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인문과 첨단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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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인문과 첨단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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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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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화학, 인문과 첨단을 품다 - 전창림 평점9점 | g*******7 | 2020.01.06 리뷰제목
이공계로 전공을 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화학은 나에게 참 애매한 분야였다. 화학식과 같이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지만, 외워야 하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점점 어렵게 느낀 부분도 많아져서 고등학교 이후에는 화학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다. 대학은 물론 현재 하는 일도 화학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화학에 대해서는 공부할 필요도 없었고, 책으로도 만나기는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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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공계로 전공을 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화학은 나에게 참 애매한 분야였다. 화학식과 같이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지만, 외워야 하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점점 어렵게 느낀 부분도 많아져서 고등학교 이후에는 화학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다. 대학은 물론 현재 하는 일도 화학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화학에 대해서는 공부할 필요도 없었고, 책으로도 만나기는 어려운 분야였다. 그래서인지 [화학, 인문과 첨단을 품다]라는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의아함이 생겼다. 최근 인문학의 열풍이 융합(컨버전스)을 통하여 다양한 분야와 결합하는 것이 그리 낯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화학을 통하여 인문에 대하여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4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이 책의 존재는 그것이 가능함을 몸소 보여주고 있음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원소 주기율표를 통하여 다양한 종류의 원소에 대한 특징은 물론 수학식을 방불케 하는 화학식은 화학을 어렵게 느끼게 되면서 그것을 전공으로 택한 사람들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화학에 관련된 용어도 정확히 알 수 없었던 이유 역시 그러한 선입견이 한 몫을 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유기(有機)화학(또는 무기화학)을 자주 들으면서도 그것이 애초 생명체에서 나오는 물질을 다루는 화학에서 이제는 탄소의 화학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은 화학이 인문 또는 첨단의 기술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를 설명하기에 앞서 화학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학창 시절에 배웠던 화학의 딱딱함을 상쇄하면서 이 책이 왜 화학을 인문학과 염두에 두고 설명하는지를 보여준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앞서 유기화학에 대한 용어처럼 최대한 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고 있기 때문에 화학에 대한 편견을 어느 정도 극복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진가는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화학과 관련되어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화학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드러나게 된다. 인문학의 대표적인 분야라 할 수 있는 역사에서 시작하여 명화(그림)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그 다양한 분야를 모두 화학과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통하여 그동안 교과서로 어렵게 배워왔다고 생각되는 화학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하게 된다. 교과서라는 테두리 안에 갇혀 있던 화학이 이토록 보편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우리는 이 책으로 깨닫게 된다. 그것도 화학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와의 연계로서 말이다.

 

 맬서스의 인구론은 당시 사람들에게 식량 생산이 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심어준다. 하지만 맬서스의 인구론에 의하여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지만, 여전히 인류는 생존해 있다. 이는 바로 질소 비료의 개발에 따른 식량 생산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유럽 본토에 상륙하면서 전쟁의 전환점을 마련한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서는 독일군을 기만하기 위하여 수많은 전차와 병기들이 고무로 제작되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스라엘의 초대 대통령은 바이츠만인데, 특이하게도 그는 화학자라는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이 책에서는 그를 통하여 이스라엘이 바로 화학의 힘으로 건국되었음을 설명하고 있다. 즉, 바이츠만이 ABE 공정을 통하여 1차 세계대전 기간에 연합국에게 폭약의 성능을 강화시키는 데 필수적인 아세톤을 대량으로 공급함에 따라서 영국 외무장관 밸푸어로부터 후일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이 정착할 수 있는 '밸푸어 선언'을 이끌어냈기에 이스라엘의 건국이 가능했음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학, 사회학, 역사학에서 등장하던 내용들을 화학이라는 과학과의 통섭이 가능함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부분의 학문이 '물체를 연구하는데 화학은 '물질'을 연구한다. 그래서, 화학적 변화는 물리적 변화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화학이 감을 잡기 어렵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저자의 화학에 대한 설명은 우리 일상으로 확장되기도 한다.

 재료에 열을 가하면 단백질 변성 반응, 마이야르 반응, 캐러멜화 반응 등이 일어난다. 고기의 주성분은 분자량이 큰 고분자 물질이다. 열을 가하면 긴 사슬이 짧은 사슬로 끊어져 부드러워진다.

