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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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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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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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민국의 뿌리를 찾아서 ; 공간의 힘을 빌어서 시간의 힘을 느끼다 평점10점 | k*******4 | 2019.02.20 리뷰제목
제헌헌법부터 현행헌법까지 제1조 제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민주’나 ‘공화국’이라는 말은 원래 우리의 전통 사상에는 없는 개념이다. 많은 철학적, 법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 이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아는 이가 많지 않다는 것은 아주 당연할 것이다. 더구나 서양에서 시작된 말의 역사적 스펙트럼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데 굳이 모든
리뷰제목

제헌헌법부터 현행헌법까지 제1조 제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민주공화국이라는 말은 원래 우리의 전통 사상에는 없는 개념이다. 많은 철학적, 법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 이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아는 이가 많지 않다는 것은 아주 당연할 것이다. 더구나 서양에서 시작된 말의 역사적 스펙트럼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데 굳이 모든 사람이 이해하고 박식하게 천명할 필요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 의미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중요하다. 역사를 대면함에 차가운 이성의 머리가 작동하지 않더라도 뜨거운 감성의 가슴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것만으로도 하나의 의미와 역사는 얼마든지 존속하고 번창할 수 있고 오늘의 우리에게 얼마든지 뿌듯함을 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는 것을 즐기는 여행은 '느끼는' 역사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대한민국이 탄생하는 역사는 공간의 힘 따라가면서 시간의 힘을 들여다본다. 신채호는 역사를 아와 비아의 투쟁이 시간으로부터 발전해 공간으로부터 확대하는 심적 활동상태의 기록이라고 했다. ‘는 나를 의미하며 나의 존재를 자각하고 주체성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는 시간과 공간이 만들어내는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자주성을 끊임없이 피어내는 것이다. 독립이라는 시간은 70여년이 흘렀고 독립의 공간이었던 곳에는 21세기 문명이 스며들어서 많은 곳이 곳에서 독립의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시공간의 틈새를 찾아서 그 곳에 비록 작지만 우리의 상상력으로 그 때의 치열했던 투쟁의 순간을 재현하며 를 찾아보고 이해보다는 느껴보려고 한다.

 

그들의 마음이 되어 보자. 그들이 기뻐할 때 기뻐하고. 그들이 슬프고 화난 일을 겪을 때 같이 슬퍼하고 화내는 거다. 그렇게 100년의 시간을 좁혀보자(p128).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역사적 과정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김구의 백범일지를 기본교재. 정정화의 장강일기를 부교재로 하고 임시정부의 방자취로 하는 그 이야기에는 독립의지가 상수(常數)였다면 세계사의 흐름이 중요한 변수(變數)였다. 1차 세계대전의 종식으로 민족자결주의라는 세계사적 흐름이 있었고 3.1혁명이라는 수백만의 함성이 새로운 부름을 하고 있었다. 상해, 연해주, 미국의 독립운동가등 사이에 존재하는 방법적 이해관계가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은 중국이라는 타국에서 있었기에 중국 국민당과 공산당과 관계 러시아 레닌 정권의 또 다른 관계, 그리고 뺄 내야 뺄 수 없는 일제의 방해와 그 속에서 기생하는 친일파들이 비아로써 작용하고 있었다. 많은 비아들이 아를 방해하고 아들 사이에서도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분노와 슬픔과 자랑스러움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오늘의 여행 공간에 이르고 있다.

 

3.1혁명으로 임시정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한성과 연해주, 상해 프랑스 조계지 보창로에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이들이 상해임시정부로 통합과정에는 많은 지역과 다양한 출신들이 모여서 민주적 과정으로 하나의 대오로 만드는 데, 그리고 외교와 무장 투쟁이라는 방향을 정하는 데에도 아주 많은 민주적 만남과 대화가 오고 갔다. 그리고 초대 임시대통령 이승만의 전횡은 임시정부에 대한 많은 실망을 남기고 다시 현상유지, 창조, 개조의 국민대표회의는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임시정부는 다른 변화와 발전이 있어야 했다. 그 와중에 만나는 민족유일당 운동은 변화의 몸부림 중의 하나였다.

