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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9.6 (5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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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아 > 유아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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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림책] 산책 "눈과 귀와 코로 느끼는 세상" 평점9점 | n******6 | 2018.12.19 리뷰제목
[그림책] 산책 "눈과 귀와 코로 느끼는 세상" 이 책의 기본 내용은, 꼬마 곰과 꼬마 늑대의 산책이야기입니다. 어린 두 짐승은 어느 고요한 겨울 깊은 밤, 눈송이들만이 반짝거리는 숲속에서, 서로 우연히 만났어요. 둘은 서로 싸우지도 않고. 나란히 함께 산책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정말 멋진 풍경이지요.  이런 기본적인 서사 내용을 조금 각색해 보았어요. 어린 늑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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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산책 "눈과 귀와 코로 느끼는 세상"

 

이 책의 기본 내용은, 꼬마 곰과 꼬마 늑대의 산책이야기입니다.

어린 두 짐승은 어느 고요한 겨울 깊은 밤, 눈송이들만이 반짝거리는 숲속에서, 서로 우연히 만났어요. 둘은 서로 싸우지도 않고. 나란히 함께 산책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정말 멋진 풍경이지요.

 

이런 기본적인 서사 내용을 조금 각색해 보았어요.

어린 늑대가 친구 곰을 소개하는 방식으로요.

주인공 늑대의 이름은 '벼리', 곰의 이름은 '다미'로 지었어요. 

서술 방식은 1인칭 주인공 시점. 화자는 나, 벼리(늑대)입니다.

 

 

>> 각색한 이야기 속으로

 

내 친구 이름은 '다미'에요. 다미는 보드랍고 까만 털을 뒤집어 쓴 사랑스런 모습을 하고 있구요.

내 이름은 '벼리'에요. 뾰족한 주둥이를 하고 있어서 늘 화가 난 아이처럼 보이기도 해요.

그렇지만 나는 빛나는 회색 털과 황금빛 눈동자를 가지고 있어서. 나를 한 번 보면 보기만 하면. 바로 말을 걸고 싶을 만큼 근사한 모습이랍니다!

그래서 다미도 내게 첫눈에 반한 것이지요.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은 눈이 하얗게 내리던 어느 겨울 밤이었어요.

 

깊은 숲속에서는 눈송이들만 반짝반짝 빛나며 내리고 있었지요. 너무나 고요해서. 마치 눈송이들이 소리없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처럼 들렸어요. 나는 그 소리들을 쫓아서 숲 속을 뛰어다니고 있었어요. 그런데 숲속 반대쪽에서 촉촉하고 까만 코를 가지고 있는 다미가 불쑥 나타난 거에요.

나는 살짝 숨었지요. 그런데 다미가 살금 살금 다가와서 말을 거는 거에요.

 

"너, 길을 잃었니?"

"아니, 넌?"

"나는 눈 내리는 숲을 좋아하거든, 그래서 산책 나왔는데. 너는?"

"난 눈을 밟으러 나왔어. 눈 밟을 때 나는 소리를 좋아하거든. 뽀드득뽀드득."

"그래. 그럼 우리 함께 걸을까?"

"그래, 좋아!"

그래서 우리는 눈밭을 나란히 함께 걸었어요.

하얀 눈을 눈으로 바라 보고, 차가운 눈을 코로 느끼고, 눈 내리는 소리를 귀로 들으면서 말이죠.

춥지 않았어요.

두툼한 털이 온몸을 감싸고 있으니까요.

젖은 나무껍질 냄새도 맡으니 기분이 좋았어요. 눈송이가 털옷 위에 내려앉는 소리도 들리구요.

가만히 멈춰서서 눈송이 하나하나를 들여다 볼 때는 마치 우주 공간에 떠 있는 것 같았어요.

반짝이는 눈밭을 나란히 걷을 때도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았어요.

하늘에서 커다란 새 한 마리가 하얀 날개를 펼치며 날고 있었어요. 커다란 새도 날개에 닿는 부드러운 눈을 좋아하나 봐요.

 

그렇게 걷다가 얼음 들판을 만났어요. 여름에 와 보았던 곳. 초록 숲속이었던 곳. 온갖 소리와 향기로 가득차 있었던 곳.

지금은 꽁꽁 언 얼음 들판이 되었어요. 얼음 바닥을 내려다 보았지요.

다미가 도톰한 발로 눈을 쓸어 주었어요. 얼음 밑에는 물고기들이 반쯤 잠들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다미가 말했어요.

"나 이제 가야 해. 동굴로 돌아가서 겨울잠을 자야 하거든."

"그래. 나도 돌아가야 해. 순록 냄새를 따라가는 중이었거든. 긴긴 밤을 달려야 할 거야."