 - p. 161 中에서 -

 최근 먹방과 같이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하여 많은 관심이 일고 있는데, 그중에서 고기를 굽는 것에 대한 나름의 방법 역시 속속 공개되는데, 저자는 이것을 위와 같이 단백질과 열에 대한 화학적인 반응을 통하여 그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즉, 처음에 고온으로 구워서 겉이 마치 탄 것처럼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킨 이후에 다시 온도를 낮춰 속부분을 서서히 익히면 육즙이 가둬진 상태의 고기를 즐길 수 있음을 화학을 통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주식이라 할 수 있는 쌀은 아밀로오스(식물에 존재하는 다당류의 일종)를 단백질이 감싼 상태의 것으로 소량의 지방까지 포함되어 있어 쌀로 밥을 하게 되면 아밀로오스도 적당히 끊어져 소화도 잘 되고, 식감이 좋아지는 것도 화학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물을 더 넣고 오랜 시간 끓이면 겉을 감싼 단백질이 끊어지고 겉껍질이 터져 죽이 되는데, 결국 죽은 아밀로오스가 더 잘게 끊어졌기 때문에 소화가 쉽게 됨을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왜 우리가 밥을 하면 쌀과 물만 넣었을 뿐인데, 윤기(지방)가 돌고 또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죽을 먹는 이유를 화학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화학은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입는 옷이라든지 비누, 샴푸, 세제와 같이 우리 일상용품에도 모두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심지어 미래의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첨단 과학의 대부분도 화학을 분리하여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전자산업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반도체 역시 제조공정의 대부분이 화학적인 작업을 거치는 것이며, 미래의 전기 자동차의 일종인 수소차 역시 대표적인 화학을 응용한 첨단 산업으로 볼 수 있다. 수소차는 석유를 사용하지 않고 산소와 수소를 반응시키면서 물을 만들며 동시에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로 움직이는 차인데, 산소는 공기 중에서 확보하고 수소를 압축하여 연료로 공급하게 된다. 보통 화학물질이라고 하면 공해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오히려 화학기술을 통하여 획기적인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만들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신기전]에 등장하는 조선 초기의 다양한 화약을 응용한 그 시대의 첨단 무기는 물론 명화를 표현하는 물감에 포함된 안료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화학에 대한 설명은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화학으로도 얼마든지 들여다 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점을 통하여 저자가 왜 [화학, 인문과 첨단을 품다]라는 제목으로 이 책을 썼는지 우리는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서 저자는 화학에 대한 대중들의 편견과 오류에 대한 지적을 통하여 화학에 대한 그의 애정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MSG(Mono Sodium Glutamate, 글루탐산나트륨)는 조미료의 대명사로서 우리에게 부정적인 뉘앙스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물질은 화학조미료가 아닌 미생물과 동식물에서 추출하여 농축한 것이라고 한다. 즉, 자연상에 존재하는 물질을 농축한 것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MSG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MSG의 1일 권장량 기준 자체가 아예 삭제된 상황이다. 흥미로운 점은 전혀 화학적이지 않은 MSG에 '화학'조미료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유는 개발 당시 '화학'이라는 단어가 첨단 기술을 상징하는 것이었기에 붙였다고 하니 이로 인하여 MSG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우리는 아직까지 쉽게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천연 유기농에 대한 저자의 지적 역시 무조건 화학 물질에 대한 배척이 올바른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인위적인 화학 작용이 아닌 천연 유기농은 동물의 배설물을 활용하게 되는데, 이것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되려 인간이 배설물에 의한 오염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한국의 한 마을도 천연 유기농 비료 공장이 들어서면서 암에 걸리는 환자들이 속출하였으니,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야기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대부분 화학하면 복잡한 화학식 또는 원소 주기율표와 같은 것이 떠오르면서 거부반응이 먼저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게 된다면 화학이 보다 달리 보여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과거 시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배우면서 너무 어렵다는 편견으로 화학을 외면하였다면 이제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시선으로 화학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 그렇게 된다면 비록 저자만큼은 아니겠지만, 우리 역시 화학에 대한 애정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 한국문학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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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의 삶과 화학의 관계를 새삼 확인하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i*****n | 2019.12.27 리뷰제목
우리 사회에서 최근 화학물질로 인한 폐해가 거듭 논의되면서, 화학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가 생겨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플라스틱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 오염에 화학물질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고, 마치 모든 ‘화학적인 물질’이 그릇된 것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학’과 ‘화학작용’ 그리고 ‘화학물질’은 엄밀하게 논의하면, 동일한 대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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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최근 화학물질로 인한 폐해가 거듭 논의되면서, 화학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가 생겨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플라스틱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 오염에 화학물질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고, 마치 모든 화학적인 물질이 그릇된 것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학화학작용그리고 화학물질은 엄밀하게 논의하면, 동일한 대상에 대해 서로 다른 층위에서 설명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모든 화학물질이 다 유해한 것은 아니며, 그 가운데 일부의 폐해로 인해 화학물질이 지닌 무분별한 사용이 문제되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은 화학화학물질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화학과 관련된 정보들을 알기 쉬운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대체로 인문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화학을 어렵게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화학은 인간의 생명 유지와 일상을 영위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설명한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책을 읽었을 때, 그러한 설명에 충분히 동의를 할 수가 있었다. 다만 그동안 언론 등에서 환경에 해로운 일부 화학물질의 폐해를 집중적으로 다루다 보니, 마치 화학이 모든 문제의 원인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화학이란 학문은 미래의 최첨단 산업을 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인문이라 지칭할 수 있는 우리의 일상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모두 7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목차에서, 첫 번째 화학, 모든 것을 만드는 신비한 마법이란 제목으로 저자는 화학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역사적 기적에는 언제나 화학이 함께한다라는 제목의 두 번째 항목에서는 화학의 역사를 짚어보면서, 인류가 발명해 낸 중요한 화학물질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예컨대 다이너마이트를 만든 노벨의 업적으로부터 통증 치료에 널리 활용되는 페니실린의 발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발명들이 화학에 힘입어 탄생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우리 생활에서 화학 아닌 것이 없다는 세 번째 항목에서 우리 일상에 아주 깊이 자리를 잡고있는 화학 작용과 그로 인해 개발된 물질들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듯이, 앞으로 미래 세대에도 인류를 이끄는 첨단기술 속의 화학이 지니는 의미를 다섯 번째 항목에서 다루고 있다. 어쩌면 여섯 번째로 소개되는 화학적 상상력이 스며든 영화와 소설을 통해서, 화학이 인문학과 얼마나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가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이해된다. 한국 영화인 신기전으로부터 프랑스 작가인 베르나르의 소설 개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에서 화학을 소재로 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여섯 번째 화학이 창조해 낸 세계의 명화라는 항목에서는, 고대의 알타미라, 라스코 동굴 벽화들을 오늘날까지 보존할 수 있었던 것도 역시 화학의 역할이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미술 작품들에 얽힌 화학적 작용을 소개한 내용도 흥미롭게 읽었다.

