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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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이유

고전이 된 소설은 저마다 이유가 있다

리뷰 총점 8.9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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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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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고전의 이유 평점8점 | s*****1 | 2022.08.25 리뷰제목
작가가 선정한  고전,  소설 15편이 담긴 책이다. 고전이 된 소설은 저마다 이유가 있다는 부제가 달린 만큼, 15편에 대해 저자가 말하는 그 이유를 간략히 요약해 보면,   1. 롤리타(1955), 블라디미스 라보로프   많은 논란을 낳은 작품이다. 소설속 주인공의 이름을 딴 '로리타 콤플렉스(어린소녀를 좋아하는 취향) 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작품이기도 하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나
리뷰제목

작가가 선정한  고전,  소설 15편이 담긴 책이다.

고전이 된 소설은 저마다 이유가 있다는 부제가 달린 만큼, 15편에 대해 저자가 말하는 그 이유를 간략히 요약해 보면,

 

1. 롤리타(1955), 블라디미스 라보로프

 

많은 논란을 낳은 작품이다. 소설속 주인공의 이름을 딴 '로리타 콤플렉스(어린소녀를 좋아하는 취향) 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작품이기도 하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나이차가 많은 남녀관계가 이상하게 보일뿐, 사실 예전에는 우리나라도 흔한 일이었다.

주인공 험버트는 어린 로리타를 사랑하고, 끝내 순수한 사랑을 지키기 위한 노력끝에 그녀를 이용한 사람을 살해하게 된다.

주인공 험버트가 로리타를 진짜로 했는가 그저 변태적 취향이었는가?의 호기심 가득한 논쟁을 사회에 던졌다는 것만으로 라보로프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저자는 평한다.

하지만, 고전의 반열에 오른 것은 세간의 호기심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 내포된 다양한 의미 때문이라 한다.

호기심 유발에 성공한 작품, 왜 고전이 되었는지 찾아가는 재미는 이 책을 펼칠 독자의 몫으로 돌린다.

 

2. 드라큘라(1897), 브램 스토커

 

소설을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을거 같다. 그러나 드라큘라는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부분 흡혈귀 공포소설로 그렇게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에서 드라큘라는 당시 서구의 시각에서 '야만' 자체였던 동양의 성장과 서구에 대한 침탈의 위협으로 정의된다.

이 소설 탄생시기인 19세기 말의 영국인들의 불안과 공포를 나타낸 소설.

서구에서 보는 동방에 대한 제국주의적 시선과 자신들의 쇠락에 대한 두려움이 내재되어 있다.

근대 영국은 남들보다 먼저 낯선 곳에 갔고, 접촉범위가 넓어지며 공포의 대상도 많아지던 당시 영국사회상이 드라큘라로 나타났다고 해석한다.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해석이고, 다양한 관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문학의 묘미임을 느끼게 해준다.

 

3. 제르미날(1885), 에밀졸라

 

이 소설이 현대까지 읽혀지는 이유는 생생한 묘사에 있다. 19세기중반 프랑스 몽수 탄광지역 사람들의 비참한 모습을 눈앞에 떠올릴 수 있다.

묘사가 생생하다는 것은 현실을 똑같이 그린다는 것이 아니라  묘사를 통해 현실을 절실하게 느끼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수많은 노동소설이 나왔음에도 이 소설이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이유는 작가의 자연주의 정신이 소설에 방부제 역할을 있다고 저자는 평가한다.

비참한 현실을 다루면서도 감정의 과잉이나 비현실적 희망을 드러내지 않는다.

소설의 역할이 현재 삶을 이상화 하는 것이 좋으냐(낭만주의), 보이는 그대로 묘사하는데 그쳐야 하느냐(자연주의) 논쟁속에 졸라는 자연주의를 택했다.

작품속 내용이 현재와 다르다면 소설을 역사책 읽듯이 보면되고, 달라진 세상임에도 노동자들의 형편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음을 느낀다면, 그것만으로 이 책은 의미가 충분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4. 돈키호테(1605), 세르반테스

 

미천한 신분 산초를 통해, 쇠락해 가는 스페인 왕국의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모습에 대한 비판을 시도한 소설이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의미는 근대소설의 길을 열었다는 것.

