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의 태그
어른이 되었어도 외로움에 익숙해지진 않아 : 휘둘리지도 상처받지도 않으며 깊고 단단한 관계를 만드는 법
마리사 프랑코 저/이종민 역
책 디자인 너무 예뿌고요ㅠ
표지는 홀로그램으로 코팅되어 있어서 영롱
두 여성 시인이 편지를 주고 받은 형식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다른 곳에 살며 나이도 같지 않고 전혀 다른 처지인 두 여성이
삶 속에서 겪는 고민과 내밀한 상처를 공유하며 공감하는 내용이다.
개인의 상처에 머무르며 고여 있던 슬픔이 그들의 대화를 통해 약자, 여성의 보편적인 이야기까지 넓어진다. 흰 반죽처럼 슬픔을 얇고 넓게 늘이면서 조금씩 투명하게 하는 것 같다. 슬픔을 다루는 이런 방식이 좋았다.
─
문장 수집
- 그동안 나는 몰래 써온 문장처럼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 나는 결정될 수 없는 또 다른 나와 타자에 대한 기록을 한 땀 한 땀 하고 있어.
- 무엇이든 참아야만 사랑받는다고 믿던 아이들.
- 네가 삶의 터전을 바꾸어도 회복되지 않는 어떤 부분들을 예민하게 의식할 때 오히려 나는 그런 생각이 들어. 너는 정말 시를 쓸 수 밖에 없구나.
- 밤새고,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던 20대, 30대여 안녕. 나는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삶을 지탱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텅 빈 사람이 되었어.
강지혜,이영주 공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