 

임시정부의 독립전쟁은 이역만리 남의 나라에서 벌이는 전쟁이었다. 안팎으로 견제하고 협력해야할 세력들이 너무 많았다. 내부적인 다양한 모색이 있는 과정에서 두 번의 파고는 임시정부의 존재의미를 희미하게 하고 외부의 적, 일제가 끊임없이 그들의 생존과 의지에 위협을 가하면서 일으킨 만보산 사건과 만주사변은 중국의 임시정부에 대한 이미지와 지원을 약화시켰다. 그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한인애국단이 결성되고, 이봉창과 윤봉길의 의거는 임시정부의 존재를 중국과 국내에 부각시켰고 새로운 독립운동의 발판이 되었다. 그러면서 상해 시기가 끝나고 8년 동안 항주, 진강, 장사, 광주, 유주, 기강, 중경 6천 킬로미터가 넘는 대이동, 대장정의 시기가 시작되었다. 그 여정에 중국 국민당 정부와 중국인의 도움이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진짜 아찔했을 것이다.

    

 <상해 답사 유적지(좌. p31)와 중경 답사 유적지(우. p320)>

   

 청사 따로, 지도자 따로 있는 이중생활은 임시정부가 갖고 있는 딜레마였다. 임시정부를 표방한 이상 주요국 정부와 교섭하고 언론을 통한 선전활동을 해야 한다. 그러나 임시정부는 스스로 지킬 방도가 없으니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숨어야 했다. 위험을 감수하고 마냥 공개된 공간에서 활동할 수도, 안전을 위해 그저 숨을 수도 없는 상황이 바로 임시정부의 처지였다.(p130)

 

빼앗긴 역사를 되돌리는 발길정도일까(p177). 임시정부의 대장정을 따라가는 길은 장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이다. 임시정부의 여정은 고난한 투쟁의 과정이이지만 답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과정이다. 항주, 가흥 시기에 피난처였던 매만가, 남문 일휘교, 중국인 저보성의 집, 재청별서가 피난처였다. 진강과 남경의 시기에 목연소학교, 윤주문학관, 천녕사. 회청교는 기억의 여백을 채워줄 수 있는 공간이다. 이제항 위안소 구지 진열관에서는 눈물 흘리는 할머니 흉상의 눈물을 닦는 관람객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장사에서는 조선혁명당 본부 남목현과 조선혁명당 당원으로부터 피격되어 치료받았던 상아의원, 광주에는 동산백원, 유주의 낙군사, 기강 박물관, 중경의 화상산 묘지와 임시정부 청사 등을 거치면서 만나는 공간에서 사라진 시간에 대한 기억을 채운다.

 

50대 중반의 김구가 아들과 같은 25세의 청년 윤봉길을 적진으로 보내는 마음은 어땠을까 (p107) 의거가 있었던 홍구공원은 중정공원, 홍구공원, 노신공원으로 바뀌면서 하나의 공간에 시간의 꼬리표가 달라졌다, 많은 곳이 시간의 힘을 받아서 재개발이 이루어지며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오로지 자유의지로 발현되는 상상과 느낌으로 여정은 계속된다. 공간의 힘이 시간의 힘을 누른 것이다(p6). 100년의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그 때의 사람들의 온기는 가고 없지만 그곳에서 있었던 일을 공간의 힘을 빌어서 그 때의 치열함은 열리고 있다. 공간의 힘을 빌어서 하는 상상은 오랜 시간의 풍화에도 꿋꿋이 자강하면서 오늘에 여정을 채우고 있다. 시간이 지난 후에는 당사자도 그곳에서 과거의 생생했던 일을 재현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그 장렬했던 자들의 후예들이 그 자리에서 그들의 지난했던 간절함에 간절함을 씌워 본다.