 

아마도 인문과 첨단에 화학의 역할이 적지 않았음을 강조한 저자가 가장 힘주어 말하고 싶었던 내용이 마지막 항목의 화학에 대한 오해와 편견’일 것이. 일부 화학물질로 인한 환경의 폐해만을 강조하는 것은 분명 화학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화학을 통해서 인류의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 많지만, 현재 미세플라스틱 등 일부 화학제품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인류 생활을 위협할 만한 위기가 도래할 수 있다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 하겠다. 따라서 화학이 가진 의미와 장점을 충분히 주지해야겠지만, 그것이 지닌 폐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과유불급(過猶不及)’에서 비롯되는 문제이니만큼, 당위적 차원이 아닌 현실적 문제로 그 폐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함께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하겠다.(차니)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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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Think 3. 화학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z******8 | 2019.12.30 리뷰제목
화학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며, 미래에도 그러할 것이다. 밑도 끝도 없이 무슨 이야기냐고?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화학' 아닌 것이 없기에 하는 얘기다. 우리가 음식을 먹고 '소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에너지를 얻는 것이 '화학'이라는 사실과 일상에서 쓰는 모든 '제품'들이 '화학의 산물'이라는 사실만 이해해도 우리가 얼마나 '화학'에 의지하며 살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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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며, 미래에도 그러할 것이다. 밑도 끝도 없이 무슨 이야기냐고?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화학' 아닌 것이 없기에 하는 얘기다. 우리가 음식을 먹고 '소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에너지를 얻는 것이 '화학'이라는 사실과 일상에서 쓰는 모든 '제품'들이 '화학의 산물'이라는 사실만 이해해도 우리가 얼마나 '화학'에 의지하며 살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화학'이라는 말만 섞이면 일단 '거부반응'부터 보이곤 한다.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죄다 '화학성분'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화학'은 눈에 보이는 '물리'와 달리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여 '공포심'을 심어주기에 딱 좋은 '공식'을 갖고 있다. 다음의 사례를 보자.