근대소설은 아이러니를 특징으로 한다. 즉 이전까지의 소설들은 영웅의 서사를 그려내고 있는 반면, 아이러니를 특징으로 하고 있는 근대소설은 신분이 낮은 사람이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온갖 고난을 겪지만 실패하는 내용이다.

600여명이 등장하는 돈키호테의 인물들은 대다수가 하층민이고, 공작 귀족 부자 들의 능력은 특출나지 않다.

이전의 특수한 계층의 영웅적 서사를 다룬 이야기들에서 평민이나 하층민은 그저 소품으로만 존재했다.

세르반테스는 이 소설에서 모든 계층을 등장시켜, 평등, 명예, 양심, 자유 등을 언급하고, 계급에 상관없이 자신의 능력에 의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강조하고 있다.

이 소설은 우리가 알고 있던 그저 광인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5. 로빈슨 크루소(1719), 다니엘 디포

 

무인도에 표류하여 고난을 극복한  이야기로 알고 있는 소설.

실은 영국 자본주의 시대상과 자본주의 발전에 따라 성장한 부르주아들의 흥미와 이상을 충족시키려는 것이 이 소설의 본질이다.

신흥계급들이 세계관으로 그리는 인물이 바로 로빈슨 크루소 였던 것이다.

즉, 로빈슨크루소는 바다로 모험을 떠나 성공하고 돌아온 선원이자 새로운 땅을 발견한 개척자. 주어진 소명을 충실히 이행해 부를 축적한 자본가를 표상한다.

자본주의 미덕의 산물로 탄생한 로빈슨은 훗날 아류작들을 통해, 시대분위기에 맞게 자본주의가 낳은 부정적 면을 부각시키는 소재로 쓰이기도 한다.

그래서 이 소설이 명작이라 평한다. 쓸모가 많기에...

 

6. 폭풍의 언덕(1847), 에밀리 브론테

 

제목의 폭풍이라는 단어가 범상치 않다. 바로 광적인 집착에 빠진 사랑을 뜻하기에 그렇다. 능동적이고 입체적이고 격정적인 느낌이다.

이 소설은 언쇼집안과 린튼집안을 양 축으로 변하지 않은 인간성에 대해, 그것이 만들어낸 비극에 대해 이야기 하는 소설이다. 

 

7. 고리오 영감(1835), 오노레 드 발자크

 

프랑스 혁명후 진보의 가능성보다 옛 왕정시대의 안전쪽에 섰던 작가 발자크.

귀족이 아님에도 스스로 귀족에게 붙이는 '드'를 자신의 이름에 붙이던 그가 쓴 이 소설내용은, 귀족을 찬미하기 보다 귀족들의 시대착오적, 무능력, 사치, 질투 등 부도덕의 총합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혁명 이전으로의 회귀를 염원하였으면서도 정작 그의 소설은 역설적이게도 그것의 불가능에 귀결되고 있다. 

'엥겔스'는 이러한 작가의 정치적 입장과 예술적 창작 사이의 모습은 '리얼리즘의 승리'라 표현하고 있다.

리얼리즘 문학의 시작을 알린 발자크. 현실을 충실하고 올바르게 묘사하는 정직한 예술가는 자신의 세계관과 무관하게 시대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작품이 시대를 넘어 고전의 자리에 있는 이유이다.

 

8. 안나 카레리나(1877), 톨스토이

 

톨스토이의 작품에는 '삶을 사랑하는 톨스토이'와 '종교적 설교자 톨스토이'가 함께 있다.

즉 독자들은 시각에 따라 애정을 가지고 세상을 관찰해 표현하는 작가와 인생의 가르침을 전해주는 교사를 느낄수가 있다.