   

 한국에서 태어나 철이 들었을 때 나라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마음은 어떠했을까 (p254) 독립운동을 한다는 것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사회와 나라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더 나아가 세계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귾임 없이 고민하며 실천하고 또 그 방향을 수정해 나가는 정치 · 철학적인 일이었다(p6). 나라를 잃지 않았다면 이 사진처럼 평범하게 살았을 임시정부 요인들, 하지만 역사가 그들을 보통사람처럼 살 수 없게 만들었고 그들의 운명을 극복하고자 스스로 가시밭길로 들어섰다. 침대에 누워도 가시밭이었던 그들의 삶을 떠올리는 것이 우리들의 임시정부 답사이다(p138).

 

제국을 민국으로 만들기 위해 20년 이상을 타국의 포화 속에서 젊음과 인생을 보내야 했다. 고향도 없고 이웃도 없이 일상과 전쟁터가 혼재하였다. 세계사의 흐름이라는 강대국의 야만적인 바람은 하나의 민족의 생존이 가만히 굴러가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하나의 사건은 작용과 반작용의 힘으로 꼬리를 물어 다른 하나의 사건을 달고 흘러갔다. 수많은 사람과 조직이 등장했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당시의 기록들은 많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 때의 빈 시공간을 상상만으로 메꾸기에는 한계가 있다. 조그마한 연관이 있을 요량이면 여기저기로 수소문해야 했다. 임시정부의 내력도 역사이지만 그 내용을 확인하고 또 찾아내는 것도 역사다. 그리고 이곳을 방문하고 기록을 남기니 우리도 역사라고 할 수 있겠다(p269). 그들이 걸어간 길은 100년이 지난 후에도 그리고 다시 1000년 후에도 시공간을 초월해서 남을 것이고 그때의 여행객들의 가슴에 가슴으로 느낌으로 남을 것이다. 나라를 찾고 세우고 이제 살 만해진 조국에 사는 우리는 아직 그들이 꿈꾸던 나라가 아니기에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미안한 감정이 앞선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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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자취를 찾아 가는 길..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1 | 2019.02.15 리뷰제목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말한다. 그것은 황제에게 있던 주권이 일반 국민에게 있는 나라로 나아가는 길을 의미한다. 1897년 10월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1392년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지 505년만이다. 그럼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나라의 주인은 여전히 황제였고, 황제는 여전히 무능했고, 백성들은 여전히 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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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말한다. 그것은 황제에게 있던 주권이 일반 국민에게 있는 나라로 나아가는 길을 의미한다. 189710월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1392년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지 505년만이다. 그럼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나라의 주인은 여전히 황제였고, 황제는 여전히 무능했고, 백성들은 여전히 수탈과 억압에 시달렸다. 그리고 19108월 국권 피탈로 그나마 대한제국은 사라졌다.

 

대한민국이란 국호는 19194월 상해에서 수립된 임시정부가 처음 사용하였다. 3.1운동과 그것을 바탕으로 성립한 임시정부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었다. 독립을 외쳤던 사람들은 대한제국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독립은 새로운 국가건설의 과정이었다.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사와 단절하고 국민이 주권자인 새로운 나라를 세우겠다는 생각이 표출된 운동이고 투쟁이었다. 그래서 대한제국의 망명정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임시정부였다. 1910829일 한일합방으로 사라진 대한제국이 1919411일 대한민국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이 책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책이다. 저자는 상해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되어 중국 각지를 전전하다 해방이 된 후 귀국하기까지 27년동안 그들이 지나간 길을 따라가며 답사한다. 여행답사기이기도 한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잊고 있는, 아니 알지 못하던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의 피와 땀과 눈물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3부로 되어있다. 1부는 19194월에서 19325월까지 임시정부 상해시기를, 2부는 19325월부터 19409월까지 중국 각지를 떠돌던 임시정부 이동시기를, 그리고 3부에서는 19409월부터 해방 후 귀국할 때까지 임시정부가 있었던 중경시기를 다루고 있다.