 

 199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길거리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구와 인체에 심각한 유해성을 갖고 있는 위험한 물질 DHMO의 사용을 금지시킬 법안 설치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다음은 DHMO라는 화학물질에 대한 설명이다.

 

 이 화학물질은 예전부터 사용했으나 최근 일부 시민단체들과 과학자들의 연구로 그 유해성이 알려지고 있다 이 물질의 유해성을 일부만 나열해보겠다.

 

 1) 이 물질은 공업용 용매로 사용할 만큼 강한 용해력을 갖고 있어서 대부분의 이온결합물질을 녹일 수 있다. 그러나 자연계에서는 절대로 생분해되지 않는다.

 2) 강한 부식성이 있어서 대부분의 금속을 부식시키며, 정밀기계 부품은 이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 인체에 대한 유해성은 엄청나다. 기체 상태에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고체 상태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각한 피부 손상으로 그 부분을 절단하기까지 해야 한다. 액체 상애테 장기간 노출되면 영구적 피부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4) 허용량 이상을 섭취하면 두통, 경련, 의식불명 등의 증세가 발생하며, 치사량이 넘을 경우 사망한다. 허용량 이하라도 무의식적으로 흡입할 경우 기침과 인후통을 동반하는 고통을 일으키며, 폐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치명적인 인체 유해성을 악용하여 이 물질은 고문 수단으로도 이용되었다.

 5) 이 물질은 산성비의 원인이 되며, 온실효과를 일으키며, 지형의 침식을 일으키고, 심각한 자연재해를 일으키는 핵심 물질로 밝혀졌다.

 6) 원자력 발전에 중요한 냉각제로 사용되며, 살충제 살포에도 사용된다.

 

 이 위험물질을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86%가 찬성했다. 그런데 이 물질 DHMO란 무엇인가? Dihydrogen Monoxide(디하이드로겐 모노옥시드, 일산화이수소)다. 다시 말해, '산소 하나에 수소 두 개'가 달라붙은 H2O, '물'이다.  (이책, 354~356쪽)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쓰는 '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심지어 매우 '친환경적'이라 여기며 소중히 다루고 아껴 써야 한다고 여길 정도다. 그런데 물의 '화학적 성질'만 유독 강조하면서 치명적, 손상, 사망, 고문, 산성비, 온실효과, 자연재해, 원자력 냉각제, 살충제 등과 같은 부정적 단어와 함께 썼을 때는 '막연한 공포감'마저 들게 마련이다. 1997년 미국사람들이 '물 사용금지 법안'에 86%나 찬성할 정도라는 건, 우리가 얼마나 '화학제품'에 대한 공포에 잘 길들여져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우리는 '화학제품'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무슨 이야기냐면, '화학제품'이 제공하는 편리함과 저렴함 덕분에 우리의 일상생활이 안정적이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입고 있는 대부분의 '옷감'만 해도 석유화학제품의 산물이다. 만약 석유화학제품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알고 앞으로 '옷감'을 만드는 재료로 누에고치가 만든 명주이나 대마로 만든 삼배, 목화로 만든 무명, 양털로 만든 모직 등과 같은 '천연물질'로만 옷감을 만든다고 상상해보면 당장 '옷 가격'이 상승할 것이며, 패션업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옷 물려입기'가 다시 펼쳐질 것이다. 이는 멀지 않은 미래에 닥쳐올 '위기'이기도 하다. 석유는 곧 고갈될 자원이기 때문이다.