이 작품은 그 사이에 위치하는 소설로, 작가와 교사로서의 톨스토이를 다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9. 모비딕(1851), 허먼 멜빌

 

노예제를 폐지하기도 전인 1851년에 나온 소설이다.

여기서 멜빌은 자아와 타자, 백인과 흑인, 문명인과 미개인 같은 이분법을 넘어선 인류애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이 제국주의적 팽창을 시작하던 시기에 작품속 서술자 이슈메일을 통해 나타난 멜빌의 세계관은 오늘날까지 고전으로 내려온 소설의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을 집었다면, 우리가 흔히 인지하고 있는 고래잡이 모험이라는 서사를 뛰어넘는 가치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맛볼 것이다.

 

10. 소송(1925), 프란츠 카프카

 

우울한 가족사와 불행한 삶을 살다간 카프카.

문학에서 중요한 것은 불행과 절망을 감각하여 표현하는 작가의 능력이다.

카프카는 개인의 문제를 타인과 사회적 문제로 발전시켜 인간존재를 깊이 고민하게 만들었다.

삶의 부조리를 다룬 이 소설을 통해 독자는 삶의 본질속으로 침잠해 가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11. 위대한 캣츠비(1925), 스콧 피츠제럴드

 

1차 대전후 미국  청년지식인들은 자본주의를 혐오하여 대거 파리로 건너가 쾌락적이고 허무한 생활에 빠져든다. 피츠 제럴드가 대표적 인물로 그는 파리에 거주하며 이 소설을 집필했으며, 현대소설의 교과서라 불리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특별한 대작이 아님에도 100년 가까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형식, 내용이 난해하지 않고, 당시 시대상을 통해 자본주의 발전상을 볼 수 있으며, 선과악, 낭만적 영웅과 범죄자의 특징, 순수한 사랑과 타락한 사랑의 대비를 통해 비극으로 끝맺는 그의 삶과 1920년대 미국사회를 잘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2. 암흑의 핵심(1899), 조지프 콘래드

 

제국주의 비판과 제국주의 중심적 시선의 양면성을 지닌 작품이다.

배경을 콩고에서 베트남으로 바꾸어 '지옥의 묵시록'이라는 영화로 만들어 대히트를 치기도 했다. 

자신과 다른 문명, 인종을 '계몽'이라는 이름으로 침탈하고 지배하려는 서구 제국주의와 유럽인들은 모든 것을 소유하려고 해왔다.

밀림으로 들어간 주인공 커츠의 몰락을 통해 제국주의에 대한 추악한 진실을 폭로하고 인간의 본성에 대해 고발한다.

제국주의에 대한 고발과 논쟁을 통해 각성을 이끈 소설이다.

 

13.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1913-1917) 미르셀 푸르스트

 

비평가들 사이에서 20세기 최고의 소설이라 불리는 작품.

저자 푸르스트는 단 하나의 소설만을 남겼고 그것이 최고의 작품이 된다.

5,0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분량. 예술이란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유일한 방법이라 역설하며 자신의 인생을 온전히 담아낸 작품이다.

엄청난 분량에 압도되지 않는다면, 왜 이 소설이 극찬 받는지 알아보는 여정을 떠나도 좋을 것이다.

 

14. 율리시즈(1922), 제임스 조이스

 

이것도 2000쪽에 이르는 대작이다. 1904년 6월 16일 단하루, 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제1차 세계대전 후 유럽인들의 불안의식을 표현한 작품이다.

배경은 더블린이고 단 하루의 이야기 이지만, 조이스는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 먼 곳까지 주제를 확장시킨다.

조이스는 단 하루를 통해서도 현대의 사회, 역사, 문화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해하고 어렵다고 정평이 나 '연구자들 외 끝까지 읽은 사람이 없다'는 앞서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율리시즈' 완독에 도전해 보는것은 어떨까?

개인적으로도 두 작품에 대한 시도가 몇차례 있었으나, 중도포기하였다.

 

15. 백년동안의 고독(1967),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서구소설이 모더니즘으로 기울면서 대중들과 멀어지는 상황에 이야기가 주는 재미를 고스란히 간직한 남미 소설이 주목을 받는다.