 

 

도쿄 2.8독립선언과 3.1운동이 일어나자 각계, 각지의 독립운동가들이 상해로 모여든다. 그리고 1919411일 상해 프랑스 조계지 내에서 임시정부 구성을 위한 회의기관으로 임시의정원을 설치하고 이동녕이 의장이 된다. 임시의정원은 국호를 대한민국, 연호를 민국으로 하는 대한민국임시헌장을 발표하고 국무총리를 수반으로 하는 국무원을 구성한다. 또한 연해주에서 설립된 노령정부, 서울에서 설립된 한성정부와의 통합논의 끝에 911일 대통령제로 하는 대한민국 임시헌법을 공포한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은 주로 미국에 머무르며 자신의 권위만을 주장하여 스스로 임시정부를 약화시켰고, 1923년 탄핵안이 제출되고 결국 1925년 탄핵되기에 이른다. 이후 임시정부의 존치 여부를 놓고 국민대표회의가 열리고 좌우세력 합작을 위한 민족유일당 운동 등의 파고가 닥치면서 임시정부 해산까지 논의되는 가운데 일본의 만주침략으로 중국내 임시정부의 입지도 줄어들게 된다. 이에 김구는 1931년 한인애국당을 결성하여 이봉창의사의 일본천황 저격사건, 윤봉길의사의 천장절 기념식장 폭탄투척 등으로 난국을 타개하고자 하지만, 일경의 추적으로 상해를 탈출할 수밖에 없었다.

 

19325월 상해를 탈출한 임시정부는 8년여 동안 일본의 감시와 공격을 피해 중국 각지로   옮겨 다닌다. 항주, 진강, 장사, 광주, 유주, 기강을 거쳐 중경에 이르는 6,000킬로미터가 넘는 대장정 끝에 19409월에 중경에 도착한다. 그리고 해방이 되고 귀국하기까지 5년의 시간을 중경에서 보낸다. 김구가 광복군을 창설한 곳도 바로 중경이었다. 저자는 임시정부의 27년을 이야기하며 통일동맹운동, 민족혁명당 등 우리에게 생소한 독립단체들, 의열단, 조선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를 조직한 김원봉은 물론 여운형, 조소앙, 박찬익, 엄항섭 등의 독립운동가들 그리고 김구를 비롯한 임시정부 요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돌보아주었던 중국인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처럼 저자는 임시정부 27년의 기록들을 임시정부가 거쳐간 지역들의 유적을 답사하면서 소개하고 있다. 각지역마다 새롭게 기념관 등이 만들어졌거나 또 만들어지고 있지만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에서 느끼는 감회는 더욱 다를 것이다. 유적지가 남아있는 곳에서는 유적지를 찾아보고, 찾을 수 없는 곳에서는 기념관이나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유적지 중 가장 대표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마 상해일 것이다. 상해에는 한 곳의 임시정부청사가 남아있고, 그 시절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묘지가 있고, 윤봉길의사가 거사한 홍구공원이 있다. 나도 그곳 등을 가본적이 있다. 2002년쯤이니 벌서 20년 가까이 흘렀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 들어간 임시종합청사는 너무나 허름해서 가슴이 아팠고, 이국 땅에서 이정도나마 보존되고 있다는 점에서 안도하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이 책을 보니 지금은 그때보다 상황이 나아진 것 같아 그나마 안심이 된다. 임시정부가 있던 다른 도시도 가본 곳이 몇 곳 되지만 당시에는 그런 유적지가 있는지도 몰랐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다.

 

누구나가 알고 있는 임시정부, 그러나 막상 생각해보면 우리는 임시정부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국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라 밖에서 자신의 희생을 무릎 쓴 그들의 역사를 알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첫걸음 일지도 모르겠다. 역사 속에 묻혀 있는 그들을 이제는 소환해서 그들에게 합당한 대접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들이 민족주의자였든, 사회주의자였든 말이다. 아마 그래서 저자는 그들의 발걸음을 따라 걸었지 싶다.

