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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많은 귀여운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 수의사가 되고 싶은 수의사의 동물병원 이야기
김야옹 저
흔한 고등학생 박평재의 이야기
공부를 딱히 잘하는것도 아니고...얼굴이 특출나게 잘생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운동을 캡숑 잘하는 것도 아닌....아주 흔하디 흔한 박평재가 있다.
어느날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중 골목길에서 후드티를 입은 정체모를 사람에게 멱살을 잡히면서 오해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그 멱살로 인해 평재는 학교 선도부장 전산부장 축구부장 등에게 시달림을 당한다.
만인의 연인 유시아와 사귄다는 근거없는 소문으로 인해서..... 평재는 억울하다. 억울해서 미치겠다.
그와중에 그 멱살잡이가 두마디 유시아란 걸 알게 되었고 일은 점점 꼬여만 간다. 이것이야 말로 지옥이다.
그러던 중 유시아가 사는 재개발 지역에 강체철거 집행이 이루어지면서 평재는 기발한 방법으로 유시아를 도와주게 된다. 나는 그 부분에서 폭소를 했고 만세를 불렀다. 불행한 상황들이지만 발랄한 스토리가 맘에 들었고 다 읽고 난 후에 지금의 유쾌함이 너무 좋다. 내가 책을 다 읽은후에 딸아이가 물었다. "엄마 너무 재밌지???"
겉으로 보이는 이야기는 남녀 청소년의 로맨스(?)처럼 설정 해 놓았지만, 그 안에 던져진 메시지는 묵직하다.
'재개발', '한부모', '사회적 약자', '스토킹', '꿈' 처럼 소설을 두고 함께 이야기 해 볼 것들이 많다.
작가는 '평재'의 캐릭터도 엄청나게 세밀하게 설정해 놓음을 느낄 수 있었다. 대가족 사이에서 장차 기둥역할을 해야하고, 할아버지와의 정기적인 봉사나 고전 읽기도 해야 한다. 요즘 고등학생 중에 이런 학생도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예의바르고 가족간의 관계를 중시하는 평재가 놀랍기도 하다. 아마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집안 분위기가 그래서 평재는 할아버지의 간섭이나 요구에도 응당 하는게 아닐까 싶었다. 또 본인도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겠지.
인기 만점의 여학생 시아는 '재개발'을 앞둔 약자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알기까지 시아는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라 독자들은 커다란 궁금증 하나를 품고 이 소설을 읽게 된다.
'지옥'이었던 갑자기 벌어진 사건 속에서 평재는 누군가의 도움없이 성장하게 되고, 적극적으로 일을 해결해 나간다. 평재가 그런 캐릭터여서 더 고맙다.
#청소년소설#지옥만세#산지니#임정연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을 정도로 흥미로웠습니다. 처음에 표지 디자인두 마음에 들었구 내용도 너무 좋았어요ㅎㅎㅎ 정말 추천합니다!!!! 특히 청소년 소설이라서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려고 매번 재미있는 내용의 책을 내주시는 작가님께도 감사합니다!!! 추천해요!!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옥 만세> 이 책은 표지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 청소년 소설이다. 청소년들의 지옥이라면 역시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회가 만들어 놓은 '공부 지옥'일 것이다. 그런 선입견으로 지옥에서 빠져나와 만세를 부르는 청소년을 멋대로 그리며 이야기의 시작을 만났다. 하지만 이야기 속 아이들은 지옥에 있지않다.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밝다.
주인공 평재는 평범한 가정의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전혀 평범하지 않다. 아침마다 산으로 운동을 나가고, 학원보다는 봉사활동을 더 많이 나간다. 거기에 어른들도 마다하는 '장자莊子'를 공부한다. 물론 이 모든 일들에는 할아버지와 함께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게 평재는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평범하게 보낸다.
그런 평재에게는 대학 진학보다는 취업을 선택한 단짝 친구 하경이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보다는 여자 친구 만드는 일에 더 열중하는 유쾌한 친구다. 두 친구의 재미난 대화는 이 소설을 끝까지 유쾌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하경이 들려준 '두 마디'에 대한 이야기를 평재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런데 별명이 왜 '두 마디'인지...
p.87. "너 왜 자꾸 내 주변에서 얼쩡거려?"
어느 날 학원 근처에서 깡패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평범했던 평재의 일상은 지옥으로 들어가게 된다. 누군지도 모르는 깡패는 자꾸만 나타나서 이해할 수 없는 협박과 구타를 반복한다. 그런데 더 이해할 수 없는 건 학교 선배들의 행동이다. 참 다양한 선배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평재를 괴롭힌다. 그런데 그 모든 일들의 원인이 얼마 전 하경이 알려준 '두 마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평재는 독자인 나보다도 더 늦게 눈치챈다. 정말 귀여운 녀석이다.
전교 1등에 학교에서 가장 이쁜 시아와 평재는 사귄다. 그로 인해 많은 일들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평재는 시아와 사귀지 않는다. 그저 골목으로 끌려가 맞는 게 다이다. 시아에게. 그런데 소문에 시아는 평재의 여자친구가 된 것이다. 맞기만 했는데...평재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하고 속상할만한 일이다. 그런데 평재는 시아를 알아가면서 조금씩 성장한다.
이 책에는 소년 소녀들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것만으로도 재미나다. 하지만 이 책은 더 큰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더 재미나고 유익하다. 자원봉사를 통한 이웃사랑의 실천, 재개발에 밀려 삶의 터전을 잃은 약자들에 대한 배려 그리고 무엇보다 평재의 커다란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소설 속에 잔잔하게 흐르고 있다. 우리들에게 필요한 사랑과 배려가 재미난 에피소드들과 함께 담겨있어서 편안하게, 즐겁게, 흐믓하게 읽을 수 있는 유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