 

  어디 이뿐인가? 오늘날 '오남용 문제'로 심각한 각종 '약'도 화학제품의 하나다. '약'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자신이 있는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이고 있는 '방부제', '보존제', '살충제'도 너무나 인체에 유해하다고 강조하지만, 당장 금지하고 쓰지 못하게 막는다면 지금과 같이 '대형마트'에서 편리하게 쇼핑하고 냉장고에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는 음식은 거의 없을 것이다. 참, 냉장고나 에어컨에 쓰이는 '냉매'도 화학제품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플라스틱'을 쓸 수가 없다. 물론 '플라스틱 공해'로 인해 많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기에 '사용' 자체를 줄이고 '재활용'을 늘려 함부로 버리지 못하게 하는 일이 시급하기는 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화학제품'이 인체와 자연환경에 끼치는 악영향을 고려해서 '금지'시켜야 한다는 막연한 공포를 조장한다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할 상황이 될 것이며, 긁어서 부스럼을 만드는 격이 되고 말 것이다.

 

  이제는 '화학제품'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조성하기보다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공부해야 할 때다. 당장 석유가 고갈된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석유가 고갈되면 당장 '교통문제'가 발생한다. 자동차는 물론이고 배와 비행기도 먼 거리까지 이동할 수 없게 된다. 거기다 아직도 대다수의 국가가 '화력발전'으로 만든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전기공급이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으면 수많은 '전자제품'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석유화학제품의 대명사인 '플라스틱'을 대체할 물질이 개발되지 않으면 대단히 곤란한 '경제상황'에 처하고 말 것이다. 천연제품으로 만든 것보다 '값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던 '플라스틱'이 사라져버린 세상은 아마도 끔찍할 테니 말이다.

 

  화학제품이 너무 많아 두려움을 조성하더니 너무 없어도 공포에 휩싸이는 것은 매한가지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도 모두 '화학'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 오랜 옛날 값싼 금속을 값 비싼 '금'으로 만들려 했던 '현대판 연금술사들'인 화학자들이 '마법'을 부릴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化學)'이란 말 그대로 '원하는 것으로 바꾸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이런 마법사들이 '철학자의 돌'인 화학으로 세상에 없던 물질들을 꾸준히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걱정부터 할 일은 아니다.

 

  물론 '경계'는 해야 한다. 세상에 없던 물질을 만들어 지구 환경을 파괴(프레온)하기도 하며, 생명체를 학살하기(DDT)에 이르렀으며, 무분별한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지구온난화'를 일으켜 '기후변화'라는 엄청난 재앙을 눈 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너무나도 편리했던 '플라스틱'이 자연환경과 생명체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서 끝내 인류에게까지 생존위협을 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두 번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화학은 이런 어리석은 짓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끝으로 화학에 대한 막연한 공포만 심어주는 일도 삼가야 할 것이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연금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아들에게 과수원 어딘가에 금을 묻어두었다고 유언을 남긴 아버지의 말을 믿고 과수원 여기저기를 파헤쳤지만 끝내 금을 발견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땅이 비옥해져서 과수원 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서 금 못지 않은 부를 쌓을 수 있었다고 말이다. 비록 연금술이 금을 가져다주지는 않았지만, 그 덕분에 '땅이 비옥'해지고, '많은 열매'을 얻게 해준 것처럼 오늘날의 화학도 자연환경을 살리고 풍요로운 세상을 열 수 있는 학문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화학'을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이다. 단순무식하게 '화학제품'은 나쁘고 '천연제품'은 좋다고 믿는다면 큰 코 다칠 수도 있다. 복어의 독과 코브라의 독은 '천연제품'이지만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아스피린과 페니실린은 '화학제품'이지만 사람에게 유익하다는 당연한 '상식'도 이해하지 못한 셈이니까 말이다. 화학은 '아는 것이 힘'인 학문이다.