 

 

(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3 댓글 5
종이책 험난했던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 평점10점 | c****9 | 2020.01.02 리뷰제목
이 책을 읽으니 이 책의 제목에서 ‘길’에 방점이 찍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의 부제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을 걷다’인 이유도 알게 되었고요. 각각 역사 여행가와 사진작가인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 발자취를 따라 직접 걸어가며 또 사진을 찍으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가들의 여정을 살펴보고 있어요. 즉 이 책은 모두 3년 동안
리뷰제목

이 책을 읽으니 이 책의 제목에서 에 방점이 찍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이 책의 부제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을 걷다인 이유도 알게 되었고요각각 역사 여행가와 사진작가인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 발자취를 따라 직접 걸어가며 또 사진을 찍으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가들의 여정을 살펴보고 있어요.

 

즉 이 책은 모두 3년 동안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긴긴 노정을 탐사하며 선열들이 남긴 열정과 인고분열과 통합의 흔적을 더듬은 결실이자 그 노정의 생생한 기록이라 하겠어요먼저 이 책은 1910년도 국제적인 도시이자 독립운동가들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상해에서 시작해요.

 


1918년 12월 15일경 미국 대통령 윌슨이 중국 정부를 위해 파견한 특사 클레인(Clain)이 상해에 왔는데그는 임박한 파리강화회의는 특히 약소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니대표를 파견하여 주장하라고 조언하였어요이에 여운형장덕수 등은 이 기회에 한국의 독립을 달성해야 한다는 의지로 장문의 글을 작성하였고 대표를 파견하기 위해서 신한청년단을 만들고 동분서주해요결국 외교에 능한 김규식을 파리강화회의에 한국 대표로 파견하고여운형을 노령으로장덕수를 일본으로선우혁·김철·서병호 등을 국내로 파견이들과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면서 세계정세 변화에 따른 대책을 협의하였죠.

 

나아가 1919년 미국 윌슨 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에 자극받은 상하이의 젊은 독립운동가들은 조선만주일본으로 흩어져 자금을 구하는가 하면파리 강화회의에서 조선 독립의 명분을 피력하기 위해 일본과 조선 본토에서 독립선언과 만세 운동을 전개하였어요.

 

30여 명의 신한청년단 핵심 단원들은 1919년 4월 초 1,000여 명의 동포를 배경으로 프랑스 조계의 바오창로 329호에 독립임시사무소를 설치하였고 이것이 뒷날(4월 13대한민국임시정부의 모체가 돼요이곳에 운동의 중심이 될 통합 임시정부 수립을 위해 본토와 만주해외 등지에서 제각각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이 자발적으로 집결하기 시작하여 드디어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상해에서 막이 오르게 되었어요.

 

그러나 임시정부는 일제의 탄압과 중일 전쟁에서 중국의 패퇴로 그야말로 대장정의 험로에 놓이게 돼요. 1932년 5월 상해를 탈출하여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고 못 박고 출발점에 선 상해 시기를 마무리하고항주(1932.5.~1935.11), 진강(1935.11~1937.11), 장사(1937.11~1938.7), 광주(1938.7~1938.10), 유주(1938.10~1939.4) 그리고 기강(1939.4~1940.9)으로 계속 옮겨 다녀서 물 위에 뜬 정부였던 이동 시기’ 마지막으로 전열을 정비하고 고군분투한 중경(1940.9~1945.11)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저자들이 이렇게 임정 요인들이 떠다닌 피와 땀과 눈물의 험로를 다시 밟으며 그 자취를 역사적 사실의 기술과 함께 새로운 탐사 기록으로 남겼어요여기에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과 역사를 뒷받침하는 사료 도판 그리고 임시정부 요인들의 이동 경로 및 답사 지도 등을 다수 첨부해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해 주고 있네요정말 저자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정성이 담긴 책이 아닐 수 없어요.

 

얼마 전 보수와 진보 간에 대한민국의 건국절을 가지고 논쟁을 벌인 적이 있죠문재인 정부의 기본 기조는 올해가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된 해이므로 건국 100주년이라는 것이고보수 측은 건국은 이승만 정부가 수립된 1948년이 옳다는 것이었어요.