마술적 리얼리즘이라 불리며, '마콘도'라는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6세대에 걸친 한 가문의 이야기이다.

많은 이들의 극찬을 받는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품도 몇번의 시도에 그치고 말았다.

 

고전의 이유를 짚어가면 소개해 주는 15편의 책들을 접하는 데에도 숨이 가쁜 느낌이었다.

모든 작품을 고전이라 불리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감지하지 못했던, 이 책의 저자가 짚어주는 부분을 확인해보고자 책을 선택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실패한 뒷부분의 3종의 책들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자 한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고전의 이유 평점10점 | a*******7 | 2018.01.15 리뷰제목
고전의 이유언제나 어렵기만한 고전. 이게 왜 재밌을까? 고개가 갸웃거려지고, 쉽게 와닿지 않아 고전은 꺼려의 대상이었어요. 도전해볼까? 하다가도 어렵다는 생각에 이내 책 잡기를 포기해버리기 일쑤였는데요. 비단 저만이 고전을 어려워한 건 아니었나봅니다.『고전의 이유』가 출간된 이유가 바로 저처럼 고전을 어려워하고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던 사람들을 위해 고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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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이유



언제나 어렵기만한 고전. 이게 왜 재밌을까? 고개가 갸웃거려지고, 쉽게 와닿지 않아
고전은 꺼려의 대상이었어요.
도전해볼까? 하다가도 어렵다는 생각에 이내 책 잡기를 포기해버리기 일쑤였는데요.
비단 저만이 고전을 어려워한 건 아니었나봅니다.
『고전의 이유』가 출간된 이유가 바로 저처럼 고전을 어려워하고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던
사람들을 위해 고전에 좀 더 가까워지고, 고전의 매력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서 랍니다.

롤리타, 드라큘라, 제르미날, 돈키오테, 로빈슨 크루소 등 15편의 고전을
읽어보고 싶어지게 풀어 설명해 두었어요.
고전의 이유에서 소개 된 고전 중 솔직히 제대로 읽어본 책이 한 권도 없더라구요.
오랜시간 우리에게 소개되고 눈에 띤 작품들이라 조금 알고 있을 뿐이었죠.

롤리타 콤플렉스로 더 많이 알려졌던 [롤리타]. 사실 롤리타가 고전일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고전의 이유에서는 제일 첫번 째에 소개되고 있는 책이었어요.
중년 남성 험버트가 어린 소녀 롤리타를 사랑해 그녀의 곁에 있고 싶어 롤리타의 엄마와 결혼하죠.
어린 소녀, 중년 남성이라는 설정 자체도 색안경끼고 보기 딱 좋은데 고전의 이유에서는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던져줍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드라큘라'를 세상에 탄생하게 했고, 기사담이라고 생각했던 '돈키호테'
항해와 모험의 시작 '로빈슨 크루소', 낭만적, 파괴적 사랑 '폭풍의 언덕' 등..
제목만 대면 알만한 고전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이 바로 고전의 이유예요.
올 해 몇 권의 고전을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고전 읽기에 도전장을 내밀어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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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고전의 이유... 평점10점 | e********8 | 2018.01.10 리뷰제목
고전의 이유....  책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에게도 고전은 아마도 어려운 책 중 하나일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고전을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하는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닌거 같다. 그래도 고전 속에는 현대문학이 줄수 없는 또 다른 향기가 있기에, 고전은 결코 서재의 장식이 될수만은 없을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서재의 장식으로 전락한 고전의 매력을 다시 한번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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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이유.... 

 

책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에게도 고전은 아마도 어려운 책 중 하나일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고전을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하는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닌거 같다. 

그래도 고전 속에는 현대문학이 줄수 없는 또 다른 향기가 있기에, 

고전은 결코 서재의 장식이 될수만은 없을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서재의 장식으로 전락한 고전의 매력을 다시 한번 우리에게 알려준다... 