 

예스24를 통해 한국문학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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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실생활과 너무나 밀접한 화학!!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y | 2020.01.11 리뷰제목
현진이가 최근에 몰입하게 된 화학졸업(초등학교)할때 영상으로 보니, 물리화학자가 된다는 장래희망을..너무나 어려운 학문이기는 한데.. 시리즈로 자주 보고있는 책인데..이번엔 화학이네요~~현진이를 생각하면서..!!화학..어렵기는 한데..얼마나 생활에 깊이 관여되어있는지음..내용중에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 있네요..수상자의 나이에 관한 통계인데..이 부분은 수상기준을 놓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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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이가 최근에 몰입하게 된 화학

졸업(초등학교)할때 영상으로 보니, 물리화학자가 된다는 장래희망을..

너무나 어려운 학문이기는 한데..

 

시리즈로 자주 보고있는 책인데..

이번엔 화학이네요~~

현진이를 생각하면서..!!

화학..어렵기는 한데..

얼마나 생활에 깊이 관여되어있는지

음..내용중에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 있네요..

수상자의 나이에 관한 통계인데..이 부분은 수상기준을 놓친듯!!

수학의 필즈상은 40세 이전에 주는 것이기에 나이가 젊을 수 밖에 없네요..!!

가장 많이 복용하는 아스피린

예전에는 아프기만하면 무조건 아스피린이었다고 하네요..

우리가 복용하는 약품은 무조건 화학이죠!!

화학 없는 세상을 상상하면서 이야기를 표현..

생각만해도..헐~~^^;

많은 이과계열 여학생들의 장래희망으로 등장하는 화장품연구원

아마도 익숙한 화장품과 화학과의 연관성을 들여다본것 같네요..

최근 범죄관련 DNA

그래서 예전에 미제사건들이 이제서야 해결되는 경우도 있네요..

예전에 봤던 드라마인 [시그널]에서도 본적이 있네요..

[시그널 2]도 나온다는데 기대되네요~~^^

신소재 에너지와 관련한 태양전지

화학이 실생활에 관련된 부분이 너무나도 방대하네요..

영화 [마션]에서 화학을 이용해서 살아남기를 보여준..

예전에 읽었던 [향수]

 

정말이지 실생활과 너무나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화학은!! 물론, 과학은!!

플라스틱을 퇴출시키고 플라스틱 없는 쓰레기를

땅에 묻고 바다에 방류하면 문제가 없어지는가?

아니다. 더 큰 문제가 생긴다.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더 유용한 부분을 찾아낼 수 있을듯!!

 

이 리뷰는 한국문화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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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2020-1 서평] 화학, 인문과 첨단을 품다, 전창림 저, 한국문학사, 201912, #717 평점8점 | c*********e | 2020.01.06 리뷰제목
고등학교 당시 화학은 정말 싫은 과목 중에 하나였다. 하나하나의 지식은 단순암기가 되어 시험을 봐도 문제가 없었는데, 연계된 내용이거나 상관관계 혹은 그 이상의 질문을 하면 말문이 막혀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당시는 나의 머리가 나빠서 그런줄알았고, 화학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었기에 시험 후 보복을 피할 수 있을 수 있을 정도로만 공부를 하였지만, 역시 지금 그 어느것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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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당시 화학은 정말 싫은 과목 중에 하나였다. 하나하나의 지식은 단순암기가 되어 시험을 봐도 문제가 없었는데, 연계된 내용이거나 상관관계 혹은 그 이상의 질문을 하면 말문이 막혀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당시는 나의 머리가 나빠서 그런줄알았고, 화학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었기에 시험 후 보복을 피할 수 있을 수 있을 정도로만 공부를 하였지만, 역시 지금 그 어느것 하나도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그런 과목이었다. 이후로도 각종 뉴스나 사회문제에 무슨무슨 성분이 인체를 해롭게 한다거나, 그로인해 사망 소식들을 접할 때 마다 나는 비켜가기를 바랬었던 기억이 난다.