 

결국 건국 100주년이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쓰지 않고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표현으로 갈등을 무마했지만상해임시정부의 위상에 대해서는 아직도 여전히 논의 중이에요그런 측면에서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나와 임시정부의 자취를 한 땀 한 땀 실어올린 이 책은 우리에게 임시정부가 어떤 의미인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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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책 리뷰]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 평점10점 | b******4 | 2019.02.23 리뷰제목
1. 이 책이 나오기까지  1919년 전국에서 수백만 명이 참여한 거족적 3.1 운동이 일어나자, 우리 민족은 독립운동을 앞장서서 이끌어갈 총지도기관이 필요함을 절감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합니다. 2019년 올해는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이 책은 바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출간된 책인듯 합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독립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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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이 나오기까지

  1919년 전국에서 수백만 명이 참여한 거족적 3.1 운동이 일어나자, 우리 민족은 독립운동을 앞장서서 이끌어갈 총지도기관이 필요함을 절감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합니다. 2019년 올해는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이 책은 바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출간된 책인듯 합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독립대장정'이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합니다. 이는 1919년 3월 1일부터 1945년 8월 15일 광복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원들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입니다. 그에 따라 먼저 2017년에 1기로 상해(상하이)에서 남경(난징)까지 , 다음해인 2018년에 2기로 장사(창사)부터 중경(충칭)까지 총 2차례로 나누어 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이 책의 저자인 박광일, EBS 강사 최태성을 비롯해 약 30여명이 참가하였고, 이 책은 바로 그 답사의 결과물로 100주년이 되는 2019년에 맞추어 출간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자에게는 3년간 총 6차례를 왕복한 현장 답사였다고 합니다.)


2.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부제처럼 쓰여있는 문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는 역사 탐방기입니다. 책은 3부로 나누어 임시정부의 활동을 살펴봅니다. 1919년~1932년 상해에서 수립되어 활동하던 시기, 1932년~1940년 윤봉길 의거 후 항주에서 기강까지의 이동 시기, 1940년~1945년 중경에 정착 후 광복 때까지 마지막 불꽃을 피워낸 시기가 그것입니다. 책의 목차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 매우 상세하게 나와있고, 특히 답사 장소를 밝히고 있어 중간에 책을 읽다가 앞의 내용을 되살펴볼때 큰 편리함을 줍니다. 


  책은 답사 장소를 소개하고 그에 얽힌 사연을 풀어내면서, 관련된 임시정부의 활동, 독립운동 인물에 대한 이야기 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책은 임시정부의 시간과 공간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읽혀집니다. 다만 앞부분에서 임시정부의 수립과정과 초기 활동내용을 설명하는 부분은 약간 지루한 감이 있습니다. 이는 임시정부에 대한 기본지식 없이 이후의 내용을 따라가는 것이 쉽지 않기에 나타나는 불가피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부로 구성된 책의 각부 앞에는 '들어가기 전에'라는 코너를 두고 있습니다. 지도를 이용해 임시정부의 이동경로를 보여주면서, 해당 시기 임시정부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일종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글인듯 합니다. 또한 풍부한 현장사진과 함께 일러스트로 표현된 각 도시의 답사지도를 싣고 있습니다. 그리고 '답사 더하기'라 하여 임시정부와 직접 관련은 적지만 둘러볼 만한 곳들을 소개합니다. 예를 들면 서호, 중국위안부박물관, 명효릉과 중산릉 등입니다.




  책은 과거의 역사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답사라는 것은 100년 전의 과거를 100년 후의 오늘에서 찾는 것이기에, 과거인 당시를 씨줄로 삼아 현재인 오늘을 날줄로 엮어가며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그 메시지는 읽는 독자들 개개인의 영역입니다. 저는 여기서 다만 황제의 나라(제국)에서 국민의 나라(민국)로 변화함을 선포한 것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이고, 그것이 우리 헌법 제1조에 흐르는 정신의 바탕임만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3. 책을 읽으며 떠오른 단상들

 노신공원을 찾아가는 동안 문득 남의 나라에서 내 나라의 역사 유적을 찾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본다. 개발 등으로 자국의 유적 보존도 쉽지 않은 요즘, 중국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때 머물렀던 공간을 보존 유지하고 있다.