불온한 문학으로 사람들의 눈총을 받던 나브코프의 "롤리타"속에서

한 남성의 심리와 고뇌를 보여주고, 

단순한 공포문학이라고 여겨지던 "드라큘라"에서 당시의 사람들의 모습과 생각을 엿보게 만들어 준다. 

생전 모르는 노동자들이 작품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기 위하여

 작가의 장례식을 찾았다는 뒷이야기까지 가진 에밀 졸라의"제르미날"도 만나게 된다. 

이외에도 수 많은 작품의 매력을 우리 마음속에 조금씩 스며들게 만들어준다.... 

고전은 단지 읽어야한다는 강박관념으로 가득찬 책이라고도 볼수 있는데, 

이러한 각각 문학의 매력을 암으로써 더욱 더 가까워질수 있기를 바래본다. 

이 책을 덮으면서 고전 속에는 정말 인간의 심리가 정교하게 그려져있다는 생각을 많게 된것 같다. 

책을 통하여 알게 된 수 많은 보석같은 고전을 손과 눈으로 읽으며 새길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작가님의 미국이나 유럽문학에 편중된 선택이 아쉽다는 말을 통하여

남미나 아시아문학의 보석을 다룬 2편도 나올수 있기를 두손모아 바래본다... 

고전에 대한 매력을 고스란히 전해준 고마운 책을 만나게 되어 기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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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명작은 왜 명작이 되었는가 평점10점 | m****6 | 2018.01.04 리뷰제목
이 책은 고전소설을 사랑하는 사람들 혹은 고전소설의 세계에 입문하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되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다. 이미 이 책에서 다룬 소설들을 읽은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시각에서의 감상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되새길 기회를 준다. 이제 고전 명작을 읽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신트렌드를 알려주는 잡지처럼 고전소설에 대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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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전소설을 사랑하는 사람들 혹은 고전소설의 세계에 입문하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되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다. 이미 이 책에서 다룬 소설들을 읽은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시각에서의 감상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되새길 기회를 준다. 이제 고전 명작을 읽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신트렌드를 알려주는 잡지처럼 고전소설에 대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나는 세계 고전문학을 정말 좋아한다. 내게 여러 장르의 책을 두고 한 가지만 고르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세계고전문학 중 하나를 고를 것이다. 소설은 항상 재미있다. 고전명작의 반열에 오른 소설들의 경우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가끔 ‘ 왜 이 책은 이토록 유명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드는 소설들도 있다. 시간을 넘어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소설들은 재미있기도 하지만, 작품이 쓰여진 시대상과 그 시대의 문제점들을 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가 그 소설을 씹으면 씹을수록 새롭고 맛있게 느껴지는 법이다. 다만 어느정도 배경지식을 지니지 않으면 소설이 내포하는 바를 알기 어렵다. 이가 없으면 고기를 씹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사실 한 사람이 광범위한 철학적, 역사적 식견을 가지기란 어렵기 때문에 어떤 고전소설은 쉽게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더없이 어려운 고문이 되어버린다. <고전의 이유>는 우리가 익히 들어봤던 유명한 고전소설의 텍스트를 역사적, 철학적, 소설사적 관점에서 설명해준다.
    한마디로 이 책은 정말 잘 쓴 소설 감상문을 엮은 것이다. 표지에 있는 15권에 대한 해설이 각각 들어있다. 소설마다. 내가 읽었던 고전작품의 경우 이 책에서 주는 풍부한 감상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나는 인문학적 지식이 많이 없는 편이라 외국의 고전문학을 읽어도 그 자체가 주는 이국적 정서와 본연의 재미에 집중하는 편이다. 이 책의 해석을 통해서 유명해서 읽어보기는 했지만 전혀 그 작품이 가지는 의의를 몰랐던 작품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작품 하나하나마다의 해설이 전부 좋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공포소설이 주는 의의에 대한 것이었다.

