 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것을 좀 더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또한 이번 책은 문제를 풀어내는 수학적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 이야기를 통해 친근감을 주는 책이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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