                                                                                                    - p.99 <윤봉길, 의거하다> -


  책을 읽다보면 중국은 우리 임시정부와 관련된 유적만큼은 비교적 잘 보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비록 작은 건물과 공간이라도 이를 보존하고 전시관까지 꾸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중국도 개발이 한창이니 아무리 작아도 금싸라기 같은 땅을 누가 쉬이 양보하겠습니까. 

  백제의 초기 도읍인 한성(위례성)의 유력 후보지 중 하나인 서울의 풍납토성 발굴과 관련한 이형구 교수의 스토리는 마치 영화 같지만, 천문학적 액수의 토지 보상과 관련해 풍납토성 문제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의 우리 이야기입니다. 


피난의 인상이 강한 이동 시기 동안 임시정부는 상해 시기나 중경 시기처럼 활동이 두드러지지 못했다. 그러나 사람도 성장하는 시기와 버텨야 하는 시기가 따로 있고, 성장은 버텨야 가능하다. 만약 이 시기를 버텨내지 못했다면 상해 시기는 높이 평가받기 어려웠을 것이고, 중경 시기는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 p.124 <대장정, 길에서 역사를 만들다> -


  이런저런 이유로 1920년대 초 임시정부는 위기를 맞이합니다. 특히 1923년 국민대표회의 결렬 후 임시정부는 나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의 총지도기관이라는 위상을 잃고 일개 독립운동단체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1932년 이봉창, 윤봉길 의거로 반짝 스타가 되지만, 일본의 탄압과 중국에 대한 침략으로 이후 8년간 장강 일대의 남중국 지역을 떠돌며 정정화의 표현처럼 '강물 위에 뜬 망명정부' 신세가 됩니다. 그 '이동 시기'의 임시정부에 대한 평가와 관련하여 위 저자의 표현 같은 깊은 울림을 가진 글은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이를 계기로 눈을 다시 뜬 기분입니다.


 "과거 1년간 일인은 이날을 무효화하려 하였고, 우리는 이날을 유효하게 하려 싸웠소. 일인의 최대 문제는 이날을 무효로 돌리는 것이고, 우리의 최대 의무는 이날을 영원히 유효하게 함이외다."

                                                                       - p.291 <3.1 운동 20주년 기념식이 열린 곳> -


  위는 1920년 3월 1일 상해 올림픽대극장에서 열린 첫번째 3.1 운동 기념식에서 도산 안창호가 연설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임시정부는 1920년부터 3월 1일을 '독립선언일'로 기념해 국경일로 정하고, 이후 개천절과 함께 가장 중요한 기념일로 다루었다고 합니다. 도산의 연설은 지금 들어도 가슴이 뛰는 명연설인 듯합니다. '년'수와 '이날'을 다른 단어로 대체한다면 오늘날 그 어떤 기념일에도 적용될 수 있는 사자후가 아닐까 합니다.


정정화는 (중략) 임시정부에 발을 들인 이래 독립운동 자금을 구하기 위해 여섯 번이나 국내로 잠입한 적이 있고 또 임시정부의 한국독립당 당원으로, 대한애국부인회 간부로 활동한 경력을 인정받았다. 정정화를 가리켜 '임시정부의 살림살이를 책임진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표현을 들어 정정화의 업적을 독립운동 전선에서 과소평가하는 이들이 있다. (중략) 그러나 몇 년을 넘어 근 30년에 이르는 독립운동은 전쟁과 일상의 결합이라는 기묘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중략) 독립전쟁의 표면을 이룬 독립운동가의 투쟁만큼이나 그 속에서 일상을 지켜나간 이들의 고생도 보통이 아니었다. 당시 외부 활동에 제약이 따랐던 여성들이 대부분 이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하략)