"간단히 풀이하자면 공포소설은 현재에 존재하는 위협 혹은 미래에 올지도 모르는 위협을 상상하고, 그것으로부터 어떻게 사회를 지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문학이라는 것입니다.
……
공포문학은 현재의 균열에 집중합니다. 괴물은 그 균열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균열을 치유하기 위해 인류를 대표할 만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 인물들은 기꺼이 임무를 완수하는 소설이 바로 공포소설인 것입니다."

사실 공포소설이 재미 이상의 의의를 갖지 않는다고 생각해왔었기 때문에 이런 시각이 참 독특하게 느껴졌다.
     내가 읽지 않았던 소설의 경우 읽은 소설보다는 흥미도가 떨어지기는 했다. 다른 사람 입으로 읽지도 않은 책의 감상을 듣는 것은 당연히 좀 지겨운 측면이 있으니까. 하지만 그 책에 관한 배경지식과 여러 비평들을 읽고 있으면 “이 소설도 언젠가 읽어봐야겠다”라는 흥미가 샘솟긴 했다. 나는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이 소설을 읽어보고 싶어졌다.(작가의 말로는 정말 읽기 어려운 책이라는데, 과연 내가 읽을 수 있을 것인가?). 한편으론 이미 읽은 책이지만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기도 했는데, 나 같은 경우는 ‘모비딕’이 그렇다. 솔직히 모비딕을 읽으면서 ‘아, 이 책은 자연에 대항하는 인간의 광기와 미국사회 축소판으로서 다양한 문화권의 화합을 다루고 있구나’라고 생각할만한 사람이 있을까? 난 그냥 고래 잡으러 떠나는 소설로만 알고 읽었다. 당연히, 책장을 덮으면서 “뭐야, 그냥 고래 잡다 선원들이 죽는 이야기인데 왜 이리 유명해?”라고 말했었다. 모비딕에 대한 여러 시각의 감상을 읽으니 나도 다시 읽고 의미를 해석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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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고전의 이유 -김한식- 평점10점 | c*********g | 2017.12.28 리뷰제목
고전에 다시 도전하자이 책에서는 이름은 익히 들어봤지만 실제로는 읽어본 적이 없거나 혹은 읽다가 덮은 책들 15권의 고전을 뽑아서 왜 고전이 되었으면 현재도 사랑 받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려준다 1600년대 쓰여진 <돈키호테>부터 1960년대 쓰여진 <백년 동안의 고독>까지 시대도 방식도 다양하지만 중요한 건 이 책들을 현재에 읽으면 종종 막히는 부분이 생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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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다시 도전하자


이 책에서는 이름은 익히 들어봤지만 실제로는 읽어본 적이 없거나 혹은 읽다가 덮은 책들 15권의 고전을 뽑아서 왜 고전이 되었으면 현재도 사랑 받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려준다 1600년대 쓰여진 <돈키호테>부터 1960년대 쓰여진 <백년 동안의 고독>까지 시대도 방식도 다양하지만 중요한 건 이 책들을 현재에 읽으면 종종 막히는 부분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시대적 상황과 배경 지식이 없으면 쉽사리 읽혀지지 않지만 꾹 참고 완독을 하다 보면 깊은 울림을 받기도 하고 때론 허무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고전의 이유>를 통해서 15권의 대략의 줄거리와 시대적 상황과 배경을 이해하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 함으로써 다시금 책장 속에 꽂혀 있던 고전을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1980~9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집집마다 세계문학전집을 보유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을유문화사를 시작으로 수 많은 출판사들이 너도나도 세계문학전집을 발간하였다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는 출판사들도 여전히 존재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출판사들의 첫 번째 책은 과연 무엇일까? 을유문화사는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을 민음사는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문학동네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열린책들은 '도스또예프스끼'의 <죄와 벌>을 첫 번째 책으로 꼽았다 그 만큼 출판사 마다 각기 다른 기준으로 책을 선정 하였다 하지만 점점 중복되는 책들이 상당수 많다 이 책에는 나오지 않는 책으로는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레마르크'의 <개선문> '오노레 드 발자크'의 <골짜기의 백합> '토마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신화> '에밀 졸라'의 <나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 ‘보리스 빠스쩨르나끄’의 <닥터 지바고>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펄 벅’의 <대지>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등등 수 많은 고전들이 존재 한다 이러한 책은 아마 작가가 다음에 다시 써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15권의 책을 알아보자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롤리타'를 천천히 발음하면서 정말 '세 걸음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리는지 확인해 본다고 한다 그 만큼 책을 읽으면서 엄청난 몰입을 하게 만든다고 들어는 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했는데 저자는 우리가 흔히 쓰는 롤리타 콤플렉스라는 말의 뜻은 어린 소녀에게 품는 비정상적인 성욕을 가리키는 말로써 이 소설의 제목에서 유래한다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은 소아성애를 다룬 작품으로 알고 있다 마치 나이 많은 아저씨가 어린 소녀를 사랑하는 불륜으로 치부하지만 실제로는 그러한 작품이 아니다 책의 줄거리는 도덕적으로 논란이 될 만한 소재들인 위장결혼, 납치, 살인등등 가득하긴 하다 주인공 험버트는 마지막까지 롤리타가 아닌, 롤리타에게서 느낀 자심의 감정을 소유 하고 싶었던 것이다