"함께 걸어서 정말 좋았어"

"나도 나랑 같이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우리는 이렇게 헤어졌어요. 그리고 숲속 반대편으로 서로 다른 길을 떠났지요.

다미는 동굴 속에서 긴긴 겨울잠을 자고. 나는 묵묵히 순록을 쫓으며 겨울을 보냈지요.

그리고 시간이 흘렀어요. 겨울도 점점 끝나가구요.

 

마침내 숲속에 봄이 왔어요. 새싹이 움트고 새들이 노래하기 시작한 향기가 가득한 봄이 왔어요.

다미는 어디 있을까요? 숲속을 걷고 있을까요?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어, 저기 흔들리는 수풀 사이로 누군가 보였습니다. 다미일까요?

우리가 다시 만났을까요?

 

(궁금하면 오백원!! 이 아니고 ~~~~  그림책을 끝까지 봐 주세요~~~)

 

 

>> 책장을 덮으며

 

책 속에서는 곰과 늑대로만 나오길래, 곰과 늑대에게 이름을 붙이며 읽어보았어요.

좀더 생생한 이야기 전달 방식이 되는 것 같아요.

유년의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이름을 붙여가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이렇게 이야기를 (맛갈나게) 들려주는 시간을 자주 만들어 주었으면 좋았겠다, 하는 후회가 많이 생깁니다. 그런 아쉬움을 뒤로 하며 그림책을 흐믓하게 보았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사족

 

제가 '산책'이라는 단어에 좀 집착합니다. 너무나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서평단에 신청했고. 당첨이 되어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더군다나 내용도 간결하고 좋아서. 내일 바로 이 책을 선물할 예정입니다.

북극곰 친구들에게요. 그런데 북극곰 친구들은 누구일까요? (비밀~~~~ 입니다 ^^)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10
종이책 산책 - 아주 오랜시간이 흘러도, 기억할지도 몰라.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g********r | 2019.01.01 리뷰제목
나는 북극곰의 도서를 참 좋아한다. 2018년에 출간된 26권의 그림책 중에서 14권을 샀고..총 20권의 책을 읽었다. (도서관독서 포함) 우리아이도 북극곰의 책이 마음에 드는지표지의 곰돌이 뒷통수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며"엄마 곰돌이 책 가지고 왔어요" 하고 말한다.그렇게 우리는 곰돌이책을 수십번 읽고, 또 읽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진 후로는 더욱.   요즘은 그림책에도 기승전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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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북극곰의 도서를 참 좋아한다. 

2018년에 출간된 26권의 그림책 중에서 14권을 샀고..

총 20권의 책을 읽었다. (도서관독서 포함)

 

우리아이도 북극곰의 책이 마음에 드는지

표지의 곰돌이 뒷통수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엄마 곰돌이 책 가지고 왔어요" 하고 말한다.

그렇게 우리는 곰돌이책을 수십번 읽고, 또 읽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진 후로는 더욱.

 

 

 

요즘은 그림책에도 기승전결이 있기도 하고

강약강약이 있는 책들도 종종 출간되기는 하나,

이 책은 그렇지는 않다.

 

이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약약약의 느낌이다.

그렇다고해서 재미없다거나 특징이 없단 말이 아니라,

잔잔하게 흐르는 느낌이다.

햇빛이 반짝반짝거리는 호숫가에서

한참이나 그대로 앉아 반짝이는 물빛을 보는 느낌이랄까.

 

 

각각 산책을 나온 아기곰과 늑대가 만난다.

우연히 만났고, 우연히 함께 걷는다.

 

 

둘은 기약없이 걸었다.

그저 조용히 온 몸의 감각만을 가득 채우며.

 

 

함께 호수에 다다랐을 때- 둘은 집으로 돌아가야한다고

기약없는 헤어짐을 한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며.

 

 

각자 원래 살던 곳에서 원래의 삶을 산다.

그렇게 겨울이 끝나고,

그들은 다시 초록의 숲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날, 처음 만나던 날처럼

둘은 우연히 숲에서 서로를 다시 본다.

 

그리고 또다시 기약없이, 그저 이 순간을 오로지 즐기며

둘만의 산책을 한다.

온 몸의 감각을- 털에 닿는 공기의 감촉을

코에 느껴지는 자연의 향을 온전히 음미하며.

 

 

 

아이의 그림책치고는 강약이 너무 없다싶은가?

약간 그런 느낌이 있긴 하다.

이 책을 읽고나서 아이에게 무엇을 설명할지 잠시 망설였다.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되는 인연을 설명해야할까,

다시 봄이오는 자연의 섭리를 설명해야할까.

 

하지만 나는 끝내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았다.

책을 읽으며 아무것도 대화하지않은

유일한 동화책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아무런 독후활동을 하지않은 책.