                                                                                - p.323 <독립전쟁의 일상이 숨쉬는 곳> -


  지난 시기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평가 절하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한동안 있었던 듯합니다. 분명 친근감을 느끼라는 선의에서 출발했겠지만, 왜 유관순은 '누나'인데 안중근은 '의사'이고 '오빠'나 '형님'이 아닌가 생각해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요즘 학교현장에서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모두 선생, 의사, 열사라고 불러서 저같은 쉰세대나 '유관순 누나'를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성균관대 서중석 교수는 그의 저서 <신흥무관학교와 망명자들>(2001, 역사비평사)에서 이러한 일상의 혹독함을 견디며 독립운동을 내조했던 여성들을 일컬어 '절반의 독립운동가'로 명명한 적이 있습니다. 이회영의 아내 이은숙, 이상룡의 손자 며느리 허은, 김동삼의 며느리 이해동을 예로 들은 그 이야기는 가슴저린 안타까움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사연입니다. 물론 윗글의 정정화는 절반이 아닌 온전한 독립운동가입니다.



4. 글을 마치며

  이 책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역사 답사기입니다.  김구와 김원봉, 곽낙원과 정정화 등 '대한민국'을 꿈꾸던 독립투사들의 고난과 영광에 관한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그러다보니 때로는 화가 치밀고 가슴 아픈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때는 독립운동가들도 사람인지라 실망스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역만리에서 그 역경과 고난을 마다하지 않고  조국이 사라진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끝까지 항일투쟁을 했던, 또 변화하는 세계정세에 대응해 끊임없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던, 그리고 광복 후 조국의 미래를 어떻게 건설할 것인가 고민했던 그들의 모습은 감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책을 추천한 방송인 정재환 씨의 말씀처럼 이제 '임시정부행 100년 열차'에 올라타고 함께 답사 여행을 떠나보시지 않겠습니까?

p.s  책을 리뷰하는 김에 방송 프로그램 하나 추천하고자 합니다.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기획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손잡고 KBS1에서 '나의 독립 영웅'이라는 방송을 합니다. 5분 이내의 짧은 영상으로 100명의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방송인데, 만약 EBS 지식채널을 좋아하셨다면 이것도 꽤나 좋아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2월 21일 현재 31회가 방송되었고, 2019년 1월 1일의 1회 방송 내용은 '김경천' 장군이었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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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대한민국 임시정부 답사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a*******2 | 2019.03.04 리뷰제목
1919년 3.1운동이 올해 3.1절을 통해 100주기를 맞았다.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그 3.1운동의 열기를 구체적인 정부 형태로 구현했다.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대한민국 정부의 모태이고 어떤 사람들은 임시정부 수립일을 대한민국 건국일로 보기도 한다.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임시라는 표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불안정하고 열악한 형편의 정부였고 우리나라 밖에서 존재했다.중국의 8지역
리뷰제목

1919년 3.1운동이 올해 3.1절을 통해 100주기를 맞았다.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그 3.1운동의 열기를 구체적인 정부 형태로 구현했다.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대한민국 정부의 모태이고 어떤 사람들은 임시정부 수립일을 대한민국 건국일로 보기도 한다.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임시라는 표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불안정하고 열악한 형편의 정부였고 우리나라 밖에서 존재했다.중국의 8지역을 떠돌아다니며 근근이 연명했다.그러나 김구, 안창호, 김규식, 이승만 등 그 구성원들 면면을 보면 왜 우리나라가 임정의 법통을 이었다고 선언했는지 단번에 알게 된다.

 

이 책은 임시정부와 관련된 장소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는 답사기다.책에서 배운 역사를 내 추억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답사일 것이다.아는 만큼 보인다고 답사도 준비와 공부가 필요한데 이 책의 먼 여정과 풍부한 자료는 답사 이전에 관련된 공부가 얼만큼 되어 있었는지 알려준다.또 많은 현장 사진을 보면 답사가 짜임새 있고 철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H 카는 역사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듣고 또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까.식민지나 왕정을 거부하고 독립된 공화정을 세우려는 노력은 여전히 유효하니 잘 새길 필요가 있을 것이다.또 반면에 그런 독립된 나라를 잘 세워서 보존하고 발전했지만 분단되어 있다는 아쉬움도 전할 수 있을 것이다.평화적인 통일을 위한 노력은 선조들에게 좀 더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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