공포소설의 대표작 드라큘라은 1897년 작품으로써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인 정체성, 성적 욕망, 정상과 비정상등을 통한 원초적인 불안감을 자극한다 공포소설은 현재에 존재하는 위협 혹은 미래에 올지도 모르는 위협을 상상하고, 그것으로부터 어떻게 사회를 지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문학이다 현재의 위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치유에 대해 말하는 문학이다 책에서 드라큘라가 피를 빠는 행위가 성적인 행위를 떠올리게 한다 마치 수혈 행위를 성행위와 동일시 하는 효과를 준다 이 책이 쓰여진 시기는 영국이 최고의 전성기인 빅토리아 여왕 시대였다 그 시기의 영국은 산업과 경제 발전으로 최고조에 이르지만 도덕을 강조하는 보수적인 사회를 통해서 성을 억압했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더욱더 엄격했다 그로 인해 여성들은 성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하고 쾌락을 추구하지도 못했다


‘레 미제라블’로 유명한 에밀 졸라의 1885년 작품인 ‘제르미날’ 은 노동자들의 생활, 의식, 미래를 계급이라는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을 통해 자본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계급 관계가 어떻게 공고해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노동자들을 미화하거나 찬양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처한 현실의 민낯을 과감히 보여준다 더러움, 가난, 고통 등 부정적인 모습을 더 많이 드러낸다 섣부른 위안과 희망보다는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돈키호테’가 최고의 작품으로 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근대소설의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근대소설은 아이러니를 특징으로 한다 아이러니는 신분이 낮은 사람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온갖 고난을 겪지만 결국 실패하고 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현대소설은 대부분 이러한 종류의 이야기이다


‘로빈슨 크루소’는 본격적으로 근대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첫 작품으로 평가된다 주인공 크루소의 모습은 모험심을 가진 신교도이고 가문의 영예보다 개인의 욕망을 우선시 하며 절대 좌절하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지닌 부지런하고 감사할 줄 알며 지나치게 긍정적이어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인물이다 이러한 인물의 모습이 바로 근대 부르주아의 모습을 그려낸 것이다 이 인물을 통해서 자본주의 시대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킨다 


이외의 다양한 책들을 소개한다 저자가 설명을 해주니 다시금 고전 읽기를 시도해 보고 싶어 진다 또한 내가 읽었던 책의 숨은 내용도 알 수 있어서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아직은 15권 중 보지 못한 책이 더 많지만 내년에는 남은 책들을 다 읽도록 해야겠다

 


이 책에 소개된 15권의 고전

『롤리타』  『드라큘라』  『제르미날』  『돈키호테』  『로빈슨 크루소』  『폭풍의 언덕』  『고리오 영감』  『안나 카레니나』  『모비 딕』  『소송』  『위대한 개츠비』  『암흑의 핵심』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율리시즈』  『백 년 동안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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