 

그러나, 시간이 지나 이 책은 저절로 독후활동이 되었다.

아이 스스로 이 책을 다시 가져온 어느날

"사랑하면 다시 만나요" 라고 말하는 걸 보면.

 

 

 

 

누군가를 꼭 한번만 다시 보고싶다고..

간절히 기다렸던 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시간은 약속하게도 기다림으로만 끝났고

내 아이의 말에서 난 갑자기 모든 걸 깨달았다.

다시 만나야한다는 강렬함이 내겐 없었다고,

다시 만날만큼 남은 것이 없었다는 걸.

 

그런 추억이 있다.

그 시간을 함께 한 사람보다는

그날의 날씨가, 그날 내 피부에 닿던 공기의 감촉이,

주변을 지나치던 소음이, 공기가 더 기억에 남는 추억.

 

내게도 그런 추억이 있다.

어쩌면 나는 그 날을 평생 기억할지도 모른다.

날씨로, 빗방울로, 노란 우산으로.

 

이 책은 딱 그런 책이다.

누군가의 가슴속에.. 그렇게 그리움으로 자리한 아득한 어느날같은.

 

 

 

책의 단점 : 기승전결이 없다.

                큰 교훈이나 학습주제가 있는 책은 아니다.

책의 장점 : 내내 잔잔하다.

                그래서 그림을 보면서도, 읽으면서도 마음이 편안하다.

                아득한 어느날 같은 추억을 선물해준다.

책의 활용 : 사실 우리집은 둑후활동을 하지않은 책이라 크게 기록할 말이 없으나

                곰과 늑대가 만난 배경,

                기분이 어땠을지 등을 이야기해볼 수 있겠다.

                조금 큰 아이들이라면

                눈이 오던 날 만났을 때와,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의 감정을

                비교하여 이야기해볼 수도 있을 듯하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2
종이책 구매 겨울 교향곡처럼 아름다운 책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l***e | 2018.12.29 리뷰제목
이 책을 봤던 날은  우리동네에 눈이 내렸다. 책의 장면이 영상처럼 사르르 펼쳐졌다.내가 마치 고요한 눈 위를 걷고 있는 곰과 늑대가 되어 눈 위를 걸으며 이 그림책에 설레었다.. .이 책의 표지에는 눈 내리날 곰과 늑대는 같은 방향으로 보고 있습니다.무슨 이야기일까요? 겨울의 고요함이  이 둘을 어디로 이끌고 있는걸까요?. 어느 고요한 겨울 곰은 산책을 나왔습니다.그런데 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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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봤던 날은  우리동네에 눈이 내렸다. 책의 장면이 영상처럼 사르르 펼쳐졌다.

내가 마치 고요한 눈 위를 걷고 있는 곰과 늑대가 되어

 눈 위를 걸으며 이 그림책에 설레었다.

.

.

이 책의 표지에는 눈 내리날 곰과 늑대는 같은 방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일까요?

 겨울의 고요함이  이 둘을 어디로 이끌고 있는걸까요?

.

 어느 고요한 겨울 곰은 산책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새하얀 눈밭 저쪽에 누군가 있습니다.

서로 다른 곰과 늑대는 경계하는 마음도 잠시

.

 .

 곰과 늑대는 함께 눈밭을 걸었습니다.

눈과 귀와 코로 눈 내리는 풍경을 느꼈습니다.

둘 다 이 정도 추위는 즐길 만했습니다.

두툼한 털이 온몸을 감싸고 있으니까요.

.

우리도 곰과 늑대처럼  서로 다르지만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좋아하는 것을 

 함께 즐기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눈 위를 걷고 있으되

누군는 고요한  숲을 좋아하고

누구는 뽀드득 거리는 눈 밟는 소리를 좋아하고

.....

그렇게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인정하고 충분히 즐기면

그걸로 행복한 것이 아닐까요?

.

함께 눈밭을 걷고, 젖은 나무껍질의 냄새를 맡고

눈송이가 내려낮는 소리도 들었던

곰과 늑대는 해야 될 일이 있습니다.

.

" 함께  걸어서 정말 좋았어."

곰이 말했습니다.

"나도 너랑 같이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늑대가 말했습니다.

곰과 늑대는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길로 떠났습니다.

.

인생은 늘 그렇습니다.

청음에는 누구나 경계하고 낯선대상입니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열고  함께 하다보면 가까워지게 됩니다.

마치 곰과 늑대처럼 말이죠.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 법이죠.

.

이 책은 우리의 인생 같이 느껴졌습니다.

 살아가는데 무수한 많은 사람들의 관계에 있어 

우리가 가져야 하는 마음(자세)을 이야기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한 때 함께 시간을 공유했던 친구가

그립기도 하고 보고싶어  갑자기 코끝이 찡 해왔습니다.