 

한국문학사의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시리즈의 일곱 번째의 책<화학, 인문과 첨단을 품다>를 본 순간 나의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책을 읽어보기로 하였다. 시리즈 중에는 첫 번째인 경제학에 관한 이야기와 여섯 번째인 통계학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었는데, 역시 재미있었던 좋은 책들이었다. 화학에 관해서는 과거 TV 드라마 중에서 꽁지머리를 한 주인공이 화학에 능통하고, 무슨 문제든 그의 화학지식을 통해서 해결해나가는 모습에 열광하며 티비를 보았던 기억이 있다. '나도 저럴수 있다면...' 막연한 동경을 하곤 하였지만 그렇게되기위한 노력은 하지 않았던 것을 보면 아무래도 나와는 화학은 인연이 없었나 보다. 중고등학교 당시 원소율 주기율 표를 달달 외웠던 것은 무엇을 위해서 였었는지 곰곰히 되짚어 보았지만 헛된 일이었다. 당연 지금은 그 어느것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저자 전창림은 고등학교 이후 대학이후의 전공이 모두 다른 이력을 갖고 있으며,  그는 프랑스 유학을 하며 화학에 대한 매력에 빠졌다한다. 그는 "모든 대학생들이 필수로 화학을 배워야 하며, 과학을 공부하는 모든 학생은 인문학 책을 많이 읽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교육자"라 한다. 유럽교육의 영향인듯하다. 유럽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꼭 인문학을 거론하곤 하던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여럿 만났었다. 좋은 주장이라 생각한다.

 

책은 우리 생활 전반에 화학이 끼치고 있는 영향과, 그 어느것 하나에서도 화학이 가미가 되지않은 것은 없다는 사실, 그리고 우리가 화학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지, 그리고 그 화학이 미래에 중요한 분야라는 등 다양한 사실들을 재미난 스토리텔링으로 엮고있다. 저자는 화학을 "모든 것을 만드는 신비한 마법"이라고 표현 했다. 그러나 일차원적 자연 생산물을 포함, 화학이 가미되지않은 것이 없으니 마법을 넘어선 모든 것이 될 수도 있겟다. 책을 읽고 있는 동안에도 화학식은 여전히 외계어처럼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누구는 그런 기호식과 수식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도 있을텐데, 나의 까막눈은 안타깝다. 그러나 또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길을 안내하는 이야기일 수 있겠다. 꿈과 비젼을 갖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화학은 수학이나 물리 등등 보다는 더 많은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야 한다고 한다. "물리적 변화는 이해하기 쉬우나, 화학적 변화는 보통 눈에 보이지 않고 그 자체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러 화학적 변화마다 가끔은 반응식이라는 게 제시되지만 왜 그런 반응이 일어나는지, 다른 반응으로 가면 왜 안 되는지를 이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화학은 평생 연구하여 화학의 기본을 몸으로 익힌 교수가 핵심을 알려주고 설명해주어야 비로서 화학의 눈을 뜰 수 있기 때문에 화학은 홀로 학습이 거의 불가능한 학문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나처럼 빤짝 학습은 결코 빛을 볼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단 이야기이다.

 

책의 마지막 장인 7장에서 '화학에 대한 오해와 편견'장이 이 책에서 가장 핵심일 것이라 판단된다. 우리가 화학에 갖는 오해와 편견들을 설명하고 있으며, 그런 화학을 통해 우리가 받고 있는 혜택들을 강조하고, 그 화학이 앞으로 어떻게, 어디로 가야할지를 이야기하려 하고 있다. 인류는 짧은 기간안에 화학을 통해 엄청난 발전과 풍요를, 그에따른 피해와 대처와 개선을 통해 진화해 나아간다. 아픙로는 더욱 풍부한 대처력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화학이 우리 삶의 전반에 걸쳐 작용할것이고 그로 살아가게 될것이다. 그러면 방향은 정해져 있고, 인류를 위한 것이되어야 할것이고, 우리는 언제나 오류를 겪어왔고 그 오류를 견뎌내며 그에 새로운 대처 능력을 만들어 왔다. 하지만 앞으로의 실수는 지금까지와는 살짝 다를듯하다. 한번의 실수가 인류에게 엄청난 해를 가할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 그럼에도 또한 그 속에서 인류를 위한 활동도 이어져 갈것이기에 개발자와 사용자들의 양심과 선택을 기대해본다. 책은 저자의 바램대로 화학이란 학문이 인문과 첨단을 품고 있으며, 앞으로도 품고 가게 될 것이다.

 

 

 

 

 

 

* 이 리뷰는 한국문학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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