.

.

시간이 흘러 어느 날

 여전히 함께 산책을 하는

  곰과 늑대처럼

우리 인생에도

이럴 수 있다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1
종이책 [그림책] 산책 평점7점 | a********y | 2018.12.22 리뷰제목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리뷰단에 당첨된 줄도 몰랐는데 발표일 바로 다음날 택배로 받았답니다.다른 책이 오는 줄 알고 있었는데 사이즈가 너무 커서 의아해하면서 개봉해 보니 ^^책 장을 넘기니 어머나! 북극곰 출판사라 곰 마크의 도장이!! 넘 이뻐요~* 이 책은 계절의 변화와 곰과 늑대의 우정을 그리고 있는 동화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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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리뷰단에 당첨된 줄도 몰랐는데 발표일 바로 다음날 택배로 받았답니다.

다른 책이 오는 줄 알고 있었는데 사이즈가 너무 커서 의아해하면서 개봉해 보니 ^^

책 장을 넘기니 어머나! 북극곰 출판사라 곰 마크의 도장이!! 넘 이뻐요~*

 

이 책은 계절의 변화와 곰과 늑대의 우정을 그리고 있는 동화입니다.
저는 유아교육을 전공했는데요.
지금은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진 않지만 현장 근무 교사들이 수업에 활용하면
정말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과 체험학습 용으로 활용하면 딱일 것 같더군요.
동화구연 후에 눈을 직접 관찰해 보고 곰과 여우처럼 오감을 이용해서 느껴보면 좋겠죠.
물론 집에서 부모가 아이와 함께 한다면 가족 간의 사랑도 느끼며 아이에게 따뜻한 교육의
시간도 될 거라 생각됩니다.
작가는 이번 책이 글과 그림을 함께 한 첫 작품이라고 해요.

이 그림이 저는 참 맘에 들었어요!

그림은 단순하고 유아틱한 느낌이에요. 연필이나 색연필 혹은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느낌입니다.

정교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음에도 정감 있고 따뜻하고 담백한 아름다움이 전해집니다.

 

눈 내리는 고요한 숲을 좋아하는 곰과 눈 밟을 때 나는 소리를 좋아하는 늑대.

둘이 좋아하는 눈 길을 함께 산책합니다.

둘은 넓은 얼음 들판에 도착합니다. 그들은 이곳에 온 적이 있었지요.

그땐 겨울이 아녔어요. 동무가 되었지만 헤어져야 합니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기약 없는 약속을 하며 각자의 길을 갑니다.

계절이 바뀝니다. 다시 깨어나기 시작한 숲에서 둘은 재회합니다.

곰과 늑대는 살랑거리는 봄바람 속을 함께 걸었습니다.

아름다운 끝맺음이지요? ^^

사랑스런 그림과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책입니다. 추천해요!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눈 덮인 산속에서 함께 즐기는 산책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c*****o | 2019.01.01 리뷰제목
저희 집 세 꼬마들은 다행히 저를 닮지 않아 책을 좋아합니다.특히 동물 나오는 책은 더 좋아하지요.게다가 아빠, 엄마와 나란히 걷는 산책도 좋아합니다.산책하는 중간에 쉐이크나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북금곰에서 새롭게 출판한 '산책'은곰과 늑대라는 두 동물이 만나 함께 산책을 하며 눈 덮인 산속 풍경을 함께 보고함께 느끼는 여정을 담담하게 그린
리뷰제목


저희 집 세 꼬마들은 다행히 저를 닮지 않아 책을 좋아합니다.

특히 동물 나오는 책은 더 좋아하지요.

게다가 아빠, 엄마와 나란히 걷는 산책도 좋아합니다.

산책하는 중간에 쉐이크나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북금곰에서 새롭게 출판한 '산책'은

곰과 늑대라는 두 동물이 만나 함께 산책을 하며 눈 덮인 산속 풍경을 함께 보고

함께 느끼는 여정을 담담하게 그린 수채화 같은 책입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군요. 우선 책이 상당히 큽니다.

그리고 페이지마다 대부분의 지면을 그림이 차지하고 있죠.

그림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으나,

담담한 톤의 색상이 아이들에게는 차분하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특히 눈 덮인 산속의 절경을 아름답게 잘 표현했습니다. 

글이 많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세살 막내)까지 지루해하지 않아 쉽게 읽어줄 수 있었습니다.

책 중반부쯤에 눈 덮인 호수가 두 페이지에 걸쳐 크게 나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생활에서 사는 다른 두 종의 동물이 만나 함께 걸음한 한겨울의 산책.

'뽀드득뽀드득' 겨울숲 속의 눈 밟는 소리를 듣기 위해 산책을 나온 늑대처럼,

아이들에게도 눈길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written by BookJ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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